총 45 개의 게시물이 있습니다.
-
재미두배, 효과세배 모션게임 재활치료 - 한양대학교구리병원 재활의학과
아바타를 이용해 재활 가능성을 높인다? 얼핏 실현 가능성이 떨어지는 SF 스토리처럼 들리는 이 아이디어는 놀랍게도 엄연한 현실이다. 장성호 교수가 이끄는 한양대학교구리병원 재활치료팀이 게임 전문가들과 손잡고 5년간의 연구 끝에 개발한 3D 모션 게임이 재활치료의 새 장을 열고 있어 화제다. 글. 임지영 사진. 김상민 재미와 효과를 동시에 겨냥한 게임 뇌졸중으로 왼팔의 움직임이 불편해진 한 60대 환자가 게임기 앞에 선다. 작동 버튼을 누르는 것조차 불편해 보이는 이 환자는 게임이 시작되고 스크린 사방에서 괴물들이 정체를 드러내자 열심히 이들을 막아내는 동작을 취한다. 느리고 어딘지 부자유스럽지만 긴장과 흥분이 뒤섞인 표정이다. “한 달 정도 했는데, 처음엔 아예 돌아가지도 않던 팔이 이제는 한결 움직이기가 수월해졌어요. 벌레나 괴물을 잡는 것도 수월해졌고요.” 이렇듯 사람의 동작을 인식하는 특수 카메라 장치를 이용, 화면 앞에서 직접 스크린 속 주인공이 되어 몸을 움직이며 즐기는 체감형 게임이, 요즘 재활의학계 최대의 화두인 ‘모션 게임’이다. 한양대학교구리병원 재활의학과 연구팀이 마비가 온 뇌졸중 환자들에게 한달 간 모션 게임을 맞춤 적용한 결과, 관절의 움직임이 30% 향상되는 등 뛰어난 치료 효과를 보인 것이다. 마이크로소프트의 키넥트(Kinect)를 이용한 ‘모션 게임’은 적외선 센서를 이용해 뎁스(depth) 이미지를 형성하고 이렇게 구축된 이미지를 토대로 입체적 관절을 만들어 게임 속 아바타를 통해 자신이 의도한 움직임을 화면 속에서 실현하는 원리로 이루어져 있다. 동작을 인식하는 모션 캡쳐 기술이 들어간 게임을 재활치료에 응용, 반복 동작 때문에 싫증나고 포기하기 쉬운 재활치료를 모션 게임으로 보다 쉽고 즐겁게 활용할 수 있게 함으로써 치료 효과가 크게 개선된 것이다. 연구를 주도한 한양대학교구리병원 재활의학과 장성호 교수는 모션 게임과 재활 훈련을 접목해 환자의 접근성을 높였다. “환자들이 실제로 단순한 반복 훈련보다는 벌레를 쫓아낸다든지 괴물을 밀어낸다든지 하는 게임을 더 즐거워합니다. 성공률이 높을수록 점수가 올라가는 것에 성취욕을 느끼기 때문에 그만큼 더 강한 훈련 동기를 갖는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런 부분이 선순환을 일으켜 재활치료에도 크게 도움이 되는 거고요.” 게임을 이용한 치료 연구에 착수하다 게임과 치료. 아무런 함수관계가 없을 것 같은 이 두 가지 분야를 결합한 모션 게임에 관한 연구가 처음 시작된 건 지금으로부터 5년 전이었다. 마침 마이크로소프트사에서 사용자의 동작을 인식하는 게임인 키넥트(Kinect)를 개발, 출시했다. 게임마니아였던 장 교수는 평소와 같이 게임을 하던 중 문득 ‘게임을 재활치료에 접목해 보면 어떨까’하는 생각을 했다. 프로게이머 열기가 식고 게임이 점차 사행성 오락으로 치부되던 분위기 속에서, 장 교수는 게임에 대한 편견을 깨고 과감히 아이디어를 실천으로 옮기는 작업에 착수했다. 단순한 동작의 반복인 기존의 운동은 환자의 끈기와 인내가 재활 치료의 성공을 좌우해 치료 효과가 더딘 환자들이 많은데, 지루한 운동에 ‘재미’를 더한다면 치료 효과가 높아질 거라는 예측에서였다. 초기에 이 게임을 플레이스테이션으로 실현하려 했던 연구팀은 곧 난관에 부닥쳤다. 그가 해볼 만하다고 생각했던 것을 환자들은 어려워했다. 착오판단이었다. 20~30대 젊은 남성을 타깃으로 하는 플레이스테이션은 주로 60대 이상인 고령의 뇌졸중 환자들의 치료 목적으로 적용하기에는 무리였다. 환자와 전문가들의 의견을 종합한 연구팀은 환자의 연령, 상태, 난이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치료용 게임을 개발하기로 결심하고 문화콘텐츠진흥원과 함께 3년에 걸쳐 기능성재활게임컨텐츠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우여곡절이 많았어요. 게임 개발자, 카메라 제조업자, 환자, 재활의학과 의사들이 참여한 프로젝트이다 보니 보는 시각이 전부 달랐던거지요. 예를 들어 프로그래머들이 어떤 3D 이미지를 벡터값으로 설명하면 의사들은 2D인 플레인으로 다시 설명해달라고 요청하는 식이었으니까요.” 뿐만 아니었다. 애써 개발자와 의사들간에 접점을 찾아 합의가 이루어져도 환자들이 흥미를 못 느끼거나 수용하지 못하면 도루묵이었다. 게임 개발은 몇 번이고 원점으로 되돌아갔지만 연구팀은 포기하지 않았다. 무엇보다 열쇠는 개발될 게임의 주체인 환자들에게 있었다. 연구팀은 뇌졸중 환자 오백여 명을 대상으로 게임을 실행해가며 조절해나갔다. 팔과 어깨를 고루 움직일 수 있어야 하고 지구력, 순발력을 개선해야 함은 물론 환자들로 하여금 난이도를 조절할 수 있게 하는 것이 관건이었다. 팬더가 던지는 불공을 막거나 롤러코스터를 타고 몸을 일정한 형태로 만들어 장애물을 피하는 게임도 개발해봤지만 모두 실패로 돌아갔다. 난이도를 낮춘 게임들이었지만 고령의 뇌졸중 환자들에게는 여전히 어려운 게임이었다. 프로그래머와 의사들의 시각이 좀 더 배제되어야만 했다. 난이도는 환자의 눈높이에 맞게 조금씩 더 낮춰졌고 마침내 연구팀은 아바타를 이용한 인공지능형 게임인 현재의 맞춤형 모션 게임을 개발했다. 맞춤형 게임으로 치료 효과 극대화 처음 의도했던 게임들보다는 훨씬 쉽고 단순하지만, 낮아진 난이도로 가용성이 높아진 만큼 환자들의 반응, 그리고 치료 효과는 상당히 고무적이었다. “현재 재활치료는 세 단계로 구성되어 있어요. 푸글 마이어 지수를 이용한 측정, 반복 훈련, 그리고 모션 게임. 신체 움직임을 측정해서 사용이 불편한 부분을 집중 훈련시킨 다음 게임에 들어가게 하는 거지요. 기존에는 단순한 반복 훈련에 불과하던 것이 이제는 게임의 형태로 재미가 가미되니 효과도 그만큼 배가 된다고 볼 수 있어요.” 게임 중 등장하는 괴물이나 벌레가 환자의 거동이 불편한 쪽으로 더 많이 나오게 하는 식으로 치료 효과를 극대화시키기도 한다. 게다가 동작을 취하는 환자의 팔의 각도까지 정확히 측정돼 얼마나 향상됐는지를 상당히 구체적으로 알 수 있다. 맞춤형 게임이 개발되고 지금까지 약 300명 정도의 뇌졸중 환자들이 한양대학교구리병원에서 모션 게임 치료를 받았다. 각각 ‘저리가 저리가’, ‘곤충잡기’, ‘뿌셔뿌셔’로 이름 지은 세 가지 모션 게임을 이용해 치료를 받은 환자들 중 16.5퍼센트가 실제 치료 효과 증가를 보였고, 대부분의 환자들에게서 주목할 만한 삶의 질, 근력, 관절가동 범위 개선 효과가 나타났다. 불편하다고 쓰지 않으면 오히려 기능이 퇴행하는 ‘불용성 퇴행’ 방지 효과도 두드러졌다. 장애인 70명을 대상으로 4주간 모션 게임 치료를 받게 한 실험에서도 일상 생활 동작은 물론 상지기능, 운동회복 정도 모두 유의하게 개선되는 결과가 나타났다. 리햄마스터를 이용한 가상현실 재활 게임의 치료 효과를 기록한 연구팀의 논문은 올해 SCI저널인 에 수록되며 세계적인 주목을 끌었다. 재활치료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도 잇따르고 있다.원격 모니터링으로 여는 토털 헬스케어 시대 원격 모니터링으로 의료진이 환자의 운동상태를 파악할 수 있는 모션 게임 치료는 모니터가 있는 곳이면 어디에서나 거동이 불편한 환자들이 재활 훈련을 받을 수 있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현재 환자의 보행까지 추적할 수 있는 시스템이 개발 중에 있어 조만간 스마트폰을 이용한 토털 헬스케어 시대를 열 것으로도 기대되고 있다. 사회적, 경제적 동물이기 이전에, 인간은 보다 원초적으로 재미와 오락을 추구하는 ‘호모루덴스’다. 인간의 본성인 오락추구 본능을 십분 활용해 삶의 질과 치료 효과를 모두 높인 모션 게임은 치료에 관한 고정관념을 탈피한 아이디어, 어울릴래야 어울릴 수 없을 것 같은 의학과 놀이의 만남이 빚어낸 시너지가 얼마나 놀라운 것인지를 보여 준다. Mini interview 원동분 님 “뇌졸중으로 왼쪽 편마비가 온지 만 12년이 넘었어요. 팔 운동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아 운동에 소홀했었는데요. 마침 한양대학교구리병원에서 재활 훈련 프로그램이 있다고 해서 참여하게 됐죠. 10년 넘게 안 쓰던 근육을 쓰려다 보니 처음에는 힘들었는데, 게임으로 진행되는 재활 훈련이라 꾸준히 할 수 있겠다 싶었어요. 4개월 정도가 지나니 팔을 올리고 내리는 동작이 부드러워졌어요.” 김화숙 님 “뇌졸중을 앓은 지 8년쯤 되었어요. 혼자서는 운동이 잘 안 됐는데 모션 게임은 제가 직접 게임에 참여하면서 운동을 하니까 재미도 있고, 지루하지 않아서 열심히 하게 되었죠. 재활 훈련은 본인 의지가 강해야 하는데 게임 방식으로 진행되니까 꾸준히 할 수 있는 것 같아요. 앞으로도 게을리 하지 않고, 열심히 할거에요. 오늘 많이 느꼈습니다.” Hanyang topic |앞서 가는 의술을 펼치는 한양대학교의료원의 핫 이슈를 소개합니다.
2015-01-05
-
삶의 질을 보장하는 생애 파트너, 한양대학교구리병원 이비인후과
진료과 들여다보기 |보다 앞선 의료를 통해 사랑을 실천하는 한양대학교의료원의 진료과를 깊이 들여다봅니다. 유병장수(有病長壽)를 반길 사람은 없다. ‘건강하게’ 누리는 삶이라야 100세 시대도 가치 있는 법. 1996년 개설 후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해온 이비인후과는 오늘도 남다른 신념으로 앞서 걷는 중이다. 글. 홍지은 사진. 김상민 경계를 넘나드는 정예요원 “이비인후과 하면 흔히 중이염이나 축농증 치료를 떠올리기 쉽습니다. 물론 과거에는 염증성 질환이 많았습니다만 점차 그 종류와 범위가 확대되고 있지요. 최근에는 빠른 고령화와 환경 변화로 난청과 이명, 어지럼증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자연히 진료패턴도 바뀌어 치료와 재활을 병행하고 있습니다.” 이승환 교수는 전통적 분야(귀와 코, 구강 및 인두 질환)에 더해 두경부 외과까지 아우르는 이비인후과의 정의부터 새롭게 다진다. 난청 치료를 위한 청력재건과 인공와우 수술, 알레르기 및 코골이, 수면 무호흡증, 후두암이나 갑상선암으로 대표되는 두경부 종양에 이르기까지 진료영역이 다양화되고 있어서다. 뇌와 눈을 제외하면 머리와 목을 포함한 전 영역을 관장해야 한다는 얘기다. 감기와 같이 일견 단순해 보이는 질병부터 분초를 다투는 기도 관련 문제까지 경계랄 것도 따로 없다. 다른 진료과도 마찬가지겠지만 각 전문 분야 와의 긴밀한 협업이 중요한 이유다. “현재 이비인후과는 4명의 교수진과 6명의 전공의, 언어치료를 담당하는 의료기사와 청각사, 그리고 간호직까지 약 20여 명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내과적 진료와 더불어 수술이 필요한 외과적 진료 그리고 재활과 교정까지 함께 이루어질 수 있도록 세부 시스템을 마련해두고 있지요.” ‘이과’의 이승환 교수와 정재호 교수, ‘비과’의 정진혁 교수, ‘두경부’를 담당하는 지용배 교수를 필두로 이비인후과는 따로, 또 같이 움직인다. 질병 하나에도 그 원인이나 양상이 천차만별이니 다각적인 연구와 치료가 신속하게 이루어져야 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시스템은 고스란히 환자의 편의를 좇는다. 환자 중심의 원스톱 진료 한양대학교구리병원 이비인후과의 진단 및 치료 과정에서 조금 다른 게 있다면 ‘마음’을 담는다는 점이다. “과의 특성상 진료 시 유닛(장비)으로 각 기관을 관찰하는 경우가 많죠. 이때 환자는 어쩔 수 없이 긴장하고 불편을 느낄 수밖에 없습니다. 때문에 정확하고 신속한 진료는 기본이요, 구성원 모두가 그 마음까지 헤아리고자 노력합니다.” 친절이라는 말로는 부족하다. 가능하면 내원 당일, 각종 기능 검사 까지 원스톱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하고 진료시간을 배분해 대기 시간을 단축한다. 환자로 하여금 최종 진단을 받을 때까지 반복되는 수고로움을 최소화한 배려다. “정기적으로 청력검사를 받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겁니다. 그렇기에 더욱 위험한 게 이비인후과 관련 질병이죠. 이상을 감지하는 순간은 이미 늦은 경우가 많아요. 종양은 말할 것도 없고, 난청이나 어지럼증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비인후과 질환은 삶의 질과 직결된다. 지속적인 이상과 기능 감퇴는 결코 생활의 불편에만 그치지 않는다. 언제라도 찾아와 검진을 받고 스스로의 상태를 점검할 수 있는 열린 환경 구축. 한양대학교구리병원 이비인후과가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환자에, 환자에 의한, 환자를 위한 연구에 몰두하는 이유다. 건강한 매일은 ‘나’의 탐구로부터 환자 편의 최우선의 법칙은 ‘예방’이다. 이비인후과 구성원은 조기에 질병을 발견하고 치료하는 데 앞서, 환자 스스로 질환에 대해 인식하고 이를 꾸준히 점검할 수 있도록 안내하는 것도 제 몫이라 입을 모은다. 특히 건조하고 일교차가 큰 가을에는 계절성 알레르기와 감기, 어지럼증을 호소하는 이들이 늘게 마련이다. “발병 원인은 다양합니다. 무엇보다 내 몸의 상태와 변화를 기민하게 살피는 게 먼저입니다. 내 몸은 누구보다 내가 잘 아니까요.” 몸은 거짓말을 하는 법이 없다. 환자도, 의료진도 몸의 말에 귀를 기울이는 데서 예방과 치료는 시작된다. “점점 확대되고 있는 진료범위, 환자들의 다양한 요구(Needs)를 만족시키는 데 노력해야겠죠. 문턱이 낮은 의료 공간, 누구나 부담 없이 찾아와 스스로의 상태를 점검하고 미래를 함께 설계할 수 있는 파트너가 되었으면 합니다.” 건강하고 풍요로운 삶을 위한 지름길은 없다. 다만 사려 깊은 동행이 있다면 그 길로의 한 걸음 한 걸음이 결코 흔들리지 않으리라. 뛰어난 의료역량과 차별화된 서비스 정신으로 한 발자국 앞서 걷는 이비인후과의 내일은 그래서 더 기대된다.
2014-09-03
-
사랑 받는 병원으로 성장하다 - 김경헌 한양대학교구리병원장
Hanyang topic |앞서 가는 의술을 펼치는 한양대학교의료원의 핫 이슈를 소개합니다. 글. 황원희 사진. 김상민오는 10월 31일이면 한양대학교구리병원(이하 한양대구리병원)이 개원19주년을 맞는다. 서울 동북부, 구리시, 남양주시를 아우르며 대학병원의 수준 높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해 온 한양대구리병원은 개원19주년을 맞아 앞으로의 19년 그 이상을 내다보려 한다. 차근차근 성장해온 열아홉 소년에서 듬직한 스물의 청년으로 변모하고있는 한양대구리병원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과거를 기억하고, 미래를 계획하다 경기도 구리시에 최초의 대학병원이 들어섰다. 한양대학교의 설립이념 ‘사랑의 실천’을 바탕으로 문을 연 한양대구리병원은 20개과 300병상으로 개설 허가를 받고 1995년 10월 31일부로 외래 및 입원 진료를 시작했다. 내과·소아청소년과·일반외과·산부인과·정형외과·치과·임상병리과·진단방사선과 이상 8개과에서 2001년 핵의학과를 신설하며 총 30개과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 2001년에는 ‘한양대학교의과대학부속구리병원’에서 ‘한양대학교구리병원’으로 명칭을 변경하며 한양대학교의료원의 체계 아래 2차 의료기관으로서 그 역할을 다하고 있다. 기라성 같은 여느 대학병원들에 비하면 길지 않은 역사를 간직하고 있지만 써 내려가야 할 앞으로의 역사가 더욱 길기에 지역 주민들의 건강을 책임지는 건강지킴이로서 끊임없이 미래를 계획하는 중이다. 2013년 3월 1일자로 한양대학교구리병원장이 된 김경헌 교수(마취통증의학과)가 환자 중심, 진료 중심을 외치며, 한양대구리병원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생각하는 이유다. 인턴부터 과장까지 모두의 노력으로 한 걸음씩 나아가다 “모든 것의 시작이 그렇듯 누군가의 피와 땀이 없었다면 지금의 한양대구리병원은 존재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개원 초기부터 교수들이 직접 밤을 새가며 일군 터전이기에 개원 19주년이 더욱 뜻 깊게 느껴집니다.” 한양대학교병원에서 인턴과 레지던트 지도는 물론 중환자실까지 관리하던 마취통증의학과 김경헌 교수는 2001년 한양대구리병원 교수로 자원하며 새롭게 마음을 다잡을 수밖에 없었다. 마취통증의학과 과장이었지만 레지던트 없이 단 한 명의 인턴과 교수들만으로 과를 꾸려나갔기 때문이다. 당직부터 과 총괄까지 어느 것 하나 소홀히 할 수 없었던 그는 지쳐있는 의료진들의 사기를 높이기 위해 새로운 제안을 생각해 냈다. “제가 이곳으로 왔을 당시 다들 많이 지쳐있었어요. 그렇지만 함께 고생한 덕분인지 단결력만큼은 최고였죠. 그들의 사기를 북돋기 위해 다양한 기록에 도전했습니다. 가령 ‘이번 달은 전신마취 수술을 500건 해보자’ 이런 식으로 제안을 하는 거죠. 쌓아온 단결력을 바탕으로 최초의 기록들을 세워나가면서 자신감과 자부심이 많이 높아졌어요.” 2001년도에 한양대구리병원에서 실시한 전신마취 수술은 총 5,231건, 국소마취 수술까지 합하면 6,435건에 달한다. 이는 한양대구리병원이 최초로 달성한 의미 있는 숫자로 김경헌 교수는 13년이 지난 지금도 그 숫자를 정확히 기억한다. 이 기록들은 한 사람의 의지가 아닌 모두의 노력으로 일궈진 성과였다. 그리고 자연스레 모아진 단결력은 한양대구리병원이 성장하기 위한 긍정의 원동력이 되었다. 의료 서비스의 질은 높이고 환자의 불편은 최소화 김경헌 교수는 한양대학교의료원이 도입한 ‘책임경영제’의 일환으로 ‘임기 없는 병원장’의 첫 대상자다. 덕분에 한양대구리병원의 의료 기술과 서비스를 환자 중심으로 발전시켜야 할 책임과 의무는 더욱 커졌다. 객관적인 시각으로 한양대구리병원을 바라보며 강점은 키우고, 약점은 보완해야 했다. “한양대구리병원에 계시는 교수님들의 진료 수준, 연구 실적, 교육을 향한 열정만큼은 상당하다고 자부할 수 있습니다. 다만 진료 공간의 제약으로 인해 환자분들이 느끼는 불편함은 보완해야겠죠.” 환자의 불편을 줄이기 위해 그는 주차 공간부터 개선해 나갔다. 지난 7월 1일부터 지하 주차장을 온전히 환자를 위한 공간으로 만든 것이다. 의료진들은 지하 주차장을 환자에게 양보했고, 승용차 5부제를 실시했다. 김경헌 교수는 직원들의 적극적인 협조로 순조롭게 일이 진행되고 있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더불어 그는 진료 공간 확보를 위해 본관 뒤쪽으로 신관을 신축할 계획도 밝혔다. 환자를 배려한 주차 공간 확보부터 쾌적한 진료 환경을 위한 신관 신축 계획까지, 이 모든 노력은 온전히 한양대구리병원을 찾는 환자를 향해있다. “환자분들께 항상 이야기해요. 진료가 우선인 병원, 환자가 중심인 병원 그리고 지역 주민들에게 신뢰 받는 병원이 되고 싶다고 말이에요. 임기가 없어 언제까지 한양대구리병원을 이끌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제대로 된 병원을 만들도록 노력할 겁니다. 누구나 마음 놓고 올 수 있는 그런 병원이 되었으면 하니까요.”
2014-09-03
-
환자 찾아 종횡무진 병원을 누빈다 - 한양대학교구리병원 외과
외과 연간 1500건 이상의 수술, 1만7천여 명의 외래 환자 진료를 수행하고 있는 한양대학교구리병원 외과는 지난 20여 년간 환자들이 지역을 벗어나지 않고도 고도의 수술을 받을 수 있게 하기 위해 국내 최고 수준의 의료진과 장비를 갖추고 경기동북부 유일의 대학병원 외과로 기능하고 있다. 글. 백아름 사진. 김상민 탄탄한 인프라 바탕으로 지역 중증 환자 전담마크 “우리 한양대학교구리병원 외과는 1995년 개원했을 당시부터 경기 동북부 지역의 유일한 대학병원 외과로써의 역할을 시작했습니다. 현재 위장관외과, 대장항문외과, 간담췌외과, 혈관외과, 유방갑상선 외과 등 파트별 6명의 전문의가 분야별로 진료하는 체제입니다. 또 2명의 전공의들과 5명의 외과 전담 간호진 및 3명의 외래 간호사들도 빠질 수 없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지요.” 한양대학교구리병원 외과 과장인 박훤겸 교수는 “외과학의 발전에 따른 새로운 수술기법 및 치료법을 도입하며 환자들에게 최상의 치료 결과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최근 외과의 전문성이 강조되고 각 세부분과가 활성화됨에 따라 전문 지식과 풍부한 임상경험을 바탕으로 진료에 임하고 있는 전문의료진들의 구성을 꾸준하게 확충하여 지역병원으로써 탄탄한 인프라를 갖추려고 노력하고 있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담석증, 탈장 등과 같은 양성질환 환자는 물론, 중증 질환인 위암·대장암·유방암·갑상선암·간암·췌담도암 등의 악성질환 환자들이 서울의 대형병원으로 이송되지 않고 지역 내에서 수술 받고 건강하게 회복할 수 있었던 것은 한양대학교구리병원 외과 의료진의 전문성과 탁월함을 방증하는 것이다. 수술 외 제대혈 줄기세포 동물 실험 및 임상 적용 연구 선도 한양대학교구리병원 외과 또한 여느 대학병원과 마찬가지로 중증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이 많아 수술 환자와 입원 환자들이 많다. 하지만 박훤겸 교수는 “환자들이 의료진과 마주하고 대화하는 시간은 어느 개인병원 보다 못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며 미소를 보였다. “물론 수술 결과의 95% 이상이 수술방에서 결정된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지만, 수술 전후의 환자 관리 또한 중요하거든요. 그래서 저희는 최대한 환자 분들과 많은 대화를 하고 조금이라도 더 살피기 위해 환자를 찾아 다니는 외과의사가 되려고 노력해요. 우리 외과 의료진 모두 그 부분에 대해 공감하고 있고, 실제로 그것이 우리의 진료 목표이기도 합니다. ” 어느 분야의 의사도 마찬가지이지만 외과는 수술을 위주로 하는 진료과이기 때문에 환자의 예후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때문에 한양대학교구리병원 외과 의료진들은 수술과 외래 진료 일정만으로도 하루가 빠듯한 교수진까지 직접 야간 당직도 마다하지 않고 환자곁을 지키고 있다. 한양대학교구리병원 외과는 위암, 대장암, 간,췌담도암 등 폭넓은 분야에서 복강경 장비를 이용한 최소침습수술을 시행하고 있으며 그 결과 또한 1등급의 평가를 받고 있다. 김민규 교수가 위암 분야에서 분투중이고, 대장항문 질환에서는 남영수 교수가 최대한의 노력을 기울여 뛰어난 치료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박훤겸 교수와 김한준 교수가 활발하게 시행하고 있는 담낭절제술을 비롯한 간췌담도암의 복강경수술 등은 수술 환자 수와 치료 결과 모두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또한 유방 및 갑상선 질환에서도 완벽한 수술술기와 철저한 추적검사로 환자의 치료에 매진하고 있다. 고령화 사회변화로 매년 늘고 있는 혈관질환 환자들도 타진료과와의 협진을 통한 최상의 진료 제공에 매진하고 있다. 현재 외과 의사로서 바쁘게 생활하면서도 연구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분야는 제대혈 줄기세포를 이용한 동물 실험 및 임상 적용이다. “현재 제대혈 줄기세포 연구에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국내외에서 동물 실험과 임상 적용을 하고 있는 단계인데요. 이 연구는 향후 혈관 질환인 버거시병, 간과 췌담도 질환등 불치·난치병 환자 치료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됩니다” 라고 박훤겸 교수는 예상하고 있다. 한양대학교구리병원 외과 의료진들은 하나같이 급히 발걸음을 옮기다가도 지나가는 환자를 발견하면 한참이나 이야기 꽃을 피웠다. 인터뷰를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도 수술방에서 병동으로, 병동에서 다시 연구실로 종횡무진 나부끼던 그들의 파란색 활동복이 오래도록 지워지지 않았다. 진료과 들여다보기 |보다 앞선 의료를 통해 사랑을 실천하는 한양대학교의료원의 진료과를 깊이 들여다봅니다.
2014-04-30
-
우리가 있는 한 심장은 멈추지 않는다 - 한양대구리병원 심장내과
우리나라에서 암을 제외한 가장 큰 사망원인은 심근경색이나 협심증과 같은 심장 질환이다. 심장질환은 세계 사망원인 1위이기도 한데, 문제는 이 심장질환이 부지불식간에 징후도 없이 찾아온다는 것이다. 한양대학교구리병원 심장내과 의료진들은 갑자기 사망에 이를 수도 있는 심정지 응급환자들을 위해 24시간 병원을 지키는 사람들이다. 신속한 치료, 면밀한 검사가 생명 좌우 한양대학교구리병원의 아침은 지하 1층 심혈관촬영실에서 진행되는 심장내과의 컨퍼런스로 시작된다. 매일 오전 7시 30분에 열리는 이 회의에는 심장내과 교수진과 전공의, 학생 및 심혈관촬영실 직원까지 모두 참여한다. 입원한 환자에 대한 회의를 통해 향후 치료 방향을 설정하기 위함이다. 환자들은 비침습적 검사, 심혈관조영술, 중재시술, 부정맥 시술 등 각 교수별 전문 분야에 맞추어 검사와 시술을 받고 있지만, 담당교수와 관련된 환자만이 아니라 전체 환자를 토의하는 것은 다양한 질환의 환자를 접하고, 의료진 전체가 모든 환자의 응급상황에 대처할 수 있도록 공유하기 위해서다. 심장질환의 특징은 무엇보다 치명성, 즉 생존의 문제라는 점이다. 심장은 비가역적으로 손상되기 때문에 단 한번 발현된 증상만으로 생명을 잃을 수도 있고, 영구적으로 장애를 입기도 한다. 환자의 생명을 좌우하는 질환의 위력 때문에 심장내과 의료진들은 환자가 호소하는 증상을 한가지라도 놓치지 않기 위해 철저하게 조사하고 분석한다. 최성일 교수는 이를 위해 무엇보다 신속한 치료와 면밀한 검사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급성심근경색증은 급사의 가장 흔한 원인으로 얼마나 빠른 치유가 시행되느냐에 따라 한 생명의 운명이 결정됩니다. 간혹 이런 검사가 꼭 필요한 지 묻는 환자들도 있습니다. 그럴 때 저희는 환자의 생존과 직결된 문제이기 때문에 꼭 그 필요성을 설명합니다. 심장질환 치료에 있어 최우선은 질병 발생을 조기에 차단하는 것이니까요.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것이 심장 질환에서 가장 경계해야 할 부분이죠. 치료보다는 예방이 환자와 의료진 모두를 만족시키는 의료라고 믿고 있습니다.” 2년 연속 급성심근경색증 적정성평가 1등급의 비결 한양대학교구리병원 심장내과는 2005년부터 심혈관촬영실에서 응급시술을 시작한 이래, 현재까지 약 16000건을 성공적으로 시행하며 서울 및 경기 북동부의 급성심근경색증 치료에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응급환자 발생으로 지난 설 연휴와 주말에도 밤낮없이 병원에 드나들었다는 의료진들은 언제 어떻게 발생할지 모르는 심장질환 환자를 위해 병원 안팎 어디서나 “24시간 대기 중”이라고 입을 모았다. 생사의 기로에 선 이 들을 구해낸 이력들 덕에 좋은 남편이나 자상한 아빠가 되지는 못했지만 환자들에게 만큼은 저마다 하나밖에 없는 ‘생명의 은인’이다. 이러한 심장내과 의료진들의 헌신으로 연중 무휴 운영되고 있는 급성심근경색증 환자의 응급시술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평가한 자료에 근거해 2012년과 2013년 모두 1등급 판정을 받았다. 최적의 응급시술이 시행되고 있음을 입증한 셈이다. 특히, 평가항목 중 병원도착 30분 이내 혈전용해제 투여율, 병원 도착 90분 이내 Primary PCI 실시율, 퇴원 시 베타차단제 처방률 등 다수의 항목에서 만점을 받아 그 우수성을 인정 받았다. 서울시내 주요 대형병원에서 시행하고 있는 심장 관련 시술 및 검사에필요한 시설과 장비도 모두 갖추고 있다. 심혈관촬영기와 전기생리학 검사에 필요한 장비, 심장초음파 기계 및 활동심전도 등 검사 및 치료에 필요한 시설은 물론, 협심증, 급성심근경색증 등 허혈성 심질환, 고혈압성 심질환, 심부전, 부정맥질환 환자들에게도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심장내과에 내원하는 환자들은 대부분 고령이고, 고혈압이나 당뇨병, 만성폐쇄성폐질환 등 동반질환이 있는 환자들이 많아요. 따라서 심장질환뿐만 아니라 동반된 질환 모두에 대해 관심을 두고 치료하는 데 중점을 두고 진료하고 있죠.” 신정훈 교수는 환자 다수가 만성질환을 앓고 있어 지속적인 치료가 필요하므로 약물치료 외에도 올바른 식생활 습관 및 정확한 병식을 인지시키는데도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순길 교수는 “앞으로 보다 나은 지역응급의료센터로 발돋움하기 위해 의료진과 시설을 확충하고, 환자들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쉴 때조차 병원에 있어야 마음이 편하다는 한양대학교구리병원 심장내과 의료진들은 촌각을 다투는 생명 앞에서 언제나 환자가 먼저였고, 오늘도 뛰쳐나갈 태세로 잠들 것이며, 내일도 기어이 저물어가는 생명을 살려내고야 말 것이다.
2014-03-05
-
환자의 모든 것을 살핀다 - 한양대구리병원 재활의학과
재활(再活)은 거듭 활동하게 하여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 기능과 능력을 회복시키는 것이다. 통증, 일시적 질환, 외상 등의 재활이 잘 되지 않는다면 삶의 질이 떨어지는 것은 물론, 정신적으로도 큰 고통을 받게 된다. 한양대학교구리병원 재활의학과는 환자의 몸과 마음, 생활 환경까지 두루 살피는 것을 첫째로 삼는다. 최첨단을 추구하는 재활치료 시스템 1995년 한양대학교구리병원 개원과 함께 시작된 재활의학과는 통증과 관련된 근골격계재활을 시작으로 뇌졸중재활, 뇌신경재활, 소아재활, 장애판정 등을 담당하고 있다. 기술은 발달하지만, 고령화 사회가 진행되면서 재활 치료가 필요한 환자가 많아진 게 현실. 한양대학교구리병원은 남들과 똑같은 재활치료보다는 한발 앞서나가는 방법을 선택했다. 최근 통증을 일으키는 부위에 충격파를 발생해 비침습적 치료를 할 수 있는 최첨단 체외충격파기를 도입해 팔꿈치 통증(테니스 엘보, 골프 엘보), 만성 어깨 통증, 족저근막염으로 인한 통증, 아킬레스건염, 무릎 전방 통증 등을 더욱 쉽게 치료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첨단 IT 기계를 이용한 가상현실 재활치료 시스템을 구축했으며, IT 및 게임을 이용한 재활치료 시스템도 진행 중이다. 게임을 활용해 재활치료를 돕는 리앤마스터는 환자가 게임을 하면서 상지근력과 관절 가동력을 높일 수 있다. 또한 인터넷을 이용해 원격으로 조정할 수 있는 유비쿼터스 센서로 노인 환자, 장애인 환자를 보다 쉽게 관리할 수 있다고 한다. “환자들이 집으로 돌아갔을 때, 얼마나 운동을 하고 있는지 알수 없는 게 현실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시스템을 활용하면 스케줄과 동작을 과제로 줄 수 있고, 환자는 별도로 제공된 셋톱박스를 통해 동작을 확인하고 수행하게 됩니다. 환자가 과제를 수행하면 원격으로 컴퓨터에 기록되기 때문에 다음 진료 때 유용하게 쓸 수 있습니다. 얼마나 운동을 하고 있고, 회복되는데 얼마간의 사건이 필요한지 파악하기 쉽고 이런 정보를 보호자들의 스마트폰으로 전송할 수도 있죠.” 장성호 교수는 이러한 시스템으로 병원이라는 한정된 공간을 뛰어넘어 환자가 어디에 있든 핸들링할 수 있다고 말한다. 언제, 어디서든 기본 데이터를 바탕으로 연속적 재활을 할 수 있는 컨트롤 타워로 발전시키는 것이 한양대학교구리병원 재활의학과의 목표이자 사명이 될 거라고. 정성과 시간으로 업그레이드된 치료 재활의학은 단번에 효과를 볼 수 없기에 많은 시간과 정성을 들여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통증을 기본으로 치료하는 것은 물론 환자의 심리적 상태, 가족관계, 생활환경, 보험 등까지 고려해야 올바른 치료가 가능하다고. “재활은 여러 가지 조건과 환경이 잘 맞아야 최상의 효과를 끌어낼 수 있습니다. 고령의 남자 환자가 재활치료를 꾸준히 하면 거동이 나아진다는 가정을 했을 때 심장이나 뇌질환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은 아닌지, 우울증 등의 정신과 치료를 병행해야 하는지, 환자를 돌봐줄 사람이 있는지 등을 체크해야 합니다. 가족들이 환자를 돌볼 수 없다면 사회적 네트워크를 통해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하거나 노인장기요양병원에 입원하는게 가능한지도 알아봐 드려야 합니다. 장애등급을 평가해 판정후 지원을 받도록 하는 것도 우리의 일입니다. 일주일에 몇 번 재활치료를 받는다고 나아지지 않기에 다각도로 분석한 후 최적의 치료를 제공해야 하죠. 자원이 한정되어 있으니, 최선의 치료로 최대의 효과를 이끌어 내는 것이 재활의학과의 목표입니다.” 장성호 교수는 병명은 같아도 100명의 사람에게 내리는 치료와 처방이 모두 다르다고 말한다. 그렇기에 재활의학과의 10여 명이 넘는 의료진 모두 환자의 상태를 정확히 알고 치료를 시작한다고. 다른 과보다 재활의학과의 차트가 책처럼 두꺼운 이유다. 병을 오래 앓다보면 환자가 우울증으로 고통받고 간병하는 가족도 지치는 일이 많다. 하지만, 그런 환자들을 격려해 적극적인 치료를 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재활의학과의 사명이다. 재활의학과 의료진의 따뜻한 마음, 상황과 환경을 고려한 맞춤 치료, 최첨단 기술의 삼박자가 하모니를 이루어 더 많은 환자들에게 일상의 즐거움을 선물할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한양대학교구리병원 재활의학과는 첨단 IT 기계를 이용한 가상현실 재활치료 시스템을 구축했으며, IT 및 게임을 이용한 재활치료 시스템도 진행 중이다. 게임을 활용해 재활치료를 돕는 리앤마스터는 환자가 게임을 하면서 상지근력과 관절가동력을 높일 수 있다. 또한 인터넷을 이용해 원격으로 조정할 수 있는 유비쿼터스 센서로 노인 환자, 장애인 환자를 보다 쉽게 케어할 수 있다. 글. 전진 / 사진. 정준택
2013-11-07
-
소화기내과, 내시경 통해 종양 일부 제거하는 ‘담관암 광역학치료’ 시작!
지난해부터 일부 대형병원에서만 이루어지던 ‘담관암 광역학치료’를 한양대학교구리병원에서도 시술 받을 수 있게 됐다. 담관암의 광역학치료는 환자에게 광과민제를 주사한 후 내시경을 이용하여 특정 레이저를 담관암 병변에 직접 쬠으로써 종양을 국소적으로 파괴하는 치료 시술이다. 구리 지역과 인근 도시는 물론 넓게는 강원도 지역주민에게도 대형병원에 가지 않고 종양 크기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기회가 생긴 것이다. 내시경을 이용하는 치료내시경 시술, '담관암 광역학치료'에 대해 알아본다. 지역 최초로 시행된 ‘담도암 광역학치료’ 유교상 한양대학교구리병원 소화기내과 교수가 지난해 70대 간문부 담관암 환자에게 시행한 광역학치료는 한양대학교의료원에서도 처음이었지만 지역 내에서도 최초로 기록됐다. 대형병원에서만 시행되던 시술을 한양대학교구리병원에서 받을 수 있다는 소식은 지역민들에게 희소식이 아닐 수 없다. 담도암 국소치료는 암이 많이 진행되어 수술로 절제하기가 어려운 경우 암을 국소적으로 파괴하고 추후 종양의 재발도 줄여줄 수 있는 일종의 치료내시경 시술이다. 기존에는 수술로 절제가 어려운 담관암의 경우 담관 내에 배액관(스텐트)만을 삽입하여 황달을 줄여주고 보존적인 치료만을 하는 경우가 많았으나, 이는 암 조직을 제거하는 것은 아니어서 암의 진행을 막지 못할 뿐 아니라 시술 이후에도 암 조직이 자라나 스텐트를 막는 일도 빈번하여 한계가 있었다. 광역학치료 시술 방법은 광과민제 투여 48시간 후, 담도경, 십이지장경 등의 특수내시경, 방사선 투시 장비 등을 이용하여 암 병변에 접근하고, 빛 발산기를 이용하여 특정 파장과 에너지를 갖는 레이저를 암 조직에 직접 쪼임으로써 국소적으로 암 조직을 파괴하게 된다. 시술 후에는 추가로 담관 내에 스텐트를 삽입하여 암 조직이 다시 자라나와 담관을 막는 것을 억제한다. 이 시술을 통하여 암을 국소적으로 제거하고 황달을 호전시키며 추후 암 진행을 억제하는 데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종양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광역학치료 시술 담관암의 치료 방법은 암의 크기, 위치, 병기, 환자의 나이와 건강 상태 등을 고려해 선택되는데, 한 가지 방법으로 치료할 수도 있고 경우에 따라 여러 방법을 병행하여 치료하기도 한다. 담관암은 상당히 진행되기 전까지 특징적인 증상이 나타나지 않아 조기 진단이 매우 어렵고, 진단 당시 이미 외과적인 수술이 어려운 경우가 많다. 이렇게 외과수술이 불가능한 경우 광역학치료와 같은 국소치료가 고려된다. 최근에는 광역학치료와 항암화학요법의 병용치료를 통해, 좋은 효과를 보였다는 보고도 있고, 이 분야의 활발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는 참이다. 암 조직의 완전한 절제가 어렵다는 한계는 있지만, 상당기간 환자의 암 성장을 늦출 수 있다는 점과 진행된 종양으로 각종 합병증을 앓고 있는 환자의 증상 호전을 기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점차 확대되는 추세이다. 지역 환자 만족도 높아… 한양대학교의료원 지원사격도 한 몫 “강릉이나 춘천에는 광역학치료를 하는 곳이 아직 없습니다. 한양대학교구리병원은 서울 동쪽 외곽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구리는 물론 담관암의 광역학치료를 위해 서울 대형병원에 가야 하는 인근 지역주민의 부담도 덜어 드릴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유교상 교수가 시행하고 있는 담관암의 광역학치료는 특히 지역 환자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은 편이다. 그동안 몇몇 대형 병원에서만 시행되었을 뿐 비교적 규모가 작은 병원에서는 시술하지 않는 것이 일반적이었기 때문이다. 한양대학교의료원에서도 유 교수의 광역학 내시경 시술에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유 교수는 “앞으로는 식도암까지 범위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며, “환자들에게 도움이 되는 암의 국소치료 연구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도움말. 유교상 한양대학교구리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 사진. 정준택
2013-03-23
-
성인병을 근본부터 잡는 첫 출발선에 선 마음으로 - 한양대학교구리병원 내분비대사내과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두루 살피는 진료과목이 내분비대사내과가 맡은 본분이다. 호르몬 이상에 관한 여러 질환들을 총체적으로 다루는 이곳은, 내분비선에서 분비된 호르몬이 핏속으로 들어가 목표가 되는 여러 장기들을 전부 돌아다니기 때문에 우리 몸의 모두를 내분비대사내과가 다룬다고 말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성인병의 대표격인 당뇨병, 갑상선질환, 골다공증 등을 진단하고 치료하기 때문에 현대인의 삶과 가장 가까이 맞닿아 있다. 내분비대사질환 모두, 하나하나 책임진다! 당뇨병학회의 발표에 따르면, 급증하던 당뇨환자 수는 최근 들어 증가 속도에서는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당뇨는 얼마 전까지도 ‘care’가 되지 않아 다양한 합병증으로 사망 가능성이 높은 질환이었으나, 요즘에는 평생 관리하면 장수할 수 있을 정도로 치병할 수 있는 질환으로 변모하였다. 이러한 당뇨병은 한양대학교구리병원 내분비대사내과의 핵심 진료 파트이자, 대부분의 환자 수를 차지할 만큼 남다른 전문성과 경쟁력을 자랑한다. 갑상선질환은 초음파검사가 활성화되기 시작하면서 많이 발견되고 있는 내분비대사 질환 중 하나다. 박용수 과장의 말에 따르면, 오늘 하루만 추산해보더라도 외부 병원에서 갑상선 종양(갑상선암)이 발견된 환자를 2~3명이나 한양대학교구리병원으로 보내왔을 정도라고 했다. 이밖에도 젊은 유명 탤런트들이 많이 걸리는 그레이브씨병(Grave’s)을 비롯해 부신질환, 뇌하수체질환 등으로 한양대학교구리병원 내분비대사내과를 찾는 이들은 매일같이 늘고 있어, 의료진들은 숨 돌릴 틈 없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보다 많은 환자들을 밀도 있게 구체적으로 보길 원했던 한양대학교구리병원 내분비대사내과는 2012년, 최정예 멤버로 막강 삼총사를 새로이 구성하였다. 개원 멤버이자 내분비대사 질환의 모든 것을 맡고 있는 박용수 과장을 주축으로, 해외연수를 다녀와 +α 최상의 실력으로 다시 합류한 이창범 교수, 한양대학교병원에서 골대사질환(골다공증 등)을 책임져온 홍상모 교수가 삼합을 이루었기 때문이다. 한 해 동안 이들은 구리·남양주를 비롯한 서울 동북부지역에서 오로지 진료와 치료 실력만으로 내분비대사질환의 저변을 확대시켰으며, 환자와의 끈끈한 라포 형성으로 신뢰 가운데 평생토록 우리 병원만을 찾는 이상적인 환자와 의료진과의 관계를 차곡차곡 쌓았다. 병의 기전을 속속들이 밝혀 만병을 치료하리라~ 한양대학교구리병원 내분비대사내과는 진료와 치료에 매진해온 것 외에도 이미 오래 전부터 보건복지부의 기금을 지원받아 KNDP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내분비대사질환 중 가장 큰 이슈인 당뇨병의 기전을 속속들이 밝혀, 치료를 넘어 큰 패러다임 안에서 한 단계 진일보한 예방까지 노리려 한 것. 특히, 박용수 과장은 당뇨병 합병증에 관한 세부과제 책임자로서 그간의 임상연구를 2013년에는 마무리해야 할 커다란 임무를 안고 있다. “진행 중인 연구의 하나는 ‘당뇨병 전 단계(pre-diabetes)’에서 당뇨병이 걸릴 확률이 높은 사람들을 리스트로 등록해, 어떤 사람들이 위험인자로서 당뇨병이 더 많이 생기는지 알아보는 관찰 연구입니다. 당뇨병을 일으키는 원인을 조금이라도 밝히게 되면 당뇨병의 근본부터 잡을 수 있겠죠. 또 다른 연구는 당뇨 만성합병증에 대한 것인데, 당뇨병 환자들을 리스트로 등록해 7~8년 동안 지켜보며 처음에는 어떠했고, 고혈당 치료가 안 되었을 때 어떤 합병증이 유발되는지 알아보는 관찰 연구입니다. 즉 추후 합병증의 결과를 보고, 당뇨의 처음 상태와 비교해 어떠한 사람에게서 만성합병증이 많이 찾아오는지 알아보는 것이죠. 당뇨 합병증의 주요 인자를 밝히기 위해 15개 대학병원에서 함께 진행하는 대형 프로젝트입니다.”라며 박용수 과장은 연구성과에 대한 기대를 내비쳤다. 2013년 역시도 작년처럼 진료를 열심히 보며 환자들의 미소까지 되찾아 드리고 싶다는 이창범 교수, 당뇨병 환자들의 합병증을 예방하기 위한 대국민 홍보 등 직접 찾아가는 진료를 할 계획 중인 박용수 과장, 골대사질환을 앓고 있는 중년 어머니들의 우울증까지 보듬고 싶다는 홍상모 교수에게서 첫 출발을 환히 밝히는 계사년 새날의 빛줄기가 엿보이는 듯했다. 성인병, 썩 물렀거라~ 글. 전채련·사진. 펀 스튜디오
2013-01-01
-
매의 눈으로 살펴 삶의 질 높여요! - 한양대학교구리병원 안과
매의 눈으로 살펴 삶의 질 높여요! 옛말에 몸이 열 냥이면 눈이 아홉 냥이라고 했다. 사실이다. 세상을 바라보는 창에 문제가 생기면 자칫 실명은 물론 우울증까지 나타나는 등 삶의 질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이것이 지역민의 눈 건강을 위해 1년 365일 ‘매의 눈’으로 병원 안팎을 살피는 한양대학교구리병원 안과 의료진의 행보에 세상의 이목이 집중되는 이유다. 당신의 눈은 안녕하십니까? 고도의 의술과 첨단장비, 아날로그적 정(情)이 절묘하게 맞물려 지역민의 눈 건강을 책임지고 있는 한양대학교구리병원 안과에는 뭔가 특별한 게 있다. 망막 및 유리체 질환·당뇨망막병증·황반변성·포도막염 분야 권위자 조희윤 과장을 필두로 녹내장·백내장 질환을 맡고 있는 성민철 교수, 각막·결막·건성안·굴절교정 전문가 강민호 교수, 소아안과·신경안과·안 성형 분야를 책임지고 있는 임한웅 교수 등 한양대학교구리병원 안과에는 안질환의 전 진료 분야에 전임교수가 포진해 있다. “원추각막 이상으로 시력이 전혀 안 나왔던 20대 환자가 얼마 전 우리 병원에서 심부표층각막이식술을 받고 비로소 세상을 온전히 볼 수 있게 됐어요. 전층각막이식술을 받은 30대 환자도 수술 2주 만에 시력이 눈에 띄게 좋아졌지요.‘태어나서 이렇게 잘 보인 것은 처음’이라며 감격하는 환자를 보면서 이 맛에 일하는구나 싶더군요.” 라고 강민호 교수는 살짜기 미소를 띄며 이야기했다. 차원이 다른 경쟁력으로 믿음에 보답하라! 연 2회 로컬 개원의 연수를 통해 새로운 정보와 의술을 교류하는 한양대학교구리병원 안과는 지난해 말부터 병원 12층 임상학연구실에 전속 연구원을 두고 기초연구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뿐만 아니라 재능기부에도 두 팔을 걷어붙였다. 지난여름, 병원 접근성이 취약한 서해5도를 대상으로 주민들의 무료 개안수술에 힘을 보탠 것을 비롯해, 한양대학교구리병원 안과는 매월 정기적으로 관내 지역주민을 위한 건강강좌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구리시보건소에서 선정한 의료 취약층 50명에게 기본적인 시력·안압 측정을 비롯해 OCT 빛간섭단층 및 안저사진 촬영, 세극등현미경 검사 등 실제 진료 시 사용하는 다양한 검진들을 무료로 시행했다. “눈이 나빠진 것은 알았지만 진료비 걱정에 검사 한 번 제대로 못 받아봤다는 60대 어르신은 이날 검사에서 황반변성의 초기 증세를 발견하시고 가슴을 쓸어내리셨어요. 이같은 검사결과를 토대로 저희는 당장 진료가 필요한 주민에게 다각적인 지원방법을 찾아 드렸고요.” 라며 조희윤 과장은 뿌듯해 했다. 구리·남양주 지역 택시기사를 대상으로 한 무료 검진 서비스도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50세 이상의 연령대가 많은 택시 운전기사들이 참여한 이날 행사에서 한양대학교구리병원 안과 의료진은 백내장 검사, 녹내장 선별 검사, 안압 검사 등 다각적인 검사를 시행했다. 이후에도 더 많은 취약계층으로 봉사 범위를 넓혀가며 지역민의 성실한 ‘눈 건강 지킴이’가 되겠노라고 다짐하는 목소리에 커다란 힘이 실렸다. 환절기 안 질환, 눈 건강 생활수칙은? 건조한 가을 날씨에 안구건조증 등 안과 질환을 호소하며 병원을 찾는 사람이 부쩍 늘었다.“컴퓨터와 태블릿PC, 스마트폰 사용 증가와 더불어 눈 질환이 급증하는 가운데, 환절기를 맞아 눈 건강에 대해 보다 세심한 관리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안구건조증을 완화하기 위해서는 실내습도를 높이고, 렌즈를 착용하는 사람이라면 착용 5~10분 전에 인공눈물을 넣어주세요. 모니터와 책은 시선보다 15°가량 낮게 둠으로써 눈꺼풀이 눈을 덮어 촉촉함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좋습니다.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한 생선이나 견과류를 자주 섭취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지요.” 라고 조희윤 과장은 환절기 시 눈 건강을 유지하는 방법에 대해 설명했다. 유례없는 폭염이 지속되며 전염성 눈 질환에도 비상이 걸렸다. 유행성 각결막염이나 급성출혈결막염 등의 안 질환은 감염자의 손이나 물건을 통해 전염되므로, 외출 후 반드시 비누를 사용해 흐르는 물에 손부터 씻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유행성 각결막염의 증상이 심해질 경우 곧바로 전문의를 찾아 검사를 받아야 한다. 건강한 눈을 위한 한양대학교구리병원 안과의 노력은 앞으로도 쭈욱 계속될 것이다. 글. 윤진아 · 사진.김선재
2012-1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