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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를 살리는 체조 요통과 운동
이러한 운동요법은 어떠한 척추질환을 가지고 있느냐, 척추의 모양과 척추가 쌓아 올려진 형태가 어떠한가, 현재 약한 근육과 너무 강한 근육의 균형은 어떠한가를 종합적으로 판단해서 처방되어야 하므로 인터넷 등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운동을 마구잡이식으로 행하는 것은 좋지 않은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 척추가 올바르게 서 있기 위해서는 올바른 척추의 위치, 적절한 인대의 강도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복근과 배근, 즉 복부의 근육과 등의 근육, 덧붙여 옆구리와 둔부, 다리 근육이 중요하다. 누워있는 전봇대가 똑바로 서기 위해서는 밧줄 하나로 끌어올려서는 빙글빙글 돌기만 할 뿐 정상적으로 세울 수 없다. 기본적으로 앞과 뒤에서 두 개의 밧줄로 서로 잡아당겨주면서 세워야 전봇대를 세울 수 있는 것이다. 인체에서 이러한 앞뒤의 밧줄 역할을 하는 것이 복근과 배근이며, 운동치료의 기본은 이 두 근육을 강화하는데 있다. 다만 이렇게 구조물을 강화시키는데 필요한 밧줄의 개수는 많을수록 좋기에 옆구리 근육, 둔부근육, 하체근육 들을 골고루 강화시킬수록 허리는 더욱 튼튼해진다. 또한 너무 강하기만 한 밧줄은 끊어지게 되기 쉬우므로 유연한 밧줄, 즉 유연한 근육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서 스트레칭 운동이 필요하게 된다. 따라서 일반적인 경우, 크게 해가 되지 않는 제일 기본이 되는 운동을 두 가지 소개하기로 한다. 복근 강화 운동 정확하게는 옆구리 쪽의 근육을 강화하며 골반 쪽을 고정시키는 목적을 가지고 있으나 모든 종류의 요통운동 중 가장 기본이 되는 운동이므로 척추질환 환자이거나 가끔 요통에 시달리는 모든 사람들은 반드시 행하여야 할 운동이기도 하다. 이 자세로 누가 발을 잡지 않은 상태에서 윗몸일으키기가 천천히 가능하다면 충분히 복근이 강화되었다고 생각해도 좋다. 배근 강화 운동 배근의 강화에는 표준이 되는 운동이 없다. 일반적으로 복근에 비해서 배근이 더 강한 편이기에 배근 강화가 간과되는 경우가 많은데, 실제 추간판탈출증 등의 직접적인 치료효과는 배근 강화, 즉 허리의 신전운동이 좀 더 효과적이기 때문에 첫 번째 운동과 함께 간단한 배근강화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좋다. 특히 폐경기 전후의 여성의 경우 골다공증으로 인한 척추골절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배근강화가 더욱 필수적인 운동이다. 배근 강화 운동은 경우에 따라서 증상을 악화시키는 경우도 있으므로 시행 전, 가급적이면 의사와 상의하는 것이 좋다. 본인에게 특화된 운동처방은 전문의와 상의하는 것이 가장 좋으나 위의 두 가지만 꾸준히 시행하더라도 많은 경우의 요통의 발생을 줄일 수 있다. 덧붙여 이런 요통강화운동 이외에 걷기나 수영, 달리기나 자전거와 같은 유산소 운동을 같이 시행할 경우 체중조절과 함께 심장과 폐건강에도 좋으므로 춥다고 움츠리지 말고 가급적이면 몸을 많이 움직이는 생활습관을 들이는 것이 바람직하다. 글. 장성호 한양대학교구리병원 재활의학과 교수 사진. 김선재 [스페셜 테마] 척 추 질 환 1. 척추를 무너뜨리는 골다공증 - 골다공증성 척추골절의 치료 [스페셜 테마] 척 추 질 환 3. 허리를 살리는 체조 - 요통과 운동
2011-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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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관, 잘 통(通)해야 할텐데 - 심근경색 알아보기
어느 날 갑자기 찾아 온 흉통 앞가슴에 참기 힘든 통증이 갑자기 발생하여 30분 이상 지속되는 것이 전형적인 급성심근경색의 증상이다. 또한, 심한 경우에는 혈액 순환이 감소되면서 호흡곤란, 식은땀, 오심, 구토, 의식소실 등의 증상이 동반한다. 간혹 환자에 따라서는 가슴 통증이 위에서처럼 전형적으로 나타나지 않을 수도 있다. 앞가슴이 아닌 명치나 상복부의 통증, 불편감, 소화불량감 또는 전신쇄약감으로 나타날 수도 있고, 심지어 당뇨가 있는 환자나 고령의 환자에서는 통증이 없을 수도 있어 전형적인 흉통이 아닌 경우에는 진단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흉통의 강도는 심장에 분포하는 신경 감각이 얼마나 예민한가에 달려있을 뿐 급성심근경색의 중증도와 직접적 관련이 없으며, 통증이 30분 이상 지속되면 급성심근경색의 가능성이 높으므로 지체 말고 바로 응급실을 찾도록 해야 한다. 간혹 흉통을 느끼면 진통제나 소화제를 먹고 나서 기다려보다가 시간이 지체되어 병원에 오는 환자들이 있다. 이는 심장손상이 더욱 심해져서 살아 있는 세포가 얼마 남지않게 되기 때문에 절대로 피해야 한다. 심근경색증은 시간이 지나면 오히려 초기보다 통증이 감소되는 경향이 있는데, 이는 병이 낫는 게 아니라 심장근육이 더욱 광범위하게 괴사하기 때문이다. 빠른 진단과 처방이 관건 막힌 혈관의 위치, 수, 병원에 도착한 시간 및 환자의 상태에 따라서 심혈관중재술, 혈전용해제의 약물 치료, 응급 관상동맥우회로이식술 등의 수술적 치료를 선택할 수 있다. 심혈관중재술이란 심장혈관의 막힌 부위를 직접 가느다란 유도 철선을 통과한 후에 풍선 확장을 하고 스텐트라는 그물망을 삽입하는 시술로서, 폐색된 부위를 직접적으로 신속하게 뚫어 주기 때문에 현재 주된 치료로서 각광을 받고 있다. 이때 중요한 점은 이 시술이 신속하게 시행돼야 한다는 점이다. 즉 심근에 산소공급이 차단이 되면서 시간이 지날수록 많은 심장의 근육이 손상되기 때문에 가능한 빨리 혈류의 재개통이 이루어져야 한다. 병원 도착 후 풍선확장술까지 90분 이내로 시행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혈전용해제의 투여는 심혈관중재술이 발달하기 이전부터 시행해온 급성심근경색의 치료방법으로서 심혈관중재술을 시행할 수 없는 병원이거나 이송 시간이 늦어질 경우에는 가능한 신속하게 30분 내로 주사를 시작해야 한다. 혈전용해제를 투여할 경우에는 뇌출혈이나 위장출혈 등의 위험이 높아지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치료가 성공적으로 이루어지더라도 심부전, 출혈, 부정맥 등의 합병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많기 때문에 최소 1일에서 3일 이상은 중환자실에서 집중 관찰이 필요하다. 건강한 식습관과 운동은 필수 급성심근경색에 걸리지 않기 위해서는 가장 중요한 것이 동맥경화증의 예방이다. 동맥경화의 위험인자는 흡연, 당뇨병, 고혈압 및 고지혈증이다. 또한 심장병이나 뇌졸중의 가족력, 대사증후군(비만), 경쟁적 성격(A형 성격), 정신적 스트레스 등도 위험 인자에 속한다. 흡연의 여부는 매우 중요한 위험인자로 알려져 있는데, 젊을수록 급성심근경색의 유발인자에서 흡연이 차지하는 비율이 더욱 크게 된다. 최근에는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의 젊은 환자에서도 발병하는 경우를 종종 보게 되는데, 거의 대부분에서 흡연이 중요한 위험 인자이다. 당뇨병과 고혈압 환자의 경우에는 타 질환보다도 발생 위험이 현저히 높기 때문에 철저한 혈당, 혈압 조절이 필요하다. 1주일에 3회 이상의 정기적인 유산소 운동과 저콜레스테롤 식사 요법도 매우 중요한 예방법이 된다. 급성심근경색을 앓고 나면 재발의 위험성을 줄이기 위하여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담배를 절대적으로 끊어야 하고, 혈압과 당뇨 및 고지혈증을 철저하게 조절해야 한다. 짠 음식은 혈압을 상승시키고 동맥경화를 촉진하기 때문에 음식의 간은 매우 심심하게 해야 한다. 포화지방산이 많이 든 육류나 튀긴 음식 대신 콩과 생선을 섭취해 콜레스테롤의 섭취를 줄이는 것이 필요하다. 스텐트 삽입술을 시행 받은 경우에는 그물망이 혈관내피세포로 완전하게 덮여 질 때까지는 혈전에 의한 급성심근경색의 발생율이 높기 때문에 아스피린 등의 항혈소판제재를 최소 1년 이상 지속적으로 복용해야 한다. 흉통이 발생하면 119에 전화해서 바로 응급실을 찾는다. 진단에서 치료까지 걸리는 시간이 중요하므로 새벽에 증상이 있다고 해서 꾹 참고 기다리고 버티다가 그 다음날 아침에 오거나 외래 진료까지 기다리지 말 것! 혼자 있을 때 흉통이 발생하였을 경우, 반드시 본인의 위치를 알려야 한다. 심근경색증 발병 후 초기 사망의 가장 큰 원인은 부정맥인데, 혼자 있다가 발생하면 심폐소생술의 가능성을 놓쳐 영영 치료를 못 받을 수 있다. 운전 중에 흉통이 발생하면 심각한 교통사고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차를 몰고 응급실까지 오지 말고 차를 길가에 정차시키고 119로 전화한 후에 기다려야 한다. 뇌출혈, 위장관 출혈 등과 같은 과거 병력을 의료진에게 소상하게 알려야 한다. 혈전용해제는 물론이고 심혈관중재술의 경우에도 헤파린, 항혈소판제제를 사용하기 때문에 출혈의 위험성이 높아진다. 글. 한양대학교구리병원 심장내과 이재웅 교수 사진. 김선재 [스페셜 테마] 심 혈 관 질 환 1. 흔한 만큼 오해도 많은 질환 – 고혈압에 관한 진실 [스페셜 테마] 심 혈 관 질 환 3. 예방법이 없어 더욱 위험한 - 심장판막질환의 외과적 치료
2010-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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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가 보내는 위험신호 '뇌허혈'
뇌졸중은 크게 출혈형과 폐색형으로 나뉜다. 혈관이 터진 출혈형을 뇌출혈, 혈관이 막힌 폐색형을 뇌경색이라고 표현하며, 뇌혈류가 감소되어 일시적으로 신경학적 이상을 보이며 뇌가 손상되기 직전의 이러한 상태를 뇌허혈이라고 세분한다. 뇌출혈과 뇌경색은 치료 차원에서 적극적인 처치가 필요한 상태이며, 뇌허혈의 경우는 예방 차원에서 적극적 처치가 필요한 상태라고 할 수 있다. 이번 호에서는 뇌경색 및 뇌허혈에 대한 치료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지속적인 약물치료가 필수 뇌졸중은 뇌혈관질환에 의해 뇌가 손상된 경우를 총칭하여 일컫는 말이다. 뇌가 졸(卒)하고 있는 중(中)이므로 어떠한 원인으로라도 뇌가 망가진 상태를 말하며 한방에서는 흔히 중풍이라는 용어를 사용하고 있다. 뇌졸중의 증상으로는 뇌졸중이 발생한 정도에 따라, 한쪽 팔다리가 마비되거나 감각이 없어지거나, 혹은 갑자기 말이 나오지 않거나 심한 두통과 구토가 일어난다. 갑자기 멀미하듯이 어지럽기도 하고 눈이 잘 보이지 않는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 우선, 뇌는 매우 예민한 장기이기 때문에 뇌혈관이 막히면 몇 시간만 지나도 큰 손상을 받게 되어 뇌는 시시각각 망가지면서 붓기 시작한다. 따라서 뇌경색의 증상이 발생한 즉시 수시간 내에 병원에 도착하여 응급 검사를 실시한 환자에게 혈전용해제를 사용한 응급소생술을 실시할 수 있다. 즉, 막힌 동맥의 근위부에 혈전용해제를 투여하여 혈전을 단시간에 제거하는 시술이다. 단, 이는 어느 정도 위험성이 따르는 시술이므로 뇌혈관전문의의 판단이 대단히 중요하다. 또한, 부어오른 뇌를 가라앉히고 뇌손상을 최소화하기 위해 약물치료를 병행해야 하지만 이러한 시술에도 불구하고 뇌부종이 심한 경우 뇌압조절을 위해 개두술을 통한 감압을 시행할 수도 있다. 이러한 처치 후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차후에 반복되는 뇌경색을 예방하기 위해 지속적인 약물치료가 필수적이다. 이처럼 뇌졸중이 발병하였거나, 뇌허혈이 확인된 경우에는 항혈소판제라는 혈액순환개선제의 유지요법을 꼭 시행해야 한다. 국소마취로 간단하게 만성으로 경동맥이나 뇌동맥이 좁아지거나 막혔을 경우, 약물치료를 충분히 하는데도 불구하고 반복되는 뇌허혈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에는 혈관성형술(풍선확장술) 및 스텐트 삽입술 또는 직접 수술법을 이용하여 치료할 수 있다. 먼저, 최근 수년 동안 방사선 영상장치와 뇌혈관중재술 기구 및 약품들의 발달로 국소마취 하에서 피부와 경동맥의 절개 없이 협착부위를 혈관안쪽에서 치료하는 새로운 기술이 개발되고 있다. 수술적 위험성이 높은 환자들에게 우선적으로 시행한 결과 그 효과와 안전성이 인정되었고 현재는 수술적 치료를 원하지 않는 모든 경동맥 협착증 환자들에게 시술되고 있다. 시술방법은 서혜부의 대퇴동맥을 통해 혈관 내로의 진입로를 만들고 심장을 거쳐 경동맥 근위부에 치료도관을 위치하고 난 후 이어 협착부위 경동맥에 자가 확장성 스텐트를 삽입하여 협착부위를 인위적으로 확장한다. 이후 잔여 협착에 대해서는 혈관성형술을 추가로 시행함으로써 경동맥의 충분환 확장을 이룰 수 있다. 시술시간은 약 1~2시간 정도이고 수술 후 별문제가 없다면 3일 후 퇴원이 가능하기 때문에 환자들의 만족도는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시술 후 추적검사로 경부 초음파를 이용하여 동맥경화의 재발이나 진행상황을 알 수 있으며 합병증이나 재발 방지를 위한 항혈소판제제의 경구 투여는 역시나 필수적이다. 규칙적인 생활과 꾸준한 운동으로 예방하자 뇌졸중이 생기는 원인으로는 고혈압, 심장 세동 및 그 밖의 심장 질환, 흡연, 당뇨, 기타 동맥경화증 및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을 때, 이외에 고지혈증, 비만, 운동부족 등이며 평소 규칙적인 생활을 하고 영양소가 골고루 함유된 음식을 섭취하며 꾸준히 운동을 하면 예방에 도움이 된다. 뇌졸중은 약 80%의 환자에서 평생 장애를 남김으로 혹시라도 뇌졸중 증상을 느낀다면 조속히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아야 한다. 이럴 땐 뇌허혈을 의심해 보세요 뇌졸중이 어느 날 갑자기 오는 경우도 있지만 대개의 경우 그 위험신호에 해당하는 뇌허혈 증상이 오는 경우가 많다. 뇌허혈 증상의 특징은 아래와 같은 증상이 갑자기 생겼다가 바로 없어지면서 (대개 1시간 이내) 멀쩡하게 회복된다는 것이다. 말할 내용이 있는데 입으로 말이 잘 안 나왔어요. 말할 때 사탕 물고 하는 것처럼 어눌하다고 식구들이 놀렸어요. 설거지하는데 갑자기 한쪽 팔의 힘이 빠져 그릇을 놓쳤어요. 대부분의 환자분들이 이와 같은 증상을“요즘 피곤해서…”, “빈혈이 있어서…”혹은 “기(氣)가 허(虛)해서…” 처럼 대수롭지 않게 넘기다 뇌졸중으로 악화되고 나서야 병원을 오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증상이 있으면 뇌허혈 여부에 대한 검사가 필수적이다. 갑자기 커튼을 확 닫는 것처럼 한쪽 눈이 안 보였다가 좋아지더군요. 깜박하고 어지러웠다가 가만있으니까 곧 좋아지더군요. 갑자기 팔 다리가 저려오다가 쉬니까 멀쩡해 지더군요. 글. 한양대학교구리병원 신경외과 정진환 교수 [스페셜 테마] 뇌졸중의 수술적 치료
2010-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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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치료실과 함께 커간 보람
1991년 남들보다 비교적 늦은 나이에 입사하면서 한양대학교의료원과 인연을 맺게 되었습니다. 전문 재활치료교육 이수 후에 소아 물리치료를 시작하게 되었는데 초기에는 독립된 소아치료실이 없어서 치료의 특성상 많이 우는 아기 환아의 울음소리 때문에 민원도 많이 발생했습니다. 또 산만한 환경 때문에 보호자들의 불평도 많았지만, 재활의학과 교수님들의 적극적인 노력과 병원의 지원으로 방음시설을 갖춘 소아 치료실을 갖추게 되어 지금은 너무 힘들었던 지난 시간들이 보람되게 느껴집니다. 소아 물리치료를 시작하면서 주로 생후 2~3개월 미만의 한쪽 목 근육의 뭉침으로 목이 한쪽으로 기울여진 사경 환아와 정상적 발달보다 발달이 지연된 발달지연 아동을 치료하게 됐습니다. 아동들의 보호자가 대부분 젊은 엄마들이어서 아이 육아에 아직 서툴고 병에 대한 충격으로 슬퍼하고 어쩔 줄 몰라 합니다. 따라서 치료 이전에 엄마들의 정신적 충격을 줄여주는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치료실 내에서의 치료뿐만 아니라 소아 물리치료의 특성상 가정에서도 꾸준한 운동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또 소아과와 재활의학과 간 협진으로 발달장애의 징후가 보이는 영유아는 신생아 중환자 치료실에서부터 조기치료를 시작하는 시스템이 잘 되어 있습니다. 현재 구리, 남양주에서는 보이타 치료 코스를 정식으로 이수하고 소아 물리치료를 시행하는 병원은 유일하게 한양대학교구리병원이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모든 치료실 직원들이 일하고 있습니다. 제가 많은 환자들의 재활에 힘쓰면서 이런저런 사연들도 많았는데 유독 기억에 남는 환자가 있습니다. 몇 년 전에 쌍둥이 뇌성마비 아이들의 재활을 도왔는데 재활을 시작한 때가 아이들이 6살 때였습니다. 그 아이들의 어머님은 전라도 광주에서 서울로 병원을 옮겨 다니시며 오직 아이들의 물리치료만을 위해서 외래 치료를 다니던 분이었습니다. 쌍둥이들이라 저도 마음이 많이 갔고, 어머님의 열성에 저도 더 열심히 치료를 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엄마의 부축이 있어야만 서 있을 수 있었던 아이가 꾸준한 소아 물리치료 덕분에 잘 걷게 되었고 걷는 모양이 많이 자연스러워 졌습니다. 또 여러 물리치료사들의 관심과 격려 덕분에 성격도 밝게 변하여 아이의 어머님이나 저나 무척이나 만족스러웠습니다. 아이의 어머님은 재활을 위해서 여러 병원을 다녀보았지만 한양대학교구리병원 치료실의 가족적인 분위기와 가정 내 프로그램이 너무 만족스럽다고 하셨습니다. 이제 학교에 들어가서 치료를 자주 받지는 못하지만 요즘에도 가끔 아이와 어머님이 손수 김밥을 싸가지고 치료실에 들르기도 하시는데 이럴 때는 정말 치료사로서의 보람을 많이 느낍니다. 재활치료의 과정은 길고 지루한 시간이기 때문에 환자와 환자 보호자와의 친밀감 형성이 매우 중요합니다. 소아 물리치료는 성인 재활치료에 비해서 대상 환자가 더 어리고 치료방법이 까다롭고 적절한 부모교육이 함께 이뤄져야 하기 때문에 성인 재활치료에 비해 치료를 시행하는 곳이 적습니다. 더구나 구리, 남양주 지역에서는 소아 물리치료를 받을 수 있는 곳이 매우 적기 때문에 항상 한양대학교구리병원 소아 치료실에는 대기 환아가 많고, 기존에 치료받던 환아들도 6개월간만 소아 물리치료를 받을 수밖에 없는 점이 너무 안타깝습니다. 소아 물리치료를 시작하면서 2007년에는 근육병을 앓는 환아 부모님께서 다른 근육병 환아들에 대한 어려운 사연을 전해와 경제적인 문제와 병원에 접근하기 어려운 환경적 문제를 가진 근육병 환아와 부모님들을 도와주기 위한 프로그램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절친한 치료사들의 도움과 병원의 지원을 받아 근육병 장애우들의 홈 케어 물리치료를 활성화 하려는 무료 건강 클리닉인 ‘개나리회’ 를 열게 되었습니다. 멀리 지방에서 참석하는 근육병 환아와 부모님을 뵈면서 정말 필요한 일을 하게 돼서 저 자신도 기쁘고 보람 있었습니다. 제가 조금만 신경 쓰고 노력하면 어렵고 힘겨운 처지에 놓인 환자와 가족들에게 기쁨을 줄 수 있다는 것이 너무 행복합니다. 오늘도 똘망똘망한 눈망울로 저를 주시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상상할 때마다 저는 너무 행복해 집니다. 그 아이들이 한양대학교구리병원 소아 치료실에서 힘든 재활치료를 받은 후에 더 건강하고 활기차게 자랄 것을 상상하면 오늘의 피로도 잊게 됩니다. 소아 물리치료실을 운영하기까지 너무나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도와주신 모든 분께 감사 드립니다. 지금도 소아 물리치료를 받기 위해 수개월을 대기하는 환아와 부모님들께 부족한 인력과 공간 문제로 빠른 시일 안에 치료를 개시하지 못하는 점이 너무나 죄송스럽고 더욱 충분한 소아 물리치료를 제공하기 위하여 적절한 치료 공간과 전문 인력이 확충되었으면 합니다. 오늘도 무더운 날씨에 아이를 안고 병원을 찾는 부모님들께 진심으로 응원의 박수를 보냅니다. 글/ 염일해 한양대학교구리병원 재활의학과 주임 그림/ 오미연 [사랑수첩] 오늘 실천한 사랑이 타인의 내일을 바꾸는 힘이 된다는 것을 믿는 한양대학교의료원 임직원들의 세상사는 이야기
2010-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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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에 길을 열다. 이재웅 심장내과 교수
첫인상은 딱 괴짜 과학도 상이다. 빈틈없는 언행은 다소 깐깐해 보이기까지 한다. 유년시절, 아마추어 무선수 신기나 트랜지스터 같은 전자제품을 만드는 게 취미였던 소년 이재웅의 꿈은 ‘한 지붕 세 가족’의 순돌이 아빠처럼 만능 전파사 사장이 되는 거였다. 그러던 어느 해, 위장천공으로 맥없이 돌아가신 작은 아버지를 지켜보며, 기왕이면 전자제품보다는 아픈 사람을 고치는 게 훨씬 의미 있는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심혈관 분야 미다스의 손 이제는 설령 시간적 여유가 생긴다고 하더라도 트랜지스터 같은 건 만들 능력이 안 될 것 같단다. 어느덧 뼛속까지 의사가 된 까닭이다. 적어도 매사에 서두르는 법 없이 침착한 성격만큼은 응급상황이 잦은 심장내과에 딱 맞는 것도 같다. 기왕 의사 직업을 갖고 사는 몸, 큰 심호흡으로 가능한 많은 사람의 질병을 사랑으로 치유하는 일은 그리 거창하지도 어렵지도 않은 미션이라고 했다. 일분일초가 모자랄 만큼 숨가쁘게 돌아가는 병원 안팎에서 그의 사명은 유감없이 발휘된다. 이재웅 교수는 관상동맥중재술, 고주파전극도자절제술 등 심혈관 분야의 ‘미다스의 손’ 으로 불린다. 올 2월부터 이재웅 교수팀은 간단한 시술로 95% 이상 완치가 가능한 ‘고주파전극도자절제술’을 시행하고 있다. 고주파전극도자절제술은 양쪽 다리 혈관을 통해 가는 전선을 심장에 넣어서 정확한 병소에 고주파 에너지를 주어 병소를 제거하는 시술로, 기존의 약물적 치료나 전신마취 하에 시행하는 개흉수술보다 간단하고 낮은 재발률을 보인다는 장점이 있다. 이교수는 “한양대학교의료원에서는 처음으로 시도하는 만큼 한양대학교구리병원 인근의 지역주민은 물론, 경기도 일대 모든 환자에게 혜택을 줬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초창기 7년가량은 병원에 심혈관촬영실이 따로 없었어요. 앰뷸런스에 환자를 싣고 한양대학교병원까지 가서 검사와 시술을 마친 뒤, 다시 앰뷸런스 타고 한양대학교구리병원으로 와서 이후의 치료를 이어가곤 했지요. 저와 우리 심장내과의 첫 목표였던 심혈관촬영실 개설이 이루어진 지도 어느덧 5년이 흘러, 심혈관 검사 및 시술이 3,300건을 넘어서고 흉부외과의 수술적 응급치료도 상시 가능하게 됐습니다. 지난해에는 EPS 셋업을 마치고 걸음마 단계에서 벗어나 독립적 치료단계에 들어섰고요. 다음 목표는 심장센터 설립입니다.” 오랜 노력 끝에 몇 주 후면 구리 최초의 심장센터가 들어선다. 갓 짜온 들기름이며 두릅, 나물은 물론이고 마당에서 키우던 토종닭까지 잡아와 고마움을 표하는 정다운 지역 주민들에게 이재웅 교수는 “그저 가까워서 찾는 병원이 아닌 ‘최고의 병원’으로 보답하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관상동맥중재술 전체 의료기관 중 사망률 가장 낮아 심혈관계 질환은 한국인 사망률 전체의 20%를 차지할 정도로 건강을 위협하는 심각한 질환이다. 심장으로 통하는 혈관이 좁아져 막혀버리는 심근경색의 경우, 6시간이 지나면 막힌 혈관을 뚫더라도 효과가 크게 줄어들고 12시간이 지나면 혈액을 공급받지 못한 심장근육이 심한 손상을 받아 회복 불능의 상태가 된다. 한양대학교구리병원은 신속한 대처가 필수인 심장질환자를 위해 24시간 전문의가 상주하며 응급환자를 돌보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이재웅 교수를 필두로 풍부한 임상경험을 갖춘 심장전문의, 친절한 의료진과 정밀검사가 가능한 첨단의료장비가 맞물려 경기도 동북부 지역의 급성관상동맥증후군(불안정 협심증, 급성심근경색증) 환자에게 한층 전문적이고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참이다. 사생활을 기꺼이 포기하고 생명 살리기에 힘을 모은 동료들에게 존경을 표하며 이재웅 교수는 ‘한 사람의 뛰어난 의사보다 잘 짜인 협진체계와 앞선 첨단장비 도입이 그 어렵다는 심장수술 성공률을 높인 비결’이라고 귀띔했다. 실제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발표한 ‘진료량 지표 적정성 평가’ 결과, 한양대학교구리병원 심장내과는 경피적관상동맥중재술 부문에서 우수한 성과를 보였다. 진료량 지표 적정성 평가란 7개 고위험 수술의 진료량 (수술건수)으로 의료서비스의 질을 간접적으로 측정하는 지표다. 한양대학교구리병원 심장내과의 관상동맥중재술은 전체 의료기관의 기준 진료량보다 많은데 비해, 사망률은 2007년 0.5%(평균 3.67%), 2006년 0%(평균 2.76%)를 기록해 전체 의료기관 평균에 비해 월등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진료비는 평균보다 0.8% 낮았다. 차가운 병원에서 따뜻한 신뢰 만드는 법 “어르신, 오늘이라도 검사 받으시러 오시길 참 잘하셨어요. 저희가 우선 약을 지어 드리고 다른 과 선생님들과 상의해서 앞으로 어떻게 하시는 게 좋을지 다시 알려 드릴게요.”검버섯이 핀 촌로의 투박한 손을 맞잡고 다정다감하게 말하는 이재웅 교수의 목소리가 귓가를 스치는 바람처럼 싱그럽다. 물론 의사의 제1 덕목은 두말할 것 없이 의술이다. 그러나 이재웅 교수는 의술에 더해 “진짜 훌륭한 의사라면 환자를 진심으로 위하고 있다는 믿음을 줌으로써 관계의 질까지 향상시켜야 한다.”라고 충고했다. 이재웅 교수의 시선이 환자들의 삶까지 따뜻하게 껴안는 까닭이다. 그가 심장을 고쳐준 덕에 몇십 년 만에 두 다리 쫙 펴고 편히 자 봤다는 아주머니를 비롯해, 혈관을 어떻게 한 건지 신통방통하게 고질병이 싹 나았다는 할아버지까지, 그가 ‘사서 고생’을 멈추지 않는 이유는 셀 수 없이 많다. 술, 담배 먼저 끊지 않으면 진료해주지 않겠다고 야단치는 오지랖 덕에 담배 끊은 사람도 꽤 있다며, 아픈 환자들의 마음까지 치유해줄 수 있다면 좋겠다는 말에 힘이 실렸다. “최고의 의술과 최신의 장비로 온 힘을 다해 치료했는데도 맥없이 생명을 잃을 수 있는 곳이 바로 병원이지요. 물론 생명을 살리고 죽이는 건 오직 신의 영역이고, 의사는 환자를 살리는 게 아니라 살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사람일 뿐입니다. 그럼에도 환자의 심장이 멎을 때의 무력감은 견디기 어렵더군요.” 14박 15일에 걸쳐 태백산맥을 종주한 적도 있는 그는 숨 가쁘게 돌아가는 병원 일과를 마치고 주말이면 어김없이 산에 오른다. 원시의 신성함이 깃든 대자연의 숨결을 온몸으로 느끼며 이재웅 교수는 ‘인간은 한없이 겸손해져야 한다’는 진리를 깨닫는다고 했다. 몸과 마음을 정화하고 또다시 다가올 혹독한 한 주를 준비하며 환자에게 더 좋은 동행자가 되어간다는 자신감을 얻는다. 등산화 끈을 다시 견고히 매고 땀과 함께 일상의 묵은 각질을 날려버리며, 그가 발산하는 에너지는 여전히 뜨겁다. 명의(名醫)의 재발견, 머리보다는 가슴으로 치유하라! 약속된 인터뷰 시간을 꽉 채우고, 마시다 만 음료수를 벌컥 들이켜며 “가뜩이나 부족한 사람이 말주변까지 없어 죄송하다.”는 인사를 잊지 않고 자리에서 일어선다. 가능한 한 더 많은 생명을 돌보기 위해 온 힘을 다하겠노라고 했다. 단 몇 분의 시간도 헛되이 낭비하지 않기 위해 다시금 사명 실천을 서두르는 그에게, 탄산수보다 청량한 초여름 저녁 바람이 기다렸다는 듯 악수를 건넨다. 한양대학교구리병원 심장내과는 이재웅 교수를 필두로 뛰어난 심장 전문의와 의료진, 정밀검사가 가능한 첨단 장비가 맞물려 경기도 동북부 지역의 급성관상동맥증후군 환자에게 한층 전문적이고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한양대학교구리병원 심장내과 진료 예약 전화 예약 (031-560-2086~2088) 예약시간 : 평일 오전 8시30분 - 오후 5시30분 / 토요일 오전 8시30분 - 오후 12시30분 예약방법 : 전화 → 상담원연결 → 상담 후 진료예약 → 예약일에 병원방문 수납 예약 인터넷 진료 예약 예약시간 : 24시간 언제든지 가능. 예약방법 : 홈페이지(guri.hyumc.com)에 회원가입 후 이용. 글/윤진아 자유기고가 사진/김선재 [안녕하세요,선생님] 한양대학교의료원 의료진의 ‘喜怒哀樂’, 의사로 살아가는 진솔한 이야기를 들어봅니다.
2010-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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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 시 응급상황 대처법 | '안전한' 여행을 위한 지침
무더위에 지치는 7월말부터 8월초에는 대다수의 사람들이 휴가를 즐기게 되는데, 즐겁고 건강하게 휴가를 즐길 수 있다면 막바지 더위를 극복하고 열심히 일할 수 있는 활력을 되찾겠지만 행여 사고를 당하거나 몸이 아픈 경우는 자칫 휴가를 ‘병가’로 만들어버릴 위험도 있다. 이에 휴가철에 발생할 수 있는 몇 가지 상황에 대한 응급처치를 소개하고자 한다. 물에 빠졌을 때의 응급처치 물에 빠진 사람에 대한 현장 처치는 크게 구조와 응급처치로 나눌 수 있다. 환자를 구조하기 위해 무조건 뛰어들면 안 된다. 물에 빠진 사람은 급하여 아무 것이나 손에 잡히는 것은 붙잡기 마련인데, 구조자가 환자에게 잡혔다가 행동이 제한되면 같이 위험하다. 그러므로 무조건 물로 뛰어 들기 전에 구조자는 구조에 사용할 수 있는 튜브, 줄, 막대기 또는 배 등이 있는지 먼저 살핀다. 또한 빨리 119나 경찰에 신고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일 수 있다. 다이빙 후에 발생한 사고라면 목뼈에 손상이 있을 가능성이 있으므로 경추를 고정하고, 호흡이 없으면 인공호흡과 심장마사지를 실시해야 한다. 젖은 의복은 저체온증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제거하고 모포를 덮어준다. 다행히 익수자가 괜찮아 보이더라도 모든 익수자는 병원으로 가서 검사를 받아보도록 하는 것이 좋다. 어지럽거나 실신했을 때 – 일사병 일사병은 더운 곳에서 열심히 운동을 하였거나, 장시간 햇볕을 쬐면 일어나는 것으로 토할 것 같은 느낌과 어지러움, 두통, 경련, 실신 증상이 나타난다. 일사병의 원인은 땀을 많이 흘렸으나, 신체가 필요로 하는 양의 수분과 소금을 보충해 주지 않아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응급처치법은 환자를 그늘진 시원한 장소로 옮기고 옷을 벗긴 후에 편안한 자세를 취하게 하고 다리를 편 상태로 20~30cm 정도 높여준다. 의식이 명료한 경우는 입으로 소금이 들어간 찬 물(1리터당 소금 1티스푼정도), 또는 이온음료를 마시게 한다. 만약 소금물과 이온음료가 없다면 일반 찬 물을 주어도 된다. 또한 찬 물로 몸을 적신 후에 부채질을 해서 체온을 내리도록 한다. 이러한 조치를 취했는데도 30분 이내에 증상이 회복되지 않는 경우에는 다른 질환이거나 심한 형태의 일사병일 가능성이 있으므로, 빨리 병원으로 이송한다. 뱀에 물렸을 때 산과 계곡에서 휴가를 즐기다 보면 뱀에 물리는 경우가 있다. 뱀은 스스로 접근하여 물지는 않으므로 뱀을 발견했다면 가까이 가지 않으면 된다. 그러나 뱀이 있는지 의식하지 못한 상태에서 물렸다면 뱀을 잡으려고 해서는 안 된다. 잡으려고 하다가 한 번 더 물리는 수가 많기 때문이다. 물린 자리가 불에 덴 듯 심하게 아프고 붓거나 시커멓게 변색이 된다면 독사에 물렸을 가능성이 높다. 뱀에 물리면 당황하기 쉽지만 우리나라에 서식하는 독사는 물리면 즉사할 정도의 맹독성을 가진 종은 없으므로, 침착하게 응급처치를 시행하고 가까운 병원으로 가면 된다. 독사에 물리면 입으로 독을 빨아낸다거나, 물린 자리를 절개한다거나 하는 응급처치는 오히려 위험할 수 있으니 삼가는 것이 좋다. 올바른 응급처치는 물린 부위를 심장보다 낮게 내리고, 환자를 최대한 움직이지 않도록 하여 병원으로 옮기는 것이다. 물린 자리 위쪽은 수건이나 천으로 가볍게 묶는 것은 독액이 빨리 퍼지는 것을 어느 정도 지연시킬 수 있지만 세게 꽉 묶으면 혈액순환을 방해하여 오히려 해가 되니 주의하여야 한다. 벌에 쏘였을 때 벌에 쏘이는 것을 피하기 위해서는 꽃 색깔과 비슷한 노랑, 주황, 빨강색 같은 화려한 색의 옷을 입는 것을 피하고, 향수나 화장품 같은 것도 가급적 바르지 않는 것이 좋다. 벌집을 건드린 경우 손을 휘젓거나 도망치는 행위는 벌을 더 자극할 수 있기 때문에 조금 쏘이더라도 납작 엎드려 머리와 목을 손으로 감싸고 꼼짝하지 않고 있는 것이 피해를 줄일 수 있다. 특히나 말벌 종류는 한 마리가 계속해서 공격을 할 수 있고, 독의 주입량도 꿀벌보다 많으니 쏘이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꿀벌에 쏘인 경우는 독침이 피부에 남아있는 경우가 있는데, 독침 끝에는 독 주머니가 달려있어 계속 독액을 주입하므로, 독침을 제거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손가락으로 독침을 잡으면 독 주머니를 건드려 오히려 독을 더 주입할 수 있으므로 핀셋으로 잡아 뽑거나 신용카드 등으로 피부를 밀어서 제거하는 것이 안전하다. 글. 한양대학교구리병원 응급의학과 최혁중 교수 [스페셜 테마] 휴가철 건강관리. 응급상황 대처법
2010-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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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눈병 | 감염주의보, 미리 알고 예방하자
연중 발생 가능하나 특히 여름철 수영장 사용과 관계되어 많이 발생하는 눈병은 대부분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성이 높은 유행성 안질환으로 유행성 각결막염, 급성 출혈성 결막염(아폴로 눈병) 등이 있다. 이외에 발열, 인후염, 경부 림프절염 등의 상기도감염 증상과 결막염이 같이 동반되는 급성 인후 결막염 등도 감별이 필요한 질환이다. 여름철 가장 많이 걸리는 눈병으로는 유행성 각결막염과 아폴로 눈병으로 알려진급성 출혈성 결막염, 인후 결막염이 있다. 이 세 가지 질환에 대해 알아보고 눈병 없는 건강한 여름을 즐기도록 하자. 전염성이 강한 유행성 각결막염 여름철 대표적인 안과 질환인 유행성 각결막염은 ‘아데노 바이러스’ 감염에 의해 발생하는 결막염으로, 유행성 결막염 중가장 흔하고 전염성이 매우 강하다. 주 증상은 눈물증가, 충혈, 눈곱, 눈에 모래가 들어간 것 같은 이물감, 눈부심 및 눈꺼풀이 붓는 증상 등이며, 심하면 염증막이 생기거나 시력이 떨어지는 경우도 있다. 또한 심한 경우 귀앞 혹은 턱밑에 있는 임파선이 붓고 아픈 경우도 있다. 대개는 양안에 모두 발생하며, 우선 한쪽 눈이 감염되면 2~7일 후에 다른 쪽 눈이 감염되는데 두 번째 눈의 증상이 조금 더 경미하다. 잠복기는 4~10일(평균 일주일) 정도이며, 대개 2~3주 정도의 경과를 가지는데, 첫 번째 눈에서는 대개 2주일이 걸리고, 두 번째 눈에서는 좀 더 길어져 18~21일이 걸린다. 아폴로 눈병, 급성 출혈성 결막염 아폴로 11호 우주선이 달에 착륙하던 1969년 처음 발생해 전 세계적으로 대유행한데서 붙여진 이름으로 원인은 엔테로바이러스 70형과 콕사키바이러스이며, 결막하 출혈을 동반한다 전염력이 매우 강하여 환자가 급격히 증가하는 양상을 보이며 매우 급속하게 발병한다. 갑작스런 동통과 이물감, 눈물 증가, 충혈, 가려움, 눈부심 및 다량의 분비물과 눈꺼풀 부종이 발생하는 등 유행성 각결막염과 비슷한 증상을 보이나, 결막하 출혈이 생겨 눈이 더 붉게 보인다 잠복기가 약 12~48시간으로 증상이 빨리 나타나고, 대개 1주일 이내에 호전되며, 2주 이내에 완치된다. 감기와 함께 오는 인후 결막염 유행성 각결막염과 마찬가지로 ‘아데노바이러스’가 원인이고, 일반적으로 감기증상과 함께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주로 아이들에게서 발생하며, 눈의 충혈과 결막부종 등의 결막염과 고열 및 국소 림프선 비후, 인후염이 같이 발생하는 것이 특징이다. 결막염은 대개 한쪽 눈에만 나타나며, 보통 감기가 낫게 되면 결막염 증상도 함께 나아지는 경우가 많다.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필요한 여름철 눈병 여름철 눈병인 이들 질환은 바이러스에 의한 질환이기 때문에 특별한 치료법이 없고, 일정 기간이 지나야 치료가 가능하다. 증상을 완화시키고 합병증을 줄이며 타인에게 전파되지 않도록 막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얼음물 찜질로 부종이나 통증을 줄일 수 있고, 선글라스 등으로 눈부심과 햇빛을 차단할 수 있다. 2차적인 세균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항생제 안약과 혈관 수축제, 소염제 등을 사용할 수 있다. 간혹 세균, 곰팡이, 다른 종류의 바이러스에 의한 각막염과, 포도막염 등의 시력에 장애를 줄 수 있는 질환들이 유행성결막염과 유사한 증상을 보이기도 해 증상이 나타나는 즉시 안과 전문의로부터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 여름철 눈병인 이들 질환은 바이러스에 의한 질환이기 때문에 특별한 치료법이 없고, 일정 기간이 지나야 치료가 가능하다. 증상을 완화시키고 합병증을 줄이며 타인에게 전파되지 않도록 막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TIP. 여름철 유행성 눈병 예방수칙 A. 비누를 사용해 흐르는 물에 손을 자주 씻는다. B. 눈이 가렵더라도 손으로 얼굴, 특히 눈 주위를 만지지 않는다. C. 비누나 수건 등의 개인 위생용품을 다른 사람과 함께 사용하지 않는다. D. 눈병에 걸린 경우에는 정확한 진단 및 증상완화, 세균에 의한 이차감염 또는 기타 합병증 예방을 위해 안과 전문의의 진료를 받고, 전염기간(약 2주간) 동안은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에 가는 것을 피한다. TIP. 눈병에 대한 진실과 오해 눈병 걸린 사람의 눈을 쳐다보기만 해도 전염되나요? 그렇지 않습니다. 눈병은 단순히 쳐다보는 것으로는 전염이 되지 않습니다. 보통 눈병 걸린 사람이 사용하던 물건 등을 만지고 나서 자신의 눈을 만지면 전염되므로 눈을 만지거나 비비지 않아야 하고, 눈을 만지기 전 및 외출 후에는 손을 깨끗이 씻는 습관이 중요합니다. 눈병이 걸렸을 때 안대를 사용하는 것이 좋은가요? 결막염이 생겼을 때 눈을 보호하기 위해, 혹은 충혈된 눈을 감추기 위해 안대를 착용하는 경우가 있는데 안대를 착용하면, 눈의 온도를 상승시켜 균이 더 증식하기 좋은 환경을 제공하여, 2차적인 세균감염 등을 일으킬 수 있어, 안대는 착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필요한 경우 일반 안경이나 선글라스를 착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글. 한양대학교구리병원 안과 성민철 교수 사진. 김선재 [스페셜 테마] 여름철 눈병 | 감염주의보, 미리 알고 예방하자
2010-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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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암 | 서구화된 식습관이 부른 대장암 예방이 중요, 3~5년마다 대장내시경 검사 필요
대장암 환자가 해마다 급증하고 있다.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에서는 대장암의 발생 수준이 서양인에 비해 매우 낮았다. 그러던 것이 최근 들어 한국은 물론이고 아시아 각국에 대장암 비상이 걸렸다. 우리나라는 과거 5년 동안 대장암 발생이 1.5배 이상 증가하였으며, 대장암에 의한 사망이 그 이상 증가했다. 주요 요인은 육류와 고칼로리, 고지방 음식을 많이 먹는 대신 섬유질 음식을 적게 먹는 서구화된 식단과 생활습관이다. 또한 흡연과 과음, 운동 부족이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 소리 없이 찾아오는 대장암 대장암은 다른 암도 비슷하지만 초기에는 아무 증상이 없다. 진행이 되면 증상이 생기는데, 이때는 이미 최소한 2기 이상 진행된 경우이다. 증상은 우측 대장암과 좌측대장암, 직장암의 경우가 약간 다르다. 우측 대장은 장의 내경이 매우 넓어서 초기에는 증상이 없고 진행되면 빈혈이 심해지고, 체중감소가 많으며, 항문에서 검은 피가 나올 수 있다. 반면에 좌측 대장암은 장의 내경이 좁아서 배변장애와 변비, 장 폐쇄 등의 증세가 더 흔히 오며, 항문의 출혈도 붉은 색에 가깝다. 그러나 대장암에서 보이는 공통된 가장 의미 있는 증상은 이급후성이다. 이는 배변 후 1-2시간 내에 다시 배변을 하고 싶어서 시도하면 대변은 별로 나오지 않고 점액질과 혈액이 나오는 것이다. 이는 대장암 조직에서 분비물이 고여서 나오는 것이다. ● 건강검진을 통한 조기 예방이 중요 앞에서도 언급하였지만 대장암 초기에는 증상이 없어서, 건강검진 등을 통한 검사 특히 대장내시경이 선행되어야 한다. 대장내시경은 자주 할 필요는 없고, 깨끗할 경우에는 3~5년마다 시행 받으면 되고, 검사 시 용종 제거술을 한 경우는 1년 후에 재검사를 시행 받으면 된다. 진단이 나오면 외과적 수술이 행해진다. 요즘에는 가능한 개복술은 피하고, 복강경 수술이나 로봇수술을 하여 환자의 회복을 빠르게 하고 복부의 상처도 최소로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수술 후에는 그 기수에 맡는 항암 치료나 방사선 치료가 동반될 수 있는데, 현재는 이들의 발전도 많이 되어서 좋은 결과를 내고 있다. 우리나라는 과거 5년 동안 대장암 발생이 1.5배 이상 증가하였으며, 주요 요인은 육류와 고칼로리, 고지방 음식을 많이 먹는 서구화된 식단과 생활습관이다. ● 한양대학교구리병원 대장 항문 클리닉 한양대학교구리병원 대장 항문 클리닉에서는 대장암 환자의 진단, 외과적 수술 및 수술 후 항암치료 및 방사선 치료를 총괄하여 관리하고 있으며, 암 센터에는 대장암 환자뿐만 아니라 일반인들에게 암에 대한 교육과 제반적인 관리에 대하여 홍보하고 있다. 대장암이나 직장암의 조기발견뿐 아니라, 변비, 변실금, 탈직장, 치질 , 치루, 치열 등의 양성질환도 정확한 검사 및 진단으로 효과적인 치료가 가능하다. 보유장비 항문경 : 외래에서 간단히 검사가 가능하며 항문에서 5㎝이내의 질환은 거의 진단이 가능함 S-자 결장경 : 항문경으로 확인이 안 되는 상부의 S-자 결장까지의 질환의 진단이 가능함 대장내시경 : 대장의 질환을 비디오화면을 통해 확인이 가능하고 내시경하 수술도 가능함 대장 X-선 촬영기 : 대장의 병변을 큰 불편함이 없이 검사할 수 있는 screening test 기계임 항문내압 검사기 : 항문 내의 압력을 측정하여 변비, 변실금 등의 정확한 원인을 찾아서 치료에 도움을 줌 직장 내 초음파 촬영기: 변실금 환자에서 항문 괄약근의 손상 여부를 정확히 판단하고, 직장암의 주위 임파선 전이를 수술 전에 확인하여 치료에 도움을 줌 대장암에 대한 QA 암 특히 대장암환자에게 칼을 대면(수술을 하면) 환자가 더 빨리 사망한다? 먼저 대장암 환자가 수술을 한다고 해서 암이 악화되는 경우는 없습니다. 특히 대장암은 진행되면 장 폐쇄가 와서 식사를 못하므로 꼭 수술이 필요합니다. 암이 전이되어 환자의 생명을 많이 연장하지는 못하더라도, 사는 동안에는 식사를 하고 배변을 할 수 있어 고통을 줄일 수 있습니다. 대장암은 유전인가요? 대장암 중에서 유전되는 특별한 경우가 있습니다. 주로 젊은 환자에서 그런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대장암은 유전은 아닙니다. 그러나 통계적으로 약간의 유전적 소인은 있다고 봅니다. 이는 환자와 같은 음식을 먹고 비슷한 환경도 작용하는 것 같습니다. 고지방, 고칼로리, 고 당분 흡수 등이 원인 인자가 됩니다. 대장암을 예방하기 위한 tip 기름기 많은 육식, 고칼로리, 단 음식을 자제한다. 음주를 줄인다. 규칙적인 운동을 하여 비만이 안되게 한다. 체중감소 시 빨리 검사를 받는다. 배변의 변화 시에 검사를 받는다. 이급후성, 혈변의 증상 시 의심한다. 가능한 스트레스를 안 받고, 빨리 풀도록 한다. 글. 한양대학교구리병원 외과 남영수 교수 [스페셜 테마] 현대인의 적. 암 질환. 대장암
2010-06-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