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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 8:30 | 편안한 병원 이용을 돕는 따뜻한 안내자 - 한양대학교구리병원 박경수 사무원
AM 8:30 편안한 병원 이용을 돕는 따뜻한 안내자 한양대학교구리병원 원무팀 박경수 사무원님 한양대학교구리병원에는 환자 한 분 한 분을 소중한 가족으로 여기며 병원 이용을 돕는 원무팀이 있습니다. 박경수 사무원은 진료 접수, 진료비 수납 등을 담당하며 불편함 없는 의료 서비스 제공을 돕습니다. 병원을 방문하는 분들이 가장 먼저 마주하는 장소인 만큼 따뜻함과 신뢰를 느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며 환자 중심의 병원 문화를 만들어 가는 데 힘을 보태겠다는 다짐을 전합니다. 언제나 환자분들의 건강을 기원하며 따뜻한 하루를 만들어 드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2025-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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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의학 프론티어] 한국인에 맞춘 무릎 치료, 세계가 주목하는 혁신의 문을 열다 - 한양대학교구리병원 정형외과 교수
미래의학 프론티어_한국인에 맞춘 무릎 치료, 세계가 주목하는 혁신의 문을 열다 한양대학교구리병원 정형외과정규성 교수 새로운 길을 향한 멈추지 않은 도전 이미 널리 쓰이는 방식에 안주하지 않고 더욱 효과적인 치료를 위해 미지의 세계를 개척해 나가는 연구 정신은 의료 기술 발전의 원천이 된다. 이에 더해 해외 연구 사례를 답습하는 것이 아닌 우리나라 현황을 파악하고 반영한 연구와 치료는 실제 의료 현장에 혁신을 불러온다. 정규성 한양대학교구리병원 정형외과 교수는 지금까지 연구되지 않았던 분야에 도전하며 무릎관절 치료의 새로운 세계를 열고 있다. 환자에게 건강하고 아프지 않은 무릎을 돌려드리겠다는 다짐을 발판삼아 강직한 걸음으로 앞서 걷는 중이다. Q. 교수님께서는 정형외과 내 다양한 분야 중에서도 무릎관절, 스포츠 손상(인대 및 연골), 관절염 등 분야에 집중하고 계시죠. 특별한 계기나 이유가 있으셨는지 궁금합니다. 제성격이조금급해서그런지수술을통해치료효과가바로눈에보이는외과가적성에맞았습니다.그중에서도정형외과를선택한이유는의대축구동아리에서축구를하던중전방십자인대가파열돼수술을받고기능회복운동을하는과정에서무릎관절에많은관심이생겼기때문입니다. 무릎관절은 신체의 다양한 관절 중 손상 빈도가 가장 높은데요. 전방 및 후방십자인대 관절연골, 반월연골판이라는 여러 구조물로 이뤄져 있어서 치료법도 다양합니다. 각 구조물의 역할이 다르지만 모두 중요하고 조화로워야 하며, 젊은 연령부터 고령의 환자까지 환자군도 폭넓게 때문에 흥미를 갖게 됐습니다. Q. 가장 처음 진행하셨던 연구는 무엇이었나요? 저의 스승이신 최충혁 한양대학교병원 정형외과 교수님께서는 무릎 분야 중 무릎 인공관절 치환술 및 관절염 치료에 집중해 다양한 연구와 업적을 쌓고 계십니다. 전공의 및 전임의 시절부터 교수님께 많은 가르침을 받았습니다. 특히 석사논문은 교수님과 함께 진행한 무릎 인공관절 치환술 후 발생하는 혈전의 유병률 및 예방법에 대한 연구내용입니다. 무릎인공관절치환술 이후에는 여러 이유로 혈전이 발생하고, 혈전이 발생하면 하지 통증 및 부종 등 증상이 이어집니다. 적은 비율이지만 폐색전증으로 진행되면 매우 치명적일 수 있기 때문에 혈전 발생 예방이 중요합니다. 적절한 약제를 사용해야 하는데 많은 데이터 가 서양인을 기준으로 하고, 약물에 관한 연구도 서양인 기준인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한국인에게 맞는 가이드라인의 필요성을 느껴 연구를 진행했습니다. 해당 연구로 2018년 대한슬관절학회 공식 학술지 Knee Surgery and Related Research, 30권 3호에 발표 Rivaroxaban and Acetylsalicylic Acid for Prevention of Venous Thromboembolism Following Total Knee Arthroplasty in Korean Patients'은 이듬해 우수 논문상을 받기도 했습니다. 번역하자면 '대한민국의 무릎골관절염 환자에서 인공관절 치환술 후 리바 록사반과 아세틸살리식산을 통한 정맥혈전색전증의 예방'이라는 제목입니다. 학계에서 가치 있는 논문으로 인정받아 관련 분야 발전에 크게 기여한 연구였습니다. Q. 가장 기억에 많이 남으시는 연구는 무엇인지도 궁금합니다. 저는 반월연골판 후각부착부 파열에 대해 관심이 매우 많습니다. 반월연골판(meniscus)은 무릎에 가해지는 충격을 흡수하는 스펀지 같은 역할을 하는데요. 반월연골판이 '경골'이라는 뼈에 붙은 부 위에서 파일이 발생하면 충격 흡수 기능이 소실되면서 관절염이 급격히 진행됩니다. 이 부위는 관절경 시야에서 잘 보이지 않고, 수술도 어려워서 과거에는 주로 보존적 치료나 파열 부위 절제를 시행 했습니다. 이런 치료로는 관절염 진행을 막기 어렵기 때문에 최근에는 봉합술을 통해 진행을 늦추고 예방하고자 합니다. 제가 주저자로 보고한 여러 논문 중에서 가장 많이 인용된 게 바로 반월연골판 후 각부착부 파열에서 부분절제술과 봉합술을 시행한 후 5년 이상 중 기 추시한 임상 결과 및 방사선 결과를 비교한 연구입니다. 정형외과에서 가장 IF(Impat Factor, 피인용지수)가 높은 학술지 중 하나인 Arthroscopy에서 지금까지 약 253회 인용됐고, 해당 논문 이후 봉합술에 대한 세계적 관심이 커졌습니다. 전통적으로 시행하던 절제술보다는 가급적 봉합술을 해야 한다는 쪽으로 치료 경향을 바꾼 이정표라고 할 수 있는데요. 그래서 저에게는 뜻깊은 논문입니다. 또한 저는 역학(epidemiology)에도 관심이 많은데요. 빅데이터를 이 용한 역학 연구는 몇년 전부터 많이 시행중이고, 국가의 의료정책이나 사회 시스템을 만들어가는데 매우 중요하고 기본적인 자료가 됩니다. 서양권에서는 무릎관절에 있는 주요 구조물의 손상에 대한 다양한 역학적 연구가 보고됐지만 우리나라에는 기본적인 자료조차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각 구조물의 손상 빈도는 어떤지, 어떤 치료 경향을 보이는지, 다른 나라와는 어떤 차이를 보이는지 파악할 필요성을 느 껴서 무릎관절에 대한 역학연구를 시작했습니다. 전방 및 후방십자인대, 반월연골판 손상 및 수술 방법에 대한 연구 의 데이터를 통해 구조물 손상이 어느 연령에 호발하는지, 연령마다 어떤 수술을 하는지, 더 나아가 다른 나라와 비교해 과도한 치 료는 무엇인지 등을 비교할 근거를 마련했습니다. 이는 대한민국에 서 최초로 보고한 무릎 관련 역학적 자료였습니다. 앞서 말씀드렸던 대한슬관절학회 공식 학술지에 발표한 논문 'An increasing trend of posterior cruciate ligament reconstruction in South Korea: epidemiologic analysis using Korean National Health Insurance System Database (대한민국에서 시행된 후방십자인대 재건술의 증가경향: 대한민국 건강보험데이타베이스를 이용한 빅데이터 역학 분 석)'의 성과를 인정받아 2022년 최우수 논문상을 받았습니다. Q. 말씀해 주신 연구의 결과가 궁금한데요. 다른 나라와 비교되는 우리나라의 특징에는 무엇이 있었나요? 미국에서 전방십자인대 손상 등이 가장 많이 호발하는 연령은 10대 인 반면 우리나라는 흥미롭게도 10대는 매우 적고, 20~30대가 가장 많이 다칩니다. 10대가 운동을 하지 않는다는 방증인 거죠. 전 세계적으로 십자인대 재손상 비율은 여성이 높은 편인데, 우리나라에서 는 남성이 2~3배 높게 나타납니다. 우리나라 여성의 운동량이 현저히 적은 결과라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우리나라의 데이터는 기존에 서양권에서 나온 내용과 확연히 다릅니다. 사회·경제적 시스템이 다르기 때문에 나타나는 차이도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병원 접근성이 매우 좋고 검사와 수술을 빨리 받을 수 있 는 여건입니다. 간단한 수술인 연골판 절제술은 미국보다 5~6배 이 상 많이 시행하는데, 이는 우리나라에 특히 환자가 많은 게 아니라 의료 시스템이 잘 구성되어 있고 다른나라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 한편이기 때문에 나타나는 결과입니다. 빅데이터와 같은 역학적 연구에 대한 관심이 적던 시기에 연구를 진행해서 다들 많이 놀라셨 고상도 받았던 것 같습니다. Q. 정말 다양한 연구를 활발히 진행하고 계시네요. 교수님께 연구란 어떤 의미인가요? 연구는 미지의 세계를 개척해 동료 의사분들, 특히 저와 같은 분야 에 있는 정형외과 선생님들께서 환자 치료에 조금이나마 도움을 얻 을 수 있도록 나아가는 과정인 것 같습니다. 대학 교수로서 환자를 보고 연구까지 함께하며 치료법에 대한 가이드를 계속 업데이트해야 할 의무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연구를 진행하다 보면 제가 생각했던 가설이 데이터 결과와 일치하 지 않을 땐 난감하기도 합니다. 그래도 문제가 발생한 원인을 파악하 며 가설을 재검토하거나 제가 놓친 부분이 있는지 고민하다 보면 해결책을 찾고, 그걸 극복하는 과정에서 더 좋은 결과물이 나오더라고 요. 그래서 즐기며 연구하려고 노력 중입니다. 반월연골판 후각 부착부 파일 분야에서는 제가 연구한 논문들이 세계적으로 많이 인용되는 걸 보면 부끄럽지만 아무래도 연구 가치를 인정받는 것 같고, 잘 모르던 분야를 개척했다는 느낌이 듭니다. 해당 분야는 비교적 최근인 5~10년 동안 연구가 이뤄지기 시작 했는데요. 그래서 아직 정립할 내용과 연구할 과제가 굉장히 많습니다. 큰 관심을 기반으로 과거에 밝혀지지 않았던 부분을 새롭게 규명하고, 한계를 극복하는 과정을 통해 학문적 발전을 이뤄왔습니다. 그동안 업적을 인정받아 유럽 및 미국의 의료진과 함께 컨센서스(consensus) 정립에 참여하고, 유럽 스포츠 및 관절경학회 산하 The Meniscus'의 일원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열심히 연구하고 노력한 덕분에 우리나라를 대표해 이런 작업에 참여한다는 점이 매우 영광입니다. 최우수논문상을 받았던 일들도 정말 큰 기쁨이었습니 다. 앞으로도 더 열심히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들고, 이렇게 제게 일어나는 모든 일이 원동력이 되어 연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Q. 연구를 통해 도달하고 싶으신 목표는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반월연골판 후각부착부 파열 부위는 최근에 연구가 활발히 진행 중인 분야입니다. 다양한 수술방법이 소개되고 있고, 수술 적응증 및 결과에 영향을 주는 요인들, 기능 회복 방법에 대해 아직 정립해야 할 부분과 연구해야 할 과제도 매우 많습니다. 수술 후에도 일부 잔존하는 연골판 돌출 및 관절염 진행 등은 아직 극복해야 할 과제이고요. 제 연구에 따르면 결국 치유 상태와 관련이 높았는데, 이를 향상시킬 수 있는 다양한 생물학적 제제에 대해 연구 하고 있습니다. 또 최근에는 다양한 분야에서 로봇수술이 시행돼 무릎 인공관절 치환술에도 점차 적용 중입니다. 로봇인공관절 치환술을 통해 환자 맞춤형 수술을 시행할 수 있기에 저희 연구팀도 현재 로봇인공관절 치환술을 계획 중입니다. 새로운 기술을 빨리 익히고 실전에 적용해 본 분야에서 선두로 나아가겠습니다. 한양대학교의료원은 전통적으로 류마티스관절염 환자가 많고 전국 에서 무릎 인공관절 치환술을 가장 많이 시행하는 병원입니다. 최근 외국에서 류마티스관절염 환자에게 로봇인공관절 수술이 고식적인 방법보다 통증 개선 및 수술 결과가 더 우수하다는 연구가 보고되었 는데요 아직 더 연구가 필요한 분야이며, 대한민국에서는 한양대학교구리병원만이 할 수 있는 연구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새로운 분야를 개척하기 위해 더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Q. 마지막으로 환자분들께 전하고 싶으신 말씀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제가 정형외과를 선택한 이유는 바로 제가 수술을 받은 환자였기 때문 입니다. 다친 순간부터 수술을 거쳐 기능회복운동을 하는 과정까지 환자가 느끼는 어려움을 똑같이 겪었던 경험은 환자의 입장에서 생각하 는 밑거름이 됐습니다. 한번이라도 더 환자 입장에서 생각하면 환자와 의사 간 관계도 좋아지고, 치료 결과도 더 좋아지는 것 같습니다. 한양대학교의 건학정신은 '사랑의 실천입니다. 저를 찾아와서 병을 고치고 싶은 환자분들께 최선을 다하고, 그 입장에서 생각하고, 만족 하시도록 노력하는 게 건학 정신을 조금이나마 실천하는 일이 아닐 까 싶습니다. 한양대학교구리병원 홈페이지 내 저의 소개란에는 '믿고 맡겨주시면 건강하고 안 아픈 무릎으로 돌려드리겠습니다'라는 문구가 쓰여 있는데요. 이 말처럼 안 아픈 무릎을 만들어 드리기 위해서 항상 노력하겠습니다. 아직 아무도 가지 않은 길을 먼저 닦는 일은 언제나 더 나은 미래를 추구하는 태도와 용기, 때로는 자신감까지 필요하다. 그렇게 이룬 성과의 목표가 개인 차원을 넘어 사회에 기여하는 것이라면 그가 가진 가치관 을 믿고 더욱 응원하게 된다. 미지의 세계를 개척해 도움이 되는 것 자체 가연구의 원동력이라는 정규성 교수의 건강한 무릎을 만들어주겠다는 약속에 신뢰가 더해진다. 단단한 걸음을 위한 튼튼한 무릎처럼 강직 하게 미래를 개척해 나갈 정규성 교수의 앞으로를 주목해 본다.
2025-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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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상 발견에 더욱 유의해야 하는 두경부암
암을 넘어 다시 만나는 건강한 일상 7월 27일 ‘세계 두경부암의 날’ 글. 한양대학교구리병원 이비인후과 지용배 두경부암은 다른 암에 비해 인지도가 낮고, 증상이 나타나도 인식하지 못해 늦게 발견하는 환자가 많다. 일상생활을 유지하는 데 심각한 어려움을 주기도 하고 외모가 변하는 사례도 있어서 환자의 삶에 직접적으로 많은 영향을 미치는 암 중 하나다. 7월 27일, 세계 두경부암의 날 두경부암은 발병 부위의 특성상 먹고, 말하고, 숨 쉬는 기본적인 기능수행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고, 외모 변화까지 동반해 환자의 삶의 질을 크게 저하시킬 수 있는 질환이다. 하지만 다른 암에 비해 인지도가 낮고, 증상이 나타나도 대수롭지 않게 여겨 진단이 늦어지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두경부암에 대한 전 세계적 인식을 높여 예방수칙을 알리고, 조기 발견과 진단을 촉진하기 위해 국제두경부 종양학회연맹(IFHNOS)은 2014년 매년 7월 27일을 '세계 두경부암의 날'로 제정했다. 두경부암의 종류 두경부암은 머리와 목에서 발생하는 모든 악성종양을 지칭하지만 일반적으로 뇌에서 발생하는 경우는 제외한다. 발생 위치에 따라 각기 다른 특징과 다양한 증상을 보인다. 대표적인 종류는 다음과 같다. 구강암: 혀, 잇몸, 볼 안쪽 점막, 입천장, 입술 등에 발생하는 암 인두암: 공기와 음식물이 지나가는 통로인 인두에 발생하는 암(위치에 따라코 뒤쪽의 비인두암, 목젖과 편도 주변의 구인두암, 식도 입구 쪽의 하인두암으로 나눔) 후두암: 목소리를 내는 성대를 포함한 후두에 발생하는 암 비강 및 부비동암: 코안(비강)과 코 주변 얼굴뼛속의 빈 공간(부비동) 에 발생하는 암 침샘암: 귀밑샘(이하선), 턱밑샘(악하선), 혀밑샘(설하선) 등 침샘에서 발생하는 암 두경부암의 주요 증상 두경부암의 약 90% 이상은 해당 부위 점막의 편평상피세포에서 기원하는 편평상피세포암이다. 증상은 암의 위치와 크기에 따라 매우 다양하게 나타난다. 다음 증상들이 특별한 원인 없이 2-3주 이상 지속된다면 반드시 이비인후과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 -입안에 낫지 않는 상처(궤양)나 혹, 설명되지 않는 출혈, 백색 또는 적색 반점 - 목소리 변화(쉰 목소리) -목에 만져지는덩어리(통증이 없을 수 있음) -음식물을 삼키기 어렵거나 삼킬 때 통증(연하곤란(통증) -만성적인 코막힘, 반복되는 코피, 후각 변화, 안면부종이나 통증 -한쪽 귀의 먹먹함 또는 통증 -호흡곤란 두경부암의 위험 요인 두경부암 발생 위험을 높이는 가장 중요하고 잘 알려진 요인은 흡연과 음주다. 최근에는 특히 편도와 혀뿌리 부위에 발생하는 구인두암과 관련해 사람유두종바이러스(HPV) 감염이 매우 중요한 원인으로 밝혀졌다. 이 외에도 불량한 구강 위생 상태 잘 맞지 않는 나의 만성적인 자극, 특정 작업 환경에서 유해 물질 노출(목재 분진, 니켈, 석면 등), 엡스 타인-바 바이러스(EBV) 감염(주로 비인두암 관련), 유전적 요인 등이 위험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두경부암 진단 방법 특별한 이유 없이 쉰 목소리가 나거나 목에 혹이 만져지는 경우, 입안의 궤양이나 통증 등이 2주 이상 지속된다면 반드시 이비인후과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 의사가 눈으로 직접 보고 손으로 만져보는 진찰과 함께 내시경 검사를 통해 의심되는 부위를 자세히 관찰한다. 이후 CT, MRI, PET-CT와 같은 영상검사를 통해 암의 정확한 위치와 크기, 주변 조직으로의 침범 정도 및 다른 부위로 전이 여부를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하지만 최종적인 암 확진은 의심되는 부위의 조직 일부를 떼어내 현미경으로 암세포 유무를 확인하는 조직 검사를 통해 이루어진다. 조기 진단은 완치율을 높이고, 치료 후 삶의 질 을 향상시키는 데 매우 중요하다. 두경부암의 치료 방법 두경부암 치료는 암이 발생한 위치, 암의 크기와 진행 정도, 암세포의 유형, 그리고 환자의 연령과 전신 건강 상태 등을 다각도로 고려해 가장 적합한 '맞춤형' 방식으로 결정된다. 주요 치료법에는 암 조직을 물리적으로 제거하는 수술, 고에너지 방사선을 이용하여 암세포를 파괴하는 방사선 치료, 전신에 작용하는 약물을 통해 암세포의 성장과 증식을 억제하는 항암화학요법이 있다. 때로는 이러한 치료법 들을 두 가지 이상 조합한 병합요법으로 치료 효과를 극대화하기 한다. 최상의 치료 결과를 얻기 위해 이비인후과 혈액종양내과, 방사선종양학과 등 여러 분야의 전문의들이 긴밀히 협력해 환자에게 가장 적합한 치료 계획을 세운다. 치료 과정에서 환자와 보호자의 적극적인 참여와 이해, 그리고 꾸준한 치료와 관리가 중요하다.
2025-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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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속 건강주치의_무심코 지나치면 만성화되는 발바닥 통증질환
미디어 속 건강주치의 글. 장성호 교수 한양대학교구리병원 재활의학과 드라마 뉴토피아 속 배우 박정민의 족저근막염 족저근막염은 발바닥 근육을 감싸고 있는 막에 염증이 생긴 질환이다. 족저근막염 초기에는 휴식을 통해 통증을 완화할 수 있지만, 방치하면 만성질환이 될 수 있기 때문에 내원해 진료를 받는 게 좋다. 쿠팡플레이 드라마 뉴토피아의 남자 주인공을 맡은 박정민은 드라마 제작발표회에서 군인 연기에 대한 어려움을 토로했다. 그는 군인을 연기하며 군화를 오래 신고 걸어 생긴 ‘족저근막염’으로 고통받고 있다고 말했다. 족저근막염은 자가진단이 어렵고, 방치하면 만성화되기 때문에 발생 시 병원에 내원해 지속적으로 관리해야 한다. 박정민이 앓고 있는 족저근막염에 관해 알아본다. 발의 중요성 발은 우리 몸에서 유일하게 지면과 붙어있는 부분으로, 두 가지 역할을 수행한다. 첫 번째는 가만히 서 있을 때 넘어지지 않게 해주는 역할이다. 이것은 생각보다 어렵다. 원래 4발로 서 있던 동물이 2발로만 서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발이 지면을 잘 붙잡아 줘야 한다. 그러려면 발이 바퀴처럼 동그라면 안 된다. 발이 굴러 가기 때문이다. 따라서 발은 밥그릇을 엎어 놓은 것처럼 생겼다. 발의 두 번째 역할은 걷고 뛰는 것이다. 발이 걷고 뛸 때는 바퀴처럼 동그랗게 생긴 것이 유리하다. 발의 뒤꿈치, 발목관절, 발가락 관절 세 군데를 중심으로 발이 돌아가게 된다. 마치 바퀴처럼 작동하는 셈이다. 이 동작을 하면서 발에 가해지는 압력은 체중의 2배에서 4배까지, 즉 수백 킬로그램의 압력이 가해진다. 이와 같은 압력을 버티기 위 해서 밥그릇을 엎어 놓았던 것과 같은 발의 모양이 납작하게 눌리게 된다. 발이 공중에 떠 있을 때는 다시 오목해진다. 마치 용수철이나 쇼크 업소버와 같은 역할을 하게 되는데 이때 이 발이 펴지고 구부 러지게끔 발의 아래쪽에 붙어있는 막이 바로 족저근막이다. 족저근막염의 발생 젊을 때는 족저근막에 큰 문제가 생기지 않는다. 나이가 들면서 발의 근육이 약해질 뿐만 아니라 인대도 늘어나 거꾸로 뒤집어 놓은 것과 같은 발의 모양, 즉 아치가 주저앉는다. 아치가 주저앉으면 그만큼 발의 길이가 늘어나 는데, 제일 아래쪽에서 잡아주고 있는 족저근막 도 함께 늘어난다. 그러면 족저근막이 더 이상 탱탱하지 못하고 오래된 고무처럼 퍼석거린다. 그렇게 되면 족저근막이 찢어지기도 하고 붙어있는 뼈를 잡아당기며 족저근막염이 발생하게 된다. 평균적으로 인구 10명 중에 한 명은 살면서 족저근막염이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다. 족저근막염 발생 원인 원인을 알면 족저근막염이 어떤 이에게 잘 생기는지도 알 수 있다. 발을 많이 사용하는 사람에게 족저근막염이 잘 생긴다. 반면, 너무 안걷고 발을 사용하지 않아 족저근막이 딱딱한 사람에게도 많이 생긴다. 족저근막염은 보통 중년 이후에 많이 발생하는 편이지만, 젊은 사람에게도 흔하게 발생할 수 있다. 젊은 사람들은 과체중이거나 너무 많이 걷는 경우에 주로 발생한다. 너무 많이 걷거나, 너무 적게 걷거나, 좋지 않은 신발을 사용할 때 족저근막염이 잘 발생한다. 높은 힐을 신거나, 아주 딱딱한 구두를 신거나, 드라마처럼 밑창이 아주 단단한 군화나 등산화를 착용하거나, 플라스틱으로 된 슬리퍼를 끌고 다니는 경우에도 족저근막염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족저근막염 증상 아침에 일어나서 발을 디딜 때 발뒤꿈치가 아픈 것이 족저근막염의 전형적인 증상이다. 이런 통증은 걷다 보면 완화되지만, 오래 서 있거나 앉아 있다가 걸으려고 하면 다시 아프다. 찢어진 족저근막이 부은 상태에서 수면할 때 혹은 오래 앉아 있을 때 등 가만히 있으면 꾸덕꾸덕해지는데, 그 상태로 걸으면 해당 부위가 다시 찢어지면서 통증이 발생한다. 족저근막염이 심하면 염증 부위가 주위로 퍼지기 때문에 발의 중간 부분인 아치가 아픈 경우도 있다. 족저근막염 진단 방법 기본적으로 통증에 대한 문진과 촉진이 가장 중요하다. 방사선 촬영으로 뼈에 이상이 없는지 확인하는 게 먼저다. 족저근막염이 심한 경우에는 발뒤꿈치에 뼈가 가시처럼 튀어나와 있는 경우도 많다. 초음파를 통해 족저근막에 찢어지거나 부어 있는 부분이 있는지 확인할 수 있다. 걷는 습관에 따라서 족저근막염이 생기기도 하기 때문에 보행 검사와 발바닥에 압력이 얼마나 가해지는지를 검사하는 족저압검사를 시행한다. 치료에 반응이 없을 때는 MRI를 찍는다. 족저근막염 치료 방법 쉬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극단적으로는 아무것도 안하고 한 달 정도 누워있으면 좋아진다. 그러나 이는 불가능하기 때문에, 부어 있는 족저근막이 계속 늘어났다 줄어들었다 하는 동작을 반복하 는 게 좋다. 그래서 일반적인 경우보다 소염진통제를 오래 먹어야 한다. 증상에 따라서 다르지만 3달 정도 복용하는 경우가 많다. 신속한 치료를 위해 연고 치료를 병행할 수 있다. 소염진통제 젤을 발뒤꿈치에 밤마다 바르는 것이 도움이 된다. 이 외에 발뒤꿈치에 이온영동요법으로 염증을 줄이는 약물을 주입할 수도 있다. 증식요법과 같이 족저근막을 강하게 만드는 주사를 사용하기도 하고, 충격파와 같은 치료도 도움이 많이 된다. 어떠한 치료를 해도 회복이 안 된다면 수술을 통해서 족저근막을 늘려줄 수도 있지만, 이런 경우는 드물다. 족저근막염 관리법 가장 중요한 것은 좋은 신발을 착용하는 것이다. 직장 때문에 어쩔 수 없는 경우라 하더라도 규정되어 있는 한도 내에서 쿠션이 좋은 신발을 신어야 한다. 출퇴근할 때는 반드시 편한 러닝화를 신도록 한다. 발의 아치가 무너졌다면 아치를 아래쪽에서 잘 받쳐줄 수 있는 깔창을 신는 것도 도움이 된다. 많이 걷거나 운동을 좋아한다면 운동 전후로 꼭 종아리와 족저근막을 스트레칭하는 게 좋다. 족저근막염에 좋은 운동 가장 먼저 해야 할 것은 아킬레스건 스트레칭이다. 발끝으로 계단에 오른 후 벽에 발의 앞꿈치를 대고 무릎을 편 상태로 지긋이 눌러준다. 엘리베이터를 기다리거나, 버스를 기다릴 때 틈틈이 10초 이상 눌러주는 것을 추천한다. 두 번째는 발의 코어근육을 강화하는 수건 말기 운동이다. 앉아서 수건 위에 맨발을 올린 후 발가락으로 수건을 잡아당기는 운동을 양쪽 번갈아 진행한다. 발 안쪽 근육이 금방 피로해지는 걸 느낄 수 있다. 족저근막염이 있는데 걷는 것은 괜찮을까 뜀박질은 피하는 것이 좋다. 꼭 러닝을 해야 한다면 발 앞꿈치로 디디는 주법을 사용한다. 좋은 운동화를 신는다면 30분 정도 걷는 것은 큰 문제가 없다. 다만 걸을 때 너무 뒤꿈치에 큰 충격이 들어가게 걷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 요령으로는 약간 양반걸음, 8자로 걸어 주는 것이 유리하다. 걷는 바닥도 가급적이면 아스팔트나 시멘트처럼 딱딱한 곳이 아닌 우레탄이나 잔디를 걷는 것이 좋다.
2025-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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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할 만한 연구_임신 중 카드뮴 노출, 여아 성조숙증 위험
주목할만한 연구 연구자. 최윤수교수 한양대학교구리병원 소아청소년과 “국내 건강한 소아를 대상으로 환경 내분비 교란물질의 노출과 사춘기 사이의 관계를 평가하였을 때 임신 중 카드뮴 노출이 여아의 조기 유방 발달 위험을 높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술지 『Environmental Research』(IF: 8.4) 2024년 12월 온라인판에 게재된 ‘Prenatal and childhood exposure to endocrine disrupting chemicals and early thelarche in 8-year-old girls: A prospective study using Bayesian kernel regression’ 중 에서 성조숙증이란? 성조숙증(Precocious Puberty)은 정상적인 사춘기 시작 연령보다 빠르게 이차성징이 발현되는 현상을 의미한다. 여아에서는 유방 발육이 나타나는 것이 성조숙증의 초기 증상이며, 이를 조기 유방 발달(Early thelarche)이라고 한다. 조기 유방 발달은 일부에서는 단순한 생리적 변화일 수 있으나, 성조숙증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성조숙증은 최종 신장을 감소시키고, 대사 증후군이나 유방암과 같은 장기적인 건강 문제와 관련 될 수 있다. 따라서 조기 유방 발달의 원인을 파악하고 예방 전략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 환경 내분비 교란물질(EDC) 노출과 조기 유방 발달 최근 몇십 년간 사춘기의 시작 연령이 점점 낮아지고 있으며, 조기 유방 발달은 대사 증후군, 유방암과 같은 장기적인 건강 문제와 연관될 수 있다. 이러한 변화의 원인으로 유전적 요인뿐만 아니라 환경 내분비 교란물질 (Endocrine Disrupting Chemicals, EDCs) 노출이 주목받고 있다. 특히, 임신기와 유아기에 EDCs에 대한 노출이 사춘기 발달에 미치는 영향은 아직 충분히 연구되지 않았다. 이에 한국 소아를 대상으로 임신기 및 8세 시기의 EDC 노출과 조기 유방 발달의 연관성을 평가하였다. 본 연구는 Environment and Development of Children(EDC) cohort의 데이터를 활용한 전향적 연구로, 211명의 여아를 대상으로 수행되었다. 임신 14–27주 동안 모집된 임산부의 혈액 및 소변 샘플을 분석하여 카드뮴(Cd), 납(Pb), 수은(Hg), 비스페놀 A(BPA), 3-페녹시벤조산(3PBA) 그리고 프탈레이트 대사산물 3종(MnBP, MEHHP, MEOHP) 농도를 측정하였다. 이후 동일 대상자의 8세 시점에서 태너 척도(Tanner staging)를 통해 유방 발달 단계를 평가하였으며, 복합 물질 노출 분석 방법인 Bayesian Kernel Machine Regression (BKMR) 모델을 이용하여 혼합 EDC 노출과 조기 유방 발달 사이의 연관성을 분석하였다. 연구 결과 211명의 여아 중 42명(19.9%)이 8세에 조기 유방 발달을 보였는 데, 임신 중 카드뮴(Cd) 노출이 증가할수록 조기 유방 발달의 위험이 증가 하였다(aOR per IQR = 1.80, 95% CI: 1.23–2.65). 8세 시점의 EDC 노출은 조기 유방 발달과 유의한 관련성을 보이지 않았다. BKMR 분석에서도 동일하 게 임신 중 카드뮴 노출이 조기 유방 발달과 가장 강한 연관성을 가지는 요인으로 나타났다 결론 이번 연구는 임신기 카드뮴 노출이 여아의 조기 유방 발달과 관련이 있음을 시사하는 첫 번째 전향적 연구로, 임신기 환경 유해 물질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본 연구는『Environmental Research』(SCIE Q1, IF: 8.4)에 게재 되었으며, 국제적인 환경보건 및 내분비학 연구자들에게 중요한 참고 자료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2025-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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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마운 당신에게_류제일 교수님께 드리는 편지
무너진 세상을 다시 세워주셔서 감사합니다 한양대학교구리병원 신경외과 류제일 교수님께 드리는 편지 지난해 12월, 체육관을 운영하던 40대 남성 이승진 님은 갑작스러운 전신마비 증상으로 한양대학교구리병원 응급실에 이송됐다. 신경외과 류제일 교수는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기 위해 밤늦게 병원으로 달려와 수술을 집도했고, 이후 이승진 님은 기적적으로 다시 걷게 됐다. 그는 “우리 가족 모두를 구원해주신 분”이라며 수술을 집도한 류제일 교수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지난해 12월 16일, 저는 하루아침에 전신 마비 증상으로 쓰러졌습니다. 건강검진을 받은 뒤 오른쪽 다리에 힘이 풀리는 이상 증상을 느꼈고, 곧 구급차에 실려 병원을 옮겨 다녀야 하는 응급 상황에 처했습니다. 근처 병원들은 의정사태로 응급환자를 받기 어렵다고 했고, 마지막으로 연락드렸던 한양대학교구리병원에서 저를 받아 주셨습니다. MRI 결과, 경추 5~6번 디스크가 파열되어 신경을 눌러 전신 마비가 온 것이었습니다. 당시 류제일 교수님은 휴일임에도 병원으로 달려와 밤늦게 수술을 집도해 주셨습니다. 수술 직후 왼쪽 다리에 미세한 반응이 생겼고, 다음 날에는 발가락이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그 뒤로 손가락, 감각, 다리에 차례로 반응이 돌아왔 고, 결국 저는 자리에서 일어나 다시 걷게 되었습니다. 교수님은 그 모든 회복 과정을 ‘기적’이라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저는 유소년 유도 체육관을 운영하며 아이들을 지도해왔습니다. 함께 뛰고, 몸으 로 부딪히며 가르치는 일이 일상이었기에, 다시 걸을 수 있을지에 대한 두려움이 컸습니다. 그때마다 교수님은 “서두르지 마세요. 젊으시고, 근육량도 있으니 분명 더 좋아집니다”라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그 말들이 제게는 큰 버팀목이 되었습니다. 재활 치료 중 만난 교수님은 언제나 환하게 웃으며 “정말 기적이에요”라고 말해주셨습니다. 목 보호대를 떼고 걷는 제 모습을 보고는 “이제 그냥 일반인 처럼 보여요”라고도 해주셨습니다. 그 말이 지금도 깊이 마음에 남아 있습니다. 지금도 매달 신경외과와 재활의학과 진료를 꾸준히 받고 있습니다. 아직 완전히 회복된 건 아니지만, 다시 아이들을 가르칠 날을 바라보며 몸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언젠가 아내에게 이렇게 말한 적이 있습니다. “이번 일은 나 혼자만이 아니라, 우리 가족 전체가 구원받은 거야.” 제 삶을, 그리고 우리 가족의 삶을 지켜주신 류제일 교수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승진 드림 이승진 님의 회복은 제게도 큰 감동이었습니다. 하지마비 증상을 동반한 응급환자가 구급차를 타고 이송된다는 연락을 받은 날이 아직도 기억납니다. 긴급히 촬영한 MRI에서 경추 5~6번 디스크 파열이 확인됐고, 이는 바로 척수를 압박하면서 하지마비를 유발한 상태였습니다. 그야말로 한순간의 결정과 수술 여부가 인생을 좌우 할 수 있는 시점이었습니다. 척추 손상은 신경외과에서 가장 긴박하고 예측이 어려운 질환 중 하나입니다. 골든타임 내 수술이 이루어어지지 않으면 회복 가능성은 급격히 떨어지고, 반대로 조기에 정확하게 처치하면 기적적인 회복을 이끌어낼 수도 있습니다. 수술 당시 늦은 시간이었지만, 그 어떤 망설임도 없었습니다. 수술 후 회복실에서 발끝에 미세한 반응이 나타났을 때, 비로소 저도 마음을 놓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진짜 기적은 그다음부터였습니다. 이승진 님은 체육관을 운영하며 늘 아이들과 함께 몸을 쓰던 분이셨기에, 다시 걷고 움직일 수 있을지에 대한 불안과 두려움이 누구보다 컸을 겁니다. 그런데 병실 복도를 천천히 걸어 나가는 모습, 물리치료에 묵묵히 임하는 태도에서 저는 오히려 위로를 받았습니다. 환자의 회복은 수술만으로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의사의 역할이 절반이라면, 나머지 절반은 환자의 의지와 노력이 만듭니다. 이승진 님은 매 순간 그 절반을 뛰어넘는 열의를 보여주셨습니다. 제가 “이제 그냥 일반인처럼 보입니다”라고 말씀드린 것도 단순한 격려가 아니었습니다. 회복 속도와 움직임이 실제로 일반인과 다를 바 없을 정도로 빨랐기 때문입니다. 지금처럼 꾸준히 진료와 재활을 이어가신다면, 90% 회복은 충분히 가능하리라 믿습니다. 남은 여정도 함께 응원하겠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그 길을 묵묵히 걸어 가고 계신 환자 본인에게 다시 한번 박수를 보냅니다. 류제일 드림
2025-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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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변, 우리 몸이 보내는 신호 만성콩팥병
들리는 소리, 보이는 건강- 3월 13일 ‘세계 콩팥의날’ 글. 한양대학교구리병원 신장내과 유미연 교수 콩팥, 그 작은 거인의 역할 콩팥은 강낭콩 모양의 작은 기관으로, 양측 허리 뒤쪽에 각각 1개씩 위치하고 있다. 혈액을 걸러 노폐물과 과도한 수분을 제거하고, 전해 질과산-염기 균형을 유지하며, 혈압 조절에도 관여한다. 또한, 적혈구 생성을 돕는 호르몬(에리스로포이에틴)을 분비해 빈혈을 예방 하고, 뼈 건강 유지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콩팥은 하루 50번 이상 혈액을 걸러내며, 매일 50리터 이상의 혈액을 정화하는 놀라운 능력을 갖고 있다 만성콩팥병이란? 만성콩팥병은 신장이 점진적으로 손상되어 정상적인 기능을 하지 못하는 상태를 말한다. 초기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지만, 신장 기능이 60% 이하로 떨어지면 피로, 부종, 혈압 상승, 거품뇨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만성콩팥병이 진행되면 말기신부전에 이르게 되어 투석이나 신장 이식이 필요할 수도 있다. 신장은 한 번 손상되면 회복이 어렵기 때문에 조기 발견과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왜 생길까? 가장 흔한 원인은 고혈압과 당뇨병이다. 고혈압은 전신 및 신장 내 혈관을 손상시켜 혈액 여과 기능을 저하시킬 수 있고, 당뇨병은 신장의 미세혈관을 망가뜨려 콩팥병을 유발할 수 있다. 이외에도 만성 염증, 비만, 유전적 요인, 일부 약물(진통제 남용 등)도 신장 건강을 위협할 수 있다 조기 발견이 답이다! 만성콩팥병은 조기 발견이 중요하다. 그렇다면 어떻게 알 수 있을까? 간단한 혈액 검사(크레아티닌, 사구체여과율)와 소변 검사(단백뇨, 혈뇨)만으로도 신장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추가적인 영상검사도 신장의 구조적 이상 등을 발견할 수 있다. 고혈압, 당뇨병이 있는 거나 혈뇨, 단백뇨가 있는 것과 같은 가족력이 있는 경우 조기 검진이 더욱 중요하다. 초기에는 증상이 거의 없기 때문에 평소 건강검진을 통해 자신의 신장 상태를 점검하는 것이 필요하며, 이러한 조기 발견은 의료진의 조기 개입을 통하여 신장의 예후를 좋게 만들어 줄 수 있다. 생활습관이 중요하다 1. 싱겁게 먹기 : 소듐(소금) 섭취를 줄이면 혈압을 조절하고 신장 부담을 줄일 수 있다. 2. 수분 섭취 조절 : 탈수가 되지 않도록 충분한 수분 섭취가 중요하다. 다만 신장 기능이 많이 저하된 경우에는 과도한 수분 섭취가 오히려 해로울 수 있어 의료진과의 상담과 같이 조절하여야 한다. 3. 단백질 조절 : 너무 많은 단백질은 신장에 부담을 줄 수 있으므로 적절한 섭취가 필요하다. 특히 단백질 가공식품의 섭취를 유의하여야 한다. 4. 규칙적인 운동 : 주 5일, 30분 이상 땀이 날 정도로 운동하면 혈압 조절과 당뇨 관리에 도움이 된다. 5. 금연, 절주 : 흡연과 과음은 신장 건강을 악화시킬 수 있다. 6. 약물 남용 피하기 : 건강보조제, 소염진통제와 같은 특정 약물은 신장에 해로울 수 있으므로 장기간 복용할 경우 전문의와 상담하는 것이 중요하다. 치료는 어떻게? 만성콩팥병의 진행을 늦추려면 혈압, 혈당, 체중, 지질 수치를 조절하고 저염식단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최근에는 SGLT2 억제제와 GLP-1 수용체 작용제 같은 새로운 약제가 신장 보호 효과를 보여 주목받고 있다. 그러나 말기신부전으로 진행되면 투석이나 신장 이식이 필요할 수 있다. 투석에는 혈액투석과 복막투석이 있으며, 각각 장단점이 있다. 혈액투석은 병원에서 2~3회 시행하며, 투석기기를 통해 혈액을 걸러주는 방식이다. 복막투석은 집에서 직접 시행할 수 있으며, 삽입된 관을 통하여 투석액을 주입하여 복막을 이용해 노폐물을 제거하는 방법이다. 신장 이식은 건강한 신장을 기증받아 이식하는 방법으로, 신장 기능을 완전히 회복할 수 있는 가장 이상적인 치료법이다. 그러나 적절한 기증자를 찾는 것이 관건이다. 신장을 지키는 습관, 지금 시작하세요! 만성콩팥병은 조용히 진행되지만, 한 번 악화되면 되돌리기 어렵다. 건강한 식습관과 생활습관,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우리 몸의 ‘정수기’ 를 오래도록 깨끗하게 유지하자! 콩팥 건강은 곧 평생 건강이다.
2025-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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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할 만한 연구_전신 홍반 루푸스 발병 전 자가항체 생성에 유전적 요인 및 면역 기전 규명
주목할만한 연구 연구자. 방소영 교수 한양대학교구리병원 류마티스내과 “자가면역질환인 전신 홍반 루푸스 발병 전 단계의 자가항체인 항핵항체항핵항체(ANA) 생성에 특정 유전자 요인과 면역기전이 밝혀져 향후 전신 홍반 루푸스 조기 진단과 치료에 한 걸음 더 나아가게 되었다.” 학술지 『Annals of the Rheumatic Diseases(ARD)』 (피인용지수: 20.3) 2024년 12월 온라인판에 게재된 ‘Genetic burden of lupus increases the risk of transition from normal to preclinical autoimmune conditions via antinuclear antibody development’ 중에서 루푸스 조기 진단의 단서 제공 한양대학교의료원 류마티스내과 방소영, 이혜순, 배상철 교수팀이 경희대학교 김광우 교수와 함께 전신 홍반 루푸스 유전적 변이들이 발병 전 단계에 서 자가항체 형성과 면역계에 미치는 영향을 세계 최초로 규명하였다. 루푸스와 연관된 유전 변이들이 루푸스 발병 전 단계에서 자가항체 형성과 면역계에 영향을 발굴하여 류마티스학회지에서 세계적으로 가장 저명 한『 Annals of the Rheumatic Diseases(ARD)』(피인용지수: 20.3)의 ‘Genetic burden of lupus increases the risk of transition from normal to preclinical autoimmune conditions via antinuclear antibody development’ 논문으로 게재되었다. 이번 연구는 정상인에서 루푸스 발병 전 단계(preclinical stage)인 자가항체가 생기는 병적 상태로 전환되는 핵심 기전을 밝혀내어, 루푸스 조기 진단 의 중요한 단서를 제공했다. 면역계 이상으로 스스로 자신의 인체를 공격하는 대표적 자가면역질환인 루푸스의 주요 자가항체인 항핵항체가 존재하더라도 증상이 없는 초기 단계를 거쳐 임상적 증상이 발현되는 병적 단계로 진행된다. 지금까지 루푸스와 관련된 다수의 유전적 변이가 발굴되었으나, 질병 발병 전 항핵항체 (antinuclear antibody, ANA) 생성에 유전적 요인들이 어떤 영향을 주는지 관련 면역기전은 연구된 적이 없었다 전신 홍반 루푸스란? systemic lupus erythematosus (SLE) ‘전신 홍반 루푸스(루푸스)’는 주로 20~30대 젊은 여성 에서 나타나는 대표적인 류마티스 질환으로 다수의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 인자들의 복합적인 작용으로 면역 체계에 이상이 생겨 발생하는 자가면역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루푸스는 면역체계에 이상이 생겨 자기 몸을 스스로 파괴하는 자가면역질환 중 하나로 피부·관절· 뇌·신장·심장·폐 등 신체 어느 부위에서나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매우 다양한 증상이 나타난다. 이 때문에 ‘천의 얼굴을 가진 병’이라고 일컬어진다. 루푸스 발병과 진단에 가장 중요한 자가항체는 항핵항체(antinuclear antibody, ANA)이며, 질환 발병이 생기기 몇 년 전부터 생성될 수 있다고 알려져 있으나 아직 정확한 발병기전은 규명되지 않았다. 루푸스 유전 위험과 면역 경로 연구팀은 질환 발병 전 단계의 자가항체가 양성인, 건강한 대조군, 루푸스 환자 대상으로 광범위한 유전체 연관 분석을 통해 루푸스 관련 다유전자 위험 점수 (Polygenic Risk Score, PRS)를 계산하여, 항핵항체 형성의 요인 및 질환 발병 기전을 연구했다. 연구 결과, 루푸스 연관 유전적 위험 점수가 높은 사람일수록 항핵 항체 생성 및 역가가 유의하게 증가했으며, 평균 이상의 유전적 위험 점수를 가진 사람은 항핵항체 발생 위험이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T세포 및 B세포 수용체 신호 전달, 사이토카인 관련 신호 경로 등 9개 의 면역 경로가 루푸스 발병 전 항핵항체 형성의 유의한 기전임을 밝혀냈 다. 이러한 경로들은 면역 조절 메커니즘의 핵심 역할을 하며, 초기 자가면역 발병 단계에서 질병의 진행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단서를 제공한다 결론 이번 연구는 루푸스의 유전적 요인이 정상 상태에서 면역반응 이상으로 자가항체 생성에 미치는 영향을 입증했고, 항핵항체 형성에 관여하는 면역 경로를 규명해 자가면역질환의 조기 진단 및 치료법 개발 가능성을 제시했다. 또한, 자가면역질환 예측 바이오 마커를 연구하는 기반을 마련하며, 면역체계 이상과 질병 발생 메커니즘을 규명하는 연구를 촉진할 것으로 기대한다. 배상철 한양대학교 류마티즘연구원장은 "이번 연구를 통해 루푸스 주요 자가항체인 항핵항체 생성 및 질환 발병 메커니즘을 한층 더 이해할 수 있었 다"며 이러한 유전변이는 루푸스의 발병 예측과 조기 진단에 활용되어, 향후 루푸스의 맞춤 치료에 한 걸음 다가가는 연구”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에는 한양대학교 류마티즘연구원,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으며, 방소영 교수, 천세환 연구원이 공동 1저자로, 배상철 교수 와 김광우 교수(경희대학교 생물학과)가 공동 교신저자로 참여했다.
2025-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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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 속에 투영된 감염병의 역사 - 결핵
예술 속에 투영된 감염병의 역사 - 결핵 글. 한양대학교구리병원 호흡기내과 여유미교수 결핵은전 세계적으로 여전히 높은 발생률과 사망률을 기록하고 있는 대표적인 감염병이다. 특히 면역저하자에게는 더욱 치명적이며, 폐 외의 다양한 장기를 침범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결핵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조기 진단과 표준화된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결핵의 분류 결핵은 주로 폐를 침범하는 질환이지만, 전체 환자의 최대 3분의 1에서는 폐 이외의 장기(림프절, 뼈, 복막 등)를 침범하는 폐외결핵이 발생할 수 있다. 특히 면역저하자, 예를 들어 HIV 감염 환자의 경우 폐외결핵 단독 또는 폐결핵과 동반된 형태가 흔하게 나타난다. 폐결핵은 전통적으로 원발성 결핵과 재활성 결핵(또는 성인형 결핵)으로 구분된다. 원발성 결핵은 결핵균에 처음 감염된 이후 빠르게 진행되는 형태로 주로 소아에서 관찰되며 대부분 무증상이거나 경미한 증상만을 보인다. 흉부 영상에서는 주로 중·하엽에 위치한 Ghon 병소와 종격동 림프절 종대가 특징적으로 관찰될 수 있으며, 드물게 결절홍반이나 수포성 결막염 등의 면역 반응이 동반될 수 있다.반면, 재활성 결핵은 과거 감염이 체내에 잠복해 있다가 면역력이 저하 되면서 다시 활성화되는 형태로 성인에서 흔히 나타나며 상엽 침범, 공동 형성, 전염성 증가 등의 특징을 보인다. 최근에는 유전체 분석을 통해 성인 결핵의 많은 사례가 과거 감염의 재활성이 아니라, 새로운 감염(재감염 또는 초감염)에 의한 것이라는 증거도 보고되고 있어, 이 구분은 점차 재정립되고 있다. 결핵의 진단 결핵은 주로 공기 중 비말핵(droplet nuclei)을 통해 전파되며, 감염된 사람과 밀접한 접촉이 있었던 경우 예방적 항결핵 약제를 투여함으로써 질병으로의 진행을 막을 수 있다. 결핵균은 일반 항생제에 반응하지 않으며, 산-알코올 탈색에 저항성을 가 지는 '항산균(acid-fast bacilli)'으로 분류된다. 이러한 항산성은 결핵균 세포벽의 풍부한 미콜산(mycolic acid)과 다양한 지질 성분에 의해 나타나며, 이는 약제 투과성을 낮추고 치료를 어렵게 만드는 요인 중 하나다. 전형적인 증상(예: 만성 기침, 체중 감소, 발열, 야간 발한 등)과 함께 상엽에 공동을 동반한 폐침윤이 관찰되는 경우, 특히 고위험군(고령자, 면 역저하자, 결핵 유행지역 거주자 등)에서는 비교적 쉽게 진단할 수 있다. 그러나 요양시설에 입소한 고령자나, 국소성 폐침윤만 보이는 청소년 환자에게서는 전형적이지 않은 양상으로 인해 진단이 지연되기 쉽다. 결핵은 흔히 호흡기 증상으로 내원한 환자의 흉부 X선 이상 소견을 통해 처음 의심되며, 면역기능이 정상이면 일반적으로 상엽 침윤 및 공동 형성이 관찰되지만, HIV 감염 환자 등 면역저하자의 경우 하엽 병변, 공동 없이 간질성 침윤만 보이는 비전형적인 영상 소견을 보일 수 있다. 결핵 진단에는 무엇보다도 단계별 체계적인 검사 체계가 필요하다. 지역 사회 및 1차 진료 수준에서는 임상 평가와 흉부 X선 촬영을 통해 선별 및 의뢰 역할을 수행하며, 2차 의료기관(예: 지역 병원)에서는 신속 핵산 증폭 검사(예: Xpert MTB/RIF) 또는 기존의 도말 검경(AFB microscopy)을 활용하여 진단할 수 있다. 3차 의료기관에서는 이 외에 도 분자 진단, 신속 배양 검사, 약제 감수성 검사(DST) 등을 통한 정확한 진단과 치료 방침 수립이 이루어진다. 결핵의 치료 결핵 치료의 주요 목표는 크게 두 가지이다. 첫째, 적절한 약물 치료를 통해 환자의 증상과 사망률을 줄이고 재발과 약제 내성 발생을 예방하는 것이다. 둘째, 치료를 통해 환자의 감염력을 없애 전파를 차단하는 것이다. 결핵의 약물 치료는 1943년 스트렙토마이신이 처음 발견되면서 가능해졌다. 초기 임상시험에서는 스트렙토마이신 단독 투여만으로도 대부분의 환자에서 사망률 감소 및 증상 호전을 확인할 수 있었지만, 곧 이어 내성균주의 출현으로 단독 치료의 한계를 드러냈다. 이에 따라 1950년대에는 파라아미노살리실산(PAS), 이소니아지드(INH) 등의 병합 요법이 도입되었고, 두 가지 이상의 약제를 병용해야 완치 가능하다는 개념이 정립됐다. 1970년대 리팜핀의 도입과 함께 결핵 치료는 기존의 12~24개월 장기 치료에서 벗어나, 6개월의 단기 표준치료(short course therapy)로 단축될 수 있었다. 현재도 리팜핀, 이소니아지드, 피라진아마이드, 에탐부톨의 네 가지 약제를 포함한 6개월 요법이 약제 감수성 결핵의 표준 치료로 사용되고 있다. 그러나 1990년대부터 다제내성 결핵(MDR-TB)과 광범위내성 결핵 (XDR-TB)의 출현으로 인해 기존 치료 요법만으로는 한계가 생기기 시 작했고, 이에 따라 새로운 항결핵제에 대한 연구와 개발이 활발히 진행 됐다. 그 결과, 2013년과 2014년에는 각각 베다퀼린(bedaquiline)과 델라 마니드(delamanid)가 기존 WHO 권장 MDR-TB 치료에 추가 약제 로 사용되기 시작했다. 이후 2019년에는 새로운 약제 프레토마니드 (pretomanid)가 베다퀼린, 리네졸리드와 함께 사용되는 복합 요법으로 승인되며, 기존 약물에 내성을 가진 MDR-TB 환자에서 치료 성적을 향상시키는 계기가 되었다. 결핵은 오랜 역사를 가진 감염병이지만, 그 진단과 치료는 시대에 따라 끊임없이 발전해 왔다. 이제 결핵은 적절한 약물치료를 통해 완치가 가능한 질환이지만, 치료가 지연되거나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70% 이상 에서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여전히 우리나라를 포함한 많은 국가에서 높은 부담을 주는 질환으로 남아 있는 만큼, 조기 진단, 표준화된 치료, 약제 내성 관리, 그리고 공공보건 체계의 강화가 앞으로도 매우 중요하다. 따라서 결핵은 단순한 과거의 질병이 아니라, 지금 이 순간에도 우리 사회에서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이 요구되는 현재 진행형 감염병이다.
2025-07-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