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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속 건강주치의, 영화 <관능의 법칙> 조민수의 대장암
미디어 속 건강주치의 | 드라마나 영화 속 인물들의 질환에 대해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소개하고, 한양대학교의료원 의료진의 ‘친절한’ 설명으로 그 치료법과 예방법을 알아봅니다. 웃프니까, 중년이다. 영화 관능의 법칙은 제목만 들으면 어쩐지 야릇한 이미지가 먼저 연상된다. 하지만 ‘관능’의 사전적 의미는 ‘성적인 감각을 자극하는 작용’ 외에 ‘생물이 살아가는 데 필요한 모든 기관의 기능’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 영화 역시 겉으로는 40대 여성의 성과 사랑이라는 자극적인 소재를 모티프로 하고 있지만 그 이면에는 청춘을 보내고 중년으로 향해가는 여성들의 애환과 삶의 의미가 진하게 전해진다. 관능의 법칙 속에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가족과 친구의 본질 적 끈끈함이 베어난다. 글. 편집실 사진. 롯데엔터테인먼트 3人3色, 세 여자가 사는 법 관능의 법칙은 대학교 시절 기숙사를 함께 쓴 인연으로 친구가 된 세 여성의 이야기이다. 케이블 TV 예능프로 PD인 신혜(엄정화)는 잘나가는 프로그램 기획자로 승승장구하지만 오래된 연인이었던 국장이 20대 부하 직원을 임신시켜 결혼하게 되자 크게 상심한다. 그와 동시에 거래처의 잘생기고 탄탄한 근육을 지닌 20대 남자 현승(이재윤)이 다가오자 고민에 빠진다. 부유하고 안정적인 결혼 생활을 하며 남편과의 성생활을 즐기는 미연(문소리)은 언뜻 가장 행복해 보인다. 하지만 대화보다 부부관계를 중시하는 미연의 곁에는 발기부전으로 약을 먹으며 아내의 요구를 들어주는 고달픈 남편 재호(이성민)가 있다. 싱글맘 해영(조민수)은 여전히 아이 같은 순수한 감성을 가지고 이웃 남자 성재(이경영)와 애틋한 연애 중이다. 다 큰 딸인 수정(전혜진)이 유일한 방해꾼이지만 수정이 결혼하자 성재와의 결혼을 꿈꾼다. 하지만 암으로 전 부인을 잃은 성재는 다시 결혼할 마음이 없어 보인다. 성재는 해영에게 말한다. “우리 결혼을 한번 해봤잖아요. 저는 이대로가 좋아요. 결혼은 생활의 방식이지 사랑의 방식은 아닙니다.” “우리는 암이 어울리는 나이인가 봐” 세 여성들이 사는 삶과 사랑은 결코 순탄치 않다. 능력 있는 골드미스 신혜는 현승과 사랑을 시작하며 사회적 편견과 싸우고 있다. 어린 남자가 나이 든 여자에게 바라는 것이 있어 접근했고 결국 여자만 버림받을 것이라는 수군거림 때문이다. ‘혹시 현승이 성공을 위해 나를 이용하는 것은 아닐까?’ 신혜 역시 의심을 떨쳐버릴 수가 없어 괴롭다. 취미인 낚시를 핑계로 재호가 다른 여자와 바람을 피는 현장을 목격한 미연은 충격에 빠진다. 미안하다는 말 대신 ‘당신이 나를 얼마나 숨막히게 하는지 알아?’라며 오히려 화를 내는 재호. 미연의 가정 역시 위태롭게 흔들린다. 복통으로 고생하던 해영은 병원에서 뜻밖의 ‘대장암’이라는 진단을 받고 실의에 빠진다. 성재에게 더 이상 짐이 될 수 없다며 이별을 선언하고 “우리는 오르가즘보다 암이 더 어울리는 나이인가 봐”라고 푸념하는 해영의 모습에서 나이 듦의 한스러움이 묻어난다. 누구도 피해갈 수 없는 건강과 늙음이라는 이름의 적이 삶 깊숙하게 영향을 미치게 된 것 이다. 불타 죽기 전에 불타는 열정으로 영화 싱글즈, 뜨거운 것이 좋아, 원더풀 라이프 등 여성 위주의 영화를 통해 삶의 의미를 전해 온 권칠인 감독은 관능의 법칙으로 ‘40대 여성의 삶’에 주목한다. 가식 없이 직설적인 묘사를 통해 그려지는 세 여성은 야하다기 보다 현실 속 언니, 이모, 엄마의 모습으로 바짝 다가온다. 여기에는 매력적인 트로이카 엄정화, 문소리, 조민수가 각기 다른 40대의 전형을 연기하며 몰입하는 힘의 대결도 볼만하다. 세 명의 여인은 전혀 다른 삶과 사랑을 경험하지만 궁극에는 묘한 공통점을 발견하게 되는 것이다. 또한 어린 만큼 당찬 신혜의 연하 남자친구 현승과 중년 남성을 대변하는 미연의 남편 재호, 한결 같이 따스한 시선으로 해영을 지키는 성재까지 세 여인의 곁에 있는 남자들의 모습 역시 ‘지금 당신은 누구의 모습과 닮았나요?’라고 묻는 듯 하다. “더 늙기 전에 불타는 사랑을 하고 싶었는데, 화장터에서 불타 죽게 생겼네”라는 해영의 대사는 우리에게 ‘웃픈(웃기고도 슬픈)’ 웃음을 주지만 이내 “불타 죽기 전에 불타오르자”는 해영의 묵직한 울림으로 전환된다. 세 여인의 결말은 과연 해피엔딩일까. 새드엔딩일까. 소리없이 다가온다 ‘대장암’ 대변잠혈반응검사와 대장암 검사 대변잠혈반응검사는 말 그대로 대변안에 존재하는 혈액을 검출하는 검사이다. 대장암이나 대장에 폴립이 있을 경우 양성으로 나타나지만 출혈 등의 다른 이유로 대변에 혈액이 존재하는 경우에는 언제든지 양성으로 나올 수 있다. 따라서 대변 검사에서 양성 소견이 보였다고 반드시 대장암이 있다는 의미는 아니다. 이런 경우 대장내시경검사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현재 시행되고 있는 국가 암 검진에선 대변잠혈반응검사 양성인 경우 대장내시경 검사를 권유하고 있다. 대장내시경검사 주기 대장내시경검사는 처음 대장내시경검사를 받은 소견에 따라 향후 추적검사가 달라진다. 따라서 처음 받는 내시경검사가 장 정결이 잘되어야 하고 여유있게 관찰해야 하면 관찰소견이 잘 기술되어야 한다. 물론 장정결이 좋지 않거나 고위험 선종이 있는 경우, 폴립을 불완전하게 절제한 경우, 거치상 선종과 같은 특별한 경우에는 의사의 판단에 따라 예상 일정보다 더 자주 검사하는 경우도 있다. 대장내시경 검사를 시행 받고 고위험 선종이 없으면 5년 이상 검사를 받지 않아도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고위험 선종이 최초 내시경 검사에서 관찰된 경우에는 3년 뒤에 검사를 받는 것이 정설이다. 대부분의 용종이 암으로 진행? 일반 사람들에게 많이 알려진 것과는 달리 대부분의 용종은 암으로 진행되지 않는다. 암으로 진행될 확률이 높은 용종은 고위험 선종이라고 하여 크기가 크고, 조직검사에서 이형성이 있거나 융모조직이 있고 3개 이상 용종이 관찰되는 경우로 향후 암화 가능성이 높다고 알려져 있다. 이 역시 모두 암으로 변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대장내시경을 통해 제거하면 큰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 대장 용종이 암으로 진행하는데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중간에 대장내시경검사를 시행하여 용종이나 암의 전구병변을 제거하면 대장암을 예방할 수 있고, 또한 대장암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다. 대장암 초기 증상 실제 많은 사람들이 대장암 초기에 배변습관이 변한다고 알고 있다. 하지만 배변습관의 변화나 체중감소, 혈변 등의 증상은 이미 대장 안에서 덩어리(종양)가 상당한 크기로 커졌을 경우에 나타난다. 대부분 초기 대장암은 증상이 없다. 병이 상당히 진행되어야 우리 몸은 증상을 느낄 수 있는 우리 몸의 생리 때문에 이미 증상을 느끼는 경우 상당히 병이 진행되어 있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대장암은 증상과 무관하게 발암가능성이 높지않은 사람은 50세에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는 것이 가장 효율적이다. 가족 가운데 대장암이 있거나 유전적 성향이 있는 사람, 대장암 발생 가능성이 높은 경우에는 의사와 상의하여 검사시기를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동수 교수 한양대학교구리병원 소화기내과
2014-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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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을 노래한다 - 김선영 한양대구리병원 영상의학과 직원
한때는 서울과 경기도를 쉴 틈 없이 누비며 라이브 무대에 서기도 했고, 군부대 위문공연에서는 지금도 소녀시대 부럽지 않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그의 맑고 고운 음색은, 단숨에 청중의 마음을 파고든다. 한양대학교구리병원에서 열리는 ‘사랑의 음악회’에 단골로 오르는 가수, 김선영 영상의학과 직원을 만나보았다. 한양대학교구리병원이 낳은 ‘공식 가수’ 매주 한두 번씩 한양대학교구리병원 1층 로비에서 열리는 ‘사랑의 음악회’ 현장. “환자들에게 힘이 되는 노래를 부르고 싶다”는 마음까지 어여쁜 김선영 직원의 목소리는 고운 얼굴만큼이나 깨끗하고 청아하다. 간호국이 배출한 걸출한 스타이자, 매주 병동찬양 시간에는 환자들에게 희망의 노래를 들려주는 찬양팀으로 활약하고 있는 그는, 한양대학교구리병원에서 공식 가수로 통한다. 병원은 물론 각종 행사와 군부대 위문공연까지 이어지는 무대 동영상 목록을 보면 그의 실체가 보다 선명하게 드러난다. 청중들이 그의 목소리에 어울린다며 주로 요청하는 노래는, 가수 박정현이나 박화요비가 부르는 감미로운 RB 발라드. 화려한 기교를 자랑하는 가수들이지만 김선영 직원은 자신만의 맑은 음색으로 경쾌하게 노래한다고 일러줬다. 김선영 직원이 본격적으로 노래를 업(?)으로 삼고 가수 활동을 시작한 건 벌써 15년 전의 일이다. 낮에는 병원 일로, 밤에는 라이브 가수로 “라이브 공연을 하는 카페에서 노래 부르는 이벤트를 연다기에 참여했다가, 그곳 사장님께서 ‘우리 가게에서 노래를 해보면 어떻겠냐’고 제안하셨어요. 그렇게 발탁되어서 처음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어요. 차츰 이곳 저곳에서 찾아주셔서 하룻밤 사이 두세 군데를 오가야 할 정도로 바빠졌죠. 밤 사이 남한산성부터 신림동까지, 부르는 곳은 어디든 갔어요. 라이브 카페에 서는 나름 유명했죠.(웃음)” 집안 사정으로 인해 병원이 끝나면 다시 또 개인병원으로 아르바이트를 다녀야 했던 시절이다. 김선영 직원은 가수로 이름을 알리면서 끼니도 거를 만큼 바빴지만, 좋아하는 ‘노래’를 하며 돈을 벌수 있다는 생각에 더욱더 노래에 매달리게 됐다고 했다. “이동하는 차 안에서 밥을 먹고, 노래도 그 사이에 연습해야 할 정도로 바빴지요. 그리고 아침에는 또 병원에 출근하고요. 하지만 마음만은 즐거웠어요. 사람들이 제 노랠 귀 기울여 들어주고 박수도 쳐주는데 돈도 벌 수 있다니 얼마나 신나는 일이에요?” 보컬트레이닝, 기타 연주... 열정 남달라 몇 해전 병동으로 발령이 나면서 교대근무를 해야 하는 탓에 자연스럽게 라이브 카페 가수 활동도 접어야 했다. 그러나 노래에 대한 그의 열정 만큼은 변함없이 뜨겁다. 꾸준히 병원 행사나 각종 공연에 오르고 있는 김선영 직원은 더 다양한 곳에서 노래를 하게 됐다며 ‘반짝’ 눈을 빛냈다. “군부대 위문공연과 각종 나눔 행사, 또 우리병원 사랑의 음악회까지, 지금도 틈틈이 짬을 내서 노래하고 있어요. 시간적으로 여유가 생기니 보컬트레이닝을 받으면서 제가 소리를 잘 내고 있는 건지 발성을 점검해보기도 했어요. 몇 달 전부터는 기타도 배우기 시작했고요. 전에는 반주CD로 노래했는데, 이제는 진짜 가수처럼 기타 치면서 부르고 싶어서요.” 지금도 출퇴근 시간을 이용해 부지런히 최신곡을 듣고 연습하면서, 실력을 갈고 닦는다. 연습을 게을리 하지 않는 것은 또 다른 무대를 꿈꾸면서 삶의 활력을 얻기 때문이다. “지금처럼 병동찬양도 이어갈 거고, 사랑의 음악회에도 계속 참여하고 싶어요. 우리병원 환자들의 영혼에 평안을 줄 수 있는 노래를 불러드리고 싶어요. 제가 어려울 때 노래의 힘으로 이겨냈듯이 환자분들에게 제 노래가 그런 위로가 되어드리고 싶어요.” 그가 노래하는 것은 뽐내기 위함이 아니다. 역경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오롯이 자신을 지켜줬던 ‘희망’이었기 때문이고, 이제는 그것을 다른 사람들과 나누고 싶어서 멈출 수 없게 됐다. 김선영 직원은 앞으로도 사랑과 희망을 전하기 위해 노래하겠노라고 읊조리듯 말했다. 글. 백아름
2014-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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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속 건강주치의, 드라마 <미스코리아> 가슴성형
가슴은 치부가 아니야! MBC 드라마 미스코리아는 IMF한파가 몰아 닥친 1997년 겨울부터 1998년 봄이 배경이다. 온갖 견제와 음모, 비리, 불평등과 경쟁을 뚫고 대한민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퀸’이 되려는 여자 주인공 오지영(이연희)과 그녀를 돕는 ‘퀸 메이커’를 자청한 화장품 회사의 ‘지식인 마초’ 사장 김형준(이선균)의 사랑과 도전을 다뤘다. 외환위기로 사채 빛과 은행 대출이자가 40%에 이르는 상황 속에서 미스코리아는 절박함 하나로 붙드는 지푸라기 같은 희망이자, 아름답지만 금새 사라지고 마는 신기루와 같아 보인다. 서럽고 고된 차별과 불평등의 시선 고교시절 동네 퀸카였던 담배가게 아가씨 지영은 청순하고 순수한 매력으로 동네 청년들의 마음을 설레게 한다. 부잣집 아들 윤(이기우)의 데이트 신청에도 흔들림 없던 그녀는 목욕탕집 아들인 숫기 없는 형준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사랑한다. 형준 역시 지영을 사랑하지만 서울대학교를 목표로 공부했던 형준이 원하는 대학에 입학하자마자 사소한 오해로 사랑은 끝이 난다. 20대 중반, 엘리베이터 걸이 된 지영의 모습은 서럽고 고되다. 매일 하이힐을 신고 통통 부은 종아리를 두드리면서도 배고픔에 엘리베이터 안에서 몰래 달걀을 먹고, 성추행까지 일삼는 직장 상사 박부장(장원영)의 차별과 부당한 대우를 참아야 한다. 결국 자신을 눈엣가시처럼 여기던 박부장에 의해 명예퇴직을 당한 지영은 그토록 고대하던 미스코리아가 되기로 결심 한다. “내 인생은 그저 1부까지인가 싶어. 그래서 나 결심했어. 나는 미스코리아도 2부까지 갈거고, 사랑도 2부까지 갈거야. 하다마는거 질색이거든. 여태 그렇게 살았더니 마냥 3류고 아주 밑바닥이야.” 두려움과 불안에도 수술대 위에 눕다 지금까지 ‘가슴 뽕’으로 자신의 콤플렉스인 빈약한 가슴을 숨겨왔던 지영은 퀸 미용실의 마 원장(이미숙)에게 모든 사실이 발각되며 위기에 처한다. 미스코리아 코스와 가슴성형 비용까지 천만원을 무료로 제공하겠다는 마 원장의 제안을 듣고 심각한 고민에 빠진 지영, 미스코리아가 되어 가족들의 생계를 책임져야 하지만 가슴 성형수술은 너무나 두려웠던 것이다. 그런 모습을 지켜보던 형준은 지영에게 “네 가슴은 치부가 아니다. 설사 가슴이 아무리 작아도, 화상 자국이 있어도, 여자 가슴 은 그 자체로 설레고 아름답다. 치부가 되는 여자 가슴은 세상에 없다”라고 말하며 지영 스스로도 깨닫지 못한 여자 가슴의 가치 를 전한다.결국 가슴성형 수술대 위에 오르지만 자신을 찾아 온 형준의 목소리를 듣고 참아왔던 두려움과 서글픔에 눈물짓는 지영. 그녀는 마 원장과 가슴 수술을 모두 포기하고, 자신만을 사랑하는 형준과 함께 미스코리아에 도전한다. 그녀가 미스코리아가 되지 않았다면? 우여곡절 끝에 미스코리아 본선에 오른 지영, 미스코리아 심사위 원들은 "성형이 만연한 시대에 자연미인에게 가산점을 주자"며 지 영에게 높은 점수를 선사한다. 학력도, 스펙도 없지만 옆집 언니 같은 미스 진이 나온다면 살기 어려운 시대에 국민들에게 희망이 될 것이라는 주최 측의 의도와도 맞아 떨어졌다. 결국 지영은 미스코리아 진으로 뽑혀 화려하게 데뷔하고 연예계까지 진출하게 된다. 드라마 속 내용에서 살짝 벗어나 현실 속 질문을 던져보자. 그녀가 미스코리아 진으로 뽑히지 않았다면 어땠을까? 혹시 자신의 빈약한 가슴 때문에 떨어졌다고 좌절하지는 않을까? 오늘도 지하철 광고판에는 ‘자신감의 완성’, ‘여성의 당당함’이라는 문구의 가슴성형 광고가 눈에 띈다. ‘그 자체로 설레고 아름다우며 치부가 되는 여자 가슴은 세상에 없다’고 외치는 형준의 말에도 울림이 있지만, 의학과 미용차원의 안전한 가슴성형이 여성에게 자신감과 당당함을 가져다 줄 수 있다면 무조건 손사래 칠 이유는 없을 듯 하다. 우리 주변에는 생각보다 많은 여성들이 가슴 성형을 고민하고 실제 성형을 통해 자신감을 회복하고 있기 때문이다. 가슴 성형을 고민하고 있다면 인터넷에 떠도는 얕은 정보들에 휘둘리기 보다 성형외과 전문의와의 체계적인 상담을 받아보는 것이 우선이다. 무엇보다 안전한 시술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이다. 보형물을 이용한 유방확대술 유방확대술의 가장 보편적인 방법은 보형물을 이용하는 수술이고 이 보형물은 충전물, 질감, 그리고 모양에 따라 여러 종류가 있다. 충전물은 대개 식염수 또는 실리콘인데, 최근에는 질감이 좋고 행여나 터지거나 구멍이 생겨도 실리콘 내용물이 보형물 막 밖으로 흘러 나가지 않는 코히시브 젤 (cohesive gel, ‘코젤’)을 사용하는 추세다. 모양과 감촉으로 쉽게 구분이 가능하다? 유방확대술 후 환자들이 많이 염려하는 부분 중 하나는 모양 및 촉감이 수술 받지 않은 일명 ‘자연산’ 가슴에 비해 차이가 날지 모른다는 것이다. 그로 인해 요즈음에는 서있거나 앉아있을 때 자연스러운 모양을 유지하는 물방울 모양의 보형물을 선택하기도 하고, 과거의 식염수 백 형태의 보형물보다 훨씬 촉감이 뛰어난 코히시브젤 보형물을 많이 사용하고 있다. 자가지방 이식을 이용한 유방확대술 이 수술법은 보형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구형구축이 발생하지 않고, 본인의 가슴 촉감 그대로 유지하며 확대효과를 볼 수 있다는 큰 장점이 있지만, 확대할 수 있는 양에 한계가 있어 큰 가슴을 원하는 환자에게는 적절하지 않을 수 있다. 또한 시간이 지남에 따라 이식한 지방의 일부가 흡수되어, 대부분 지방이식 수술을 2회 이상 해야 하며 이식한 지방이 석회화되는 경우 유방암의 진단에 혼란을 가져올 수 있기 때문에 자가지방 이식을 하기 전에는 반드시 유방촬영술을 시행하는 것이 좋다. 유방확대술 정말 안전한가요? 보형물을 삽입하는 경우, 유선조직 아래에 넣기 때문에 유방촬영술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고, 자가지방 이식의 경우에도 수술 전 유방촬영술을 시행한다면 판독에 방해를 받지 않고 정확한 진단을 내릴 수 있다. 또 한 보형물의 이상이나 일부 지방괴사로 인한 문제점이 의심될 경우 MRI 촬영을 통해 조기 진단이 가능하다. 수유에 있어서도 보형물의 삽입 위치가 유선조직의 분포와 다르기 때문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최승석 교수 한양대학교구리병원 성형외과 외래진료 : [오전] 월, 금 / [오후] 수
2014-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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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퍼푸드 레시피 - 세상에서 가장 몸에 좋은 생선, 연어
수퍼푸드(superfood)는 건강한 요소들의 집합체이다. 나쁜 콜레스테롤은 없지만 체내에서 필요로 하는 영양소는 가득하다. 면역력 증가를 돕고, 노화는 늦춘다. 미국 타임지는 이와 같은 조건을 갖춘 세계 10대 수퍼푸드로 귀리 블루베리 녹차 마늘 연어 브로콜리 견과류 적포도주 시금치 토마토 등을 선정했다. 이들의 공통점은 말 그대로 수퍼푸드라는 것과 다행스럽게도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식품군이라는 점이다. 한양대학교의료원 의료진들이 추천하는 수퍼푸드 활용 레시피를 통해 안녕한 삶을 누려보자. 글. 황원희 도움말. 영양팀 강경화 영양사 세계 10대 수퍼푸드 중 ‘유일하게’ 포함된 어류 부족해서가 아니라 과해서 병이 생기는 시대다. 넘쳐나는 영양은 인간을 살찌우고 병들게 한다. 사람들은 건강을 되찾기 위해 1일 1식 등의 절식을 하거나 칼로리를 계산하기도 한다. 그래서일까 수퍼푸드의 등장은 건강한 영양소의 완전체라는 점에서 먹는 즐거움을 포기하지 않고도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는 최상의 식품으로 떠올랐다. 미국의 영양전문가 스티븐 G. 프랫 박사는 저서 난 수퍼푸드를 먹는다를 통해 “여러분의 미래를 바꿀 수 있는 도구가 바로 자신의 손에, 늘 먹는 그릇 위에 있다는 것을 깨달아야 할 때”라며 먹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인류의 건강을 위한 가장 쉬운 선택이자 최고의 선택은 똑똑한 편식에서 나온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세계 10대 수퍼푸드 중 ‘연어’는 유일하게 선택된 생선이다. 수퍼푸드가 세상에서 가장 몸에 좋은 식품이라면 연어는 가장 몸에 좋은 생선이 된다. 그만큼 연어가 건강한 식품이며, 누구나 쉽게 구할 수 있는 좋은 재료의 요건을 갖추고 있음을 의미한다. 식감과 풍미에 있어 연어의 인기는 유럽에서부터 시작되었다. 세계 최대 연어 양식국은 노르웨이로 양식에 있어서는 세계시장의 90%를 장악하고 있다. 국내로 수입되는 연어 역시 대부분이 노르웨이산인 이유다. 최근에는 연어초밥, 훈제연어요리, 연어샐러드 등 연어를 활용한 음식이 대중화되면서 국내 연어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연어의 가장 큰 특징은 불포화지방산인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하다는 사실이다. 불포화지방은 녹는점이 낮아 실온에서 액체 상태로 존재한다. 반면에 녹는점이 높은 포화지방은 실온에서도 고체 상태로 존재해 체내에 흡수될 경우 원활한 혈액의 흐름을 방해하기도 한다. 따라서 불포화지방산인 오메가-3 지방산의 적절한 섭취는 동맥혈관 탄력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어 고혈압을 예방한다. 우울증, 치매 등 정신질환의 위험성도 줄여준다. 불포화지방이 포함된 식품으로는 청어, 연어, 고등어 등의 생선과 견과류에서 나오는 기름이 대표적이다. 오메가-3 지방산은 체내에서 자체적으로 생산이 불가능한 필수 지방산이므로 반드시 음식으로 섭취해야 한다. 그 때문에 ‘오메가-3’라는 이름 자체가 영양제의 대표 아이콘으로 자리 잡기도 했다. 그러나 바다에서 잡힌 자연산 연어의 오메가-3 지방산이 양식 연어에 비해 더 많이 들어있듯 영양제보다는 신선한 연어 요리 한 그릇이 훨씬 많은 불포화지방산을 함유하고 있는 것은 당연하다. 물론 고등어, 참치, 꽁치 등 연어 외에도 오메가-3 지방산을 다량 함유한 생선은 많다. 그럼에도 연어가 세계 10대 수퍼푸드로 선정된 이유는 맛이 좋고, 요리가 간편하며, 통조림으로도 구할 수 있을 만큼 누구에게나 접근성이 뛰어나기 때문일 것이다. 한양대학교구리병원 소화기내과 유교상 교수가 추천하는 슈퍼푸드 슈퍼푸드의 하나로 알려진 연어는 고단백, 저칼로리 식품으로 오메가- 지방산이 매우 풍부하여 고혈압, 동맥경화, 심장 및 뇌혈관 질환을 예방해 주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오메가-3 지방산은 감정 및 인지 기능과 관절의 염증 예방에도 도움이 됩니다. 연어는 여러 소화기 질환에도 도움이 되는데 간과 지방 조직에서의 지질대사와 염증 반응을 조절하여 최근 비만과 연관되어 늘어나고 있는 비알콜성 지방간과 콜레스테롤 담석을 예방하는데 효과가 있습니다. 연어의 단백질과 아미노산은 관절 연골의 보호와 대장 염증, 대장암을 예방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이외에 비타민 B, D와 강력한 항산화물질로 알려진 셀레늄과 아스타잔틴(연어의 붉은 근육에 있는 색소 성분)이 풍부합니다. 연어샐러드 recipe 재료:훈제연어 1팩, 양상추, 방울토마토, 파프리카(주황색, 노랑색), 양파, 레몬반개 새싹 소스 : 올리브유2T, 레몬즙1T, 설탕0.5T, 머스터드소스1T, 소금0.3T, 후추약간, 다진오이피클1T 만들기 ❶ 마트에서 구입한 훈제연어는 해동시킨다. 해동된 연어는 키친타올로 살짝 눌러 물기를 제거해 놓는다. ❷ 야채는 양상추는 뜯고, 방울토마토는 씻어놓으며, 파프리카, 양파는 채썬 후 양파는 물에 담갔다가 물기를 제거해 놓는다. 레몬1/4은 보기좋게 장식하고 1/4은 즙을 낸다. ❸ 접시에 야채를 깔고 훈제연어를 보기좋게 썰어 올리고 마지막으로 새싹을 장식한다. ❹ 소스는 옆에 곁들여도 좋고 위에 뿌려도 좋다. 연어무순말이 recipe 재료:훈제연어 1팩, 무순1팩 300g, 소스 : 케이퍼홀스래디쉬 만들기 ❶ 해동된 훈제연어를 치킨타올로 살짝 눌러 물기와 기름기를 제거해 놓는다. ❷ 무순을 물에 담갔다가 건저 일정한 방향으로 놓는다. ❸ 소스는 기호에 따라 취향에 맞게 선정하는데 케이퍼홀스래디쉬 소스를 구입하여 훈제연어 위에 케이퍼 반개 홀스래디쉬소스를 바르고 무순을 올려 돌돌 말아 접시에 놓는다.
2014-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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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4역으로도 모자란 멀티닥터 - 문홍상 한양대구리병원 비뇨기과 교수
남자 전용으로 여겨지는 비뇨기과, 알고 보면 절반은 여성 환자랍니다 문홍상 교수는 코흘리개 시절 또래들이 딱지와 구슬을 가지고 놀 때 집에서 기계나 부품을 가지고 놀았다. 특기를 살리자면 전자공학이나 제어 계측을 전공했어야 마땅하지만 자의 반 타의(부모님의 뜻도 타의의 범주에 해당한다면) 반으로 의과대학에 진학했다. 비뇨기과라는 전공은 섬세한 것을 좋아하는 개인적 취향과 기계적 호기심이 만나 일궈낸 당연한 결과였다. “비뇨기과에 대한 인식 자체가 많이 변했어요. 예전에는 마이너 영역이었던 것이 요즘에는 메이저 영역으로 여겨지고 있으니까요. 도전 과제도 많아졌어요. 그만큼 더 큰 의미와 보람을 느끼는 것도 사실이에요.” 전문의 초기, 비뇨기과가 은밀한 신체 부위를 노출해야 하는 분야이다 보니 이곳을 찾는 환자들의 발걸음이 어렵기 마련이고 또 그렇게 해서 만난 환자들과의 첫 대면이 썩 편하지만은 않다는 게 그의 고민이었다. 게다가 ‘남자 전용’이라는 세간의 편견과는 달리, 요실금이나 과민성 방광으로 찾는 여성 환자들도 절반 정도나 되었다. 문 교수는 지금도 소변이나 성생활처럼 개인적인 부분을 상담해야 하는 환자들을 위해 높고 험난하게만(?) 보이는 비뇨기과의 문턱을 낮추기 위한 배려를 아끼지 않는다. 그가 편안해져야 그를 만나는 환자들도 편안해질 거라는 생각에서다. 흔한 증상인 전립선비대증이나 나이 탓으로 당연시 여기는 요실금 등은 제때 치료를 하지 않으면 방광까지 손상될 수 있는 무서운 병인데 검진 자체를 어렵게 여긴다면 치료는 더욱 요원해질 수밖에 없다. 비뇨기과 계통이 미세한 조직, 기관들로 이루어져 있다 보니 작은 차이가 큰 차이를 만든다는 것을 실감하기도 했다. 실제로 그가 치료했던 한 70대 초반의 남자 환자는 평소 소변을 흘리는 습관으로 망설임 끝에 병원을 찾았으나 검사를 해보니 이미 전립선 비대증이 발병, 악화된 끝에 방광에 소변이 넘쳐흐르는 상태였다. 다행히 수술 후 경과가 좋아 완치되었고 지금은 1년에 한 번씩 전립선 암 검사를 위해 문 교수를 찾지만 지금도 그때를 생각하면 아찔하다. 역시 전립선비대증으로 고통 받던 50대 후반의 캐나다인 환자를 치료해 나중에 캐나다로 돌아간 그 환자로부터 장거리 이메일을 받은 기억도 있다. 치료시기를 놓쳤더라면 큰일 날 뻔했는데 끝까지 친절을 베풀어줘 고통을 잘 견디어낼 수 있었다는 내용이었다. 이런 사례들을 계기로 정기 검진의 필요성을 더욱 절감한 문 교수는 비뇨기과를 ‘아파야만 찾아오는 병원’에서 미리 찾는 병원으로 바꾸고자 다양한 노력을 기울였다. 그 자신의 아버지가 그에게서 4년 전 전립선 암 진단을 받은 이후 문 교수는 암 진단과 사투를 벌여왔다. 검사 자체만으로도 고역일 정도로 환자들이 부들부들 떠는 기존의 진단 방식을 손수 개선해보겠다고 나선 것이다. “지금 연구중인 프로젝트들은 환자는 물론 의사에게도 모두 도움이 되는 프로젝트들이에요. 기기 개발에 직접 참여하는 의공학자들은 실제 전선에서 직접 뛰어보질 않아서 기기 사용의 불편함을 잘 몰라요. 반면 현장에서 직접 기기를 사용해본 의사들은 환자를 보는 것만으로도 너무 바빠 기기 개발 같은 건 상상도 할 수 없고요.” 미드도 사수하는 마당에 일생의 프로젝트를 사수 못해요? 어릴 적 취미였던 기계 해체와 조립의 장기를 살려 그는 직접 기기 연구 개발에 뛰어들겠다고 결심했고 실제로 통증은 줄이면서 정확도는 높일 수 있는 전립선암 조직 검사기 개발을 위해 밤을 새고 수많은 논문을 썼으며 수백 번의 실험을 감행했다. 그 자신의 휴식시간이 줄어드는 고통쯤이야 환자들이 감내해야 할 고통에 비할 바가 아니었다. “보통 전립선암 검진에 사용하는 기기는 국소마취를 해도 눈물이 찔끔 날 정도로 아픈 바늘로 열두군데 정도를 찔러야 하는 형태인데, 실은 큰 고통을 참고 검사를 받는다는 것보다 검사의 정확도가 떨어진다는 게 더 큰 문제였어요.” 문 교수는 정상세포와 암세포의 미세한 전기 신호의 차이까지 정확히 측정해내는 기기를 개발 중이다. 실제 제품이 완성, 출시되기까지는 시일이 좀 걸리겠지만 일단 개발이 되면 암 검진을 받는 환자들의 고통이 완화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전립선암 조직 검사기 개발 프로젝트가 프로토타입 개발 단계까지 이른데 힘입어, 요즘은 스텐트 삽입 수술 후 소변이 원활히 배출되게 함으로써 부종을 예방, 통증과 2차로 올 수 있는 염증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는 수술보조기구를 개발중이다. 그러면서 한편으로는 환자들을 돌보고 강의를 했으니 이보다 더 초인적인 힘을 발휘할 수는 없다고 주변인들이 혀를 내두를 만도 하다. 늘 에너지 95% 충전 상태인 ‘에너자이저’인 그조차도 사람의 한계를 넘지 못해 스트레스와 피로에 무너질 때가 있다. 그럴 때면 운동을 해서 엔돌핀을 생성하거나 어릴 적부터 좋아했던 영화를 밤새 심취해서 보거나 아내와 소소한 일상에 관한 대화를 나눈다. 그는 한때 대학교에서 열리는 컬트영화제 등 독립영화제까지 쫓아다녔을 정도로 못 말리는 영화광이었다. 그때의 영화 사랑이 지금은 영어 사랑, 즉 영화도 보고 영어도 배울 수 있는 ‘미드(미국드라마)’로 옮겨갔다. “하우스, 프렌즈, 멘탈리스트… 참 많이도 봤네요, 한번 꽂히면 끝까지 사수하는 편이라서.” 소아과 의사인 아내는 그가 가장 자연스러운 방식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도록 돕는 천연 디톡스제이자 다양한 아이디어와 영감을 주는 뮤즈다. “아내를 만난 건 제 인생 최고의 행운이에요.” 2013년 역시 촌음을 쪼개 연구, 세계 최초로 '과민성방광과 섬유근통의 연관성'을 입증해보인 논문은 세계적인 권위지(Neurology Uro Dymamics)에 편집장의 추천으로 실렸으며, 배뇨장애요실금학회의 학술상을 수상했다. 그것만으로도 까맣게 지샌 숱한 밤들을 보상받은 기분이지만, 문 교수는 이게 다 .인복’ 덕분이라며 주변에 공을 돌린다. 대체 이 많은 일들을 할 시간이 어디서 나느냐는 주변의 물음에 그는 ‘어차피 누군가는 해야 할 일’이라고 답한다. 언젠가 똑같은 질문을 던진 광주과학기술원의 교수에게도 그는 이렇게 말했다. “비뇨기과 교과서에 암 진단기기 개발자로 조그맣게 이름 석 자만 박힌다면 더는 바랄 게 없겠어요.” 니코스 카잔차키스가 쓴 소설 그리스인 조르바의 조르바는 눈을 감는 마지막 순간까지도 “나 같은 사람은 천년을 살아야 해!”라고 탄식한다. 문홍상 교수는 천 년을 살아도 아깝지 않은, 그런 의사다. 지금까지 해온 일이나 지금 성취하고 있는 것들보다 앞으로 해야 할 일이 훨씬 많은. 슬로우 라이프를 지향하는 게 앞으로의 꿈이라지만 의사로서의 그가 어떤 사람인지를 아는 사람들은 안다. 타고난 소명의식과 사명감 때문에라도 그가 당분간은 72시간 같은 24시간을 살 사람이라는 것을.
2014-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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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온 강하가 부르는 질환 1 - 호흡기질환의 특징과 예방법
거친 숨소리방치하면위험해 우리나라의 겨울철은 춥고 건조하며 일교차가 큰 편으로 감기나 독감, 폐렴 등의 급성 호흡기 질환이 발생하거나, 천식이나 만성 폐쇄성폐질환 등의 만성 호흡기 질환 환자들의 증상이 악화되곤 한다. 실외 온도와 습도의 저하로 호흡기 점막에 바이러스가 침투하기 쉽게 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이유다. 춥다고 적절한 환기가 없이 난방을 과도하게 하면 실내외 온도 차이가 더욱 커지며 실내 습도도 현저히 떨어지기 때문에 적정한 수준의 온도와 습도를 유지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겨울철에 많이 발생하는 호흡기 질환의 특징과 예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감기와 독감 다양한 원인 바이러스에 의해 생기는 감기는 증상이 심하지 않고 특정 치료가 없이도 대개는 1주일 이내에 좋아진다. 하지만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원인인 독감은 유행기간이 11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이므로, 예방 접종 후 항체가 만들어지는 시기(2~3주)와 항체의 지속 기간(5~6개월)을 고려하여 9월 하순에서 10월 중순 사이, 늦어도 11월까지는 예방주사를 맞는 것이 좋다. 노약자의 경우는 12월이나 1월이라도 맞는 것이 좋다. 폐렴 세균이나 바이러스, 곰팡이 등의 미생물의 감염으로 발생하는 폐의 염증을 ‘폐렴’이라고 칭한다. 기침, 가래, 호흡곤란 등의 호흡기증상과 기침을 하면서 더욱 심해지는 구역, 구토, 혹은 복통이나 설사 등의 소화기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이외에도 두통, 피로감, 근육통, 관절통 등의 증상이 동반되기도 한다. 대부분 항균제를 포함한 적극적인 약물 치료로 호전되지만, 노인이나 만성 질환자, 면역억제 치료 중인 환자 등은 점점 악화되어 사망에 이르는 경우도 있다. 폐렴은 폐렴구균이라는 균에 의해 발생하는 경우가 전체의 20~30% 이상이므로, 폐렴구균 예방주사로 상당부분 예방할 수 있다. 폐렴구균 예방주사는 연중 어느 시기라도 접종가능하며 먼저 개발되었던 다당결합백신의 경우 65세 미만에서 1회 접종 후 약 5년 경과 후 재접종을, 65세 이상인 경우 1회 접종을 권유한다. 최근에는 50세 이상의 성인에서 1회 접종으로 항체가 훨씬 오래 지속되는 단백결합백신도 접종하고 있다. 천식과 만성폐쇄성폐질환 기관지의 만성적인 염증 반응이 특징적인 기관지 천식은 아토피 피부염 혹은 알레르기성 비염 등의 다른 알레르기 질환을 동반하거나 이미 밝혀진 알레르기 원인이 있는 경우도 있으나, 성인기에 발병한 경우는 특정 알레르기 원인이 없는 경우가 많다. 흔히 감기, 스트레스, 약물 부작용 등에 의해 기관지가 심하게 좁아져서 심한 기침을 하며 숨이 차는 증상의 악화가 발생하기도 한다. 호흡곤란, 기침, 천명 등이 반복적이고 발작적으로 발생하며, 일부 환자에서는 항균제 혹은 소염진통제 복용 시 혹은 달리기 같은 운동 후에 갑자기 심해지기도 한다. 계절성 알레르기의 경우 특정 계절에 제반 증상이 악화되기도 한다. 이에 비해 만성폐쇄성폐질환의 원인은 흡연, 대기오염, 직업적 노출 등이며, 이들의 자극으로 폐포와 기관지에 만성 염증이 진행되어 만성 기침, 가래, 운동시 호흡곤란 등이 주된 증상으로 나타난다. 비염 콧물, 재채기, 가려움증, 코막힘 중 한 가지 이상의 증상을 동반하는 비점막의 염증성 질환을 ‘비염’이라고 한다. 알레르기 원인이 있거나 특정 바이러스 감염이 원인이 되기도 하는데, 염증으로 인해 비점막의 신경이 노출되면서 발작적인 재채기를 일으킬 수도 있다. 만성 진행 시에는 후각소실이나 후각감퇴의 원인이 되기도 하므로 증상의 지속기간 및 반복 정도, 중증도에 따른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다. 호흡기 질환 예방을 위한 건강 관리법 실내온도는 20~22도 이상을 넘지 않도록 하며, 습도는 50~60%로 유지해야 한다. 건조하면 기침이 심해지고 습도가 너무 높으면 대기 중에 세균과 진드기가 번성할 수 있으므로 가습기를 틀거나 빨래를 널어 적절한 실내습도를 유지해야 하며, 적절히 환기를 해주어야 한다. 감기나 독감의 유행 시 사람들이 많이 모여 있는 곳을 피하고 외출 전후에는 손을 깨끗이 씻는다. 밖에서 차가운 공기를 마시며 운동하는 것 보다는 실내에서 간단한 스트레칭을 하는 것이 좋다. 이외에도, 외출 시 황사 마스크를 착용하고 아침과 저녁에는 체온을 적절히 유지할 수 있는 옷을 입는다. 따뜻한 물과 차를 충분히 마셔서 수분을 보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글. 김태형 교수 (한양대학교구리병원 호흡기내과)
2014-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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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온 강하가 부르는 질환 2 - 마이봄샘기능장애와 인공눈물
찬바람에 눈물이 ‘주룩주룩’ 우리나라는 4계절이 뚜렷한 나라다. 계절이 바뀔 때면 발생하는 질병의 종류나 환자의 빈도가 계절에 따라 다른 경우가 많다. 안과는 계절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을 것 같지만 봄, 가을에는 꽃가루 등으로 인한 알레르기 질환이 많아지고 여름처럼 사람들의 야외 활동이 많아지면 유행성 결막염과 같은 전염성 질환이 대체로 증가한다. 그 중에서 유독 중장년층에서 추운 겨울이 되면 흔하게 호소하는 증상이 눈물흘림이다. 대체로 여름에는 괜찮았는데 찬바람 불면 눈물이 주르륵 흘러서 불편하다는 이유로 안과를 방문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리고 그 빈도가 잦아지면 환자들은 “눈물샘이 막혀서 뚫어야 한다고 들었다”는 이야기를 하곤 한다. 눈물막은 주로 물, 점액, 지방성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 외에도 비타민, 세포성장인자 등이 있지만 주로 눈물막은 물, 점액, 지방성분이 눈물막의 안정성에 영향을 미친다. 그래서 눈물샘에서 물이나 점액 성분의 분비가 줄어 들거나 지방성분을 분비하는 마이봄샘의 기능장애가 발생하게 되면 지방성분이 줄어 들고 눈물막이 쉽게 마르게 되어 안구건조증을 유발하게 된다. 뿐만 아니라 눈을 깜빡이면서 새로운 눈물막을 형성하게 되는데 이때 적절한 눈꺼풀의 위치와 적절한 눈깜빡임이 중요하다. 나이가 들면서 일반적으로 아래쪽 결막에 고여 있는 눈물의 양이 늘어 난다. 그리고 눈을 깜박일 때 눈물소관을 통해서 배출되는 눈물의 양이 줄어든다. 이러한 변화는 눈꺼풀이 나이가 들면서 탄력이 감소하는 것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다. 50세 이상 70%, 마이봄샘기능장애 마이봄샘기능장애의 원인은 다양하고 개인마다 정도의 차이가 있지만 나이가 들수록 증가하고 50세가 넘게 되면 보고에 따라 다르지만 70% 이상 발생한다. 마이봄샘기능장애로 인해 눈물막의 불안정성이 증가되어 안구건조증이 발생하게 된다. 우리나라는 겨울에 차고 건조한 바람이 부는데 이러한 계절 변화는 눈물막을 파괴시키고 안구표면을 자극하게 되어 반사적으로 눈물의 양이 늘어 나면서 눈물흘림이 발생하게 된다. 그래서 중장년층에서 겨울철에 발생하는 눈물흘림 증상은 대부분 여름, 가을에는 없다가 겨울에 심해지고 실내에서는 증상이 없다가 실외에서 증상이 발생하는 것이 특징이다. 결국 넓은 의미에서는 눈물막의 불안정성으로 인해 발생하는 안구건조증 증상 중 하나인 것이다. 다만 계절과 관계 없고 실내 외 구별 없이 눈물흘림이 지속되는 경우 눈물배출경로가 막혀서 생기는 눈물소관폐쇄를 의심해 볼 수 있다. 이런 경우 안과 진료를 보는 것이 필요하다. ‘인공눈물’, 눈물막의 안정화 위해 사용 겨울철에 눈물흘림 증상을 줄이는 방법은 차고 건조한 바람이 직접 안구표면에 전달되지 않도록 안경을 착용하고 운동을 할 때는 고글을 착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또 인공눈물을 넣게 되면 눈물흘림 증상이 덜해지게 된다. 인공눈물을 넣게 되면 인공눈물을 구성하는 성분 중 다중복합체가 물을 함유하는 성질을 갖고 있어서 안구표면에 눈물이 보다 오래 머물게 해주고 그로 인해 눈물막을 보다 안정시켜주기 때문이다. 이때 인공눈물은 눈물의 절대적인 양이 부족해서 점안하는 것이 아니라 눈물막의 안정화를 위해 사용하게 되므로 눈물이 많이 나와서 왔는데 인공눈물을 쓰라는 앞뒤가 맞지 않는 듯한 얘기를 듣게 된다. 인공눈물이 안구표면에 머무르는 시간은 인공눈물의 종류와 농도에 따라 차이가 나지만 대체로 5분에서 10분 정도면 안구표면에서 거의 사라지기 때문에 한 번 점안으로 긴 시간 효과를 느끼기 어렵다. 따라서 인공눈물의 점안은 점안하는 횟수를 늘려 주는 것이 한 번 점안할 때 많이 넣는 것보다 효과적이다. 온찜질 및 눈꺼풀 마사지도 눈물막의 안정화에 도움이 되는데 하루 2~4회, 5분 이상 온찜질을 해야 효과를 볼 수 있다. 특히 마이봄샘기능장애가 심한 경우 증상 개선에 큰 도움이 된다. 온찜질 방법은 따뜻한 물(섭씨 40~45도)의 젖은 수건을 이용해 눈을 감은 상태에서 하게 되며 중간에 수건이 식으면 다시 따뜻한 물에 적혀서 따뜻한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꼭 젖은 수건이 아니더라도 온찜질을 할 수 있는 찜질팩이나 머그잔 등을 이용할 수 있다. 단, 충분한 온도로 충분한 시간 동안 하는 것이 중요하다. 물을 끓일 때 나오는 수증기를 얼굴에 쬐거나 적외선 등을 이용해도 된다. 온찜질 후에는 가볍게 눈꺼풀을 마사지를 해서 막혀있는 마이봄샘의 지방분비를 촉진시켜주면 좋다. 글. 강민호 교수 한양대학교구리병원 안과
2014-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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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고 싶은 길 - 눈꽃송이가 그래 그래 피었네, 대관령 눈꽃 산행
끝없이 펼쳐진 하얀 능선에 몸과 마음이 저절로 취한다. 걷고 또 걸어도 보이는 건 하얀 눈뿐이다. 그저 멍하니 새하얀 눈을 바라보다가 살포시 눈을 감으면 무념무상의 세계로 빠져든다. 세차게 지나가는 시간을 잠깐 붙들어 놓을 수 있는 공간 속으로 눈꽃 트레킹을 떠나보자. 가벼운 발걸음 따라, 눈꽃 따라 내리던 비도 눈으로 바꾸어 버리는 한겨울의 대관령은 신비롭다. 세상의 미운 것을 덮어버리듯 소복하게 쌓인 눈꽃들의 모습이 참으로 곱다. 9월 하순부터 겨울을 준비하는 대관령은 영서 지방의 대륙 편서풍과 영동 지방의 다습한 바닷바람이 부딪쳐서 많은 눈이 내리기로 유명하다. 덕분에 우리나라 최초의 대관령 스키장이 지어졌고, 겨울철 눈꽃 산행의 필수 코스로 꼽히기도 한다. 왕복 4~5시간의 눈꽃 트레킹 코스도 적잖이 볼 수 있지만 천천히 겨울의 풍광을 음미하며 여유로운 산행을 원한다면 대관령 양떼목장의 트레킹 코스를 추천한다. 목장 내 조성된 산책로를 따라 1시간 정도 사뿐히 눈길을 즈려 밟을 수 있기 때문이다. 겨울이라 방목하는 양떼들은 볼 수 없지만 널따란 길 따라 이어진 언덕배기를 오르면 목장 이곳저곳의 다양한 풍경을 마음에 담아둘 수 있다. 1993년을 시작으로 올해 22회째를 맞는 평창의 대표적인 겨울축제다. ‘평창의 꿈 2018 동계올림픽 유치기념. 평창의 힘찬 비상’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유치 성공을 자축하며 더욱 풍부해진 볼거리와 색다른 체험 이벤트로 관광객을 맞이할 예정이다. 1월 3일부터 12일까지 열흘간 국내 최고의 적설량을 자랑하는 산간고원지대인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면 횡계리에서 진행된다. 하얀 능선에 올라서니 설원의 파노라마가! 서쪽으로는 해발 832m의 대관령을, 동쪽으로는 드넓은 동해바다를 품고 있는 선자령은 눈꽃 트레킹의 명소다. 아름다운 계곡에 마음을 뺏긴 선녀들이 자식과 함께 내려와 목욕을 하고 하늘로 올라갔다는 전설에 걸맞게 장쾌한 시선이 눈길을 끈다. 선자령 눈꽃 산행 코스는 경로에 따라 두 개의 길로 나뉘고 산행은 약 4시간이 소요된다. 백두대간 능선을 따라 걷다 보면 만나게 되는 선자령 정상은 ‘백두대간 전망대’로 통한다. 정상에서 바라보는 동해바다와 대관령 구릉에 펼쳐진 설원은 한 폭의 파노라마를 보는 듯 장대하다. 이 찰나의 순간을 위해 모두들 느긋하게 발걸음을 옮기는 지도 모르겠다. 대관령 정상에 위치하고 있는 대관령양떼목장은 태백산맥의 웅장한 자태와 목장 산책로가 아기자기하게 이어진 모습으로 한 폭의 동양화를 연상케 한다. 사계절의 변화가 아름다워 한국의 알프스라 불린다. 건초 먹이주기 체험을 통해서 양들과 교감할 수 있고, 시원하게 탁 트인 산책로를 걷다 보면 어느덧 일상의 잡다한 상념들은 저 멀리 사라진다. 자연학습 체험장, 데이트 코스 등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다. 몸과 마음을 달래주는 하얀 눈의 마법 무릎 높이를 훌쩍 넘어 쌓인 눈과 아름다운 자연이 어우러진 대관령의 능경봉 역시 트레킹 묘미를 제대로 느낄 수 있는 곳 중 하나다. 해발 1,123m 대관령 남쪽 산맥 중 가장 높이 솟은 능경봉은 높이에 비해 산행거리가 짧아 남녀노소 누구나 눈꽃 트레킹을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가족 단위의 등산객 또는 긴 산행에 자신이 없는 이라면 대관령에서 출발하는 등산로를 선택하면 된다. 하얀 능선을 따라 걷다 보면 능경봉 정상이 눈앞에 나타난다. 정상을 지나서 다시 능선을 따라 걷다 보면 삼거리를 지나 고루포기산을 만나게 되는데 멀리 능선을 따라 이어진 풍차가 하얀 산과 어우러져 한 편의 미술작품을 보는 듯한 감동을 느낄 수 있다. 축 처진 몸과 마음을 달래주는 눈의 마법은 가슴 속에 저릿한 설렘을 안긴다. 여행의 속도를 늦춰가며 만나는 한 겨울의 눈꽃 산행, 함께 떠나보자. 1993년을 시작으로 올해 22회째를 맞는 평창의 대표적인 겨울축제다. ‘평창의 꿈 2018 동계올림픽 유치 기념. 평창의 힘찬 비상’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유치 성공을 자축하며 더욱 풍부해진 볼거리와 색다른 체험 이벤트로 관광객을 맞이할 예정이다. 1월 3일부터 12일까지 열흘간 국내 최고의 적설량을 자랑하는 산간고원지대인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면 횡계리에서 진행된다. 대관령 정상에 위치하고 있는 대관령양떼목장은 태백산맥의 웅장한 자태와 목장 산책로가 아기자기하게 이어진 모습으로 한 폭의 동양화를 연상케 한다. 사계절의 변화가 아름다워 한국의 알프스라 불린다. 건초 먹이주기 체험을 통해서 양들과 교감할 수 있고, 시원하게 탁 트인 산책로를 걷다 보면 어느덧 일상의 잡다한 상념들은 저 멀리 사라진다. 자연학습 체험장, 데이트 코스 등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 되어 있다. 눈꽃 트레킹으로 출출해진 속을 달래는 가장 가까운 방법은 황태덕장을 찾는 것이다. 눈을 맞고, 얼고, 다시 녹는 사이에 더욱 진한 맛을 완성해 가는 황태는 대관령의 맛을 대표하기에 충분하다. 황태덕장이 있는 횡계 읍내에 들어서면 맛깔스러운 황태찜이나 황태구이, 황태국 등을 맛볼 수 있다. 대관령양떼목장 즐기기 * 강원도 평창군 도암면 횡계3리 14-104 * 입장료 : 어른 3,000원, 어린이 : 2,000원 * 관람시간 : 오전 9시 ~ 오후 5시
2014-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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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축제에 '건강 날개' 달다 - 한양대학교구리병원
한양대학교구리병원이 구리한강시민공원에 ‘이동식 병원’을 차렸다. 초가을 새벽서리도 개의치 않고 이른 아침부터 정성을 다해 세운 무료진료소에는 지역주민에게 보내는 응원까지 소복이 쌓였다. 한양대학교구리병원이 안내한 환상의 가을맞이 한양대학교구리병원이 10월 5일 ‘제13회 구리 코스모스 축제’ 현장에서 전방위 의료봉사활동을 펼쳤다. 첨단의료장비까지 갖춰 웬만한 병원 부럽지 않은 13개의 부스 안에는 이비인후과, 치과, 안과, 정형외과, 내분비내과, 신경외과, 약제팀 등 10개의 진료과에서 참여한 200여 명의 의료진과 교직원이 빼곡히 들어찼다. 무려 전 직원의 1/5에 달하는 인원이다. 코스모스 만개한 가을 정취를 만끽하던 시민들은 한양대학교구리병원의 한 수 위 의료봉사에 엄지손가락을 치켜들었다. 초음파뇌혈류측정기(TCD)로 시민의 뇌혈류를 체크하는 정진환(신경외과) 교수의 눈빛이 날카롭고도 따뜻하다. 정진환 교수는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참가했다. “찬바람이 불면 뇌혈관 질환 발생이 잦아집니다. 뇌혈관 질환은 그 어느 분야보다 조기발견이 중요한 만큼, 협소한 공간에 부족한 시설이지만 가능한 한 많은 도움을 드리고자 최선을 다했습니다.” 옆 부스에선 스트레스, 우울증, 치매 등 정신건강 선별검진이 한창이다. 1:1 상담은 물론 이상여부 발견 시 병원과 연계해 심층치료까지 안내해준다니, 소문을 듣고 주부와 노인층 참가자가 몰려들었다. 의사와 마주앉아있다는 사실만으로도 벌써 병이 다 나은 것 같다는 이인섭(73, 구리시 수택동) 씨는 “나이 들면서 혹시라도 치매에 걸려 가족들에게 누가 되지 않을까 걱정이 많았는데, 이렇게 조목조목 내 상태를 점검해주고 예방책까지 알려줘 고맙다”며 의료진의 손을 꽉 잡았다. 오대영 교수를 필두로 정신건강의학과 의료진과 레지던트들도 ‘정신건강 나눔’에 두 팔을 걷어붙였다. 이날 한양대학교구리병원이 운영한 ‘건강체험 한마당’ 체험관은 총 4개의 테마로 구성됐다. 축제를 즐기러 나온 시민들에게 당뇨 및 고혈압, 골다공증, 체지방, 갑상선 초음파, 뇌혈류 검사, 구강검진, 안검진, 이비인후과 검진을 시행하고, 체력/체지방 측정 등 현재 자신의 체력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코너도 운영했다. 심폐소생술 배우기, 짠맛 미각테스트, 의사/간호사/약사 체험, 올바른 양치방법 교육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호응을 얻었다. 뿐만 아니다. 시민들이 함께 뛰고 즐길 수 있는 건강댄스와 합기도, 검도 등 다양한 건강운동 시범을 시간대별로 운영, 시민과 함께 소통하는 건강축제의 장을 만들었다. 김경헌 병원장은 “한양대학교구리병원은 경기 동북부 지역의 유일한 대학병원으로서 지역주민의 건강 지킴이가 되고자 다양한 재능기부를 실천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는 어린이 건강체험부터 성인병 우려가 있는 중년 이후 건강검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며 “평소 접하기 어려운 건강체험과 전문가 상담이 함께 이루어지는 만큼, 더 많은 시민이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코스모스 물결 속 “함께 웃어요!” 어린이의 발길이 끊이지 않은 ‘나의 꿈, 우리 집 건강 지킴이’ 부스는 가족 단위 참가자들 사이에서 최고의 호응을 얻었다. 의사, 간호사, 약사로 분해 다양한 체험을 해보고 프로그램을 마치면 수료 스티커까지 받으니, 도통 대기행렬이 줄어들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염종우(40, 구리시 수택동) 씨는 축제 자원봉사자로 나선 큰딸 혜윤이(14)를 응원하러 왔다가 뜻밖의 선물을 받았단다. 처음엔 시큰둥했던 동생 혜미(11)와 동훈이(10)도 의사가운을 입어본 뒤로 두 눈을 반짝반짝 빛내며 ‘건강체험 투어’에 나선 참이다. 동화 속 도로시와 앨리스로 변신한 박경진, 허유비 간호사는 아이들의 호기심 어린 시선을 한몸에 받으며 ‘인증샷’까지 촬영하느라 바쁜 하루를 보냈다. 금쪽같은 휴일을 통째로 반납했지만 후회는 없다. “환절기인 요맘때야말로 감염예방 교육이 꼭 필요한 시기거든요. 아이들에게 올바른 손 씻기 요령을 전수하느라 제 손이 부르트는 한이 있더라도 기꺼이 이 한 몸 바쳐야죠.(웃음) 의약품 안전사용 교육 틈틈이 어르신들의 말벗으로도 활약하며 귀여움을 독차지하고 있습니다.” 근심 가득했던 환자들이 후련한 표정으로 걸어나갈 때의 보람이야말로 더없는 에너지원이라고 했다. 시민들이 건강의 중요성을 깨닫고 일상에서 건강생활을 실천하도록 안내함으로써 삶의 질을 끌어올리는 한양대학교구리병원의 사회공헌활동은 쉴 새 없이 진행되고 있다. 지금 이 순간도, 지극히 친숙하고도 새로운 방식으로. 구리 코스모스 축제 매년 가을, 구리한강시민공원에서 코스모스 축제가 열린다. 올해는 10월 3일부터 6일까지 4일간 개최됐으며,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지역에서 약 30만명의 관람객이 다녀가 명실상부한 수도권 대표 지역축제로 자리매김 했다. 글. 윤진아 / 사진. 박승주
2013-1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