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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혼의 행복, 건강을 돌보다 9월 21일 '세계 알츠하이머의 날’
황혼의 행복, 건강을 돌보다 9월 21일 '세계 알츠하이머의 날’ 글. 최호진 교수 한양대학교구리병원 신경과 치매는 대표적인 퇴행성 뇌질환으로, 인지기능 저하가 나타나는데 원인에 따라 알츠하이머병, 루이소체 치매, 전두측두엽 치매 등으로 나뉜다.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질환인 만큼 위험 요인을 잘 관리하고, 빠른 치료를 통해 증상을 늦춰야 한다 퇴행성 뇌질환이란? 퇴행성 뇌질환은 뇌의 구조와 기능이 점차 퇴화해 병적 상태로 악화되는 질환이다. 노화가 진행됨에 따라 어느 정도의 뇌세포 손실은 자연스러운 현상이지만 퇴행성 질환에서는 이 과정이 비정상적으로 빠르거나 심하게 발생해 뇌병변과 연관된 다양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그중 인지기능 저하가 나타나는 치매가 대표적이다. 알츠하이머병, 루이소체 치매, 전두측두엽 치매 등이 있으며 각기 다른 원인 단백질의 축적과 뇌 부위별 손상 양상을 보이지만, 결과적으로 인지기능 저하와 행동 변화를 유발한다는 공통점을 가진다. 퇴행성 뇌질환에 의한 치매의 종류와 특징 ① 알츠하이머병(Alzheimer’s Disease) 가장 흔한 치매 원인 질환으로, 전체 치매 환자의 약 60~70%를 차지한다. 뇌 속에 베타아밀로이드(β-amyloid) 단백질이 비정상적으로 축적돼 ‘플라크(plaque)’를 형성하고, 타우(tau) 단백질이 변형되어‘신경섬유 얽힘(neurofibrillary tangles)’을 만들면서 신경세포가 죽어간다. 초기에는 단기 기억 중심의 기억력 저하가 주로 나타나는데, 질환이 진행될수록 언어능력과 시공간 지각능력 등이 감소하고, 이 상행동이 나타날 수 있다. ② 루이소체 치매(Dementia with Lewy bodies) 루이소체(Lewy body)라는 비정상 단백질인 알파시누클레인(α-synuclein)이 뇌 신경세포에 축적되면서 병변을 일으킨다. 주의력과 인지기능의 심한 변동이 주요 증상이며, 질환 초기에 생생한 환시(없는 것을 보는 증상)와 파킨슨병과 유사한 운동 증상(경직, 느린 동작,떨림)이 나타나기도 한다. 일부 항정신병 약물에 매우 민감하기 때문에 부작용이 심하게 나타날 수 있으므로 약물 치료에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③ 전두측두엽 치매(Frontotemporal Dementia, FTD) 전두엽과 측두엽에 신경세포 손상이 집중적으로 일어나며 주로 타 우 단백질과 관련이 있다. 임상에서는 언어능력 저하가 빠르게 나타 나는 경우와 초기부터 성격・행동 변화가 두드러지는 경우로 구분한 다. 다른 퇴행성 뇌질환에 비해 발병률은 낮은 편이지만, 상대적으로 젊은 나이인 50~60대에 많이 발생해 환자와 가족에게 큰 어려움을 준다. 원인과 위험 요인 퇴행성 뇌질환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완전히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다음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선 고령이 가장 강력한 위험 요인이다. 그 외에 APOE 유전자처럼 질환과 연계된 일부 유전자가 있는데, 특히 전두측두엽 치매는 유전적 요인이작용하는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다. 뇌혈관 위험 요인인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비만, 흡연, 음주 등이 퇴행성 뇌질환에도 중요한 위험 요소로 작용한다. 생활 습관과 관련해 운동 부족, 사회적 고립, 불균형한 식습관도 치매 위험도를 높이며 그 외에 외상, 청력 저하, 미세먼지, 시력 저하 등도 위험 요소다. 진단방법 퇴행성 치매는 인지기능 검사와 뇌영상 검사, 혈액 검사 등 다양한검사를 통해 진단한다. 인지기능 검사를 통해서 연령과 교육 수준에 비해 인지기능이 얼마나 저하되었는지 파악하고, CT, MRI 등의 뇌 영상을 통해서 뇌병변을 확인한다. 필요한 경우에는 뇌파 촬영도 진행한다. 뇌 기능을 저하시킬 수 있는 내과 질환을 감별하기 위해 혈액검사도 시행할 수 있다. 최근에는 알츠하이머병을 일으키는 아밀로이드 병변을 확인하고자 아밀로이드 PET 검사 또는 뇌척수액 검사를 실시하기도 한다. 치료와 관리 퇴행성 뇌질환에 의한 치매는 완치가 어렵지만, 증상을 완화시키거나 진행 속도를 지연시킬 수 있다. 알츠하이머병과 루이소체 치매의 경우, 콜린에스테라제 억제제, NMDA 수용체 길항제 등 약물 치료로 증상을 늦출 수 있다. 최근에는 아밀로이드 제거 항체 치료제가 도입되어 보다 적극적인 치료가 시작됐다. 이 외에도 인지기능을 유지시키는 운동, 뇌 기능 유지를 위한 인지 프로그램, 식단 관리 등 비약물 치료를 병행할 수 있다. 예방을 위한 활동 완벽한 예방법은 없지만, 다음과 같은 생활 습관이 발병 시기나 진행을 늦출 수 있다. 가장 중요한 예방법 중 하나는 바로 규칙적인 신체활동이다. 독서, 악기 연주, 새로운 학습을 통한 두뇌 활동도 중요하다. 뇌혈관의 혈액순환을 돕기 위해 혈압・혈당・콜레스테롤을 관리하고, 술과 담배도 멀리하는 게 좋다. 균형 잡힌 식단 구성과 사회적 교 류 유지, 청력・정신건강 관리도 신경 써야 한다. 퇴행성 뇌질환에 의한 치매는 아직 완치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조기 진단과 적절한 관리로 진행 속도를 늦추고 삶의 질을 유지할수 있다. 따라서 증상이 의심되면 지체 없이 전문의를 찾아 진단받고, 생활 습관 개선과 적극적인 뇌 건강 관리에 힘쓰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2025-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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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할만한 연구_골다공증성 척추 압박 골절 정형외과 소재완 교수
골다공증성 척추 압박 골절 연구자. 소재완 교수 한양대학교구리병원 정형외과 골다공증성 척추 압박 골절이란? 골다공증성 척추 압박 골절은 골다공증으로 인해 발생하는 주요 골절 중 하나로, 척추골의 골밀도가 감소해 상대적으로 경미한 외상이나 일상생활 동작에 척추체가 압박받으면서 발생하는 골절이다. 기대 여명이 증가하고 고령화 사회가 되면서 골다공증 환자도 늘어나는 추세로, 골다공증성 척추 압박 골절의 발생도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척추 압박골절은 급성 또는 만성 요통과 함께 신장 감소 및 후만 변형을 동반한다. 이로 인해 일상생활과 삶의 질이 저하되고, 장애 및 사망의 위험까지 증가한다. 한국에서 발생률은 10만 명당 852건으로 높은 편에 속해 사회경제적 및 의료적 부담이 커지고 있다. 골다공증성 척추 압박 골절의 치료 일반적인 치료 방법은 보존적 치료로, 초기 침상 안정을 시행한 후 보조기를 착용하고 진통제 등으로 통증을 조절하며 골다공증의 약물 치료 를 병행한다. 대부분은 보존적 치료로 좋은 결과를 얻는다. 하지만 일부 환자에게서는 골절이 발생한 척추의 추체 압박이 진행되거나, 그와 관련된 신경학적 합병증이 유발되거나, 견디기 힘들 정도의 통증이 지속되기도 한다. 그런 경우엔 수술적 치료를 고려한다. 따라서 골다공증성 척추압박 골절 발생 시 압박 진행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을 알 수 있다면, 이런 합병증을 예측하고 골절 초기 단계에서 이를 평가 및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가설에서 본 연구를 시작했다. 골다공증성 척추 압박 골절의 보존적 치료에서 압박률 진행에 대한 분석 골다공증성 압박 골절로 내원한 환자 총 150명 중에서 골시멘트 삽입이 필요했던 환자 17명, 2개 이상 다분절 골절이 발생했던 5명, 전이성 암으로 인한 골절 2명, 추시가 되지 않았던 4명을 제외한 뒤 흉-요-천추 보조기 착용으로 보존적 치료를 시행하고 6개월 이상 추시가 완료된 환자122명을 대상으로 했다. 환자의 나이, 성별, 골절 부위, 골밀도 정도, 체질량 지수, 수상 전 골다공증약 복용 여부, 최초 압박률, 추체 내 골절 위치, 골반 경사각을 측정하여 최초 압박 정도에 비해 최종 추시 시 50% 이상 압박률이 진행된 환자와의 연관성을 분석했다. 또한 최초 내원 시, 1개월째, 2개월째, 3개월째, 6개월 최종 추시 시 압박률을 측정해 시기에 따른 압박률의 추이를 분석하고 임상 결과와 연관성을 알아봤다. 그 결과, 보존적 치료를 시행한 환자의 45.1%에서 최초 압박률에 비해 최종 추시 시 압박률이 50% 이상 증가했다. 나이, 성별, 골절 부위, 골밀도 정도, 체질량 지수, 수상 전 골다공증약 복용 여부, 추체 내 골절 위치, 골반 경사각은 골절의 압박률 진행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그러나 최초 압박률이 30% 미만이었을 경우 최종 추시 시 50% 이상 압박률이 진행될 가능성이 컸다. 또한 시기에 따라 골절 1개월째에 압박률이 가장 많이 진행됐고, 압박률이 50% 이상 진행됐을 경우, 임상 증상도 좋지 못했다. 따라서 골다공증성 압박 골절의 최초 압박률이 30% 미만이면 추후 압박이 진행될 가능성이 더 크며, 수상 1개월째까지 세밀한 추시 관찰을 통해 압박 진행을 방지하는 것이 좋다.
2025-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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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와 숲을 모두 살피는 의사, 영상의학과 홍수진 교수
[영상의학과 홍수진교수] 복잡한 우리 몸을 면밀히 관찰하고 최적의 치료를 제공하기 위해 병원에는 그만큼 다양한 진료 과목이 존재한다. 그중 영상의학과는 환자의 몸을 가장 세밀하고 내밀하게 분석한다. 한양대학교구리병원 홍수진 영상의학과 교수는 아주 작은 병변을 판독하는 일부터 환자에게 나타난 전체적인 증상까지 살피며 나무와 숲을 모두 보는 의사다. 제가 좋아하고 흥미를 느끼는 일을 직업으로 삼은 건데,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주고 병을 치료하는 데 한 역할을 한다는 것 자체가 원동력이 됩니다 숨은그림찾기에서 아픈 그림 찾기로 인터뷰를 시작하며 영상의학과의 일에 대해 묻자 홍수진 교수는 “나무와 숲을 동시에 보는 일”이라며 운을 뗐다. 영상 판독 시 아주 작은, 1~2mm의 병변을 들여다봄과 동시에 전체적인 모습 또한 살펴야 하기 때문에 나무와 숲을 모두 보는 일이라는 설명이다. 우리 몸에 발생한 아주 작은 이상 징후를 잡아내기 위해 흑백의 영상을 입자 하나하나까지 분석하는 일은 어쩌면 나무보다도 더 작은, 신체라는 토양에 내린 뿌리부터 세세히 살피는 일이 아닐까. 특히 홍수진 교수가 몸담은 흉부 파트, 그중에서도 폐와 심장은 영상의학과 내 여러 분야 중에서도 더 세밀한 탐구가 필요하다. 병변의 분포에 따라 질환을 진단하는데, 그 병변과 결절이 매우 작게 나타나는 분야이기 때문이다. 작은 점처럼 보이는 병변을 정말 ‘끝까지’, 계속해서 들여다봐야 한다. 판독이 더욱 어렵게 느껴지는 분야이지만, 홍수진 교수는 의대 시절부터 영상의학과 흉부 파트를 희망했다. 그가 의사의 꿈을 키운 건 의사였던 할머니와 아버지의 영향이었다. 가족 중 누구도 의사가 되라고 말하지 않았지만, 홍수진 교수는 두 분을 롤모델로 삼아 어린 시절부터 장래희망은 항상 의사였다. 특히 한양대학교 의과대학 1회 입학생이신 아버지의 후배가 된 홍수진 교수는 “아버지께서 따로 말씀하시지는 않았지만 모교에서 교수를 하는 딸을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하실 거예요”라고 덧붙였다. 의대 본과에 재학 중이던 홍수진 교수는 영상의학과(당시 진단방사선과)에 큰 흥미를 느꼈다. 어렸을 때부터 틀린 그림 찾기, 숨은그림찾기를 좋아하고 지도와 도면을 들여다보는 일을 재미있어 했는데 영상을 통해 사람의 몸을 살펴보는 일이 인체의 새로운 지도를 보는 느낌으로 다가왔기 때문이다. 입체적인 몸을 2차원의 흉부 X선으로 구현한다는 사실에 매력을 느껴 강의 외에 책을 통해서도 더 공부했을 정도다. 당시 자신의 눈에는 보이지 않던 병변을 교수님이 찾아낼 때면 놀랍고 신기해서 그때부터 영상의학과 흉부 파트 전공을 희망했다고. 서브인턴십을 지원할 때도 1, 2, 3순위에 모두 ‘영상의학과’를 적어낼 정도로, 영상의학과를 향한 홍수진 교수의 열망은 한결같이 뜨거웠다. 경험이 만드는 디테일의 차이 영상의학과에서는 ‘많이 보는 게 답’이라는 말이 통용된다. 영상을 많이 보고 판독하며 경험이 쌓일수록 작은 병변에서의 차이가 보이고, 디테일이 보이기 마련이다. 어떤 분야도 마찬가지이지만 특히나 더 경험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분야라고 할 수 있다. 디테일과 이상을 찾아내는 ‘감각’은 시간과 경험의 싸움으로 이뤄진다. “많이 본 사람이 잘 볼 수밖에 없어요. 그래서 영상의학과에서는 ‘많이 본 사람이 이긴다’라는 말을 하곤 합니다. 하지만 당연히, 눈으로 보기만 해서는 안 됩니다. 판독 결과와 임상을 비교하고, 그 이후의 상황까지 살펴야 합니다. 단편적으로 하나만 보는 게 아니라, 2년 3년까지도 추적해야 해요. 오랫동안 환자를 추적하고 분석할수록 경험이 쌓이고, 쉽게 말해 ‘보는 눈’이 생긴다고 할 수 있죠. 다른 분야도 그렇지만, 꾸준한 공부가 필수적인 분야입니다.” 판독의 정확도를 높일수록 환자의 부담도 줄어든다. 명확한 진단이 가능한 것은 물론, 추가 검사를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홍수진 교수가 경험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이유도 결국은 환자에게 최적의 치료를 제공하려는 목표에 있다. 더 넓게, 더 새롭게 들여다보기 앞서 언급한 것처럼, 영상을 통해 발견한 병변이 분포하는 위치에 따라 진단되는 질환이 달라진다. 또한 한 명의 환자를 검사하더라도 당시 상황에 따라 조영제의 증강 정도가 다르기 때문에 영상도 다르게 나타난다. 이런 점 때문에 홍수진 교수는 각 환자에 맞춰 개별화된 조영제 주입 방법에 관심을 두고 연구를 계획 중이다. 지난해 3월부터 올 2월까지 떠났던 연수에서는 색다른 연구를 진행했다. 개인 사정으로 해외연수가 아닌 국내연수를, 병원이 아닌 공과대학으로 향했다. 과 특성상 영상 구현 방법이나 판독을 도와주는 소프트웨어 활용이 잦기 때문에 평소에도 관련 분야를 공부해왔는데, 더욱 본격적으로 뛰어든 것이다. 연수 장소는 한양대학교 공대와 교류하고 있는 강원대학교 공대 연구실이었다. 연수 이후에도 협력을 통해 연구를 이어갈 수 있을 거라는 생각에서였다. 강원대학교 공대 연구실에서는 유체 역학과 관련 있는 4D 플로우(4D Flow)에 관한 연구를 진행했다. MRI를 촬영해 심장과 대동맥의 혈류 역학을 보는 영상 기법으로, 입자의 흐름을 구현한다. 쉽지 않은 작업이었지만 연구를 통해 새로운 기법을 접하며 흥미를 느꼈다. 추후 한양대학교구리병원에 적용하기 위한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혼자, 또 같이 답을 찾아가다 홍수진 교수가 일하는 판독실은 일반 직장인의 사무실과 닮았다. 칸막이가 둘러진 책상에 큰 모니터와 판독 장비가 자리하고, 빛 반사를 최소화한 낮은 조도가 영상 판독을 위한 공간임을 알려준다. 홍수진 교수는 이곳에서 영상 속의 수많은 점을 들여다보며 긴 시간을 보낸다. 이처럼 판독자체는 혼자 하는 일이지만, 책상 밖을 나서는 순간 다양한 의료진과의 협업이 시작된다. 판독 결과를 담은 판독지를 작성해 전달하는 것으로 역할이 끝나는 게 아니다. 홍수진 교수는 판독지에 세세한 내용을 작성해도 글로 남기는 것과 직접 대화로 소통하는 일의 차이를 느낀다고 설명했다. “글로 적은 기록에 제가 발견하고 고민한 모든 점을 담기는 어려워요. 그래서 주로 콘퍼런스 시간에 다른 교수님들과 많은 대화를 나눕니다.” 다른 분야, 다양한 사람과 소통에서 정확한 내용을 원활하게 전달하는 방법에 대해 묻자 홍수진 교수는 ‘역지사지(易地思之)’라는 네 글자로 노하우를 정리했다. “상대방이 원하는 답을 주기 위해, 그 사람의 입장에서 고민하고 질문해 봐요. 판독 결과가 필요한 이유는 무엇인지, 어떤 점에 집중하고 계시는지, 무엇을 궁금해하시는지 맞춤형 답변을 드리는 거죠. 그러기 위해서 기존 치료 방향 등을 파악하고자 환자분의 의료기록도 꼼꼼하게 살펴보는 편이에요.” 그는 판독을 위해 영상을 세밀하게 들여다보듯 타인과의 소통에서도 상대방의 입장과 관점을 깊이 고민하고 세세한 부분까지 신경 쓰고 있다. 어둠 속에서 빛을 찾다 수많은 환자의 영상을 ‘보는’ 일에 시간을 쏟는 홍수진 교수는 병원 밖에서도 ‘보는’ 일을 즐긴다. 부담을 잠시 내려놓고 즐기는 취미는 바로 미술 전시나 뮤지컬 등 공연을 관람하는 것이다. 전시에서도 한 그림을 오래 보거나, 공연을 볼 때에도 무대 미술을 유심히 관찰한다고. 무언가를 세밀하게 들여다보고 살피는 시선이 홍수진 교수의 몸에 배어있다. 그에게 무언가를 보는 일은 지루함이 아닌 새로움을 발견하는 즐거움으로 다가온다. “판독 영상은 흑백인데 미술이나 공연은 다채롭게 채워져 있어서 색의 조합이 흥미로워요. 미처 몰랐는데, 모두 눈으로 보는 일이네요.” 숨은그림찾기를 좋아했던 어린아이가 환자 몸에서 숨은 이상을 찾아내는 영상의학과 의사로 자랐다. 어린 시절부터 흥미를 느끼던 분야가 확장되어 직업에까지 이어진 것. 그저 일하는 것을 넘어 좋아하는 일로 사람을 치료하는 영상의학과 교수가 된 지금, 홍수진 교수는 “제가 원했던 일을 하며 살고 있습니다. 이제 와 생각해 보니 병변을 찾는 일은 숨은그림찾기, 이전 영상과 병변을 비교하는 일은 틀린 그림 찾기와 일맥상통하는 점이 있더군요. 지금은 ‘일중독자’라는 말까지 듣곤 해요. 제가 좋아하고 흥미를 느끼는 일을 직업으로 삼은 건데,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주고 병을 치료하는 데 한 역할을 한다는 것 자체가 원동력이 됩니다”라는 소회를 전했다. 영상 판독은 시간과 경험이 곧 힘이라며, 새로운 기술을 익히고 임상을 공부하는 등 성장을 멈추지 않는 홍수진 교수. 좋아하는 일을 하며 타인을 돕는 것 자체가 원동력이라는 그는 오늘도 한양대학교구리병원 한편에 자리한 판독실의 어둠 속에서, 환자에게 건강이라는 빛을 찾아주기 위해 묵묵히 제 일을 해내고 있다.
2025-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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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울 클레의 강력한 색채 뒤 강렬한 고통 - 피부경화증
파울 클레의 강력한 색채 뒤 강렬한 고통 - 피부경화증 글. 서현민 교수 한양대학교구리병원 피부과 피부경화증은피부가두꺼워지고단단해지는증상을보인다. 그중 전신경화증은피부와내부장기의섬유화를일으키는자가면역질환이다. 치료는 섬유화와 합병증 진행을 늦춰 환자 삶의 질을 유지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피부경화증이란? 피부경화증은피부가 두꺼워지고 단단해지는 증상이 특징인 결합조직 질환이다. 임상적으로는 피부와 내부 장기에 섬유화를 일으키는 전신 경화증(systemic sclerosis, SSC)과 피부의 국소 부위만 침범하는 국소 피부경화증으로 나뉘는데, 최근에는 '피부경화증'이라는 용어가 전신 경화증을 가리키는 경우가 많다. 전신경화증은 드물게 나타나는 자가면역 질환으로, 혈관 내피 손상, 자가면역 활성, 섬유아세포 과증식이 맞물려 피부와 여러 장기에 진 행성 섬유화를 초래한다. 스위스 화가 파울 클레가 1930년대 후반 겪었던 급속한 피부 경결과 호흡곤란이 바로 이 질환의 전형적 경과로 기록된다. 피부 침범 범위에 따라 제한형(limited cutaneous), 미만형 (diffuse cutaneous), 피부 경화 없이 장기 병변만 나타나는 유형(sine scleroderma)으로 구분하는데 대부분의 환자에게서 피부 병변이 먼저 나타난다. 피부경화증의 증상과 진단 첫 피부 증상은 손가락과 손에서 시작된다. 추위나 스트레스 자극으로 말단 혈관이 과도하게 수축해 창백 · 청색·적색으로 변하며 저림과 통증이 반복되는 말초혈관 경련인 레이노 현상이 가장 먼저 나타난 뒤 손 가락과 손이 붓고 뻣뻣해지면서 붉게 변한다. 레이노 현상이 있는 환자 중 손톱주름 모세혈관에서 특징적 변화가 관찰되면 전신경화증으로 진행할 가능성이 높다. 피부가 피하의 섬유화된 조직에 유착되면 손가락을 펴기 힘든 수족지경화증(sclerodactyly)이 발생한다. 수족지경화증은 2013년 ACR/EULAR 분류 기준에서 단독 9점을 받을 만큼 민감 도와 특이도가 높아 다른 소견 없이도 진단을 확정할 수 있다. 질환의 병태생리는 내피세포 손상에서 출발한다. 손상된 내피는 혈관 운동 불균형과 모세혈관 소실을 일으키며, TGF-8. PDGF.CTGF 같 은 섬유화 사이토카인을 분비해 섬유아세포를 지속적으로 활성화 한다. 여기에 항-centromere, 항-topoisomerase I(Scl-70), 항-RNA polymerase III 자가항체가 면역세포-섬유아세포 상호작용을 증폭시 켜 질환의 다양한 임상형과 진행 속도를 결정한다. 손은 질환의 가장 이른 경고등이다. 레이노 현상 뒤에 나타나는 손가락 부종과 경화는 관절 운동 제한, 말단 궤양, 석회침착, 모세혈관 확장 과 연관되며, 피부 경화 속도가 빠를수록 간질성 폐질환이나 신장 침범 위험이 급격히 높아진다. 전신경화증을 진단하려면 손톱주름 모세혈관 영상으로 미세 혈관 변화를 확인하고, 혈액검사로 항핵항체와 특이 자가항체를 측정하며, 흉부 CT와 심장 초음파로 폐와 심장으로의 침범 여부를 평가해야 한다. 피부경화증의 치료 치료 목표는 피부와 장기의 섬유화 진행을 늦추고 혈관 합병증을 줄여 환자의 삶의 질을 유지시키는 데 있다. 피부 변화와 간질성 폐질환을 동 시에 조절할 1차 약제로는 마이코페놀레이트 모페틸이 가장 많이 권고 되며, 대규모 연구에서도 그 효과가 입증됐다. 피부 병변이 두드러지는 초기에는 메토트렉세이트를 사용하고, 반응이 부족하면 리툭시맙(항 CD20)이나 토실리주맙(항-IL-6R) 같은 생물학적 제제를 고려한다. 간질성 폐질환 진행을 늦추는 항섬유화제 닌테다닙은 SENSCIS 연구에서 연간 FVC 감소율을 44% 줄여 면역억제 요법의 보조 약제로 자리 잡았다. 혈관 합병증 예방과 치료에는 칼슘통로차단제와 PDE-5 억제제 가 1차 선택이며, 손가락 끝 궤양이 지속되면 일로프로스트나 저용량 아스피린을 추가할 수 있다. 신장 위기가 발생하면 고용량 ACE억제제가 사망률을 획기적으로 낮추는 유일한 치료법이다. 피부가 붓고 딱딱 해지며 통증을 동반할 때는 자외선A(UVA)나 좁은 파장 자외선B(NB- UVB) 등을 이용한 광선치료가 도움을 줄 수 있다. 손 기능을 보존하려면 약물치료와 함께 조기 재활, 스트레칭, 온열 요법을 시행하고, 구축이 고정된 경우에는 충분한 면역조절 후 피부 절개 연장술이나 장력 완화재건술을 시행한다. 손가락의 작은 경화반은 전신 섬유화라는 큰 파도를 예고한다. 수지 경화증을 조기에 인지하고 근거 기반의 면역억제, 항섬유화, 혈관 보호 치료를 적용하며 재활을 병행하는 다학제적 접근이 오늘의 환자에게서 파울 클레가 겪었던 고통을 완화하고 지연시키는 최선의 길이다.
2025-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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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 10:00 | 한 땀 한 땀 생명을 불어넣는 일 - 린넨실 홍정미 계장
AM 10:00한 땀 한 땀 생명을 불어넣는 일 린넨실 홍정미 계장 입원환자용 환자복, 의사가운, 수술복 등 병원에는 여러 종류의 옷이 필요합니다. 한양대학교구리병원 린넨실의 홍정미 계장을 보면 김춘수 시인의 이라는 시구가 생각납니다. 무관심속에 잊혀지는 잡초가 아니라 이름이 불리움으로써 향기로운 꽃이 되었다는 시구처럼, 옷으로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생명을 불어넣는다는 마음으로 옷을 만든다는 그녀. 바느질 한 땀 한 땀에 환자의 건강을 기원하는 마음까지 담는다는 그녀는 오늘도 정성을 다하고 있습니다.
2025-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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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M 2:00 | 응급진료정보를 기록하는 네디스 코디네이터 - 응급의학과 윤선미 간호사
PM 2:00 | 응급진료정보를 기록하는 네디스 코디네이터 응급의학과 윤선미 간호사 한양대학교구리병원 응급의학과에는 국가응급환자진료정보망 (NEDIS)을 관리하는 코디네이터가 있습니다. 응급의료센터로 내원해 진료를 받은 환자의 정보를 NEDIS 기준에 따라 관리하는 윤선미 간호사. 꼼꼼한 성격과 남다른 집중력으로 365일 응급진료정보를 기록하며 매년 시행되는 지역응급의료기관평가를 위해 힘쓰고 있습니다.
2025-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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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 10:00 | 청력·어지럼증 검사를 담당하는 청각사 - 이비인후과 김영미 청각사
AM 10:00 | 청력·어지럼증 검사를 담당하는 청각사 이비인후과 김영미 청각사 한양대학교구리병원 이비인후과에는 귀 진료에 필요한 청력검사, 청각재활, 어지럼증 검사 업무를 담당하는 청각사가 있습니다. 환자가 진료에 앞서 편안한 마음으로 검사를 정확하게 할 수 있도록 항상 웃는 얼굴과 큰 목소리로 또박또박 설명하는 김영미 청각사. 검사를 받는 환자가 어려움이 없도록 꼼꼼하게 살피고 늘 경청하는 자세로 청력·어지럼증 검사실을 지키고 있습니다
2025-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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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M 12:30 | 의료진의 연구결과물을 관리하는 의학사서 - 의학학술정보실 이현정 과장
PM 12:30의료진의 연구결과물을 관리하는 의학사서 한양대학교구리병원 의학학술정보실 이현정 과장 한양대학교구리병원 의학학술정보실에는 의료진의 연구를 지원하는 의학사서가 있습니다. 책자부터 디지털 클라우드 시스템의 전자저널까지 다양한 학술 콘텐츠가 적절하게 활용될 수 있도록 교육하는 이현정 과장. 오늘도 묵묵히 자신의 자리에서 의료진의 연구 결과물이 제대로 출판되는지 확인하고 우리나라와 전 세계 연구자 사이의 가교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2025-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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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 10:30 | 쾌적한 환경을 만드는 안전 수호자 - 비상계획계 산업안전관리 담당 최지훈 기사
AM 10:30 쾌적한 환경을 만드는 안전 수호자 비상계획계 산업안전관리 담당 최지훈 기사 한양대학교구리병원에는 병원의 안전 문제를 신속히 해결하는 산업안전관리자가 있습니다. 최지훈 기사는 병원이 안전하고 쾌적한 공간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수시로 다양한 곳을 점검하며 협력업체별 작업장을 살펴보는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점검 사항을 지속적으로 확인하고 각종 안전보건 서류 작성까지 책임지는 그는 사랑의 실천이라는 건학 이념을 가슴 깊이 새기며 병원을 오가는 모든 사람이 안전하게 귀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2025-07-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