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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건강강좌 - “뭐라고~?” 당신도 노인성 난청?
서서히 찾아오는 청력의 퇴화 Point.1 노인성 난청은 노화에 따른 청력 약화 현상이다. 노인성 난청이란 나이의 증가로 발생하는 퇴행성 변화다. 30대부터 시작 되지만 실제로 난청을 느끼는 시기는 40~60세 정도이고, 보통 여자보다 남자가 낮은 나이에서 두 배는 빠르게 진행한다. 대부분 청력이 갑자기 떨어지는 것이 아니고 본인도 모르게 천천히 진행되는데, 주파수가 상대적으로 높은 아이들이나 여성의 말을 잘 알아듣지 못하는 것으로 시작되어 결국 모든 소리에 둔감해진다. 소리는 들리지만, 단어의 분별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비슷한 말을 잘 구분하지 못하며, 작은 소리는 잘 안 들리는 반면, 큰 소리는 오히려 불쾌하게 느끼는 현상이 나타난다. 또한, 귀에서 바람 소리, 매미 소리 등의 이명이 동반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노인성 난청 환자와의 원활한 의사소통을 위해서는 가능한 한 얼굴을 마주 보고 또박또박 천천히 이야기하고, TV 소음과 같은 주위 소음을 가능하면 줄이는 것이 큰 도움이 된다. 보청기 착용이나 수술로 해결 Point.2 초기에 발견하여 가능한 빨리 보청기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노인성 난청은 청각 세포, 청신경과 뇌의 기능이 점차 퇴화하여 나타나는 것이므로 약물치료로는 호전될 수 없고 영구적이며,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개인차는 있으나 점점 진행하는 경향을 보인다. 노인성 난청의 효과적인 치료(재활)방법은 보청기 착용이다. 조기에 발견하여 가능한 한 빨리 보청기를 착용하는 것이 적응 기간을 늘리고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다. 하지만 보청기의 적응에 문제가 있거나 효과가 제한적일 때 청력 유형에 따라 중이 이식술을 이용하여 좋은 효과를 보기도 한다. 중이 이식은 외이도를 막지 않고 중이 이소골에 진동자를 연결하여 소리를 증폭하여 보청기보다 더 자연스러운 소리를 기대할 수 있다. 난청의 정도가 매우 심하여 보청기나 중이 이식으로도 청력 개선에 도움이 전혀 되지 않는 경우는 와우에 전극을 삽입하여 청신경을 직접 자극하는 인공와우 이식으로 상당한 정도의 청력 기능 향상을 얻을 수 있다. 이처럼 노인성 난청의 치료 혹은 재활은 개개인의 원인 및 난청 유형을 자세히 파악하여 그 환자에 최적화된 방법을 선택하여야 한다. 이승환 교수 한양대학교구리병원 이비인후과 오늘의 건강강좌 - 한양대학교의료원 의료진이 알기 쉬운 건강이야기로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2016-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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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받은 마음을 위로하는 치유자, 김대호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트라우마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 몇년 사이 대한민국 사회에서 크고 작은 사건과 이슈가 계속 발발하면서 생겨난 현상이다.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로 불리는 트라우마. 어쩌면 이는 마음에 뚫린 커다란 구멍 혹은 갑자기 찢겨난 상처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원인이 있는 상처는 치유도 가능하다’는 김대호 교수. 앞으로의 이야기는 상처받은 마음을 치료하는 그의 경험이다. 글. 황정은 사진. 김지원 원인있는 상처는 치유도 가능합니다 “우울증의 경우 복합적인 이유로 발생하기 때문에 특정한 원인을 알기 힘들어요. 그래서 치료도 힘들죠. 하지만 트라우마는 다릅니다. 이름 그대로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잖아요. 물론 겪지 않으면 좋았을 일이지만 반대로 생각하면 원인이 정확하게 존재한다는 의미도 됩니다. 원인이 정확한 상처는 치유도 가능해요. 그것도 생각보다 빠른 치유가 가능하죠. 저는 그 과정을 돕는 안내자인 셈이에요. 물론 우리 인생의 운전자는 자기 자신이지만 좋은 안내자가 있으면 더 빠르고 정확하게 목적지에 갈 수 있잖아요?” 국내 트라우마 연구의 권위자로 불리는 김대호 교수가 환한 미소로 취재진을 맞았다. 상담 치료를 진행하기 때문일까, 말투가 참 온화하고 편안하다고 말하자 “그래서인지 환자분들이 말을 잘 듣지 않는다”며 우스갯소리로 분위기를 풀어나갔다. 김대호 교수는 지난 1997년부터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연구로 외길을 걸어왔다. 당시 국내에는 트라우마 증상으로 병원을 찾는 사람이 현저히 적었다. 그뿐만 아니라 정신건강의학 관련한 치료가 사회적으로 터부시되면서 연구자들의 연구 환경도 썩 좋지는 않았다. “저는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전공한 후 지금까지 이에 대한 연구로 논문을 쓰고 환자를 만나고 있습니다. 트라우마란 쉽게 말해 충격적인 사건을 경험하고 난 후 후유증으로 생기는 증상을 말합니다. 과거에는 일종의 불안 장애로 생각됐지만, 지금은 완전히 분리돼 독립했습니다. 사실 제가 전공을 선택했던 당시만 해도 많은 분이 관심을 보이지 않았어요. 하지만 사회적으로 다양한 사건이 계속 발발하면서 더 깊은 연구와 치료법 개발의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죠.” ‘한국형 트라우마’에 대한 고찰 김대호 교수가 이 분야에 관심을 두게 된 계기는 전공의 1년 차로 활동하던 당시로 거슬러 올라간다. 의사로 첫발을 내밀던 그때 트라우마 환자를 진료했던 경험이 그를 ‘트라우마 치료자’로 살아가게 한 것이다. “그때 제가 돌봤던 환자가 두 분입니다. 한 분은 가족 내 성폭력 문제가 정신질환으로 고착된 환자였고, 다른 한 분은 60대 남성으로 월남전 파병용사였어요. 그분은 상담을 할 때 밖에서 헬리콥터 소리라도 들리면 책상 아래로 내려가 꼭꼭 숨더라고요. 처음에는 꾀병이라고 생각했는데, 알고 보니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였던 거예요. 환자들을 보면서 이 분야를 계속 연구해야겠다고 마음먹었죠.” 최근 김대호 교수는 ‘한국형 PTSD’를 진단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었다. 트라우마 치료의 표준화 진단이 가능하도록 만든 시스템으로, PTSD만을 정확히 진단할 수 있도록 고안됐다고 보면 된다. “환자를 상담할 때 종종 범하게 되는 것 중 하나가 환자의 아픈 기억을 계속 물어본다는 것입니다. 상담자는 정확한 평가를 위해 하는 일이지만 사실 환자에게는 매우 고통스럽고 괴로운 순간이거든요. 때문에 검사를 안 받으려고 해요. 기억해내는 게 너무 힘드니까요. 혹은 진단 항목 중 안 좋은 것에만 표시해 상태가 더 불명확하게 진단되곤 합니다. 저희가 개발한 진단 시스템은 환자의 아픈 기억은 최대한 건드리지 않으면서 상태를 분석합니다. 항목도 매우 간단해요. ‘아프다’ ‘두통이 있다’ ‘예민하다’ 등으로만 이뤄져 있죠.” 기존 국제 정신질환 선별검사에 사용되는 질문 항목은 약 90개였다. 김대호 교수팀은 이 중 28개만 추출해 더욱 짧은 시간에 정확한 진단이 가능하도록 했다. 질문 항목이 더 적은데 정확한 진단이 가능하냐고 묻자 김대호 교수는 “질문이 많다고 해서 좋은 게 아니다” 라고 답했다. “기존 진단법은 외국에서 만들어온 것이기 때문에 한국에서 사용하기에 아쉬운 지점들이 있었습니다. 반복적이고 중복된 질문도 있었고요. 저희는 국내 환자들에게 좀 더 실질적으로 잘 활용할 수 있도록 새로운 평가도구와 치료방법을 만들려고 했습니다. 최근 2년간 치료 중인 환자 104명을 대상으로 이 선별 도구를 활용해 측정했어요. 사실 트라우마를 치료하다 보면 ‘적응장애’ 혹은 ‘우울증’ 등의 타 질병 증상과 구분이 안 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번에 개발한 시스템은 트라우마만을 정확히 진단해 줍니다.” 겸손하고 위트있는 의사가 되는 길 김대호 교수가 의사의 길을 걷게 된 배경에는 그의 아버지가 큰 영향을 미쳤다. 아버지 역시 정신과 분야에서 환자를 진료한 의사였으며 한양대학교구리병원장을 역임한 정신과 분야의 권위자였던 것이다. 김대호 교수는 “아버지를 보며 자랐기에 영향을 가장 많이 받았다” 며 “의대에 들어오기 전부터 심리학 쪽에 관심이 많았고 사람을 알아 가는 걸 좋아해 자연스럽게 이쪽 분야로 발을 디딘 것 같다”고 이야기 했다. “중학교 2학년 때 프로이트의 꿈의 해석을 읽었어요. 추리소설보다 더 재미있었죠. 인간의 심리를 탐구하는 게 이토록 흥미로운 일인지 그때 알았습니다. 덕분에 학교 다닐 때 친구들 상담 좀 했죠. 주로 연애심리상담이 전문 분야였지만요.” 20년 이상 환자들을 진료하며 마음 아픈 일도, 안타까운 순간도 많았지만 절로 미소 짓게 하는 일도 적진 않다고 했다. 가장 기억에 남는 환자는 청소년기 성폭행을 당해 남자를 피하는 한 여성이다. 아픈 기억이 그녀를 지배해 밖에도 나가지 못할 정도였는데, 김대호 교수와의 치료가 이어지면서 증상이 부쩍 호전됐다고 했다. 나중에는 소개팅도 나가고 교제도 시작해 사진을 보내왔다고 했다. “이런 이야기를 들을 때 정말 행복합니다. 보람을 느껴요. 지금도 1년에 한 번씩은 꼭 문자가 와요. 그 환자의 경우 단 6회 치료로 증상이 매우 좋아졌어요. 이처럼 단일 트라우마는 짧은 치료만으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어요. 꼭 치료를 권하는 이유기도 하죠.” 많은 정신적 문제의 경우,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고 바라보면 쉽게 풀리는 경우가 많다는 김대호 교수. 그는 “많은 사람이 문제를 굉장히 가까이에서 바라보기 때문에 해결을 어려워한다”며 “완벽주의 성향이기도 한 셈”이라고 덧붙였다. 자신이 모든 상황을 통제하려는 의지가 정신적으로는 더 큰 스트레스를 준다는 의미였다. “해결책은 환자 자신이 갖고 있습니다. 자기 안에 답이 있다는 확신을 둬야 진정한 회복이 가능합니다. 아무리 좋은 치료책이라 해도 의사가 강요해서 해결되는 건 아무것도 없어요. 환자 자신의 경험, 자원, 건강하고 긍정적인 생각에서 모든 치료는 시작돼요. 꼭 명심하세요.” 더욱 겸손하고 위트있는 의사로 환자와 마주하고 싶다는 김대호 교수. 치료도 결국은 대화를 통한 것인 만큼, 환자 개개인의 마음을 더 잘 들여다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그에게서 환자에 대한 진심이 짙게 묻어난다. 안녕하세요, 선생님 | 한양대학교의료원 의료진의 ‘喜怒哀樂’. 의사로 살아가는 진솔한 이야기를 들어봅니다.
2016-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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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의학을 선도하는 한양대학교의료원 - 고통도, 흉터도 ‘최소’를 향하다
‘최소침습’이란 수술 시 몸에 내는 상처를 최소로 줄인다는 것을 의미한다. 환부를 절개해서 눈으로 보면서 진행했던 기존의 수술방식과는 다르게 작게 낸 구멍 안에 카메라와 수술 기구 등을 넣어 수술을 진행한다. 이것은 수술의 절개 부위를 최소화해 고통이나 수술 후에 남을 수 있는 흉터의 걱정이 없다는 장점이 있다. 최소 침습의 대표적인 방법 중 한 가지인 복강경 수술은 대장암과 같은 복부 관련 질환 및 산부인과의 자궁 관련 질환에서 오늘날 폭넓게 쓰이는 수술법이다. 개복수술과 비교하면 창상으로 인한 통증이 적으며, 수술 후 흉터가 크게 남지 않아 미용상으로도 보기 좋아 수술 후 생활의 질까지 고려한 방법이라 볼 수 있다. 뇌 질환 관련하여 두개골을 열지 않고 질환을 치료할 수 있는 뇌혈관 내 수술 역시 최소 침습의 한 종류로, 큰 흉터가 남지 않고 출혈도 적어 점점 그 시술 비중이 늘어나고 있다. 뇌질환, 흉터 없이 완치에 이르다 여성암, 절제 없이 만족도를 높이다 대장암, 개복 없이 극복한다 SPECIAL THEME | 미래의학을 선도하는 한양대학교의료원 - ① 첨단의료로 새로운 길을 열다
2016-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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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적을 남기지 않는 최소침습수술] 뇌질환, 흉터 없이 완치에 이르다
의학의 발전은 과거 우리가 생각하지 못했던 여러가지 치료를 현실로만들고있다. 그중에서도 눈에 띄는 것을 하나 꼽으라 면 ‘뇌혈관내수술’이 아닐까. 즉, 두개골을 열지 않고도 뇌혈관 질환을 치료하는 수술 말이다. 글. 정진환 교수 한양대학교구리병원 신경외과 개두술 필요 없는 ‘뇌혈관조영술’ ‘뇌혈관내수술법’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먼저 ‘뇌혈관조영술’을 알아야 한다. ‘혈관조영술’이란 첨단 영상장비를 이용하여 시행하는 혈관 검사의 일종이다. 사타구니 혹은 손목의 피부를 작게 절개하여 환자의 혈관(동맥)에 카테터(Catheter)라고 하는 2mm 내외의 가느다란 관을 넣는다. 여기에 조영제라는 방사선 검사 때 조직이나 혈관을 잘 볼 수 있도록 하는 약물을 주입하여 엑스선을 통해 우리 몸의 혈관을 보는 검사이다. 뇌혈관 질환을 진단하는 검사에는 CT를 이용한 혈관조영술(CTA), MR을 이용하는 혈관조영술(MRA) 등 다양한 혈관조영 방법이 있지만, 치료방법을 결정하는 가장 확실한 진단법은 바로 조영제를 사용하는 혈관조영술(DSA)이다. ‘뇌혈관내수술법’은 이러한 ‘혈관조영술’을 이용하는 수술법이다. 혈관 이상이 있는 뇌 부위까지 카테터가 접근하여 혈관 속에서 각종 기구들을 이용하여 치료한다. 같은 말로 ‘뇌혈관내치료’라고도 하며, 이미 많은 병원에서 뇌혈관내치료의 안정성과 효과가 입증된 바 있다. 이것은 뇌혈관 질환의 획기적인 치료방법으로 인정되고 있는데, 그 이유는 무엇보다도 두개골의 개방 없이 보이지 않는 부위의 작은 피부 절개만으로도 수술을 진행할 수 있는 최소침습수술 방법이기 때문이다. ‘뇌혈관내수술’이 가능한 질환 그렇다면 ‘뇌혈관내수술’로 치료할 수 있는 병에는 어떠한 것들이 있을까? 뇌동맥류, 급성 뇌경색, 뇌동정맥기형이나 뇌동정맥루와 같은 뇌혈관 기형 질환, 그리고 뇌나 목의 동맥이 좁아지면서 생기는 동맥경화성 협착이 그 대상이 된다. 질병에 따라 치료방법이 다르고 같은 질병이라도 여러 상황을 고려해서 치료 방법을 선택하게 되지만 뇌혈관내수술은 기본적으로 터진 혈관은 막고, 막힌 혈관은 뚫거나 넓히는 치료를 시행하게 된다. 뇌출혈이 생기거나 출혈의 가능성이 큰 뇌동맥류에는 백금코일로 막아 출혈의 위험을 없애는 치료가 진행된다. 반면 혈전이나 색전과 같은 피떡으로 큰 뇌혈관이 갑자기 막히는 급성뇌경색에는 약물로 혈전을 녹이거나 풍선 혹은 스텐트를 이용해 피떡을 제거, 피를 다시 통하게 한다. 뇌혈관의 동맥과 정맥 사이에 모세혈관이 없이 직접 연결돼는 뇌동 정맥기형이나, 뇌혈관의 동맥에서 정맥으로 바로 피가 흘러버리는 뇌 동정맥루와 같은 혈관 기형 질환들은 혈관을 막아주는 색전 물질과 같은 의료용 아교를 이용하고, 뇌나 목동맥의 동맥경화성 협착은 풍선과 스텐트를 사용해 좁아진 부위를 넓혀준다. 두개골을 개방하는 개두술을 시행해야 하는 뇌종양은 수술 시 많은 출혈이 예상되는데, 뇌수술 전에 뇌혈관내수술로 종양 혈관을 의료용 아교로 막으면 수술 시 출혈의 위험을 줄일 수 있다. 경동맥 협착증의 ‘뇌혈관내수술’ 뇌로 가는 혈액은 좌, 우의 경동맥 및 추골동맥 등 크게 4개의 동맥을 통해 공급된다. 이 중 경동맥에 동맥경화증과 석회화 현상이 잘 발생한다. 이러한 경동맥 협착증 역시 뇌혈관내수술을 통해 치료를 진행할 수 있다. 경동맥 협착증은 마치 오래된 파이프에 찌꺼기가 끼여 지저분하고 좁아지는 것처럼, 경동맥 부위에 콜레스테롤, 중성지방, 칼슘 등이 침착되면서 발생한다. 이것은 뇌경색이나 반복적인 일시적 시력 소실, 어지럼증, 한쪽 팔·다리의 마비, 언어장애 등의 일과성 뇌 허혈 발작(일시적인 뇌 혈류 부전으로 발생했다가 다시 증상이 사라지는 것)과 같은 신경 증상을 일으키게 한다. 경동맥 협착증은 내경동맥과 외경동맥으로 분리되는 지점에서 잘 생기며, 뇌경색의 예방을 위해서라도 치료가 필수적이다. 대표적인 치료방법으로 약물 요법, 경동맥내막 절제술 및 경동맥 스텐트 삽입술이 있다. 이 중 경동맥 스텐트 삽입술이 뇌혈관 내 수술에 속하는 것으로, 부분 마취 하에 환자와 대화하면서 수술하는 것이 가능하다. 수술은 경동맥 협착증이 있는 부위에 스텐트라는 금속 그물망을 펼쳐 좁아진 혈관을 넓혀주는 방법으로 진행된다. 뇌수술의 미래 하지만 ‘뇌혈관내수술’로 모든 뇌혈관 질환을 치료할 수는 없다. 뇌가 많이 부어오르는 뇌출혈이나 뇌경색 환자에서는 머리를 여는 수술인 개두술이 필수적이다. 지금도 시술 장비와 기구는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그에 따라 의료진 역시 훈련을 거듭하고 있으며, 본원 역시 뇌혈관내수술 인증의를 비롯한 신경외과 전문의들 이 다양한 연구와 함께 수술의 경험을 축적하고 있다. 이를 토대로 충분한 사전검토를 시행하고 적절한 치료법을 선택한 뒤 집중치료가 뒤따른다면 뇌혈관 질환에서 합병증과 후유증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다. 뇌혈관 질환의 예방법 뇌혈관 질환은 항상 예기치 않고 발생한다. 그러므로 평소에 건강에 관한 관심을 가지고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가족력 이 있는 경우는 40대 이전이라도 CT나 MRI를 이용한 혈관조영술을 시행하여 뇌혈관 질환에 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 금연은 반드시 지켜야 하며 꾸준한 운동 역시 뇌혈관 질환 예방에 필수 요건이다. 뇌혈관내수술을 앞두고 있다면 뇌혈관내수술로 모든 뇌혈관 질환을 치료할 수는 없다. 수술 전에 혈관조영술이라는 검사를 통해 뇌혈관내수술이 가능한지를 먼저 확인해야 한다. 그리고 시술 전 약물 복용이 필요한 때도 있으므로, 반드시 뇌혈관전문 신경외과 전문의와 상의한 뒤 진행해야 한다. SPECIAL THEME |고통도, 흉터도 '최소'를 향하다 -① 흔적을 남기지 않는 최소침습수술
2016-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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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과 의술의 만남 - 통풍 & 류마티스내과, 페테르 파울 루벤스
바로크 미술을 화려하게 꽃피운 손끝에 찾아온 어둠 십자가에서 내려지는 예수, 1612-1614 동화 플랜더스의 개의 주인공 네로의 꿈은 그가 동경하는 화가 루벤스의 십자가에서 내려지는 예수를 다시 보는 것이었다. 이렇게 문학 작품 속에서도 언급되고 있는 화가 루벤스는 17세기 유럽을 대표하는 화가로, 팔에 찾아온 통풍에도 불구하고 평생 3천 점이 넘는 그림을 그리며 전 유럽적 명성과 성공을 얻으며 바로크 미술 양식을 확립했다. 미술계의 거장 루벤스와 통풍 페테르 파울 루벤스(Peter Paul Rubens, 1577~1640)는 독일 태생으로 17세기 바로크를 대표하는 벨기에 화가이다. 그는 역동성, 강한 색감, 그리고 관능미를 추구하는 환상적인 바로크양식을 확립한 화가이기도 했다. 루벤스는 초상화, 풍경화, 신화나 사실을 바탕으로 그린 역사화, 그리고 교회 제단을 위해 그린 반종교개혁적인 세 폭 제단화로 유명하다. 유럽 전역의 여러 귀족과 미술품 수집가에게 유명했던 안트베르펜의 화실을 운영한 루벤스는 인문학자이자 미술품 수집가였으며 스페인의 펠리페 4세와 잉글랜드의 찰스 1세에게 기사 칭호를 부여받은 외교관이기도 했다. 루벤스는 통풍으로 인해 불편한 손을 가지게 되었지만 다양하고 수많은 작품을 남겼다. 수많은 신화 속 이야기를 그리기도 했던 루벤스의 붓은 고대와 현대의 거장들로부터 얻은 배움을 바탕으로 북유럽의 미술을 꽃피웠다. 생의 단계마다 자화상을 그렸던 루벤스의 1639년 자화상을 보면 통풍으로 불편한 손을 장갑으로 숨기고 있는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 평생 3천 점이 넘는 그림을 남긴 루벤스는 팔의 관절통으로 힘들어하다 결국 63살의 생일을 한 달 앞둔 1640년 5월 30일, 통풍으로 인해 번진 심장 발작으로 세상을 떠났다. 통풍의 진단 및 치료 (상)자화상, 1639 / (하)심미신, 1636-1638 통풍은 퓨린(Purine, 생명체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는 유기화합물이나, 몸 밖으로 배출될 때 변환되는 ‘요산’이 과도하면 관절염 등의 질병을 일으킬 수 있다) 대사의 이상과 신장에서의 요산 배설 장애로 인해 발생한다. 체내에 과잉 축적된 요산 결정을 면역반응 때문에 백혈구가 탐식하면서 관절과 관절 주위 조직에 재발성 발작성 염증을 일으키는 만성 전신성 대사성 질환이다. 관절의 염증을 유발하여 극심한 통증을 동반하는 재발성 발작을 일으키며, 요산염 결정에 의한 통풍 결절(Tophi)이 침착되면서 관절의 변형이 발생하게 된다. 통풍은 관절염뿐만 아니라 대사증후군과도 관련이 높다. 통풍은 임상 양상에 따라서 분류된다. 가장 흔한 것은 급성 통풍 발작(Acute gout attack)이다. 급성 통풍 발작이 지나가면 전혀 증상이 없는 간기 통풍기(Intercritical gout)에 들어간다. 이 시기에는 급성기에 아무리 심한 통증 발작이 있었어도 전혀 아무런 증상이 없는 기간을 경험하게 된다. 다른 형태로는 만성 통풍 결절성 관절염(Chronic tophaceous gout)이 있다. 급성 통풍 발작이 반복되면서 간기가 점점 짧아지다가 최종적으로는 지속적인 관절염으로 진행되는 것이 만성 관절염 단계이다. 만성 관절염의 단계에 접어들면 관절 이외에도 피하조직에 침착되어 결절을 형성한다. 통풍 결절은 손가락, 손, 발가락, 발목, 무릎 등의 부위에 비대칭적이고 울퉁불퉁한 덩어리를 형성하므로 더 큰 장갑이나 구두가 필요해진다. 결절의 형성은 서서히 일어나며, 비록 결절 자체의 통증은 약하더라도 침범 부위의 관절에 점진적인 뻣뻣함이 생겨나며 지속적인 통증이 종종 발생한다. 결국, 관절의 광범위한 손상과 함께 피부밑에 큰 결절이 생성되며 손과 발의 변형이 진행되고 만다. 통풍의 진단에는 맨눈으로 통풍 결절이 보이는 경우, 관절액, 점액낭 또는 통풍결절로부터 뽑은 검체에서 요산 결정이 편광현미경으로 확인되는 경우에 확진할 수 있다. 대부분 통풍은 관절액에서 요산 결정을 관찰함으로써 진단할 수 있지만, 관절액을 얻는 것이 불가능한 경우는 임상 증상, 혈액검사 및 영상검사에 따라서 진단을 할 수 있다. 환자들은 식이습관이나 생활방식, 운동습관, 체형 등이 모두 다르므로 일률적인 치료지침에 따르는 것보다는 환자의 특성에 따른 맞춤형 치료가 중요하다. 급성 통풍 발작은 발생 24시간 이내에, 될 수 있으면 빨리 약물로 치료해야 한다. 또한, 통풍 발작을 예방하기 위한 요산 저하 치료를 한다. 통풍 환자는 정상 체중을 회복하고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며, 금주 하는 것이 특히 중요하다. 대부분의 통풍 환자들이 비만인 경우가 많으므로, 규칙적인 열량 제한을 통해 적정 체중을 유지하도록 해야 한다. 또한, 술을 갑자기 많이 마시면 고요산혈증이 악화하고, 장기간 술을 마시는 것 역시 통풍을 악화시킬 수 있다. 통풍 치료의 가장 중요한 핵심은 식이요법과 생활습관개선, 약물치료이며,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당뇨병, 대사증후군, 신장 질환 등의 동반질환도 반드시 함께 치료해야 한다. 글. 방소영 교수(한양대학교구리병원 류마티스내과) 예술과 의술의 만남 | 명작을 남긴 화가의 질환이 작품과 삶에 미친 영향을 살펴보고 오늘날의 치료법에 대해 알아봅니다.
2016-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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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건강강좌 - 유방암에 대한 오해와 진실
한국 여성 유방암의 특징 한양대학교구리병원 외과 최민영 교수 유방암은 현재 갑상선암을 제외하면 한국 여성에서 발병 증가율이 가장 높고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 암이자, 진단부터 사망까지 의료비가 가장 높은 암이기도 하다. 한국 여성 유방암의 특징으로는 비교적 젊은 나이에 발생하는 비율이 높다는 점을 꼽을 수 있다. 특히 40대 젊은 환자의 발생률이 높으며, 40세 이하 환자도 약 15%를 차지한다. 국내 유방암은 50대 초반까지 증가하다가 그 후로는 점차 감소하는 모습을 보이는데, 폐경 전 유방암의 발생비율이 폐경 후 여성보다 낮기는 하나, 나이가 많아질수록 발생빈도가 증가하는 서구와 큰 차이점이라고 볼 수 있다. 유방암의 가장 흔한 증상으로는 만져지는 멍울이 있다. 이 멍울의 약 80%는 양성으로, 특히 50세 이상 폐 경 후 여성에게 멍울이 나타났다면 유방암의 가능성을 생각해보는 것이 좋다. 그 밖에도 전체 유방암 환자의 1%는 유두가 분비되는 증상이 나타나며, 혈액성 유두 분비가 나타나기도 한다. Point.1 한국 여성 유방암은 비교적 젊은 나이에 발생한다. 비만, 음주, 흡연 줄이고 정기 검진 필요 유방암을 예방하기 위해선 무엇보다도 지속적인 자가 검진과 병원 검진, 꾸준한 운동과 식습관의 변화가 필요하다. 전체 유방암 환자의 5~10%만이 유전과 관련이 있으며, 대다수의 나머지 환자는 식이 습관, 환경 요인 등의 원인으로 유방암이 발생한다. 비만과 음주, 흡연을 조심해야 하는데, 과도한 지방 축적은 체 내의 여성 호르몬을 높여 호르몬 영향을 받아 성장하는 유방암의 발생을 높일 수 있다. 특히 폐경기의 비만은 유방암 위험을 증가시킬 확률이 10~20% 정도 증가한다. 30세 이상 여성의 경우 매월 자가 검진을 하고, 35세 이상은 2년 간격으로 의사에 의한 임상 검진, 40세 이상은 1~2년 간격의 임상 진찰과 유방 촬영술을 하는 것이 좋다. 고위험군 여성의 경우 유방 전문의와 상담을 받도록 한다. Point.2 꾸준한 검진과 운동으로 예방할 수 있다. 본 내용은 한양대학교구리병원과 구리보건소가 함께하는 ‘시민 건강 교육 프로그램’의 목적으로 2016년 6월, 구리보건소에서 진행된 강좌의 내용입니다. 오늘의 건강강좌 | 한양대학교의료원 의료진이 알기 쉬운 건강이야기로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2016-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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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의학을 선도하는 한양대학교의료원 - 첨단의료로 새로운 길을 열다
얼마 전 구글의 인공지능 알파고와 바둑기사 이세돌의 대국이 온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세기의 대결이 휩쓸고 간 지금, 우리의 생활 속에서 인공지능으로 대변되는 첨단 기술의 침투는 과연 어디까지 허용될 것이고, 얼마나 큰 진보를 가져오게 될 것인지에 대한 논쟁이 끊이지 않고 있다. 특히 의료계에서 첨단 기술의 도입과 발전은 생명연장은 물론 질병의 고통이 없는 건강한 신체와 정신을 유지하는 데도 밀접한 관련이 있어 연일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과연, 오늘날 의료에 도입된 ‘첨단’ 기술은 얼마나, 어느 정도 와있을까? 그리고 이것은 우리의 삶을 얼마나 더 풍요롭고 여유 있게 변화시켰을까. 더 빠르고 효과적인 질병의 극복과 건강의 회복을 통한 삶의 질 향상을 위해 한양대학교의료원에서 준비하고 있는 첨단의료의 미래를 소개한다. ‘첨단기기’로 새길 여는 암 치료 세계 최고 수준을 자랑하는 방사선치료 시스템인 노발리스티엑스는 신속하고 정밀한 접근으로 전신 암에 대한 안전한 치료를 보장한다. 뇌 ·척수 종양, 두경부암, 폐암, 식도암, 간암, 육종, 췌담도암, 전립선암, 소아암, 전이암 등 전신 암을 비롯해 뇌하수체 종양 및 뇌종양 등 종양 질환과 동 정맥기형, 각종 혈관종 같은 기능성 뇌 질환의 치료도 가능하다. 부동의 사망원인 1위인 암 치료의 획기적인 길을 여는 첨단 의료 기기인 노발리스티엑스의 도입과 적용에 대해 알아본다. ‘첨단기술’로 불 밝히는 조기 진단 첨단의료는 비단 장비와 치료의 분야에만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더욱 섬세하고 정밀한 치료를 위해서는 질환에 대한 정확한 진단이 무엇보다 우선되어야 한다. 불필요한 수술은 줄이고 조기 진단을 통한 치료의 효과는 높이기 위해, 한양대학교의료원에서는 각종 질병의 진단을 위한 다양한 첨단 기술이 연구되고 있다. 이 중에서도 종양 진단의 새로운 길을 제시한 내시경 점막하 절제술을 접목한 시술과, 건강한 노년의 삶을 위해 치매의 조기 진단법을 찾기 위한 노력을 소개한다. 방사선치료의 진보, 오차 없는 계산으로 치료의 효과를 높이다. 종양 진단의 새 방향, 내시경을 이용해 불필요한 수술을 줄이다. 치매 극복의 미래, 극미량 생체표지자로 조기 진단에 도전한다. SPECIAL THEME | 미래의학을 선도하는 한양대학교의료원 - ① 첨단의료로 새로운 길을 열다
2016-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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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을 변화시키는 첨단의료] 치매 극복의 미래, 극미량 생체표지자로 조기 진단에 도전한다.
30년 전, 영화 백튜더퓨처에는 벽걸이 TV, 스마트 글래스 등이 미래의 발명품으로 등장했다. 과연 구현할 수 있을까 의구심을 가졌던 그 물건들을 이미 일상에서 매우 자연스럽게 접하고 있는 오늘, 어쩌면 아직 완치법을 찾지 못한 알츠하이머 치매의 극복도 머지않은 미래의 일 일지 모른다. 생체표지자의 민감도 높이는 펩타이드 최근 알츠하이머 치매에 관한 연구에서 가장 중요한 핵심어를 꼽으라면 조기 진단과 조기 치료를 꼽을 수 있다. 우리나라는 전 세계적으로 가장 빠르게 고령사회로 진행 하는 국가이다. 이에 따라 치매 유병률도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빠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이와 함께 사회경제적인 비용도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이런 현상은 비단 우리나라만의 문제는 아니어서 전 세계적으로 치매 극복을 위한 방법 마련을 위해 엄청나게 많은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지금까지 알츠하이머병에 의한 치매를 치료하기 위한 다양한 치료법들이 시도됐으나, 대부분은 실패했고 현재는 증상을 개선하는 치료인 아세틸콜린에스테라제 억제제 정도만이 임상에서 사용되고 있다. 따라서, 조기 진단 및 조기 치료를 통한 치매 극복의 길을 열고자 전 세계적으로 많은 연구가 진행되고 있고 우리나라도 조기 진단을 위한 시스템 개발을 위해 많은 연구비를 지원하고 있다. 필자를 비롯한 본원의 연구진들도 수년째 알츠하이머병의 조기 진단을 위한 진단법 개발에 관한 연구를 진행해오고 있다. 특히 지난해부터는 미래창조과학부로부터 연구비 지원을 받게 되어 그 연구의 깊이를 더해가고 있다. 현재 알츠하이머병의 진단에 이용되고 있는 핵심 생체표지자는 ‘아밀로이드 베타’라는 단백질이다. 이 아밀로이드 베타에 대한 항원 항체 반응을 이용한 효소면역측정법(ELISA, Enzmye-Linked Immunosorbent Assay) 시스템은 항체에 의한 비특이적인 결과가 유도될 확률이 있고, 비교적 많은 양의 단백질이 있어야 한다. 그러므로 질병이 비교적 진행이 된 상태에서 많은 양의 뇌척수액 등의 체액이 있어야 하는데, 뇌척수액을 얻는 과정이 불가피하게 침습적인 시술이 필요한 데다 아직도 명확하게 정확도가 확립되지 않아 연구 수준에서만 사용되고 있다. 따라서, 이와 같은 항원 항체 반응보다는 민감도와 특이도가 높은 진단법을 개발하고자 본원의 의료진들은 본교 화학과 윤문영 교수팀과 공동으로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 이 연구에서는 ‘항체 대체용 저분자 펩타이 드’를 기반으로 한 고민 감도의 진단 시스템을 새롭게 개발하고 있다. ‘펩타이드’를 기반으로 한 고민감도 진단 시스템의 경우, 기존 ELISA 시스템 방식과 유사하지만, 항체 대신 아밀로이드 베타 특이적 인식 펩타이드를 이용한다는 점에서 그 차별성을 찾을 수 있다. 지금까지 진행해온 연구결과를 토대로 현재 개발 중인 펩타이드 기반의 진단 시스템 개발이 성공할 경우, 항체 기반 진단 시스템 대비 민감도와 특이도를 최소 1,000배 이상 높일 수 있을 것이라 예상한다. 이러한 결과는 현존하는 검사법보다 훨씬 적은 미량의 단백질을 효과적으로 검출할 수 있다는 의미로 향후 치매를 조기 진단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열렸다는 것을 의미한다. 펩타이드와 PCR의 결합, 치매 조기 진단의 미래 또한, 올해 초부터는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을 받아 스웨덴 웁살라대 학의 란데그렌(Landegren) 교수팀과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란 데그렌 교수팀은 앞서 간단히 기술한 ELISA 방법과 유전자 정보를 확인하는 PCR(Polymerase Chain Reaction) 방법을 융합하여 극미량의 생체표지자를 검출해내는 기술을 개발해 2013년 에 보고하는 등 이 분야에 있어서 세계적인 선구자이다. 웁살라대학은 북유럽에서 가장 먼저 설립된 대학으로 지금까지 십여 명의 노벨상 수상자들을 배출한 명문대학 중 하나이다. 필자가 란데 그렌 교수 연구실에서 직접 진행한 실험을 통해 확인한 바로는 앞서 기술한 ELISA-PCR 융합 방법을 이용할 경우 민감도가 최소 1,000배에서 최대 10,000배까지 높아지는 효과가 있었다. 이는 적은 샘플 만으로도 극미량의 생체표지자를 찾아낼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현재, 필자는 지금까지 윤문영 교수팀과 개발한 펩타이드를 란데그렌 교수팀이 개발한 방법에 접목하여 새로운 치매 진단법을 개발 중이다. 이를 통하여 민감도는 최대화하면서 검사의 단가를 낮추고 방법을 간소화시킨 진단법을 확립하는 것이 최종 목표이다. 이 진단법이 개발될 경우, 현재 진단에 필요한 단백질량보다 최소 1,000분의 1 에서 최대 100,000,000분의 1의 양만으로도 치매 진단을 할 수 있다. 사람의 눈물이나 콧물 등에 존재하는 극미량의 아밀로이드 베타 단백질만으로도 정확한 진단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물론 아직은 연구단계이므로 성공을 장담할 수 없지만 30년 전 영화를 보며 의심했던 미래를 직접 사는 것처럼 포기 없는 꾸준한 노력과 연구를 통하여 가까운 미래에 조기 진단법을 개발할 수 있는 길이 열릴 것으로 생각한다. 그렇게 된다면 치매의 극복이라는 근본적인 목표를 이루는데 크게 이바지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 글. 고성호 교수 한양대학교구리병원 신경과 SPECIAL THEME |미래의학을 선도하는 한양대학교의료원 -① 첨단의료로 새로운 길을 열다
2016-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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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속 주치의 - 뉴스 미디어 속 <지카 바이러스>
소두증의 공포, 지카 바이러스가 뭐길래? 전 세계가 공포에 휩싸였다. 2014년 에볼라, 2015년 메르스에 이어 신생아의 소두증을 유발할 수 있는 ‘지카 바이러스(Zika virus)’가 등장했기 때문이다. 지카 바이러스의 확산 속도가 빨라지는 가운데 한국인 관광객 수 십만이 찾는 동남아 국가에서 잇따라 발병 사례가 확인되고, 현재 국내 에서도 확진 환자가 등장하면서 국내에서도 지카 바이러스에 대한 공포감 이 확산되고 있다. 글. 백미희 한국도 지카 바이러스 안전지대가 아니다 올해 초부터 뉴스와 신문에서 ‘지카 바이러스’와 더불어 ‘소두증’이 라는 단어를 심심치 않게 접할 수 있었다. 다가오는 8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리는 하계올림픽을 앞두고 중남미 지역이 지카 바이러스로 비상이 걸렸기 때문이다. 지카 바이러스가 널리 알려지기 시작한 것은 2013년 이후 남아메리카 중심으로 전염되면서다. 임신 초기 임신부가 지카 바이러스를 보유한 모기에게 물리면 배 속의 아이에게 소두증 증상이 나타난다. 현재 브라질에서는 소두증 의심사례가 6,000건을 넘어서고 있다. 소두증은 갓 태어난 어린이의 머리 둘레가 32cm 이하(정상은 34~37cm)인 경우를 말하며, 두뇌 발달이 정체돼 자라면서 걷기, 말하기 등의 능력이 떨어지거나 조기 사망 위험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지카 바이러스 감염은 지난해 말만 해도 브라질·콜롬비아·온두라스 등 중남미에 집중됐지만, 올 들어선 주로 중남미를 다녀온 이들을 통해 다른 나라로 퍼지는 추세다. 세계보건기구(WHO)는 각국 보건 당국에 지카 바이러스 경계령을 내렸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도 가임기 여성의 중남미 국가 여행을 자제하라는 경보를 발표했다. 우리나라 외교부 역시 임신부 및 임신 가능성이 있는 여성들은 중남미 및 카리브해 국가여행을 삼가도록 권고했다. 연일 지카 바이러스에 관한 내용이 미디어에서 다뤄지며 불안감이 고조되던 중, 대만과 중국, 일본에서 연이어 확진 환자가 발생하며 ‘비교적 안전하다’는 동아시아도 비상이 걸렸고, 결국 3월 22일, 국내에서도 확진 환자가 발생했다. 확진 환자 발생 이후, 우리나라도 지카 바이러스 공포감에 휩싸이고 있다. 관련 괴담도 성행하기 시작했다. SNS와 인터넷을 통해 지카 바이러스 감염증의 잠복기가 2년에 달한다거나 여성이 한번 감염되면 몸에서 없어지지 않아 나중에 임신해도 소두증 아기가 태어난다거나 유전자변형(GM) 모기가 옮긴다는 내용 등이 퍼지고 있다. 현재까지 지카 바이러스를 이겨낼 치료법이나 백신은 없다. 다른 많은 바이러스 질환처럼 치료제가 따로 있는 것은 아니다. 현재로써는 기존 치료제나 백신이 없는 질병과 마찬가지로, 충분한 휴식과 수분 섭취로 대부분 회복된다. 증상이 지속하면 의료기관에 가서 해열제, 진통제 등을 처방받아 치료하면 된다. 무엇보다 지카 바이러스에 대한 정확한 정보가 필요하다. 바이러스에 대해 알게 된다면 어떤 것을 주의해야 할지 알 수 있고 막연한 불안감도 이겨낼 수 있을 것이다. 백신 없는 지카 바이러스, 예방이 최우선 지카 바이러스 감염증이란? 지카 바이러스는 모기에 물려서 감염되는 플라비 바이러스로, 황열, 뎅기열, 일본뇌염과 같은 계열의 바이러스다. 현재 제4군 법정 감염병에 속한다. 감염된 숲모기가 사람을 물었을 때 바이러스 전파가 가능하며, 뎅기바이러스처럼 이집트 숲모기가 주된 매개체이다. 다른 종류의 숲모기도 지카 바이러스 바이러스를 매개할 수 있으며 국내에는 흰줄숲모기가 전국적으로 분포하여 잠재적 위험요소라 할 수 있다. 그 외의 경로로 감염된 남자와의 성관계를 통해 감염될 수 있으며, 수혈에 의해서도 감염될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일상적인 접촉을 통해서는 감염되지 않는다. 감염되면 어떤 증상이 나타나는가? 잠복기는 대략 3~12일로 추정한다. 감염된 환자의 대부분(약 80%)은 증상이 나타나지 않거나 아주 가볍게 지나간다. 증상이 나타날 때에는 발열, 발진, 관절통, 근육통, 결막염, 두통 등을 호소할 수 있다. 증상은 약 3~7일 정도 지속한다. 임신한 여성의 경우 감염되면 바이러스가 태아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최근 브라질에서 15배 이상 증가한 소두증에 대해 지카 바이러스 감염과의 관련성을 조사 중이다. 치료법과 예방법은? 아직까지 치료제나 백신은 없다. 환자의 증상에 맞춘 대증요법이 시행되고 있다. 감염되지 않기 위해서는 전파 경로를 차단하는 것이 현재로써는 가장 최선의 예방이다.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해충 기피제 등 회피 도구를 사용하고, 외출 시 긴소매, 긴바지를 입어 노출 부위를 최소화할 것을 권장한다. 최근 2개월 내 지카 바이러스 환자가 발생한 국가로 여행하는 경우, 특히 주의를 필요로 한다. 유행지역을 다녀온 사람에서 귀국 2주 이내에 발열 또는 발진, 관절통, 근육통, 결막염, 두통 중 하나 이상이 동반된 경우 지카 바이러스 감염증을 의심하여 신고 및 확진을 위한 검사를 진행할 수 있다. 2016년 3월 21일 기준으로, 최근 2개월 이내 발생 국가는 유행국가 31개와 산발적 발생 11개 국가가 있다. 이 중 33개국이 중남미에 속해있다. 해당 정보는 질병관리본부 홈페이지(www.cdc.go.kr) 지카 바이러스 감염증에서 최신 내용으로 확인할 수 있다. 김지은 교수 한양대학교구리병원 감염내과 지카 바이러스, 사실은 이렇습니다 [오해 ①]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최대 2년까지 전파된다? [진실]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통상 2~7일 후 증상이 시작, 최대 2주 안에 증상이 나타난다. 2년까지 전파가 된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 [오해 ②] 지카 바이러스 감염증에 걸렸을 경우, 무조건 소두증 아이를 출산한다? [진실] 소두증의 원인은 다양하며 지카 바이러스에 걸린 임신부들도 모두 소두증 아이를 출산하는 것은 아니다. [오해 ③] 지카 바이러스 감염증에 걸리면 격리해야 한다? [진실] 지카 바이러스는 공기 전파가 없고 일반적인 접촉으로도 전파되지 않기 때문에 격리는 필요하지 않다. [오해 ④] 지카 바이러스는 예방 및 치료를 할 수 없다? [진실] 현재 예방접종은 없으나 모기 노출을 최소화하여 예방할 수 있다. 또한, 감염이 되어도 의료기관을 방문해 해열제, 진통제 등으로 치료할 수 있다. [오해 ⑤] 국내 모기들도 지카 바이러스를 옮긴다? [진실] 국내 존재하는 흰줄숲모기에서 전파된다는 보고 있기는 하나 현재까지 국내 흰줄숲모기에서 지카 바이러스가 검출된 사례는 없다. [오해 ⑥] 우리나라도 지카 바이러스 발생국이다? [진실] 우리나라의 경우, 브라질에서 감염되어 국내에 유입된 사례이기 때문에 지카 바이러스 감염증 발생국가에 들어가지 않는다. [오해 ⑦] 브라질산 음식(닭고기)을 먹으면 지카 바이러스에 걸린다? [진실] 지카 바이러스가 음식을 통해 전파된 사례는 없다. [오해 ⑧] 모유 수유를 통해서도 감염된다? [진실] 모유에서 지카 바이러스가 검출되었다는 보고가 있기는 하지만, 현재까지 모유 수유를 통해 감염된 사례는 없다. 세계보건기구는 모유 수유를 통한 이득이 지카 바이러스 감염의 잠재 위험성보다 크기 때문에 모유 수유를 권고하고 있다. (2016.2.25) [오해 ⑨] 입맞춤을 통해서도 전파가 가능하다? [진실] 감염자의 타액에서 지카 바이러스가 검출되기는 했지만, 현재까지 타액을 통해 감염된 사례는 없다. 세계보건기구 및 미국 질병관리본부에서도 환 자의 타액과 관련해 별도의 주의사항을 제시하고 있지 않다. 출처 : 질병관리본부 미디어 속 건강주치의 | 한양대학교의료원 의료진의 ‘친절한’ 설명으로 그 치료법과 예방법을 알아봅니다.
2016-04-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