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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 속 의료의 질을 높이다 - 겨울철 급성질환, 발 빠른 대응으로 건강 지킨다
세계보건기구(WHO)의 지침에 따라 통계청이 집계하고 발표한 『2017년 사망원인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의 10대 사망원인 가운데 1위는 암이었다. 그리고 그에 이어 심장질환과 뇌혈관질환, 폐렴이 각각 2위, 3위, 4위를 기록했다. 심장질환과 뇌혈관질환, 폐렴 등 세 가지 질환에 대한 걱정거리 중 하나는 요즘처럼 날씨가 추운 겨울에 급성으로 발병할 확률 이 높아진다는 것이다. 그리고 발 빠르게 대응하지 못할 경우 치명적인 결과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이 시기에 가장 주의해야 할 질환으로도 꼽힌다. 한양대학교의료원은 겨울철에 발병률이 높은 급성기 뇌졸중, 급성 심근경색증, 폐렴 등 세 가지 질환에 대한 건강보험심사평가 원의 적정성 평가에서 모두 1등급을 받았다. 한양대학교의료원은 급성질환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들을 최단시간 내에 진단하고 처방한다. 충분한 임상 및 수술 경험과 다학 제적인 접근으로 환자의 몸 상태에 가장 적절한 최적의 치료 방법을 찾아낸다. 급성 심근경색증 치료 잘 하는 병원 - 한양대학교병원·한양대학교구리병원 1등급 급성기 뇌졸중 치료 잘하는 병원 - 한양대학교병원·한양대학교구리병원 1등급 폐렴 치료 잘 하는 병원 - 한양대학교병원·한양대학교구리병원 1등급
2018-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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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세한 수술과 따스한 응원의 힘으로 당당하게 걸어가겠습니다 - 성형외과 최승석 교수님께 보내는 편지
‘제2의 심장’이라 불릴 정도로 중요한 발. 하지만 다치기 전까지 그 소중함을 깨닫는 일은 드물다. 발바닥에 생긴 섬유종증 재발로 마음고생이 심했던 이두희 님은 한양대학교구리병원을 찾으면서 비로소 걱정을 내려놓았다. ‘족부 전문가’ 성형외과 최승석 교수가 발의 상태부터 예상 경과까지 꼼꼼하게 설명해준 덕분이다. 글. 정라희 사진. 박찬혁 최승석 교수님께 올해 초, 왼쪽 발바닥에 이상한 멍울이 만져졌습니다. 걸음을 내디딜 때마다 거슬렸고, 아프기도 했어요. 하지만 그때만 해도 대수롭지 않게 여겼습니다. 가벼운 마음으로 가까운 동네 병원을 찾아 수술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수술 후 불과 몇 달이 지나지 않아 같은 증상이 나타났습니다. 재발이었습니다. 발병 초기에 제대로 병원을 알아보지 못한 과거의 자신이 한심하게 느껴졌어요. ‘두 번째 수술은 제대로 알아보고 받자!’는 생각으로 족부 전문가를 수소문했습니다. 그러다 최승석 교수님의 명성을 접했습니다. 처음에는 성형외과 교수님이라고 해서 의아하기도 했어요. 하지만 말초신경재건과 수부재건에 탁월한 능력이 있으시고, 당뇨발재건 같은 까다로운 치료도 자주 하신다는 이야기에 더 고민하지 않고 한양대학교구리병원으로 향했습니다. 제가 사는 구리에서 가장 좋은 병원이라 내심 더 안심했어요. 교수님께서는 시종일관 제 이야기에 집중하시며 발 상태를 정확하게 파악하려고 애쓰셨습니다. 치료 계획도 이해하기 쉽게 상세하게 설명해주셨고요. 덕분에 제 안에 남아 있던 막연한 불안을 걷어낼 수 있었습니다. “퇴원할 때까지 이 발은 환자 것이 아닌 내 것”이라고 하신 교수님의 책임감이 아직도 제 속에 울림으로 남아 있어요. 이제 두 번의 소독만 받으면 다시 일상으로 돌아갑니다. 발의 소중함을 깨닫게 해주신 교수님! 이 자리를 빌려 다시 감사 인사를 전합니다. 이두희 드림 이두희 님께 평소 많은 환자의 발을 보며 지냅니다. 진료실 앞까지 와서 고개를 두리번거리는 분도 종종 마주칩니다. 족부를 성형외과에서 치료한다는 사실이 아직 낯설게 느껴지시나 봐요. 대학병원에는 당뇨 등 다양한 이유로 발 문제를 겪는 환자들이 많습니다. 이두희 님의 발에도 불룩 튀어나온 멍울이 있었습니다. 첫 수술을 다른 병원에서 했고, 단기간에 재발했기 때문에 현재 발 상태를 정확하게 진단해야 했습니다. 저희 병원에 처음 오셨을 때 본인의 진단에 대해 잘 알고 계시지 못했고, 신경종이라고 들었다고 하셔서 해당 신경의 기능을 자세히 파악했는데, 신경종이 아니었음에도 감각기능이 약간 저하되어 있었습니다. 수술 받으신 종양이 신경종이었다면 신경 이식 등의 대책을 세워야 했죠. 더욱 정확하게 진단하고자 MRI를 찍었습니다. 영상의학과의 소견은 섬유종증이었어요. 하지만 실제 수술에 들어가기 전까지 병명을 확신할 수는 없었습니다. 이에 따라 저는 신경종과 섬유종에 대한 대책을 모두 세우고 예상되는 모든 문제와 치료 계획을 자세하게 설명했습니다. 실제 수술에 들어가니 섬유종증이 맞았어요. 예상보다 섬유종 크기가 컸지만, 재발 확률을 낮추기 위해 더욱 꼼꼼하게 수술했습니다. 생각보다 섬유종증은 손발에 흔히 생깁니다. 사람마다 근막의 성질이 달라 언제, 어느 부위에 생길지 모릅니다. 특히 발에 섬유종이 생기면 제대로 걷기 힘들죠. 재수술이라 여러모로 고충이 많으셨을텐데, 첫 진료부터 제 설명을 차분히 들으며 의료진을 전적으로 신뢰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이제 이두희 님이 제게 맡겨주신 발을 돌려드립니다. 앞으로의 행보에도 건투를 빌겠습니다.
2018-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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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세 시대, 건강이 행복을 좌우한다] 중년남성 위협하는 전립선암, 조기발견하면 생존율 높다
‘선진국병’으로 불리는 전립선암은 평균 수명이 증가하고 생활 양식이 서구화된 오늘날에 많이 발생하는 암이다. 보건복지부와 중앙암등록본부가 발표한 2015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남성이 겪는 암 가운데 5위에 손꼽힐 만큼 발병률이 높다. 초기 증상이 거의 없기 때문에 정기적인 검진만이 답이다.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했다면 이미 상당 부분 진행된 것으로 생존율은 급격하게 떨어진다. 글. 이승욱 교수 한양대학교구리병원 비뇨의학과 전립선암이 발생하는 이유와 증상 전립선은 방광 아래 요도 주변에 위치하며 그 주변을 둘러싸고 있는 호두 크기의, 남성만이 가지고 있는 생식기관이다. 사춘기가 되면서 남성호르몬의 작용에 의해 조금씩 커지며 생식에 꼭 필요한 정액의 일부를 만들어내는 역할을 한다. 정자에 영양을 전달하기 때문에 정상적인 임신을 위해서는 꼭 필요하지만 나이가 들면서 여러 질환을 유발하기도 한다. 그 대표적인 질환 중 하나가 전립선암이다. 남성에게서 발생하는 암 가운데 높은 순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그 순위는 점점 높아지고 있다. 미국에서는 남성에게 생기는 암 가운데 가장 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립선암을 유발하는 위험인자들을 살펴보면 크게 나이와 인종, 가족력, 남성호르몬, 식습관 등이 있다. 40대 이하에서는 드물지만 50대부터 서서히 증가하여 65세를 전후로 발생률이 급격히 증가한다. 전립선의 부피가 지속적으로 커져 소변을 보기가 불편해지는 전립선비대증과 달리, 전립선암은 초·중기까지 특별한 증상을 보이지 않는다. 암이 진행됨에 따라 소변 줄기가 가늘어지고 배뇨가 곤란해지기도 하지만 반대로 방광이 자극되어 빈뇨 증상을 보이기도 한다. 또 잔뇨감이나 야간뇨, 요절박, 하복부불쾌감 등이 나타나기도 한다. 암이 요도나 인접하는 방광으로 진행된 경우에는 혈뇨를 보이기도 한다. 방광으로 전이되면 요실금이 발생하기도 하고, 뼈나 림프절로 전이될 경우 해당 부위의 통증이나 골절이 발생하기도 한다. 골 전이가 진행되면 골수기능이 저하되어 빈혈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 이렇듯 암의 진행을 알았을 때는 이미 요도의 압박이나 요로폐색 등의 중요한 비뇨의학과적 문제가 발생했을 수 있고 척추나 골반 뼈 등의 신체 중심 부위에 전이를 일으켜 심각한 합병증을 야기할 위험도 크다. 전립선암의 진단과 치료적 요법 전립선암을 진단하기 위해선 항문에 손가락을 넣어 전립선을 직접 만져보는 검사를 한다. 이를 통해 전립선의 크기나 모양 등을 확인할 수 있다. 보다 정확한 진단을 하기 위해서는 혈청 전립선특이항원(Prostate-Specific Antigen: PSA) 검사를 실시한다. 이는 혈액의 PSA 수치를 측정하는 것으로 초기 진단에 활용된다. 또 항문으로 초음파 기계를 삽입하여 전립선의 형태와 특이 병변을 파악하는 경직장 초음파 검사를 할 수 있으며 그 외에 복부 및 골반부의 CT나 MRI 검사를 시행하기도 한다. 이러한 검사들로 전립선암이 의심되면 전립선 조직검사를 통해 확진하게 된다. 전립선암의 치료는 외과적 치료요법으로 수술적 절제가 있으며 그 외에 방사선치료, 항암화학요법, 호르몬요법 등이 있다. 암의 위치나 환자의 연령 및 병력, 일반적인 상태 등을 고려해 치료 방법을 결정한다. 국소 암인 경우 근치적전립선절제술을 시행한다. 국내에서는 많은 환자들이 로봇으로 이 수술을 받고 있다. 국소 침습적 전립선암의 경우에는 방사선치료, 남성호르몬 차단요법 등을 시행하고 있다. 또한 전이성 전립선암은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의 수치를 줄여주는 호르몬요법을 사용하고 있다. 초기 전립선암은 비교적 진행이 늦고 외과적 치료요법에 효과가 좋아 다른 종류의 암에 비해 경과가 상당히 좋은 편이라고 할 수 있다. 전립선암에 대처하는 올바른 자세, 정기검진 전립선암을 예방하기 위해선 우선 위험인자들에 대해 제대로 인지하고 있어야 한다. 대표적인 위험인자 중 하나는 가족력이다. 아버지나 형제 중에서 전립선암 환자가 있었다면,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전립선암에 걸릴 확률이 월등히 높아지게 된다. 하지만 초기에 암을 발견하여 수술적 절제를 할 수 있다면 예후는 좋은 편이다. 생존율이 92%에 달한다. 하지만 전이가 된 경우라면 생존율은 절반 이상으로 감소하여 44%밖에 되지 않는다. 정기적인 검사로 질환 유무를 파악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이유다. 50세 이상의 남성이라면, 주기적으로 혈액 PSA 검사를 받기를 권장한다. 특히 배뇨곤란 등 평소와 다른 이상 증상이 나타나면, 곧바로 비뇨의학과 전문의를 찾아 전립선암에 대한 검사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
2018-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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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 속 의료의 질을 높이다 - 100세 시대, 건강이 행복을 좌우한다
보건복지부가 공개한에 따르면 한국인의 기대수명은 82.4세이다. 이는 OECD 평균 기대수명인 80.8세보다 1.6세 많은 수치다. 하지만 ‘자신의 건강상태가 양호하다’고 생각하는 비중은 32.5%에 불과했다. 영양 상태가 좋아지고 의료의 질이 높아지며 평균수명은 나날이 길어지고 있지만 정작 자신의 건강 상태를 염려하느라, 장수의 기쁨을 누리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100세 시대의 축복을 저해하는 대표적인 걱정거리는 치매였다. 2017년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발표에 따르면 우리나라 60세 이상 노인 가운데 44.3%가 치매를 우려했다. 자신의 삶뿐 아니라 주변 사람들에게 정신적, 경제적 부담을 초래하기에 걱정이 큰 것이다. 실제로 치매는 15분마다 새로운 환자 1명이 발생할 만큼 발병률이 높은 질환이다. 안타깝지만, 그들의 걱정이 괜한 것은 아닌 셈이다. 그 밖에 고관절, 전립선과 관련된 질환도 발병률이 매우 높다. 60세가 넘으면 골조직이 약화되어 가벼운 외상만으로도 고관절에 골절이 발생하기 쉬운데 이를 잘 치료하지 않을 경우 평생에 큰 고통이 따른다. 전립선암은 50~60대 남성에게 발병하는 대표적인 노인성 질환이 되었다. 초기에 발견하여 수술하면 생존율이 매우 높지만, 이 시기를 놓칠 경우 사망의 위험이 높아진다. 100세 시대의 행복은 건강에서 시작된다. 수억의 재산보다 건강한 몸이 더욱 값진 것임을 우리 모두가 잘 알고 있다. 건강한 생활습관으로 병을 예방하고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질환을 조기에 발견, 치료하며 활력 넘치는 일상을 즐길 때만이 장수의 축복을 누리게 되는 것이다.
2018-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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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넓은 시야로 더 많은 환자 눈 밝힐게요!” - 성민철 안과 교수
무게 7g, 지름 2.4cm에 불과한 눈은 인간이 외부로부터 얻는 정보의 70% 이상을 받아들이는 중요한 신체기관이다. 성민철 교수 역시 눈동자를 통해 우주를 본다. 눈앞의 질환을 넘어 삶의 질까지 내다보는 그녀는 “믿고 찾아와 ‘온 세상’을 맡긴 환자들에게 빛을 보여주는 게 안과 의사의 소임”이라는 말로 입을 열었다. 글. 윤진아 사진. 김지원 눈동자를 통해 우주를 보다 두 눈을 크게 뜨고 환자의 눈을 바라보며 또박또박 이야기한다. 누구든 성민철 교수와 마주앉아 대화를 나누다 보면 금세 진정성을 느끼게 되는 이유다. 그녀는 의사다. 그리고 더 환한 세상을 열고자 하는 사명감을 지닌 사람이다. 알기 쉽게 설명하고 명확하게 치료방향을 잡아주는 성민철 교수는 환자들 사이에서 최고의 주치의로 통한다. “저도 어릴 때부터 눈이 나빴어요. 고도근시라서 늘 안경을 끼고 살아온 터라 눈 나쁜 사람의 고충을 누구보다도 잘 알죠(웃음). 혹시라도 눈이 안 보이게 되는 건 아닌지 두려움을 안고 찾아온 환자들이 안심하고 진료에 전념할 수 있도록 배려하려고 노력합니다.” 눈은 세밀하고 민감한 장기라서 조심스럽게 다뤄야 한다. 더 넓은 시야로 더 많은 환자의 눈을 밝힐 기반을 만들겠노라는 성민철 교수의 약속은, 진심이다. “얼마 전, 한 어르신이 황망한 얼굴로 내원하셨어요. 녹내장으로 시신경이 모두 망가져 동네 병원에선 더 이상 손쓸 수 없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하더라고요. 눈 속이 엉망이긴 했지만, 제가 봤을 땐 치료를 포기할 단계는 아니었어요. 조금이라도 시력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면 당장 수술을 해야 한다고 환자와 보호자를 설득했지요. 어려운 수술이었지만 성공적으로 이루어졌고, 사실상 실명을 선고 받았던 양쪽 눈 모두에서 만족스러울 만큼의 시력이 나왔어요.” 마지막 문 앞에 선 환자에게 한 번의 기회를 더 줄 수 있었다는 보람은 성민철 교수에게도 더할 나위 없는 원동력이 되어주고 있다. “치료의 중요성을 아무리 강조하고 수술을 권유해도 지리적, 경제적인 이유로 내원을 미루는 환자들이 많아요. 잘 안 보이는데도 이만하면 잘 보인다고 믿고 지내다가 수술 후에 진짜 잘 보이게 되면 새로운 세상을 만난 듯 감격해 하시죠. 미루고 미루다 실명 목전이나 실명 후에 찾아오면, 의사로서 돕고 싶어도 더 이상 해드릴 수 있는 게 없어요. 안타까움을 넘어 화가 나는 케이스죠. 제때 치료를 시작했다면 시력을 유지할 수 있었던 분들이 있거든요. 삶이 바쁘고 두렵더라도, 돌이킬 수 없어지기 전에 소중한 눈을 지키셨으면 좋겠어요.” 눈을 통해 환자의 마음을 들여다보는 주치의 시기만 다를 뿐 누구에게나 찾아오는 게 안질환이다. 모든 약에 알레르기 반응을 보여 녹내장 진단을 받고도 이렇다 할 치료를 할 수 없었던 30대 환자는 동아줄을 붙잡는 심정으로 성민철 교수를 찾아와 얼마 전 수술을 받았다. 경과를 더 지켜봐야겠지만, 수술 결과는 희망적이다. 이제 약물 부작용 걱정 없이 창창한 앞날을 눈앞에 둔 환자 곁에서, 성민철 교수도 모처럼 환한 웃음을 보였다. 한 사람의 인생을 바꿀 수도 있는 중차대한 일이기에 고된 만큼 보람을 느낀다. 선천성 녹내장으로 중학생 때 처음 내원했던 아이는 이제 고3 청소년이 됐다. 처음 전원 당시부터 수술경력이 꽤 있었던 아이는 평생을 두고 성민철 교수와 함께 안압을 조절해나가며 눈 건강을 관리해야 한다. 고령화 사회로 진입하면서 노인성 안질환 환자도 빠르게 늘고 있다. 그중 백내장은 우리나라 65세 이상 성인 유병률이 88%에 달한다. 한 번 혼탁해진 수정체는 자연적으로 치유되지 않는다. 물체가 희미하고 뿌옇게 보이거나 사물의 경계가 뚜렷하게 구별되지 않는 백내장은 수정체를 인공 수정체로 갈아 끼우는 비교적 간단한 수술로 해결할 수 있지만, 단순한 노화 현상이라 치부해 치료시기를 놓치면 합병증을 유발하기 쉽다. 특히 녹내장으로 발전하면 시신경 손상으로 인해 눈 회복을 평생 동안 기대할 수 없다. 시야가 점차 좁아지다 끝내 실명에 이르는 녹내장은 증상이 오랫동안 야금야금 진행되기 때문에 악화 될 때까지 알아채지 못한다는 데 그 심각성이 있다. “어르신들 사이에서는 ‘녹내장이나 백내장은 치료가 불가능하다’, ‘수술은 끝까지 버티다가 가장 마지막에 받는 편이 낫다’는 인식이 퍼져있는 것 같아요. 안과 의학과 수술기법이 발전하면서 최근에는 레이저를 이용한 수술을 시행하고 예후도 좋아지고 있어요. 적절한 약물과 레이저 치료, 수술 등으로 안압을 조절하면 시신경 손상이나 시야 감소를 최소화해 즐거운 삶을 보다 오래 유지할 수 있습니다.” 의술 그리고 인술로 실명 위기 걷어낸다 성민철 교수는 2008년 한양대학교구리병원에 합류했다. 지난 해부터는 한양대학교구리병원 안과 과장을 맡고 있다. “한양대학교구리병원은 매년 봄, 가을 2회에 걸쳐 ‘안과 개원의 연수 강좌’와 ‘건강강좌’를 진행해오고 있습니다. 안과 질환에 대한 최신 지견을 나누며 유용한 정보를 공유하는 장을 만들고 있지요. 개원의 선생님들의 적극적인 성원과 관심에 힘입어 지난 5월에는 어느덧 24번째 연수강좌를 개최했네요. 대학 병원의 최신 임상경험을 공유함으로써 1차 의료현장의 진료 및 치료에도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지금 우리는 역사상 가장 눈을 혹사하는 시대를 살고 있다. 온종일 컴퓨터로 일하고, 집에서는 TV를 보며,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손에서 스마트폰을 놓지 않는다. 눈 뜨고 있는 시간에는 계속 눈을 혹사하는 셈이다. 미세먼지와 자외선, 각종 바이러스성 감염으로 안과를 찾는 사람은 점점 늘고 있다. “자외선 중 UVB에 많이 노출되면 백내장을 비롯한 여러 안과 질병이 생길 수 있으니, 외출할 땐 선글라스나 자외선 차단효과가 있는 보안경을 쓰길 권합니다. 제가 안과의사로 살면서 절실하게 체감한 건 ‘몸이 천 냥이면 눈은 구백 냥’이라는 말이 괜히 있는 게 아니란 거예요. 눈은 장기 중 유일하게 점막이 밖으로 노출된 기관이라서 외부 자극에 민감합니다. 눈은 한 번 망가지면 원래 상태로 회복할 수 없으니, 나빠지기 전에 눈 건강을 지키는 습관을 들여야 합니다. 이상증세가 나타나면 심각한 안 질환의 전조증상일 수도 있으니 즉시 진료받으세요. 만 40세부터는 특별한 이상이 없더라도 1년에 한 번은 정밀검진을 받으셔서 아름다운 세상을 더 선명하게, 더 오래 보시길 바랍니다.” 인터뷰를 마무리하던 성민철 교수의 두 눈이 반짝였다. 그녀의 눈빛은 말로 다하지 못한 걱정과 밝은 세상을 염원하는 진심이 묘하게 뒤섞인 채 빛났다.
2018-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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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질환, 꾸준한 관심이 답이다] 당뇨병, 체계적인 치료만이 합병증 예방한다
당뇨병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성인병으로 여기는, 흔하게 접하는 질병 중 하나다. TV교양프로그램이나 의학채널을 보면, 당뇨병에 따른 합병증을 예방하는 환자의 사례에 대해 심심치 않게 등장하는 일상적인 질환이기도 하다. 한양대학교구리병원에서는 나날이 증가하는 당뇨병 환자들을 위해 당뇨센터 및 당뇨병합병증센터를 설립, 환자들의 적절한 치료와 건강한 생활습관에 대한 교육을 하고 있다. 최근 대한당뇨병학회에서 발표한 당뇨병 팩트시트 2018에 따르면 30세 이상 성인의 14.4%(7명 중 1명)가 당뇨병이며, 65세 이상은 29.8%(10명 중 3명)였다. 2016년 인구를 적용해보면 우리나라 국민 중 501만 명이 당뇨병을 앓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므로, 이제 당뇨병은 우리 주변에서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 질병이 되었다. 당뇨병의 진단과 증상 당뇨병은 공복혈당이 126mg/dL 이상이거나 식후혈당이 200mg/dL 또는 당화혈색소가 6.5% 이상인 경우에 진단할 수 있으며, 경구당부하검사를 시행하여 200mg/dL 이상인 경우에도 당뇨병으로 진단할 수 있다. 당뇨병에는 다음, 다뇨, 다갈의 세 가지 특징적인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나, 아무런 증상이 없어도 당뇨병으로 진단되는 경우 역시 허다하다. 특히 노인은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다. 당뇨병의 치료 방법과 현황 당뇨병의 치료는 임상영양요법과 운동요법을 기본으로 하며, 약제 치료의 경우에는 크게 경구혈당강하제와 주사제로 나뉜다. 제1형 당뇨병은 다회 인슐린 주사요법을 해야 하며, 제2형 당뇨병은 진단 초기부터 적극적으로 생활 습관을 개선하고 동시에 약물치료를 시작해야 한다. 그 이유는 미세혈관합병증과 대혈관합병증의 발생 위험을 감소시키기 위해서이며, 이를 위해 적극적인 혈당 조절이 필요하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우리나라 전체의 당뇨병 치료 수준은 아주 양호한 편이 아니다. 당뇨병을 가진 성인 10명 중 6.3명 만이 당뇨병을 앓고 있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고, 그 중 56.7%가 치료를 받고 있으나 당화혈색소가 6.5% 미만으로 양호한 경우는 4명 중 1명인 25%일 뿐이다. 혈당 조절의 목표는 환자 개인의 의학적 상황에 따라서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으나, 당뇨병으로 인한 합병증을 예방하는데 가장 중요한 혈당(당화혈색소 6.5% 미만), 혈압(140/85mHg 미만), 콜레스테롤(LDL 콜레스테롤 100mg/dL 미만)이 모두 조절되는 당뇨병 유병자는 2013~2016년 기준으로 전체에서 8.4%밖에 되지 않는다. 당뇨병합병증센터 통해 환자에게 최적화된 치료를 당뇨병의 합병증은 미세혈관합병증과 대혈관합병증으로 나뉜다. 미세혈관합병증에는 망막병증, 신증, 신경병증이 있으며 대혈관합병증에는 뇌혈관질환, 심혈관질환, 말초동맥질환이 있다. 해마다 당뇨병으로 인한 합병증이 상당히 증가하고 있고 그로 인한 의료비용도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것을 고려하면 현재 대단히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할 수 있다. 대한당뇨병학회에 따르면 당뇨병 환자 중에 안병증(2013년)은 15.9%, 신증(2014년)은 30%였고, 심혈관 시술을 받는 비율이 비당뇨병군에 비해서 7배나 많았다는 보고가 있다. 다행스러운 것은 2002년에 20% 수준이었던 지속치료율(매해 당뇨병치료제를 80% 이상 처방하여 복용한 경우)이 2016년에는 54.8%까지 증가하여 환자들이 당뇨병을 치료해야 한다는 당위성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인지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양대학교구리병원 내분비대사내과에서는 새로 신축된 신관에서 당뇨병합병증센터를 운영하면서 당뇨병 환자의 합병증 예방과 치료, 교육 등에 이르기까지 당뇨병 환자에게 최적화된 치료를 시행하고 있다. 글. 유성훈 교수 한양대학교구리병원 내분비대사내과
2018-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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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질환, 꾸준한 관심이 답이다] 고혈압, 조기 발견과 치료로 조절한다
대한고혈압학회가 발표한 2018 고혈압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고혈압 환자 수는 1,100만 명을 넘어섰다. 하지만 환자들 가운데는 자신이 고혈압인지 모르거나 알면서도 치료를 미루는 경우가 많다. 고혈압은 관리를 소홀히 할 경우 합병증으로 인한 치명적인 결과를 불러일으킨다. 반면 관리를 잘 하면 심뇌혈관질환 발생을 예방할 수 있다. 한양대학교구리병원과 함께 고혈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자. 고혈압의 정의와 증상, 현황 고혈압은 수축기 혈압이 140mmHg, 이완기 혈압이 90mmHg 이상인 경우를 말한다. 120~129/80mmHg를 ‘주의혈압’으로, 130~139/80~89mmHg는 ‘고혈압 전단계’로 정의한다. 고혈압 전단계에 해당하는 환자들도 정상 혈압군인 120/80mmHg 미만인 사람들에 비해 심혈관질환 위험도가 많게는 2배까지 증가하므로 적극적인 생활 습관 개선 및 혈압 관리가 필요하다. 고혈압의 특징적인 증상은 없으며 신체검사나 건강검진 중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두통을 혈압 상승에 따른 증상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실제 관련성이 있는 경우는 적다. 혈압 상승과 관련이 있는 증상으로는 어지러움, 두근거림, 두통, 피로감, 코피, 성기능장애 등이 있다. 고혈압으로 인해 심장, 뇌혈관, 신장, 망막혈관 등에 질환이 발생하면 흉통, 가슴 답답함, 호흡곤란, 어지러움, 시야장애, 시력저하, 혈뇨, 단백뇨, 손과 발의 감각 이상 및 마비 등이 나타날 수 있다. 대한고혈압학회가 최근 펴낸 2018 고혈압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30세 이상 성인의 고혈압 유병률은 29%이며, 남성의 경우 35%, 여성의 경우 22.9%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고혈압 환자 3명 중 1명은 자신이 고혈압인지 모르고 있으며, 고혈압을 알고 있는 환자의 40%가량이 치료를 전혀 받지 않고 있다. 심지어 약제를 복용하는 환자들 중 치료목표에 도달하지 못하는 환자가 절반 가량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30~40대 젊은 연령층에서는 고혈압 인지율, 치료율, 조절률 모두 50% 미만으로 매우 낮게 보고되고 있다. 고혈압 환자 중에는 ‘아직 젊으니 괜찮을 것’이라는 생각과 ‘혈압약을 한 번 복용하면 평생 먹어야 한다’는 두려움을 가진 경우가 많아 질환을 방치하고 있는 것이다. 올바른 혈압 측정 방법 혈압은 여러 환경에 의해 변동이 있을 수 있으므로 올바른 측정이 중요하다. 혈압 측정 30분 전에는 담배를 피우거나 커피를 마시지 않아야 하고, 최소 5분 동안 편하게 등을 기대고 앉아 팔은 심장 높이 정도로 탁자 위에 올려 놓고, 위팔에 커프를 감아 혈압을 측정한다. 하지만 진료실에서 측정만으로 정확한 혈압을 판단하는 것이 어려운 경우도 있다. 사람에 따라 병원에서 잴 때만 혈압이 높은 ‘백의 고혈압’이 나타나거나 반대로 병원에서 재면 정상으로 판정되나 일상생활에서는 높게 나오는 ‘가면 고혈압’도 있다. 따라서 최근에는 진료실 밖 혈압 측정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으며 고혈압 진단이나 약물 치료 시 가정혈압이나 24시간 활동혈압 측정 검사를 적극적으로 권고하고 있다. 체중 관리 등 생활요법 중요 건강한 식사습관, 운동, 금연, 절주 등과 같은 생활요법은 혈압을 떨어뜨리는 효과가 뚜렷하기 때문에 고혈압 환자뿐만 아니라 주의혈압 및 고혈압 전단계 혈압인 사람에게도 반드시 필요하다. 혈압약을 복용하는 환자도 생활요법을 통해 약의 갯수나 용량을 줄일 수 있다. 고혈압 예방에 도움을 주는 생활 수칙은 다음과 같다. 첫째, 하루 소금 섭취를 6g 이하로 줄이고 체중을 적정 수준으로 유지한다. 둘째, 술은 하루 2잔 이하로 줄이고 금연한다. 셋째, 일주일에 5일 이상, 하루 30분 이상 유산소 운동(걷기, 뛰기, 자전거타기, 수영 등)을 한다. 넷째, 과일과 야채, 섬유소의 섭취를 늘리고 포화지방산과 지방, 콜레스테롤이 많은 음식을 피한다. 조기 진단 및 적절한 약물 치료와 관리가 중요 건강한 신체를 오래 유지하기 위해서는 고혈압 조기 발견과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 고혈압을 치료하면 뇌졸중 발생률이 35~40% 감소하고, 심근경색증의 경우 20~25% 감소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일반적으로 혈압을 140/90mmHg 미만으로 조절해야 하며 특히 당뇨 환자 중 심혈관계질환을 동반한 환자는 130/80mmHg로 조절해야 한다. ‘고혈압 약은 한 번 먹기 시작하면 평생 먹어야 한다’라는 말은 상당 부분 맞는 말이다. 고혈압 자체가 나이가 들면서 더욱 증가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게 싫다고 해서 혈압 조절을 외면한다면 젊은 나이에 심부전이나 신부전, 뇌졸중 등의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 한편 혈압약 복용 후 혈압이 정상 범위라고 해서 또는 우연히 3~4일간 약을 복용하지 않았는데 혈압이 괜찮다고 약을 중단하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 고혈압은 조절하는 것이지 완치되는 것이 아니다. 생활요법과 함께 꾸준히 약을 복용하여 적절하게 혈압을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 고혈압 환자의 절반 이상이 당뇨나 고지혈증을 동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들 만성질환이 조절되지 않을 경우 동맥경화가 빨리 진행돼 관상동맥 등 주요 혈관이 좁아지고 막히게 되어 협심증, 심근경색, 뇌경색 등 심뇌혈관질환이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정기적인 진료를 통한 적절한 관리가 반드시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흉통, 호흡곤란, 두근거림 등 아무리 사소한 증상이라도 있으면 미루지 말고 바로 병원에 가서 심장 전문의의 진찰을 받아야 한다. 글. 신정훈 교수 한양대학교구리병원 심장내과
2018-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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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 속 의료의 질을 높이다 - 만성질환, 꾸준한 관심이 답이다
대한민국 성인 3명 중 1명이 앓는 고혈압과 전 국민의 10%가 가지고 있는 천식, 65세 인구의 30%가 고통 받는 당뇨병의 공통점은 장기간 계속되는 만성질환이라는 점이다. 한양대학교의료원은 정확한 진단과 체계적인 치료 및 관리방법 교육을 통해 만성질환 환자들이 편안하고 건강한 일상을 보낼 수 있도록 돕고 있다. 한국인은 물론 전 세계인이 비는 공통된 소원이라면 바로 건강이 아닐까. 누구나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살기를 원한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다. 안타깝게도 우리 주변의 누군가는 평생 동안 병을 앓으며 살아가기도 한다. 나날이 변화하는 외부환경과 그에 따른 생활습관, 혹은 유전적인 요인에 따라 명확한 원인을 알 수 없는 질환이 오랫동안 지속되는 경우가 늘고 있다. 고혈압, 천식, 당뇨병 등은 한 번 발생할 경우 완치가 어렵고, 조금만 관리를 소홀히 하면 증상이 심해지거나 합병증이 유발되기도 한다. 이러한 질환은 지속적인 치료와 관리를 통해 통제하고 조절해야만 한다. 한양대학교의료원은 고혈압과 천식, 당뇨병을 앓고 있는 환자들의 증상을 완화시켜 건강한 일상생활을 영유할 수 있도록 정확한 진단과 체계적인 치료, 환자 개개인에 맞춰진 생활 습관 교육 등을 실시하고 있다. 평생토록 병을 앓지 않고 산다는 건 불가능하겠지만 병을 가지고서도 건강하게 사는 것은 충분히 가능한 일이다.
2018-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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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작은 숨을 지켜주셔서 감사합니다. - 소아청소년과 김창렬 교수님께 보내는 편지
27주 만에 세상으로 나온 초미숙아, 최예성 군(3개월)은 태어나자마자 신생아중환자실로 이송되었다. 매 순간 위기와 마주하는 아이를 보는 부모의 마음은 뜨겁게 타들어 갔다. ‘건강하게 낳아주지 못해 미안해.’ 주저앉고 싶을 때면 소아청소년과 김창렬 교수의 이야기가 귓가에 맴돌았다. “부모의 노력에 따라 예후가 달라진다.” 결국 그 말이 예성 군을 지켜내는 힘이 되었다. 정리.김아름 사진. 이승헌 김창렬 교수님께 첫 아이를 33주만에 낳았기 때문에 둘째 예성이도 조금 빨리 태어나겠다는 생각은 했지만 이렇게까지 일찍일 줄은 몰랐습니다. 출산 일주일 전부터 심해진 입덧에 일상생활이 불가능해졌습니다. 급하게 첫 아이를 낳았던 한양대학교구리병원에 입원했지요. 입원한 지 5일이 되었을 무렵 갑자기 진통이 찾아왔고 그렇게 27주 만에 예성이를 낳았습니다. 첫 아이도 미숙아였지만 아픈 곳 없이 잘 자라 주었기에 예성이도 아프지만 않기를 바랐지요. 하지만 안타깝게도 예성이는 탄생부터 위기였어요. 김창렬 교수님의 신속한 응급처치 덕분에 무사히 숨을 쉬고 맥박을 찾았다고 들었습니다. 자칫 위험할 수 있었던 그 순간, 김창렬 교수님과 여러 의료진의 도움이 없었다면 어찌되었을지 아찔합니다. 태어나자마자 제 몸보다 몇 곱절 큰 의료기기에 둘러 쌓여 있는 아이를 보며 건강하게 낳아주지 못한 미안함과 걱정스러운 마음이 컸습니다. 교수님께서는 그런 저희를 안심시키려 아이의 상황에 대해 상세하고 친절하게 설명해주셨습니다. “부모의 노력에 따라 예후가 달라지니, 부모가 힘을 내야 한다”며 응원도 아끼지 않으셨지요. 아직 예성이는 아픈 곳이 많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밥(모유)도 잘 먹고 나날이 몸무게도 늘고 있어, 곧 건강해질 것이라 믿습니다. 또 교수님을 비롯한 한양대학교구리병원 의료진이 있기에 안심이 됩니다. 우리 예성이, 정상적으로 태어난 아이들 못지 않게 잘 키우는 것으로 감사한 마음을 전하겠습니다. 최예성 부모, 최종희 홍윤지 드림 최예성 군의 부모님께 미숙아는 모든 장기가 미숙한 상태로 태어나기 때문에 출생 자체가 응급 상황입니다. 늘 분만 과정에 소아청소년과 의사가 참여를 하지요. 특히 예성 군은 27주 만에 태어나는 초미숙아였기 때문에 더욱 신경을 쏟았습니다. 출생 직후 호흡과 맥박이 없어 분만실에서 심폐소생술을 한 후 신생아집중치료실로 이송했습니다. 미숙아라고 하더라도 그런 경우는 거의 없기에 걱정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다행히 아이가 힘을 내어 주고 치료에도 잘 반응해 주었습니다. 예성 군의 경우, 정상적인 신생아와 달리 수유를 바로 할 수 없기 때문에 처음에는 정맥으로 수액과 영양을 공급해주었습니다. 기특하게도 지금은 수유가 잘 되어 체중이 많이 늘었다고 들었습니다. 이제 안정기에 접어들었지만 아직 만성폐질환에 따른 폐기능 저하가 회복 중에 있고 미숙아망막증도 치료 중인 만큼 앞으로도 추적 진료가 필요합니다. 또 뇌출혈이 있었기 때문에 재활치료와 함께 최소 2~3세까지 신경발달을 추적 관찰 해야 하지요. 신생아학을 전공한 지 30년이 되어갑니다. 오랫동안 미숙아를 치료하며 가장 행복했던 순간은 회진 중 미숙아가 보내는 배냇짓, 미소를 볼 때 입니다. 예성 군은 회복과정에서 자주 미소를 지었습니다. 기특하고 참 자랑스럽습니다. 그 작은 몸을 하고서도 의료진의 치료에 잘 반응해준 예성 군, 그리고 27주간 아이를 품고 있었던 엄마와 아빠가 보여준 아이에 대한 사랑과 헌신에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앞으로도 예성 군의 건강한 모습과 맑은 미소를 응원하겠습니다. 김창렬 드림
2018-07-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