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269 개의 게시물이 있습니다.
-
[미세먼지로부터 깨끗하고 건강한, 일상을 고민하다] 미세먼지로 발병률 높아지는 뇌혈관질환
혈관으로 흡수되는 미세먼지 인간의 삶과 건강은 주변 환경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 따라서 기온, 강수량, 일교차 등 기상 인자들을 비롯해 대기오염 인자들, 초미세먼지, 미세먼지, 오존, 이산화질소 등과 여러 질병과의 연관성에 대한 연구 결과들이 발표되며 근거 수준도 올라가는 추세이다. 우리나라는 봄철 중국 사막지대로부터 날아오던 황사가 있긴 했지만 전반적으로 공기질은 깨끗한 편이었다. 하지만 2000년대를 지나며 중국의 급격한 산업화의 영향으로 화석연료 연소, 공장 먼지, 자동차 배기가스 등에 의해 발생하는 미세먼지로부터 자유롭지 못하게 되었고 최근에는 대기질이 심각하게 나빠져 건강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미세먼지는 기관지를 거쳐 폐에 흡착되고, 혈관으로 흡수되어 심장질환 및 뇌혈관을 비롯한 여러 혈관 관련 질환들을 일으킬 수 있다고 알려졌다. 미세먼지가 혈관 내피세포에 손상을 일으키고 부정맥을 유발하여 뇌혈관질환의 발병 가능성 높인다 미세먼지와 뇌혈관질환의 관계 최근 미세먼지와 뇌졸중(뇌경색 및 뇌출혈)과의 관계에 대한 연구들은 활발히 진행되었다. 우리나라에서 시행된 빅데이터 연구에 따르면 뇌졸중은 초미세먼지로 인한 조기사망과 가장 연관이 높았다. 또 여러 국내 연구들에 따르면 미세먼지는 뇌경색 및 뇌출혈의 유병률과 사망률을 높인다고 한다. 현재까지 보고된 근거 수준이 높은 미세먼지와 뇌혈관질환의 관계에 대해 가능한 기전은 다음과 같다. 1) 미세먼지가 혈관 내피세포에 손상을 일으키고 교감신경을 활성화시켜 결과적으로 혈관 수축을 일으키고 혈관 내 혈전을 유발할 수 있음. 이는 뇌경색 및 출혈의 위험성을 증가시킴. 2) 미세먼지가 부정맥을 유발하여 뇌혈관의 색전증으로 인한 뇌경색의 발병 가능성을 높임. 그 외에도 전신 염증 반응 및 혈액응고의 촉진 등과 같은 기전들도 제시된다. 앞으로도 연구 결과들이 더 쌓여야겠지만 데이터들이 축적됨에 따라 미세먼지가 뇌혈관 건강에 부정적 영향을 준다는 것은 근거 수준이 올라가고 있어, 신빙성이 있어 보인다. 생활습관 교정과 뇌졸중 증상에 대한 선제적 관리 필요 미세먼지는 개인적으로 조절할 수 있는 뇌졸중 위험인자가 아니기 때문에 피할 수 있으면 피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편 실내 대기 오염의 피해도 무시할 수 없기에, 집에 있거나 운전하는 경우에는 가정용 또는 차량용 공기청정기 등을 이용해 공기질을 자체적으로 정화하는 게 도움이 될 수 있다. 중요한 것은 자체적으로 관리가 가능한 요인들을 실천하여 예방하는 것이다. 흡연은 강력한 뇌졸중 유발인자이기 때문에 금연이 가장 중요하다. 술 1~2잔 정도는 뇌졸중 예방 효과가 있을 수 있다고 알려져 있지만 과음은 고혈압, 당뇨병, 심장질환 및 혈관질환들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꼭 피해야 한다. 평소 혈압 및 혈당 관리를 꾸준히 하는 것이 중요하며 동맥경화증을 예방하기 위해 고콜레스테롤 음식이나 짠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다.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비만을 방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뇌졸중은 일단 발병하면 골든타임 내에 치료를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에 뇌졸중 증상에 대해 미리 숙지하는 게 중요하고 주변 사람들에게도 교육하도록 하자. 글. 한명훈 교수 한양대학교구리병원 신경외과
2019-03-13
-
만성폐쇄성폐질환의 진단과 치료
글. 박태선 교수 한양대학교구리병원 호흡기내과 만성폐쇄성폐질환의 가장 큰 원인은 흡연 만성폐쇄성폐질환이란 담배나 먼지, 가스 등에 의해 기관지가 좁아지고 기관지의 끝인 허파꽈리가 망가지면서 만성적인 호흡곤란, 기침, 가래 등의 증상을 일으키는 질병이다. 흡연자는 비흡연자에 비해 만성폐쇄성폐질환이 3배 이상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일터에서 먼지나 가스, 나무나 연탄을 땔 때 나오는 연기 등을 장기간 마셔도 발병 가능성이 높아진다. 만성폐쇄성폐질 환의 질병부담은 나날이 증가하고 있으며, 세계보건기구에 따르면 2020년까지 전 세계 사망원인의 3위에 이를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폐기능 검사는 진단에 필수 만성폐쇄성폐질환의 진단은 폐기능 검사에서 비가역적인 기류제한이 있는지를 통해 이루어진다. 경증의 만성폐쇄성폐질환 환자는 일반적인 증상이 없어 폐기능 검사를 하지 않으면 질병을 발견하기 어려우며, 병이 상당히 진행된 후에야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진료 현장에서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기관지와 허파꽈리가 망가져있다가 감기 후 기관지염으로 심하게 숨이 차서 병원을 찾는 환자를 많이 보게 된다. 이 때는 이미 상당히 진행된 경우다. 따라서 중년 이후의 성인이 가파른 곳을 오를 때 숨이 차거나 기침, 가래 등의 증상이 있으면 먼저 만성폐쇄성폐질환이 아닌지 폐기능 검사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 Point. 경증의 만성페쇄성폐질환 환자는 일반적인 증상이 없기 때문에 폐기능 검사로 질병의 유무를 확인할 수 있다. 만성폐쇄성폐질환의 비약물치료와 약물치료 치료의 목표는 증상 완화, 운동능력 향상, 삶의 질 향상, 급성악화의 감소, 질병진행 예방, 사망률 감소에 있다. 비약물치료 중 가장 중요한 것은 금연이다. 금연을 하면 폐기능이 일부 회복되어 호전되고 기침, 가래도 감소하며 생존율도 증가한다. 문제는 담배를 끊기가 아주 어렵다는 것인데 바레니클린과 같은 금연약제가 도움이 되고 있다. 그 밖의 비약물치료로는 호흡재활이 있는데 이는 빨리 걷기와 같은 운동으로 증상을 개선시키고 삶의 질을 호전시키는 방법이다. 특히 만성폐쇄성폐질환 환자는 움직이면 숨이 차고 불안하여 움직이지 않으려고 하고, 이로 인해 근력이 약화되며, 다시 운동능력이 감소하여 더욱 숨이 차는 악순환을 겪기 때문에 악순환을 끊기 위해서는 운동이 매우 중요하다. 약물치료는 최근에 다양한 종류의 흡입제가 개발되어 있으며 흡입제 치료를 통해 호흡곤란과 삶의 질을 개선하고 급성악화를 예방할 수 있다. 환자 본인에게 맞는 적절한 약제를 선택하기 위해서는 호흡기내과의사의 전문적인 진료가 필요하다. 만성폐쇄성폐질환 환자의 주의사항 일터 환경에 먼지가 많고 유해 가스가 있으면 환기를 시키고 분진마스크 등으로 예방한다. 야외 공기오염이 심할 경우에는 가급적 야외활동을 하지 말아야 한다. 또한 주방에서 발생한 연기와 같은 실내 공기오염도 줄이도록 한다. 매년 독감백신을 접종하고, 폐렴구균예방백신도 접종해야 한다.
2019-01-28
-
[새로운 시작, 건강한 일상을 처방하다] 근감소증 예방하고 삶의 활력 높이는, 운동
우리 몸의 45%를 차지하는 근육은 뼈와 뼈를 지탱하여 몸을 움직이게 하고 신체의 각 기관을 보호한다. 근육이 없다면 우리는 움직일 수 없고 작은 충격에도 큰 부상을 입게 되며, 체내에 남는 영양분을 해결하지 못해 각종 만성질환에 걸리게 된다. 다행히 근육은 우리 몸의 기초 조직으로 누구나 가지고 있는 것인데, 문제는 30대부터 근육이 줄어든다는 것이다. 노인의 경우 그 속도는 급격히 빨라진다. 실제로 50~70대에는 10~15%, 70~80세에는 30% 이상의 근육이 감소하게 된다. 글. 한승훈 교수 한양대학교구리병원 재활의학과 근감소증을 예방해야 하는 이유 근감소증은 기초대사율을 저하시키고 인슐린 저항성을 높여 당뇨병 발생을 촉진시킬 수 있으며, 인슐린 저항성과 당뇨병은 다시 근감소증을 악화시키는 악순환을 발생시킬 수 있다. 또 노인성 근감소증은 고혈압을 유발하고, 심혈관계 질환의 위험을 3~5배 증가시켜 사망률을 높이기도 하며, 낙상과 이에 따른 고관절 골절의 위험을 높인다. 그러므로 노인들이 적절한 근육량과 근력을 유지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노인성 근감소증은 한 가지 원인으로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원인에 의해서 발생하게 된다. 내분비장애, 염증성 질환, 당뇨와 고지혈증을 포함한 대사질환, 기타 만성질환, 신체활동의 저하 혹은 영양 불량 등과 같이 여러 원인에 의해 발생한다. 운동의 중요성과 올바른 운동법 노인성 근감소증을 예방하고 치료하기 위한 다양한 치료 방법이 연구되고 있으나, 아직까지 적절한 운동 외에는 그 효과가 명확하게 밝혀진 것은 없다. 노인이라고 할지라도 근력 운동을 꾸준히 시행하면 근력과 근육량이 증가한다. 근감소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근력강화 운동과 유산소 운동을 포함한 복합 운동을 시행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며, 30분 이상의 운동을 일주일에 3회 이상 시행해야 한다. 운동은 다음과 같은 순서로 하는 것이 좋으며, 운동 강도는 점진적으로 증가시키는 게 좋다. 몸 풀기 및 스트레칭: 5~10분간 가벼운 강도의 유산소 운동 본 운동: 20~60분간 유산소, 근력, 스포츠 활동 등 시행 마무리 운동: 5~10분간 가벼운 강도 유산소 운동 스트레칭: 10분간 스트레칭 운동 또한, 각 운동의 내용과 방법은 다음과 같다. 근력 강화 운동 빈도: 1주일에 2회 이상 종류: 다양한 상하지 근력 운동 강도 및 횟수: 8~12회 반복할 수 있는 중량 운동을 1~3회 시행 운동 강도는 점진적으로 증가 유산소 운동 빈도: 1주일에 3~5회 종류: 걷기, 사이클, 수영, 수영장에서 걷기(관절염 등이 있을 경우는 수영장에서 걷기와 같이 관절에 무리가 가지 않는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강도: 약간 숨이 차서 말은 가능해도 노래는 부르기 어려운 정도의 강도로 시행 고강도 운동의 시행도 좋으나, 심장 기능 등이 고강도 운동을 해도 문제가 없는지 사전에 확인하는 것이 필요 스트레칭 빈도: 1주일에 2회 이상 스트레칭은 느린 속도로 통증이 없는 범위에서 시행 노인의 경우 심혈관계 질환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적절한 강도로 운동하는 것이 중요하다. 협심증, 심근경색 등의 병력이 있을 경우 반드시 진료 및 검사를 시행 후 운동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 당뇨 환자의 경우 운동 후에 저혈당 증상이 올 수 있으므로, 운동 30분 전에 탄수화물을 적당량 섭취하는 것이 좋으며, 운동 시간이 길어질 경우 탄수화물을 소량 섭취하는 것이 좋다. 또한 다른 사람과 함께 운동을 하는 것을 권한다.
2019-01-25
-
365일 국민의 건강을 책임지는 한양대학교의료원 - 새로운 시작, 건강한 일상을 처방하다
많은 사람들이 새해 계획을 세운다. “올해는 반드시!”라는 말 뒤에 ‘금연’, ‘다이어트’, ‘자기계발’, ‘이직’, ‘운동’ 등의 다양한 계획을 덧붙여보지만, 안타깝게도 대다수는 작심삼일에 그치고 만다. 실제로 우리 국민들은 새해를 맞아 어떤 계획을 세우는지 알아봤다. 취업포털사이트 잡코리아가 사이트 접속자를 대상으로 ‘새해 계획’에 대한 설문을 진행한 바 있었다. 응답자 가운데 71.9%가 새해 계획을 세웠다고 답했으며 직장인 가운데 36.2%(1위)가 국내외여행, 35.5%(2위)가 다이어트를 꼽았다. 이어 ‘실패하면서도 매번 세우는 단골 계획’을 묻는 질문에는 1위가 다이어트, 2위가 운동이었다. 또 직장인 78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에서 흡연 중이라고 응답한 52%의 응답자 가운데, 84.2%가 금연을 계획하고 있었으며 그 대표적인 이유는 건강관리였다. 한편 새해 계획의 유효기간을 묻는 질문에는 ‘3월이면 흐지부지된다’는 의견이 가장 많았고(34.4%), 이어 ‘1월도 안 돼서 무너진다(26.9%)’, ‘작심삼일(15.9%)’이 뒤를 이었다. ‘유효기간 없이 일년 동안 꾸준히 실천한다’는 비율은 7.3%에 불과했다. 그렇다면 왜 사람들은 계획을 꾸준하게 실천하지 못할까. 물리학에서 사용되는 개념 가운데 ‘관성’이라는 것이 있다. 물체가 외부로부터 힘을 받지 않거나, 힘을 받는다 해도 움직임을 유지해온 힘과 함께 합해 0에 수렴하면 기존의 운동 상태를 그대로 유지하는 성질인데, 이는 우리 일상에도 적용된다. 사회나 개인 역시 자기가 살아온 방식대로 살고자 하며, 웬만한 자극 없이는 쉽게 변하지 않는다. 살던 대로 사는 게 편하고 안전하기 때문이다. 한양대학교의료원은 2019년 새해를 맞아, 건강을 해치는 일상의 관성들을 멈추고자 머리를 맞댔다. 각종 중독으로부터 벗어나고, 다이어트와 운동으로 몸의 균형을 유지하며, 예상치 못한 위험으로부터 보다 안전하고 즐거운 삶을 계획한다면 여기에 주목해보자. 흡연 직장인 10명 중 8명이 금연 계획 - 금연을 계획하는 이유중 80.7%는 건강관리. * 출처: 잡코리아가 흡연 직장인 41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실시(2018년) 온라인에서 새해 계획으로 가장 많이 언급된 단어 -1위 다이어트(1,397건), 3위 여행(800건) * 출처: 인공지능 기반 빅데이터 분석 업체 다음소프트가 1달 동안 새해 관련 빅데이터 분석(2017.12.1일부터 2018.1.4까지 진행. 2018년 발표, 2위는 공부)
2019-01-25
-
생명을 살리는 ‘숨’에 귀 기울이다. 문지용 호흡기내과 교수
종종 사람들은 ‘숨’을 ‘생명’에 비유한다. 삶에 마침표를 찍는 순간, 한 사람의 호흡도 멈춰 버리므로. 생사가 오가는 의료 현장 속에도 평범한 일상을 보내는 중에도 호흡은 계속된다. 그렇기에 호흡기내과는 삶을 넘어 삶의 질까지 고민한다. 문지용 교수는 우리 삶 모든 순간 속의 환자 들을 만나고 있다. 글. 정라희 사진. 강권신 환자들의 고통에 온전히 공감하기에 타인의 고통을 이해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그러나 이따금 멀게만 느껴졌던 마음의 거리가 좁혀지는 기분을 느낄 때가 있다. 바로 같은 경험을 공유했을 때다. 문지용 교수가 진로를 결정할 때 호흡기내과를 첫손에 꼽았던 것도 그 때문이다. 사실 그는 어린 시절 소아천식을 앓은 경험이 있다. 초등학교에 들어가기도 전에 맞닥뜨린 질환의 벽. 얼마 간은 입원해야 했을 만큼 증상도 다소 중한 편이었다. “천식의 특징은 증상이 ‘좋아졌다, 나빠졌다’를 반복한다는 거예요. 호흡 곤란이 일어나면 제대로 숨을 쉬기 힘들죠. 치명적인 질환은 아니지만, 숨이 잘 안 쉬어질 때의 공포감은 경험하지 못한 사람은 상상하지 못할 겁니다.” 소아천식의 경우, 절반 정도의 환자는 성장하면서 증상이 상당 부분 좋아진다. 문지용 교수 역시 지금은 건강하게 생활하고 있다. 당시 경험은 환자들의 고통을 이해하는 자양분이 됐다. 천식은 그의 주요 전문 분야 중 하나다. “의과대학에 다니면서 ‘앞으로 어떤 의사가 될 것인가’하는 진로 고민을 많이 했어요. 어린 시절 경험도 상당 부분 영향을 미쳤지만, 호흡기에도 관심이 있었습니다. 영화나 드라마를 보면 사람이 숨을 쉬지 않을 때 유명을 달리했다고 생각 하잖아요. 실제로 병원에서 가장 마지막 순간에 찾는 곳이 바로 호흡기내과입니다. 그런 점에서 호흡기내과의 중요성을 느꼈죠.” 병원의 최종 수비수 역할의 진료과, 2015년 메르스 사태 때도 최전선에서 움직인 사람들이 바로 호흡기내과 의사였다. 물론 현재 그의 전문 분야와는 차이가 있지만, 눈에 띄지 않는 음지에서 맹활약하는 호흡기내과 의사들의 고충을 이해해주기를 바라는 마음이 있다. 나빠지지 않게, 더 나아질 수 있게 호흡기내과는 숨을 쉬는 기관지와 폐 그리고 해당 장기에 발생할 수 있는 여러 질환을 진료하고 연구하는 곳이다. 그중 문지용 교수가 가장 집중하고 있는 질환은 일명 ‘만성폐쇄성폐질환’이라고 일컫는 COPD(Chronic Obstructive Pulmonary Disease)다. 천식과 유사하게 호흡곤란과 기침, 가래 등의 기도 질환 증상이 나타나지만 자칫하면 폐 기능을 약화시켜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병명부터 낯설고 어려워 다른 사람 일로 여기고 관심이 없을 수 있어요. 그런데 COPD는 전 세계 사망원인 중 4위를 차지하는 질환입니다. 고령화로 노령인구가 많아지며 COPD 환자 역시 늘고 있습니다.” COPD의 주요 위험인자는 흡연. 오늘날 노령인구는 과거부터 흡연해온 경우가 많은 데다 흡연의 위험성에 대한 인식도 낮아 증상이 나타나도 병을 간과하는 사례가 많다. 비흡연자라고 해도 안심하기는 이르다. 대기오염 등 폐 기능을 떨어트리는 외부 요인들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숨이 차면 ‘나이가 들어서 그렇다’고 생각하고 병원을 찾지 않아요. 게다가 폐 기능 검사는 건강검진 항목에 포함되어 있지 않고요. 견딜 만하다는 이유로 진단과 치료를 미루다 갑자기 증상이 악화되기도 합니다.” 가장 중요한 사항은 ‘금연’이다. 때문에 진료실에서 그는 자주 잔소리꾼이 된다. “담배를 끊어야 합니다”, “운동을 해야해요” 같은 당연한 조언도 반복한다. 환자가 듣기 좋은 말은 아닐지라도, 환자들이 건강해지기를 바라는 마음에서다. 대학병원에 있는 만큼 연구를 미룰 수는 없기에 2017년 8월부터 2018년 8월까지는 캐나다 밴쿠버에서 연수를 받았다. UBC 산하 연구소에 있으면서 COPD와 관련한 진료 상황과 진료 조건 등을 탐구할 기회를 가진 것으로 당시 경험은 연구의 견문을 넓혀주는 계기가 되었다. 무엇보다 중요한 환자의 목소리 COPD는 완치 개념이 없는 만성질환이지만 신경 써서 관리하면 평범하게 일상을 보낼 수 있다. 다행히 우리나라는 치료에 필요한 흡입기와 약제가 상당히 저렴한 편이다. 증상이 심각해지기 전에 발견하면, 더욱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다. 약물치료만큼 비약물적인 치료도 중요하다. 그러자면 환자의 이야기에 더욱 귀를 기울여야 한다. 병을 알아내기 위해 하는 문진이 일상적인 대화로 이어지기도 한다. 다음 순서를 기다리는 환자를 생각하면 시간이 아쉽지만, 가끔은 환자가 별생각 없이 툭 던지는 말 속에 ‘힌트’가 숨어 있다. “환자들의 이야기를 듣다 보면 호흡기 질환 외에 다른 불편함이 있다는 걸 알게 됩니다. 일례로 COPD 환자들은 불안이 많거든요. 흡연자가 많아 심장질환이 동반될 수도 있고요. 실제로 정신건강의학과나 심장내과에 진료 의뢰를 하는 일도 생깁니다.” 현재 그의 소명은 임상 현장에서 환자들을 만나는 일이다. 노령환자가 많은 만큼 했던 말을 반복해서 할 때가 많지만, 언제나 환자의 말에 공감하려고 노력한다. 그 덕분일까. 문지용 교수에게 진료를 받고자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갈수록 늘고 있다. 항상 사람 좋은 미소를 짓지만, 의사로서의 원칙은 분명하다. 진단도 치료도 환자와 직접 소통하며 진행하는 것이다. “우리나라는 보호자들이 의사 결정을 하는 일이 많아요. 폐암처럼 중한 병은 보호자들이 환자에게 알리지 말라고 당부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저는 환자들이 의사결정을 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병의 예후를 직접 설명하고 치료 방법도 환자가 선택할 수 있게 하죠.” 흐흡기내과 전문의로 살아온 지 10년. 수많은 환자의 생로병사를 지켜보면서 그는 생명의 신비를 새삼 깨달았다고 전한다. 그래서 의식을 잃고 인공호흡기에 의지해 수명을 연장하는 환자들 앞에서 하는 한 마디에도 예의를 다하려고 한다. 사람을 진정으로 숨 쉬게 하는 것은 ‘희망’이기에. 그렇게 문지용 교수는 오늘도 환자들의 숨소리 하나에 관심의 촉을 세우고 있다.
2019-01-22
-
편도염으로 요절한 아방가르드 미술의 선도자, 조르주 피에르 쇠라
환절기가 되면 목감기를 호소하는 사람이 많아진다. 신인상주의의 창시자로서 20세기 회화의 새로운 장을 연 조르주 피에르 쇠라는 전람회를 준비하면서 얻은 편도염에 의한 합병증으로 32살이라는 젊은 나이에 사망하게 된다. 짧은 인생속에서 색채에 대한 실험적 연구를 거듭했던 그의 시도와 삶에 대해 이야기해본다. 색채의 인식에 대한 과학적 접근을 시도한 화가 쇠라는 19세기 프랑스의 화가이자 신인상주의의 창시자이다. 그는 작은 색점들로 빛의 움직임을 묘사한 점묘법으로 유명하다. 그의 점묘법은 너무 작고 질서정연하여 작품을 감상할 때 아주 가까이서 보지 않고는 거의 식별되지 않으며, 단지 화면 전체가 빛으로 아른거리는 효과를 자아낸다. 그는 이 기법으로 아스니에르에서의 물놀이(1883~1884년), 그랑드 자트 섬의 일요일 오후(1884~1886년)와 같은 대작을 남겼다. 이 작품들은 신인상주의의 시작과 함께 현대 예술의 방향을 바꾸고 19세기 회화의 상징이 되었다. 쇠라는 샹파뉴 출신의 지주 집안에서 태어나 유복한 어린 시절을 보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1871년 파리가 프랑스 정부에 반란을 일으키고 독자적인 혁명 정부를 세웠던 파리 코뮌 당시 그의 가족은 한동안 퐁텐블로에 내려갔으며 그때부터 쇠라는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이후 1878년 파리의 국립미술학교에 입학하여 장 오귀스트 도미니크 앵그르의 제자인 앙리 레만의 반에 들어간다. 학교 도서관에서 쇠라는 미학의 장래 방향 및 선과 이미지의 관계를 다룬 욍베르 드 쉬페르빌이 쓴 『절대적인 미술 기호들에 관한 평론』(Essai sur les signes inconditionnels de l’art, 1827년)이라는 책을 통해 큰 영향을 받게 된다. 20세가 되어 브레스트 지역에서 군복무를 하면서 바다와 해변, 배들을 그렸고, 그 다음해 파리로 돌아와 에드몽 프랑수아 아망장과 함께 작업실을 차린다. 친구가 된 이 두 사람은 저녁에 종종 함께 댄스 홀과 카바레에 들렀으며, 봄에는 여객선을 타고 그랑드 자트 섬에 가곤 했는데, 이 섬은 후에 쇠라 그림의 배경이 되었다. 1884년 쇠라는 독립미술가협회 전시인 앙데팡당전에 〈아니에르에서의 물놀이〉를 출품했다. 이 시기에 그는 화학자 미쉘 외젠 셰브뢸을 만나 빛의 색채 범위에 관한 그의 이론을 실험하여 3원색인 빨강, 노랑, 파랑과 그것들의 보색들로 얻을 수 있는 효과를 연구했다. 그는 셰브뢸의 ‘색채의 동시 대비법칙(색채의 인식은 그 색채 근처의 색으로부터 영향을 받는다는 이론)’을 수용하여, 컬러를 팔레트에서 섞는 대신, 캔버스 위에 순수한 원색의 점들을 찍어 대비시켰다. 색은 감상자의 눈에서 혼합되어 보여 지게 된다는 사실을 증명한 과학자 같은 화가였다. 그무렵 그의 걸작인 〈그랑 자트 섬의 일요일 오후〉를 위한 작은 습작들을 수없이 그렸다. 그가 남긴 습작들을 보면 인물의 배치와 관계, 전체적인 배경 및 풍경의 변경과 재설정 등 작품을 위해 끊임없이 연구를 거듭한 걸 알 수 있다. 쇠라는 2×3m의 이 거대한 작품을 점묘법이라는 실험적인 방법으로 끈기 있게 완성해 나가는 노력을 보여 주었다. 쇠라는 1885년 그랑드 자트 섬에서 그림을 그리면서 겨울을 보냈고 그해 여름은 노르망디의 그랑캉에서 지냈다. 그리고 1886년 5월 15일부터 6월 15일까지 열린 인상파 전시회에 완성된 대작 〈그랑드 자트 섬의 일요일 오후〉를 전시했다. 그의 기법을 뚜렷이 보여주는 이 그림은 당시 큰 관심을 불러일으켰고 당시 의 미술비평가들에 의해 격찬을 받게 된다. 쇠라는 1889년의 독립미술가전에 참가하여 풍경화들을 전시했으며, 이 무렵 폴 시냐크의 초상화를 그렸고, 1890년 〈샤위 춤〉을 이비인후과완성하여 브뤼셀에서 열린 ‘뱅’의 전람회에 보냈다. 그는 전람회 준비위원으로 작품들을 전시하고 거는 일에 무리하게 작업을 하다가 감기에 걸렸고 이후 편도선염으로 악화되어 전람회가 끝나기 전인 1891년의 부활절, 일요일에 32세의 짧은 생을 마감하였다. 환절기의 불청객 편도선염 글. 지용배 교수 한양대학교구리병원 이비인후과 편도염은 환절기에 많이 발생한다. 편도선 표면에는 크립트라고 하는 많은 홈이 있으며 본래 여러 세균들이 살고 있는데 일교차가 큰 환절기에는 면역력이 약화되면서 이러한 세균이 쉽게 침투해 염증을 일으키기 쉽기 때문이다. 특히 과로와 스트레스로 인해 면역력이 더 떨어지면 염증의 진행에 더욱 취약한 상태가 된다. 급성 편도염은 대개 갑작스러운 고열과 오한, 인후통을 동반해 목감기로 착각하기 쉽다. 하지만 목 통증과 열이 심하다면 일반 감기가 아닌 ‘급성 편도염’일 수 있다. 편도염인데도 불구하고 일반 감기약만 먹다보면 목에 고름이 고이는 등 질병이 악화될 수 있다. 급성 편도염은 합병증이 일어나지 않으면 대부분 수일간 지속된 후 좋아진다. 하지만 염증이 주위 조직으로 확대되면 편도 주변이나 목 부위에 고름이 생기는 편도 주위 농양으로 발전할 수 있다. 드물게는 멀리 떨어진 장기에도 염증을 일으켜 세균성 심내막염이나 급성화농성관절염, 급성신염, 패혈증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요즘 같은 계절에는 평소 적절한 휴식, 구강 위생 및 건강 관리를 통해 면역력을 유지하는 것이 예방을 위해 중요하다. 또한 목의 통증이 심하다면 감기약만 먹을 것이 아니라 편도염 여부를 확인하여 적절한 치료를 하는 것이 필요하겠다.
2018-11-06
-
혈액의 움직임에 주목하라 - 드라마 <라이프>와 만성 혈전증후군
2018 백상예술대상에서 TV부문 대상을 수상했던 드라마 비밀의 숲 이수연 작가와 조승우 배우가 다시 만났다는 이유로 큰 화제가 된 작품이 있다. 바로 JTBC 드라마 라이프이다. 라이프는 새로운 장르의 의학드라마로 큰 사랑을 받았는데, 특히 기존 드라마들과는 다른 시각에서 장애인을 조명했다는 점이 그랬다. 라이프 속 장애인은 정형외과 전문의인 예선우였다. 예선우는 어린 시절 교통사고를 겪고 휠체어에 오른다. 사고의 충격으로 실어증까지 발생하고, 오랜 기간 입원과 퇴원을 반복하는 삶을 살게 된다. 힘든 일상을 살았지만 그에게는 꿈이 있었다. 의사가 되는 것이었다. 그는 수많은 고비와 마주하며 힘겹게 정형외과 전문의가 된다. 하지만 그 이상은 무리였다. 병원에 남을 수 없었던 그는 건강보험심사평가위원회에서 일을 시작하게 되는데, 오히려 그곳에서 그는 놀라운 능력을 발휘하게 된다. 그의 업무 능력을 높이 평가한 심평원은 그를 ‘올해의 성취상’ 수상자로 선정하지만 오히려 “남들하고 똑같이 일어나 출근한 것 뿐인데 그게 뭐 대단한 성취냐”며 거절한다. 장애인에 대한 고정관념을 스스로 깨는 장면이었다. 그러나 한 번 찾아온 아픔은 또 다른 고통을 불러왔다. 매일 앉아 있어야만 하는 그의 혈관이 고통에 몸부림친 것이다. 다리 정맥 혈류가 정체되어 혈전후증후군 만성후기 진단을 받게 된다. 그리고 그는 끝내 시한부 판정까지 받게 된다. 예선우가 보여준 태도와 행동은 장애인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안겨주기에 완벽했다. 혈전후증후군이 발병하지 않았다면 그는 조금 더 오랜 기간 동안 스스로의 한계를 극복했을 것이다. 장애를 가졌음에도 일반인보다 더 멋진 삶을 살아가는 장애인들이 있다. 반대로 건강한 몸을 가지고 있으면서 불편한 일상을 살아가는 이들도 있다. 다만 그 삶의 무게를 더 늘리고 싶지 않다면, 발병 가능성이 높은 질병에 대해 미리 관심을 가지고 예방하는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심부정맥혈전증 예방으로 다리 괴사 일으키는 혈전후증후군 관리한다 신정훈 교수 한양대학교구리병원 심장내과 혈전후증후군이란 적절한 항응고 치료에도 불구하고 정맥이 혈전으로 지속적으로 막혀 있거나, 혈전으로 인해 정맥 내 혈류 역류를 막는 판막 기능 저하로 다리 정맥 혈류가 정체되어 나타나는 심부정맥혈전증의 만성 후유증이다. 급성 심부정맥혈전증으로 항응고 치료를 받은 환자 중 25~45%에서 겪는 질환으로 다리가 무겁고 부으며 경련을 동반한다. 심한 경우 다리 괴사로 이어질 수 있으며 만성적인 성격이 강해 각별한 관리가 필요한 질환이다. 혈전후증후군의 원인과 증상 혈전후증후군을 일으키는 심부정맥혈전증은 혈관이 손상되거나 혈액순환 이상에 의해 발생하는데, 고정된 자세로 장시간 앉아있거나 오래 서있는 직업군일수록 발병률이 높다. 또한 동맥경화, 당뇨, 고혈압의 합병증으로 발생하기도 한다. 혈전후증후군의 주요 원인은 활동성 정맥고혈압이며 정맥 판막의 손상, 정맥벽의 경직, 혈전, 폐쇄 등이다. 혈전후증후군 증상은 만성다리통증, 경련, 무거움, 가려움이나 따끔거림, 부종, 정맥류, 다리 피부 변색, 궤양이며 별다른 치료 없이 방치할 경우 합병증으로 인한 다리 괴사로 이어질 수 있다. 이러한 증상 및 징후는 오랜 기간 걷거나 서있을 때 증상이 악화되고, 잠시 휴식을 취하면 호전된다. 혈전후증후군의 진단 심부정맥혈전증으로 항응고 치료를 받은 환자가 호소하는 증상이 있는 경우 혈전후증후군을 의심하며 정맥 초음파 검사를 통해 혈전에 의한 폐색의 정도, 혈전의 위치 및 깊이 등을 파악하게 된다. 최근에는 컴퓨터 단층촬영을 통해 더욱 정확한 진단이 이뤄지고 있다. 대개 65세 이상의 고령자, 수술 후 심부정맥 혈전증 증상이 의심되는 경우, 심부정맥혈전증 과거력 있는 환자에서 같은 다리에서 재발한 경우, 1달 이상의 치료에도 불구하고 심부정맥혈전증 증상이 지속되는 경우, 비만 환자, 발병 후 3개월간 항응고 치료를 적절히 받지 못한 경우 혈전후증후군이 발생할 위험성이 높으므로 정기적인 검진과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혈전후증후군 예방과 치료 혈전후증후군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서 우선 초기 및 재발성 심부정맥혈전증의 예방을 해야 한다. 수술 환자, 입원으로 침상안정 중인 환자, 암환자 등 발생 위험이 높은 경우 조기 보행, 압박 스타킹, 공기압박장치, 전기 자극 장치 사용 또는 항응고 약물 등을 사용한다. 혈전후증후군은 나타나는 증상에 따라서 치료법이 달라진다. 궤양과 상처를 동반한 혈전후증후군은 항응고제 요법, 탄성 압박 스타킹 치료, 공기 압박 치료, 전기 자극 장치 등으로 치료한다. 또한 하지나 골반 또는 복부의 정맥 혈관이 막힌 경우 혈관스텐트 삽입 등 중재시술을 통해 치료가 이뤄질 수 있다.
2018-11-06
-
[겨울철 급성질환] 사망률 높은 폐렴의 진단과 치료, ‘폐렴 치료 잘 하는’ 한양대의료원이 나선다
폐렴의 진단 폐는 심장을 가운데에 두고 좌측과 우측에 하나씩, 총 두 개가 있으며 우리 몸 속에서 산소와 이산화탄소가 교환되는 장소이다. 폐렴이란 이러한 폐 실질조직에 염증이 있는 상태를 뜻한다. 폐렴은 일반적으로 세균 및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으나, 곰팡이 등 미생물에 의해서도 발생이 가능하다. 폐렴의 증상으로는 대개 급성으로 시작되는 기침, 가래, 열감 등이 있으며 그 외 증상으로 호흡 곤란, 흉통, 두통, 식욕감퇴 등이 동반될 수 있다. 특히 화농성 가래는 세균성 폐렴을 더 시사하며, 특별한 원인 없이 체중이 줄고 기침이 2주 이상 지속되는 결핵을 반드시 배제해야 한다. 폐렴 치료, 항생제가 근간 폐렴의 증상이 의심되면, 흉부 X선을 촬영하여 특징적인 소견을 찾거나 흉부 전산화 단층촬영(CT) 등의 검사를 시행한다. 확실한 진단을 위해 객담 배양검사와 민감성 검사, 혈액검사 및 혈액 배양검사를 시행하기도 한다. 균 배양이 되면 정확하겠지만 균배양은 대략 50%에서만 가능하다. 폐렴은 항생제를 근간으로 치료한다. 환자의 임상증상과 과거력에 맞추어 항생제 치료를 시행한다. 배양검사 결과를 확인하고 항생제를 선택하는 것이 가장 정확하지만 배양검사 특성상 결과 확인까지 수 일이 걸리기 때문이다. 항생제는 경구 항생제나 주사 항생제를 선택할 수 있고, 보통은 7~10일 동안 투여한다. 항생제의 종류와 치료 기간은 환자의 상태에 따라 의료진이 결정하게 된다. 예방접종으로 폐렴 예방해야 폐렴을 예방하기 위한 방법으로 예방접종이 있다. 대표적인 폐렴 예방접종으로는 계절성 인플루엔자 예방접종과 폐렴구균 예방접종이 있다. 인플루엔자 백신의 경우, 폐렴에 의한 입원률과 사망률을 특정 집단에서 낮추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매해 10월에 맞는 것을 추천한다. 예방접종 이후 그 효과가 시작되는 데에 2주에서 1달가량의 시간이 필요하며, 대략 6개월까지 그 효과가 유지되기 때문이다. 10월 중이나 늦어도 11월 초순에 맞는다면 폐렴의 1차 유행시기인 11월, 2차 유행시기인 3월 모두 예방접종의 효과를 볼 수 있다. 폐렴구균 예방접종의 경우, 오래 전에 나온 23가 백신(다당질 백신)과 최근 개발된 13가 백신(단백결합 백신) 두 가지가 있다. 23가 백신은 접종 후 시간이 지나면 그 효과가 조금씩 감소하기 때문에 접종일로부터 5년 후에 한 차례 더 접종해야 하며, 일생에 총 2회까지 맞을 수 있다. 13가 백신은 평생 한 번만 맞으면 효과가 지속되는 장점이 있으나 비용이 비싸다. 현재는 23가 백신과 13가 백신 모두를 적절한 간격을 두고 맞는 것을 권유하고 있다. 폐렴 치료 잘하는 한양대학교의료원, 적정성 평가 1등급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는 지금까지 총 두 차례 폐렴 적정성 평가를 시행했다. 한양대학교병원과 한양대학교구리병원은 2014년과 2016년 모두 1등급을 취득했다. 적정성 평가 항목은 총 8가지에 이른다. 산소포화도 검사 실시율, 중증도 판정 도구 사용률, 객담 도말 검사 처방률, 객담 배양 검사 처방률, 혈액 배양검사 실시율, 항생제 투여율(병원 도착 후 8시간 이내 첫 항생제 투여 비율), 금연교육 실시율 및 폐렴구균 예방접종 확인률 등이다. 양 병원은 2016년 평가에서 8개 항목 중 한양대학교병원은 6개 항목, 한양대학교구리병원은 8개 항목 모두 만점을 받는 등의 우수한 성과를 거뒀다.
2018-11-06
-
[겨울철 급성질환] 급성기 뇌졸중, 빠른 대처와 다학제적 치료가 후유증 줄인다
겨울철이나 일교차가 심한 계절에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진 뇌졸중은 폭염으로 건물 안과 밖의 온도차가 심한 여름철에도 발생한 바 있다. 이처럼 뇌졸중은 계절에 관계없이 발병하는 양상을 보이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겨울철에 위험도가 높아진다는 점에는 변함이 없다. 심장질환에 의한 뇌색전증으로 유발되는 뇌경색과 뇌출혈이 겨울철에 많이 발생하고 임상 증상도 심한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증상이 의심될 경우 빠른 대처가 필요한 뇌졸중 세계보건기구는 뇌졸중을 ‘갑작스럽게 진행하는 국소적인 또는 완전한 뇌기능장애가 24시간 이상 지속하거나 심한 경우에는 사망에 이르는 질환으로, 뇌혈관의 병 이외 다른 원인이 없는 경우’라고 정의하고 있다. 뇌졸중은 뇌혈관이 갑자기 막혀 혈액을 통해 영양분과 산소가 공급되지 못해 뇌손상이 발생되는 ‘허혈성 뇌졸중’과 뇌혈관이 터져서 생긴 혈종이 뇌조직을 손상시키는 ‘출혈성 뇌졸중’으로 구분된다. 뇌혈관이 막히는 이유는 다양한데, 병리학적으로 구분하면 죽경화뇌혈전증, 뇌색전증, 그리고 뇌의 소뇌혈관폐색으로 나뉜다. 뇌졸중은 증상 발생 후 되도록 빠른 시간 내에 치료를 시작해야 후유증을 줄일 수 있다. 증상 발생 이후 4시간 반 이내에 혈전용해제 약물을 투여해야 막힌 혈관의 재관류를 기대할 수 있으며, 손상 부위에 따라 혈관 재관류를 위한 시술도 시도할 수 있다. 병원에 늦게 도착해서 치료시기를 놓치면 합병증이 발생하기 쉽다. 평생을 반신마비나 언어장애 등의 후유증으로 고생하게 될 지도 모른다. 따라서 한쪽 팔다리가 마비되어 움직이지 않는 증상이나 안면마비, 언어장애, 견딜 수 없는 두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빠른 시간 내에 병원에 가야 한다. 한양대학교의료원, 급성기 뇌졸중 치료 최우수등급 한양대학교병원과 한양대학교구리병원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시행한 급성기 뇌졸중 적정성 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을 받으면서 급성기 뇌졸중 ‘치료 잘하는 병원’의 명성을 유지했다. 이번 평가는 지난 2016년 7월부터 12월까지 급성기 뇌졸중으로 입원한 환자가 10명 이상인 전국 종합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뇌영상검사 실시율 ▲조기재활 평가율 ▲연하장애선별검사 실시율 ▲정맥 내 혈전용해제 투여율 등 8개 항목을 평가했으며, 양 병원 모두 대부분의 평가 항목에서 만점을 받으며 최우수 등급인 1등급이라는 성과를 거뒀다. 이는 그동안 동남권역 권역응급의료센터로서, 경기동북부 지역의 거점병원으로서 한양대학교병원과 한양대학교구리병원이 급성기 뇌졸중 환자들을 전문적으로 치료하기 위한 시스템 구축에 힘써온 결과라고 할 수 있다. 한양대학교의료원 급성기 뇌졸중 치료의 장점 급성기 뇌졸중 환자에 대한 적절한 치료를 수행하기 위해서는 종합적이고 빠른 대처가 가능하도록 관련 진료과가 함께 하는 다학제적 치료가 이루어져야 하고 뇌졸중 집중치료실의 운영이 필요하다. 한양대학교병원과 한양대학교구리병원 뇌졸중 치료팀은 신경과·신경외과·응급의학과·재활의학과·영상의학과 총 5개과가 협진해 뇌졸중 환자를 돌본다. 뇌졸중 환자의 도착과 동시에 전문 의료진이 진료를 시작한다. 허혈성 뇌졸중의 경우, 응급실 도착부터 혈전용해제 치료까지의 모든 과정이 1시간 이내에 이뤄진다. 여러 과가 관여하는 다학제적 치료를 통해서 적절한 급성기 치료부터 후유증 최소를 위한 재활 프로그램까지 종합적인 치료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급성기 뇌졸중 환자의 전문적인 치료를 위해서 양 병원 모두 뇌졸중 집중치료실을 운영하며 우수한 치료 성과를 올리고 있다. 뇌혈관질환 연구도 활발하게 진행하면서 최근 5년간 한양대학교의료원 뇌졸중 치료팀이 여러 학회로부터 수상한 경력은 5회가 넘는다. 특히 환자 자료를 기반으로 한 임상 연구뿐만 아니라 뇌졸중 이후 발생하는 뇌손상을 감소시킬 수 있는 기전에 대해서도 다수의 연구 결과를 발표하면서 기초 의학과의 융합 연구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2018-1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