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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의 탄생, 그 소중한 여정과 동행하다 - 한양대학교구리병원 분만센터

출생률이 줄어들고 있다’는 뉴스가 전보다 자주 들리는 건 사실이다. 하지만 지금도 어디선가는 사랑스러운 아기가 태어나고 있고, 그 중요한 과정에 손을 보태는 이들도 존재한다. 한양대학교구리병원이 분만센터를 운영하는 것도 결국에는 소중한 ‘생명’을 지키기 위해서다. 갈수록 개인의원에서 해결하기 어려운 사례가 늘어나고 있고, 대학병원의 책임감이 커지고 있다.

글. 정라희 / 사진. 김지원

한양대학교구리병원 분만센터

사명감으로 운영하는 ‘대학병원 분만센터’

결혼적령기라는 개념이 희박해지며 혼인율이 줄고 출산율도 낮아지고 있다. 또 결혼을 하더라도 다산을 하는 경우가 드물고, 아기를 낳지 않는 가구도 적지 않다. 그 때문에 분만실을 운영하는 산부인과도 줄고 있다. 하지만 시대와 관계없이 출산이란 그 자체로 매우 중요한 일이다.

산부인과 부혜연 교수는 “산모는 줄고 있지만 고위험 임신은 많아지는 추세”라고 말한다. 개인의원에서 분만하기 어려운 사례들이 늘고 있다는 의미다. 2015년 11월, 한양대학교구리병원이 분만센터를 다시 개소한 것도 그래서다.

“합병증이나 조기 진통으로 고생하는 산모가 늘며 조산아 및 미숙아 분만 등이 잦아지고 있어요. 아무래도 개인의원에서는 이러한 응급 상황에 대응하기가 어렵죠. 분만 전후의 고위험 임신부를 관리하는 것도 중요하고요.”

분만센터장인 산부인과 류기영 교수가 센터의 존재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한양대학교병원에서 인턴과 레지던트를 수료하고 미국 텍사스주립대 파클랜드메모리얼병원에서 산과 연구 전임의를 수료한 후 오랫동안 다른 지역의 대학병원에서 근무했었다. 그리고 2017년 3월, 분만센터의 활성화라는 책임을 안고 한양대학교구리병원에 부임했다.

“제가 의과대 학생일 때만 해도 하루에 수 차례 분만이 있었습니다. 산과의 역할이 중요했죠. 그런데 지금은 상당수 병원이 적자를 감수하며 분만실을 운영해요. 한양대학교구리병원도 여러 가지 사정으로 분만실 운영을 중단했다가 대학병원으로서의 사명감을 안고 분만센터를 다시 열었죠. 감사하게도 병원이 분만센터에 큰 관심을 두고 시설 정비나 인재 영입 등 물심양면으로 지원 해주고 있습니다.”

전문 의료진의 도움으로 더욱 건강하고 안전하게

한양대학교구리병원은 분만센터 개소 후, 시스템 정착을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을 기울여왔다. 지난해 11월 모체태아의학을 전공한 부혜연 교수가 부임하며 분만센터에 새로운 기운을 불어 넣었다. 뿐만 아니다. 간호사들의 전문성도 남다르다. 처음부터 분만실 경험이 풍부한 간호사들을 선발했고, 조산사 자격증이 있는 간호사들도 있어 고위험 임신부들도 한결 마음이 편하다.

아이를 잘 낳지 않는 사회적 분위기가 분만센터를 찾은 고위험 산모들에겐 도움이 되기도 한다. 간호사와 환자의 비율이 일대일에 가까워 보다 밀접한 관리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4명의 교수가 24시간 분만에 대비하고 있다는 점도 믿을 만한 부분이다. 류기영 교수는 “저출산 시대에 단 한 명의 아기라도 건강하게 태어나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이야기한다.

최윤서 전임의는 “임신 순간부터 출산의 전 과정을 산모와 함께할 수 있다는 것이 산과의 매력”이라고 말했다. 산과에 지원하는 전공의 역시 줄어들고 있지만, 이 가운데 굳이 산과를 선택한 전공의들의 사명감은 전과는 비교할 수 없을 수준이다. 대학병원 내에서 ‘축하의 인사’를 전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진료과. 그 기쁨과 감격이 24시간 언제든, 의료진을 분만실로 달리게 하는 힘이 된다고.

한양대학교구리병원 분만센터 한양대학교구리병원 분만센터

임신부터 출산까지 한 번에 관리하는 원스톱 케어

한양대학교구리병원 분만센터 산부인과 류기영 교수한양대학교구리병원 분만센터의 가장 큰 장점은 진통부터 분만, 회복까지 출산의 전 과정을 원스톱으로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이다. 출산 후 산모들이 머무는 ‘고운맘병실’도 별도로 설치했다. 일반 병실과 분리되어 있어 산후조리에 적합하다. 그 밖에 좌욕실 등 산모에게 필요한 시설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끔 공간을 구성했다.

“병원 규모와 상관없이 산모가 입원할 수 있는 침상 수가 제한된 경우가 많아요. 분만실에서 대기하고 있다가도 더 위급한 산모가 오면 일반 병실로 옮겨야 하기도 하고요. 우리 병원은 분만실과 고운맘병실이 가까이 있어서 이동의 번거로움이 없죠. 산모를 중심으로 모든 상황을 관리하기 때문입니다.”

타 병원과 달리 신생아실과 산모 회복실이 같은 층에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장기적으로는 산모와 아기가 함께 머물 수 있는 모자동실 등 다양한 시설을 확충해 나갈 계획이다.

“열 달의 임신 기간 동안 산모를 지켜보면서 불안하거나 걱정스러울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오랜 기다림 끝에 엄마와 아기가 만나는 순간에는 남다른 보람이 밀려와요.” 부혜연 교수가 분만센터에서 일하는 보람을 전했다.

한편 센터 개소 초기, 정상화를 위해 애썼던 정언석 교수는 “경기동북부의 대표병원으로서 고위험 산모들에게 힘이 되겠다”는 다짐으로 분만센터의 현재와 미래를 이야기한다. 다양한 산모들의 사례를 공유하며 더 나은 방향을 검토하고 토론하는 것, 그것은 이곳에서만 볼 수 있는 특별한 일상이다. 태어나는 아기의 수가 줄어들고 있다고 해도, 한 생명의 중요함은 줄어들지 않았다. 그 소중함을 알기에 오늘도 한양대학교구리병원 분만센터는 최선의 준비를 마치고 산모들을 기다린다.

2019.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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