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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속 온기를 손끝으로 전하다, 한양대학교의료원 베트남 해외의료봉사

2019년 1월 13일부터 20일까지 7박 8일 일정으로, 한양대학교의료원 봉사단원들이 베트남 빈딘성으로 떠났다. 의료봉사를 통해 우리 마음 속의 온기를 손끝으로 전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글. 김경난 간호사 사진. 방성주 대외홍보팀 계장

한양대학교의료원 베트남 해외의료봉사

상처 가득한 도시, 퀴논을 찾다

한양대학교의료원 베트남 해외의료봉사, 이규훈 교수 환자 진료봉사단원들이 도착한 곳은 베트남 중부에 위치한 빈딘성의 퀴논시. 빈딘성은 1966년 1월 13일에서 2월 26일까지, 우리나라 맹호부대 3개 중대에 의한 최대 규모의 민간인 학살이 자행된 곳이다. 특히 지역 총 15개의 지점에서 1,000명이 넘는 사람들이 학살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곳 위령비에는 수많은 이름이 새겨져 있었다. 참혹한 학살 이후 마을을 재건한 사람들은 ‘서쪽의 영광’이라는 뜻의 떠이빈(Tay vinh)으로 이름을 바꾸게 되었다.

5시간의 비행과 6시간 버스를 타고 장시간 이동해 퀴논에 도착해서인지 모두의 얼굴에 피곤함이 묻어났다. 봉사 첫날 우리는 숙소에서 1시간가량 차로 이동해 떠이빈면에 내렸다.

8시가 되기 전인 이른 시간부터 많은 주민들과 학생들이 우리 봉사단원을 기다리며 반겨 주었다. 의료봉사 일정 동안 지역 주민들은 매일 우리가 도착하기 일찍 전에 보건소로 와서 진료를 기다리고 있었고, 보건소 문 앞에는 수많은 오토바이들이 줄지어 있었다.

봉사기간 내내 우기로 비 소식이 있었지만 하늘도 우리 마음과 통하였는지 마지막 날을 제외하고는 날씨가 너무 좋았다. 하루에 300명이 넘는 환자들이 왔는데, 노인이 가장 많았고 어린아이들도 있었다. 베트남이 모계사회 구조인 만큼 여성 노인들은 대부분 삼모작을 하는 농사일로 허리와 다리 통증이 많았고, 등이 많이 굽어 걷지도 못하고 앉아서 들어오고, 업혀서 들어오는 노인들도 있었다. 형편상 휠체어나 워커기 같은 보조기구를 구하기 힘든 사람들이었다. 앉은 채로 걸어 들어오는 그들의 모습에 가슴이 아팠고 아쉬움도 컸다. 내가 알고 있던 베트남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다낭, 호치민, 하노이가 전부였는데, 이 지역은 그러지 못했다. 하지만 지역주민들의 미소에는 우리가 알지 못했던 따뜻함이 묻어 있었다. 우리나라의 60년대와 많이 닮아 있었다.

베풂으로 더 성장하는 기회에 감사

한양대학교의료원 베트남 해외의료봉사, 김대희 부장 환자 진료 도움신경과, 비뇨의학과, 소아청소년과, 재활의학과, 치과 교수님들 그리고 전공의 선생님들이 함께 참여했고, 혈액검사를 통해 질병의 원인을 감별할 수 있도록 씨젠의료재단이 지원을 했다. 그 덕에 보다 많은 사람들이 질적인 의료서비스를 가까이할 수 있었다.

10여 년 동안 응급실에서 근무하다 인공신장실로 부서를 옮긴 나에게는 또다시 많은 환자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여서 의료봉사 기간 내내 설레고 활기가 넘쳤다.

첫날은 시스템을 잘 알지 못해 우왕좌왕했지만 둘째 날부터는 모두가 하나되어 최고의 팀워크를 보여줬다. 그래서 함께 한다는 즐거움이 더 많았던 의료봉사였고, 우리 모두를 더욱더 성장시켜 주는 시간들이었다. 타인에게는 베풂을 실천한 시간이었다면, 우리에게는 쉼 없이 달려오던 스스로를 되돌아보며 우리들 자신을 더 많이 사랑하고 발전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이런 기회가 주어진 데에 감사하게 되었다.

비록 학살이라는 역사의 아픔이 있었지만, 이번 봉사를 통해 앞으로 우리가 그들의 아픔을 보듬고 진정한 사랑을 실천하는 봉사단이 되었으면 한다.

‘미안해요 베트남’보다는 ‘함께 해요, 사랑해요, 베트남’ 그리고 ‘고마워요 한국’이 될 수 있도록 우리가 더 노력해야 할 것 같다. 우리 모두 깜언(Cảm ơn)!

한양대학교의료원 베트남 해외의료봉사, 의료팀 단체사진

한양대학교의료원 베트남 해외의료봉사, 박해영 교수 환자 진료  한양대학교의료원 베트남 해외의료봉사, 김경난 간호사 환자 채혈

해외의료봉사 활동 리포트

“오늘의 봉사가 내일의 더 멋진 봉사를 준비하는 길이 되길”

의료봉사단 김용주 교수

한양대학교의료원 베트남 해외의료봉사, 김용주 교수 환자 진료저는 소아청소년과 환자들을 진료했는데, 12세 어린이의 체중이 25kg, 신장이 130cm 정도로 작은 체형을 가진 아이들이 많았습니다. 비누와 치약이 없는 집이 많아서인지 귀와 피부의 위생상태가 좋지 않고, 충치로 고생하는 아이들, 머릿니가 있는 아이들, 수술을 받았으나 정기 진료를 받지 못해 합병증이 발생한 아이, 제대로 된 약제가 없어 만성 질병으로 고생하는 아이들이 지금도 눈에 밟힙니다.

백내장과 근시, 노안, 감염성 안질환 등 안과 질환과 내과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도 많았습니다. 향후 안과와 내과 전문의가 참여하면 좋겠습니다. 주민들의 위생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교육과 물품을 제공하는 것도 고려되면 좋겠네요.

이런 소망이 다 이루어지려면 모두가 노력해야겠지요(웃음).

“고엽제 피해자에겐 치료만큼 위생과 영양 관리가 중요해요”

고엽제 피해자 100여 명을 치료한 김희진 교수

한양대학교의료원 베트남 해외의료봉사, 김희진 교수 환자 진료고엽제 관련 여부를 정확하게 파악하긴 어려웠지만, 실제로 진료를 한 환자들 중에서는 신경계통에 일으키는 병중 가장 흔한 질환인 파킨슨 환자가 10% 되었습니다. 이는 한국의 유병률보다 약간 높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특히 환자들의 위생과 영양 상태가 유지가 되지 않았고, 혈압도 악성 고혈압(200 이상)인 환자가 대부분이어서 이런 것들이 기본적인 신경계통의 여러 질환을 일으키게 됩니다.

신경계통의 질환을 진료하고 관리하기 위해선 무엇보다 베트남의 위생이나 건강 관리, 식이조절 관련 교육이 반드시 동시에 진행되어야 합니다. 이에 전문적인 진료를 통해 추후 관리를 하면 좋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해외의료봉사단

  • 김용주 교수(단장, 한양대학교병원 소아청소년과)
  • 박해영 교수(한양대학교병원 비뇨의학과)

치과팀(한양대학교병원 치과)

  • 이은혜 교수, 노성수 전공의
  • 김태희· 원지혜 의료기사

간호팀

  • 홍은미 파트장, 김경난 · 김연수 · 주수정 간호사 (한양대학교구리병원 간호국)

고엽제 피해자 진료팀

  • 김희진 교수, 최경회 연구간호사(한양대학교병원 신경과)
  • 이규훈 교수, 윤여준 전공의(한양대학교병원 재활의학과)

운영지원팀

  • 김대희 팀장, 방성주 계장(의료원 대외홍보팀)
  • 김정태 계장(한양대학교병원 기획팀)

특징

5일 동안 1,337명 진료 디케이킴코리아재단에서 고엽제 피해자 진료를 위한 후원 의약품 및 현지 의약품 구매를 위한 협찬(룬드백 코리아, 유한양행, 보령제약, 제일약품, 일동제약, 씨젠의료재단)

2019.03.13

태그

#의료봉사 , #해외봉사 , #함께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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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44-9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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