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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세 시대, 건강이 좌우한다 ①] 건강한 100세, 이 질병을 극복하라 - 1. 암

부동의 사망원인 1위 ‘암’

2016_03-04_스페셜테말_1`2015년 보건복지부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연간 암 발생자 수는 2013년도 기준 22만 5,343명으로, 2000년도의 약 2배 정도로 그 수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암의 진단과 치료방법의 빠른 발전에도 불구하고 암은 지속적으로 사망원인 1위를 차지한다. 국립암센터의 연구에서는 앞으로 10년 이후에는 암 발생자 수가 지금보다 46% 증가 되고 암 사망자 수는 30% 증가할 것으로 보고되었다.`

 

 

예방의 시작은 정기검진부터

보통 암 치료를 종료하고 5년 동안 재발하지 않는 경우를 완치라고 표현한다. 5년 생존율의 통계로 암의 치료수준을 평가하고, 여러 암의 예후를 비교하게 된다. 2008년부 터 2012년 사이에 발생한 암 환자의 5년 생존율은 68%로, 암으로 진단된 환자의 반수 이상이 5년 이상 생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5년 생존율은 조기진단 여부에 따라서 그리고 암의 종류에 따라 차이가 발생하게 된다. 비교적 조기에 진단된 암의 생존율은 높은 반면에, 암이 진행된 상태나 다른 장기에 전이된 상태로 진단되는 암의 생존율은 매우 낮다.

따라서 암을 완치할 수 있는 조기에 진단하여 치료 시기를 놓치지 않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이를 위해 우리나라에서는 위암, 간암, 대장암, 유방암과 자궁경부암에 대해 국가 암 검진 프로그램을 제공하여 암의 조기진단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국가 암 검진 프로그램에는 위내시경, 영상 검사, 조직검사 등 피험자가 불편해할 수도 있는 검사들이 포함되어 있으며, 5가지 암만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이 때문에 한 번의 혈액 검사만으로 많은 암을 조기에 진단할 수 있는 기술에 대한 요구와 기대가 높은 상황이다. 국가 암 검진 프로그램 외에 개인적으로 비용을 부담하여 건강검진을 받을 때에는 혈액을 통해 각종 종양표지자를 검사하는 것이 보통이다. 이 종양표지자들에는 CEA, CA19-9, PSA, CA125 등이 있으며, 이 종양표지자들은 어떤 암이 몸에 있을 때, 암의 크기에 비례하여 혈액 내에 증가하기도 한다. 종양표지자 검사는 이를 암의 진단에 이용하는 것이다. 하지만 거의 모든 종양표지자가 암의 조기진단에 대한 효용성이 떨어져, 치료 후 효과의 판정이나 암 재발의 감시목적으로만 제한적으로 이용된다.

암 진단을 위해 현재 연구되는 방법으로는 혈액 속에 존재하는 암세포나 암세포의 유전자 조각을 검출하는 방법과 암에 대한 면역기능의 작용으로 형성된 암세포에 대한 항체를 측정하는 방법이 있다. 안타깝게도 현재까지는 병원에서 혈액만으로 암을 진단할 수 있는 기술은 없으며, 아직 연구 단계이므로 조만간 반가운 소식이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요약하면 암으로 인한 사망을 감소시키기 위해서는 암의 조기발견과 조기치료가 중요하며, 이를 위하여 정해진 일정에 따라 국가 암 검진 프로그램을 받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암을 극복하는 맞춤형 정밀치료

전통적인 항암치료는 암세포가 정상 세포와 다른 점을 이용해 암을 치료한다. 하지만 정상 세포도 항암치료 과정에서 손상을 받게 되고 이로 인해 필연적으로 부작용이 발생한다. 암 환자는 이러한 부작용이 있어도 치료만 된다면 어느 정도의 불편함은 견디면서 치료를 받을 의향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현재의 항암치료는 치료를 받는 모든 암 환자에게 효과를 기대할 수 없다. 같은 암이라도 사람마다 차이가 있으며, 한 명의 암 환자 몸에 존재하는 여러 암세포 간에도 그 성격이 다르기 때문이다. 오래전부터 항암치료의 근간이었으며 현재도 마찬가지로 중요한 세포 독성항암제는 암 환자 개개인의 특성을 반영하지 못하여 일부 암 환자에게는 치료 효과도 없이 부작용만 나타나는 문제점이 있다. 암세포에 관한 연구가 더욱 발전하여 암세포 특성의 일부를 표적으로 하는 표적치료제가 수없이 많이 개발되고 있으며 그중 여러 가지가 실제 진료에 이용되어 암 환자의 생존율 증가에 이바지하고 있다.

하지만 이 역시 암 종양 내의 여러 암세포가 같은 특성을 갖지 않기 때문에 표적치료제의 효과에 한계가 있게 된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최근 정밀 의학(Precision medicine)이 새로운 치료법의 개념으로 떠오르고 있다. 정밀 의학은 암 치료 이외에도 다양한 질환에서 연구되고 있는데, 특히 암 분야에서 가장 앞서 나가고 있다. 이는 암세포유전자, 단백질 발현, 대사물질, 미세환경 수준을 모두 분석한 자료와 개개인의 유전적 특성, 직업, 생활환경, 식생활 습관의 특징까지 포함한 정보를 종합하여 최적의 치료를 제공하는 것이다.

특히 유전자 변이로 인한 암의 발생은 암 치료의 중요한 열쇠이다. 2012년 국내 최초로 개설한 한양대학교의료원의 ‘암 맞춤 의료센터’는 한국인의 암에 대한 분석과 연구를 통해 암 유전자 돌연변이 분석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있으며, 암에 대한 원인 규명과 환자 중심의 맞춤 의학을 실현하고 있다.

최적의 치료를 위한 전문의들의 협력

원영웅암에 대한 치료는 환자 개개인의 특성에 따라 결정되어야 하므로, 한 분야, 한 명의 암 전문의가 단독으로 진행하기에는 어려움도 있고 잘못된 결정으로 생명이 위협받을 수도 있다. 다른 질환과는 달리 암에 대한 치료는 수술, 방사선치료, 항암치료, 면역치료 등 적절한 치료 방법을 알맞은 시기와 순서로 시행하여야 한다.

따라서 단 한 명의 암 환자라도 최적의 치료방법을 결정하기 위해서는 모든 분야의 암 전문의가 모여서 환자 상태를 점검하고 각 전문분야의 관점에서 치료방법을 제시한 후 치료계획을 함께 논의해야 한다. 한양대학교의료원에서는 이러한 논의를 통해 결정된 치료계획을 환자의 주치의(암 전문교수)가 직접 설명하거나 여러 암 전문의와 함께 상담받을 수 있다. 한 명의 환자를 위해 수많은 암 전문의가 서로 머리를 맞대고 최적의 치료를 찾기 위한 노력을 하는 것은 기본이자 필수이다.

글. 원영웅 교수 한양대학교구리병원 혈액종양내과

 

국가암검진 프로그램

국가암검진 프로그램 출처 : 국가암정보센터 www.cancer.go.kr

SPECIAL THEME | 100세 시대, 건강이 좌우한다 ① - 건강한 100세, 이 질병을 극복하라

2016.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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