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학교구리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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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 건강 체크로 2014년 마무리 - 1. 신경발달

건강하게 잘 자라고 있나요?

부모는 궁금하다. 우리 아이가 건강하게 잘 자라고 있는지. 잘 자란다는 것은 감기와 같은 신체적 질병이 없는 것뿐 아니라 나이에 맞는 성장발달이 잘 이루어지고 있는지도 포함한다. 키와 체중은 물론 운동, 언어, 인지, 사회성 등 다방면적 기능발달이 소아발달의 주 영역이기 때문이다. 신생아에서 청소년까지 건강한 발달단계의 특성과 문제는 무엇일까? scr 2014-11-02 20.02.20

엄마에 대한 신뢰가 싹트기 시작하는 0~12개월

갓 태어난 신생아는 기본적인 생리적 반사만을 갖고 있으며 외부에 관심이 없어 보이지만 차츰 주변과 자신을 구분하며 엄마를 알아본다. 생후 1년 간의 운동 변화는 놀라워서 3~4개월이 되면 목을 가누고 7개월이면 혼자 앉아 있을 수 있으며 12개월이 되면 붙잡고 걷게 된다. 짧은 모음 소리는 2개월에 낼 수 있고, 4개월이면 소리 내어 웃을 수 있으며, 12개월이 되면 엄마 또는 아빠를 말할 수 있다. 이 시기에 성취해야 할 중요한 심리적 발달과업 중 하나는 자신을 돌보아 주는 일차적 양육자 또는 엄마에 대한 기본적 신뢰이다.

신경발달문제 비교적 흔한 문제로는 영아수면, 수유습관, 영아산통, 게우기, 낯가림, 속도의 차이에 따른 경한 운동지연 등이 있으며, 심한 문제로는 신생아 경련, 뇌기형, 영아연축, 뇌염, 뇌성마비, 눈맞춤 없음, 소리에 반응 없음 등이 있다.

걷고 뛰며 말하는 12~36개월

12~18개월 사이의 아기는 자유롭게 돌아다니며 탐색할 수 있게 되고, 흥미 있는 결과를 재현하기 위하여 장난감을 밟아보는 등 간단한 실험을 하기 시작한다. 24개월이 되면 잘 뛰어다니고 층계를 오르내릴 수 있다. 18~24개월에는 어휘력이 급격히 증가되고, 24개월 경이 되면 간단한 문장을 말한다.

신경발달문제 - 흔히 떼쓰기, 분리불안, 난폭한 행동, 표현언어지연, 무호흡발작, 손가락 빨기, 변비 등이 나타날 수 있으며, 말문이 트이지 않아 언어지연이 처음 발견되는 시기이기도 하다. 그 외에 열성경련, 비열성경련(뇌전증), 뇌염, 근육질환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열성경련: 18개월에서 24개월 사이에 흔하며 열이 오르면서 갑자기 전신적으로 몸이 굳고 불러도 반응이 없으면 경련의 가능성을 생각해야 한다. 대개 수 분 이내에 멈추지만 길어지면 응급실에 가야한다.

독립심이 생기는 36개월~만 5세

언어의 사용은 더욱 정교해진다. 만 3세가 되면 자기의 나이, 이름, 성별을 말할 수 있다. 부모로부터 분리하여 독자적으로 하려는 욕구가 생겨 마찰이 늘어날 수 있다. 만 3세에는 세발자전거를 혼자 탈수 있고, 5세가 되면 줄넘기를 할 수 있다. 이 시기의 놀이는 인지발달과 사회성 발달에 매우 중요하므로 마음껏 상상하며 놀 수 있게하는 것이 좋다.

신경발달문제 - 열성(비열성) 경련, 뇌수막염, 어지럼증, 주기성 구토, 주기성 복통, 유분증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언어지연: 아이가 두 돌이 되어도 두 단어를 붙여서 말하지 못하거나 세 돌이 되어도 문장으로 말하지 못하면 언어지연을 의심해볼 수 있다. 언어는 인지나 사회성발달과도 밀접한 영역이기 때문에 전반적 발달평가를 받아보는 것이 좋고 말문이 트이기까지 마냥 기다리기 보다는 언어발달을 촉진시키는 환경을 제공해주는 것이 좋다.

신체적・인지적 발달이 왕성한 만 6세~11세

근육의 기능이 발달해서 농구, 춤추기 등의 정교한 운동도 잘 할 수 있게 된다. 특히 인지발달이 뚜렷하고 학교에서 학업성취를 위한 노력을 하게 된다. 가정은 물론 또래집단이 성격형성에 영향을 미치고, 성적에 따라 평가받는 것이 스트레스가 될 수 있다. 신경발달문제 - 야뇨증, 아경증, 몽유병, 뇌수막염, 두통, 틱, 주의력 장애(ADHD)가 발견될 수 있으며, 소발작과 같은 소아기 뇌전증과 학습 장애, 정신지체 등도 나타날 수 있다.

이차성징이 나타나는 11세~18세

가장 중요한 변화는 이차성징과 키가 급격히 커지는 것이다. 점차 추상적인 사고를 하게 되며 환상이나 이상에 몰입하기도 한다. 자율성을 추구하여 부모와 갈등을 빚기도 하며 또래관계가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청소년기가 끝나는 무렵이면 자신의 변화를 받아들이고 상대와도 실제적이고 조화를 이루는 관계를 형성하게 된다.

신경발달문제 - 두통, 또래관계문제, 우울, 약물남용이 발생할 수 있다. 척추측만증이 생기기 쉽다. *두통: 청소년기의 가장 흔한 신경학적 문제들 중의 하나이다. 청소년기에 수면과 식사가 불규칙해지거나 스트레스 요인이 많아지면 두통이 생기기 쉽다. 최근에는 늦은 밤 스마트폰 사용 등 전자기기의 사용이 수면을 저해하고 목 근육을 긴장시켜 두통을 유발하는 경우도 있다.

발달검사는 어디서?

소아청소년과 문진화전국민대상 영유아검진항목에는 간단한 영유아선별검사가 포함되어 있으며 가까운 소아청소년과의원에서 시행하고 있다. 검사결과 이상항목이 있으면 정밀검사를 위하여 전문기관으로 의뢰된다. 한양대학교구리병원 소아청소년과에서는 정밀발달평가를 위한 신경발달 검사실을 운영하고 있으며, 영유아 베일리발달검사를 비롯하여 다양한 소아청소년 지능검사와 인지평가, 주의력평가를 받아볼 수 있다. 글. 문진화 교수 한양대학교구리병원 소아청소년과

SPECIAL THEME | 2014년을 마무리하며 우리 아이의 건강을 살펴봅니다.

2014.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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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청소년과 - 문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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