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학교구리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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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질환, 꾸준한 관심이 답이다] 당뇨병, 체계적인 치료만이 합병증 예방한다

당뇨병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성인병으로 여기는, 흔하게 접하는 질병 중 하나다. TV교양프로그램이나 의학채널을 보면, 당뇨병에 따른 합병증을 예방하는 환자의 사례에 대해 심심치 않게 등장하는 일상적인 질환이기도 하다. 한양대학교구리병원에서는 나날이 증가하는 당뇨병 환자들을 위해 당뇨센터 및 당뇨병합병증센터를 설립, 환자들의 적절한 치료와 건강한 생활습관에 대한 교육을 하고 있다.

최근 대한당뇨병학회에서 발표한 <당뇨병 팩트시트 2018>에 따르면 30세 이상 성인의 14.4%(7명 중 1명)가 당뇨병이며, 65세 이상은 29.8%(10명 중 3명)였다. 2016년 인구를 적용해보면 우리나라 국민 중 501만 명이 당뇨병을 앓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므로, 이제 당뇨병은 우리 주변에서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 질병이 되었다.

당뇨병의 진단과 증상

당뇨병은 공복혈당이 126mg/dL 이상이거나 식후혈당이 200mg/dL 또는 당화혈색소가 6.5% 이상인 경우에 진단할 수 있으며, 경구당부하검사를 시행하여 200mg/dL 이상인 경우에도 당뇨병으로 진단할 수 있다. 당뇨병에는 다음, 다뇨, 다갈의 세 가지 특징적인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나, 아무런 증상이 없어도 당뇨병으로 진단되는 경우 역시 허다하다. 특히 노인은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다.

당뇨병의 치료 방법과 현황

당뇨병 환자 10명 가운데 6.3명만 질환 인지당뇨병의 치료는 임상영양요법과 운동요법을 기본으로 하며, 약제 치료의 경우에는 크게 경구혈당강하제와 주사제로 나뉜다. 제1형 당뇨병은 다회 인슐린 주사요법을 해야 하며, 제2형 당뇨병은 진단 초기부터 적극적으로 생활 습관을 개선하고 동시에 약물치료를 시작해야 한다. 그 이유는 미세혈관합병증과 대혈관합병증의 발생 위험을 감소시키기 위해서이며, 이를 위해 적극적인 혈당 조절이 필요하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우리나라 전체의 당뇨병 치료 수준은 아주 양호한 편이 아니다. 당뇨병을 가진 성인 10명 중 6.3명 만이 당뇨병을 앓고 있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고, 그 중 56.7%가 치료를 받고 있으나 당화혈색소가 6.5% 미만으로 양호한 경우는 4명 중 1명인 25%일 뿐이다.

혈당 조절의 목표는 환자 개인의 의학적 상황에 따라서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으나, 당뇨병으로 인한 합병증을 예방하는데 가장 중요한 혈당(당화혈색소 6.5% 미만), 혈압(140/85mHg 미만), 콜레스테롤(LDL 콜레스테롤 100mg/dL 미만)이 모두 조절되는 당뇨병 유병자는 2013~2016년 기준으로 전체에서 8.4%밖에 되지 않는다.

당뇨병합병증센터 통해 환자에게 최적화된 치료를

당뇨병 관리 수준(2013~2016년 통합)당뇨병의 합병증은 미세혈관합병증과 대혈관합병증으로 나뉜다. 미세혈관합병증에는 망막병증, 신증, 신경병증이 있으며 대혈관합병증에는 뇌혈관질환, 심혈관질환, 말초동맥질환이 있다. 해마다 당뇨병으로 인한 합병증이 상당히 증가하고 있고 그로 인한 의료비용도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것을 고려하면 현재 대단히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할 수 있다.

대한당뇨병학회에 따르면 당뇨병 환자 중에 안병증(2013년)은 15.9%, 신증(2014년)은 30%였고, 심혈관 시술을 받는 비율이 비당뇨병군에 비해서 7배나 많았다는 보고가 있다.

다행스러운 것은 2002년에 20% 수준이었던 지속치료율(매해 당뇨병치료제를 80% 이상 처방하여 복용한 경우)이 2016년에는 54.8%까지 증가하여 환자들이 당뇨병을 치료해야 한다는 당위성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인지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양대학교구리병원 내분비대사내과에서는 새로 신축된 신관에서 당뇨병합병증센터를 운영하면서 당뇨병 환자의 합병증 예방과 치료, 교육 등에 이르기까지 당뇨병 환자에게 최적화된 치료를 시행하고 있다.

글. 유성훈 교수 한양대학교구리병원 내분비대사내과

2018.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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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분비대사내과 - 유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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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 , #당뇨합병증 , #공복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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