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가는 의술을 펼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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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화기내과, 내시경 통해 종양 일부 제거하는 ‘담관암 광역학치료’ 시작!
유교상 한양대학교구리병원 소화기내과 교수가 지난해 70대 간문부 담관암 환자에게 시행한 광역학치료는 한양대학교의료원에서도 처음이었지만 지역 내에서도 최초로 기록됐다. 대형병원에서만 시행되던 시술을 한양대학교구리병원에서 받을 수 있다는 소식은 지역민들에게 희소식이 아닐 수 없다. 담도암 국소치료는 암이 많이 진행되어 수술로 절제하기가 어려운 경우 암을 국소적으로 파괴하고 추후 종양의 재발도 줄여줄 수 있는 일종의 치료내시경 시술이다. 기존에는 수술로 절제가 어려운 담관암의 경우 담관 내에 배액관(스텐트)만을 삽입하여 황달을 줄여주고 보존적인 치료만을 하는 경우가 많았으나, 이는 암 조직을 제거하는 것은 아니어서 암의 진행을 막지 못할 뿐 아니라 시술 이후에도 암 조직이 자라나 스텐트를 막는 일도 빈번하여 한계가 있었다. 광역학치료 시술 방법은 광과민제 투여 48시간 후, 담도경, 십이지장경 등의 특수내시경, 방사선 투시 장비 등을 이용하여 암 병변에 접근하고, 빛 발산기를 이용하여 특정 파장과 에너지를 갖는 레이저를 암 조직에 직접 쪼임으로써 국소적으로 암 조직을 파괴하게 된다. 시술 후에는 추가로 담관 내에 스텐트를 삽입하여 암 조직이 다시 자라나와 담관을 막는 것을 억제한다. 이 시술을 통하여 암을 국소적으로 제거하고 황달을 호전시키며 추후 암 진행을 억제하는 데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담관암의 치료 방법은 암의 크기, 위치, 병기, 환자의 나이와 건강 상태 등을 고려해 선택되는데, 한 가지 방법으로 치료할 수도 있고 경우에 따라 여러 방법을 병행하여 치료하기도 한다. 담관암은 상당히 진행되기 전까지 특징적인 증상이 나타나지 않아 조기 진단이 매우 어렵고, 진단 당시 이미 외과적인 수술이 어려운 경우가 많다. 이렇게 외과수술이 불가능한 경우 광역학치료와 같은 국소치료가 고려된다. 최근에는 광역학치료와 항암화학요법의 병용치료를 통해, 좋은 효과를 보였다는 보고도 있고, 이 분야의 활발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는 참이다. 암 조직의 완전한 절제가 어렵다는 한계는 있지만, 상당기간 환자의 암 성장을 늦출 수 있다는 점과 진행된 종양으로 각종 합병증을 앓고 있는 환자의 증상 호전을 기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점차 확대되는 추세이다.
도움말. 유교상 한양대학교구리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 사진. 정준택
2013.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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