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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 중심 재활 환경으로 ‘회복의 여정’을 함께하다. 한양대학교구리병원 재활의학과

갑작스러운 사고나 심각한 질병은 때로 우리 몸에 흔적을 남긴다. 재활치료는 마음처럼 움직이지 않는 신체를 다시 일상으 로 되돌리는 ‘회복의 여정’이다. 환자 중심의 재활치료로 환자의 몸과 마음을 보듬어온 한양대학교구리병원 재활의학과가 지 난 2017년 신관 준공과 함께 새 공간으로 둥지를 옮겼다. 한층 쾌적한 환경에서 환자를 만나고 있는 한양대학교구리병원 재 활의학과를 찾았다.

글. 정라희 사진. 김지원

환자 중심 재활 환경으로 ‘회복의 여정’을 함께하다 한양대학교구리병원 재활의학과

환자의 일상 회복을 돕는 조력자

걷지 못하는 이를 걷게 하고, 팔을 쓰지 못하는 이의 팔을 움직이게 한다. 재활의학과에서 하는 일을 간단히 설명하면 ‘기적’에 가깝지만, 실제 재활 과정은 말처럼 쉽지가 않다. 재활의학과는 사고나 질병으로 신체에 장애가 남은 사람의 잔존 기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돕는 곳이다. 한양대학교구리병원 재활의학과는 1995년 한양대학교구리병원 개원과 함께 개설됐다.

“한양대학교구리병원 재활의학과는 미국 대학병원에서 한국인 최초로 재활의학과장을 지낸 이상건 교수님이 부임하면서 재활의학과의 초석을 세웠습니다. 이후 최기섭 교수님이 바통을 넘겨받아 기틀을 세우셨죠. 지금은 저와 장성호 교수가 함께 재활의학과를 꾸려가고 있습니다.” 재활의학과장인 한승훈 교수가 지난 역사를 간략히 설명했다.

한양대학교구리병원 재활의학과는 우수한 의료진을 바탕으로 재활의학 발전에 이바지해왔다. 최첨단 체외충격파기를 비롯해 첨단 IT 기기를 활용한 가상현실 재활치료 시스템을 구축했으며, 맞춤형 게임으로 재활치료를 하는 리햅마스터 도입으로 한걸음 앞선 재활 환경 구축에 앞장선 것이다.

지난 2017년, 재활의학과는 한차례 변화의 물결을 맞이했다. 한양대학교구리병원 신관 준공이 그것. 2016년 초반 재활의학과의 신관 이전이 확정되면서, 재활의학과는 새로운 환경 조성을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했다. 기존 시설에서 아쉬웠던 점을 보완하고자 설계 단계에서부터 꼼꼼하게 도면을 검토했고, 여타 병원 재활의학과를 직접 탐방하며 벤치마킹도 마쳤다. 공사 기간에는 꾸준히 현장을 방문해 여러 차례 시뮬레이션을 하는 등 최적의 환경 마련에 집중했다.

섬세하게 구축한 안심 환경

재활의학과에는 태어난 지 일주일도 채 안 된 아기부터 연로한 환자까지 무척 다양한 환자층이 방문한다. 신관으로 이전하면서 한양대학교구리병원 재활의학과가 가장 많이 신경을 쓴 점은 공간 구분이다. 재활치료 대상과 목적에 따라 공간을 분리한 것. 진료실 입구에도 칸막이를 설치해 출입문을 여닫을 때도 진료실 내부가 보이지 않게 했다.

“재활의학과 특성상 진료나 치료 시 신체 일부가 드러날 때도 있고, 삼킴 장애라고 하는 연하장애의 경우 침이나 가래 등을 뱉어야 하는데 아무래도 다른 환자와 동선이 겹치면 서로 불편할 때가 많죠. 그래서 신관 이전을 준비하면서 환자의 프라이버시를 보호할 수 있는 의료 환경 마련에 가장 많은 관심과 정성을 쏟았습니다.”

한양대학교구리병원 재활의학과 - 모션 게임 치료 모습또한, 진료실과 진료실 사이에 미닫이문을 설치해 개별 진료실에 있는 의료진들이 더욱 유기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다. 한편으로 소아작업치료실, 연하장애재활치료실, 전기치료실, 운동치료실, 전산화 인지재활치료실 등 더욱 섬세하게 공간을 구분해 최적의 치료 환경을 구축했다.

바닥에 설치한 6mm쿠션 매트는 한양대학교구리병원 재활의학과의 차별화 요소. 덕분에 치료 과정에서 환자들이 몸을 가누지 못하더라도 안심할 수 있게 됐다. 그밖에도 장애인화장실과 수(水)치료실 등 재활의학과 신임 평가 기준에 적합한 치료 공간을 확보하고 있다. 공간 개선은 물론 설비 역시 강화했다. 김현진 물리치료사는 “높낮이 조절을 할 수 있는 보바스 테이블이 세 대로 늘어나 환자들의 재활 환경이 한층 좋아졌다”고 말한다.

신관으로 이전한 재활의학과에서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치료실 곳곳에 설치된 월오투(Wall O2 : 벽면형 산소 및 석션 공급 시스템)다. 한양대학교구리병원 재활의학과의 치료실에 오는 환자들은 뇌손상을 입은 중증 환자들이 많다. 산소포화도 95% 이상을 항상 유지해야 하는 환자들은 재활치료를 받을 때도 멈춤 없이 산소 공급을 받아야 한다.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산소통의 유지시간은 불과 30분 내외지만, 심도 있는 재활치료를 하려면 한 시간 이상 필요했다. 윤명희 작업치료실 팀장은 “월 오투 덕분에 24시간 산소공급을 받아야 하는 환자들도 한결 편리하게 재활치료를 받을 수 있다”고 전한다. 이 같은 체계를 갖춘 재활치료실은 전국에서도 흔치 않다는 전언. 덕분에 치료사들의 자부심도 높다.

한양대구리병원 재활의학과 - 스마트 글러브를 활용한 재활훈련 한양대구리병원 재활의학과 - 월 오투 시스템 한양대구리병원 재활의학과 - 운동치료실에서 환자 케어 중인 재활치료사의 모습

전문의 충원으로 특화 진료에 집중

한양대구리병원 재활의학과 - 물리치료신관 이전으로 환자 중심의 재활 환경을 구축한 재활의학과는 환자에게 직접 접목할 수 있는 실용적인 연구로 한 차례 더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장성호 교수는 좁은 공간에서도 환자들의 보행과 동작을 분석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해 임상에 적용하고 있으며, 한승훈 교수는 연하장애 환자의 삼킴 동작을 카메라로 촬영해 인공지능으로 분석하는 연구를 수행 중이다. 이러한 시스템이 정착되면, 관련 문제를 지닌 환자의 진단 속도가 한층 빨라질 전망이다.

“최근 재활의학의 가장 큰 화두는 4차 산업혁명과의 연계입니다. 인공지능과 딥러닝, 사물인터넷 등 정보통신 기술을 접목한 재활 분야를 ‘정밀재활’이라고 하는데요. 생명공학과 의공학 등 다른 영역과의 융합 연구를 통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한 아이템을 재활 시스템에 도입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올해 3월에는 박재현 전문의가 부임한다. 한양대학교구리병원 재활의학과는 전문의 충원을 통해 기존 진료 영역을 세분화할 계획이다. 신관 이전이 하드웨어를 새롭게 구축하는 일이라면, 전문성 강화는 소프트웨어를 혁신하는 일이다. 그 배경에는 환자의 회복을 기원하는 ‘진심’이 있다. 정성에 더한 실력으로 환자들의 일상 회복을 돕는 그들 덕분에, 마음이 든든하다.

2018.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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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리치료 , #재활치료 , #월오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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