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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반과 연기 모두 잡은 한국의 마돈나가 극복한 질병은? 가수 겸 배우 엄정화와 갑상선암

대종상과 백상예술대상에 얼굴을 비추다가, 가요대상과 골든디스크상을 수상해도 위화감이 없는 이가 몇이나 될까? 가요계와 스크린, 안방극장 모두에서 특별한 존재감을 과시하는 만능 엔터테이너는 국내에서 남녀를 통틀어도 드물다. 엄정화가 지금까지도 많은 후배 가수들의 롤모델로 손꼽히는 이유다.

 

가수 겸 배우 엄정화와 갑상선암‘이제는 웃는 거야 스마일 어게인’, ‘몰라 알 수가 없어’ 90년대 이상의 세대라면 알 수 밖에 없는 공전의 히트곡의 보유자 엄정화. 그가 부른 노래는 번화가마다 울려퍼졌고, 입고 두른 옷과 아이템은 패션을 선도했다. 물병 헤드폰을 유행시킨 히트곡 ‘몰라’가 수록된 5집은 55만 장이라는 앨범 판매량을 기록하며 인기의 정점을 찍었다.

그의 열정은 가요계뿐만 아니라 스크린까지 뻗쳤다. 돌연 가수 활동을 중단한 이후 2008년부터 배우 활동으로 전향한 엄정화는 2009년 천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 <해운대>를 비롯해 <댄싱퀸>, <미쓰 와이프>, <관능의 법칙> 등에 출연하며 연기 지평을 넓혔다.

주연으로 출연했던 영화 <댄싱퀸> 촬영 당시 출연료 2억 8천만 원 가량을 받았다고 알려져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처럼 화려한 행보를 보이던 그가 모처럼 스크린을 찾았다. 액션 영화 <오케이 마담>의 미영 역으로 분한 것. 2015년 미스 와이프 이후 오랜만에 찾은 스크린에 모처럼 설레는 모습의 그는 배우 박성웅, 이상윤, 배정남, 이선빈 등과 함께 합을 맞췄다.

최근 관찰 예능 프로그램에 등장해 자신의 사생활도 최초로 공개한 그는 방송을 통해 진솔한 모습을 보였다. 엄정화는 9집 앨범 이후 10여 년의 세월이 걸린 이유에 대해 말하면서 갑상선암 투병에 대해 언급했다. 갑상선암을 판정받고 수술한 그는 6개월간은 말도 하지 못하고 다른 사람의 숨소리 마저 부러웠다는 경험을 털어놓으며 “아직도 한쪽이 마비돼 자연스럽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목소리가 변하고 나니까 사람이 달라지더라. 자신감도 없고 말도 없어졌다. 목소리에 신경 쓰느라 내가 무슨 말을 하고 싶어도 안 하게 된다”며 힘들었던 시간을 고백했다. 또 매일의 행복을 놓치지 않고 자신의 숨소리에 집중하기 위해 요가를 하고, 자신을 귀하게 대접하는 싱글 라이프를 살고 싶다며 자신의 일상을 공개한 엄정화. 한 때 전 국민이 함께 따라 불렀던 자신의 노랫말처럼. 이제는 다시 웃을 수 있는 일상을 찾은 것에 축하의 인사를 전한다.

갑상선암의 진단과 치료

글. 지용배 교수 한양대학교구리병원 이비인후과

 

갑상선이란?

가수 겸 배우 엄정화와 갑상선암갑상선은 목 앞쪽에 튀어나와 있는 갑상연골의 아래에 위치하는 나비모양의 장기로 좌엽과 우엽, 그리고 양엽을 연결하는 협부로 구성되어 있으며, 무게는 약 15~20g이다. 우리 몸 전신에 필요한 갑상선호르몬을 분비하며, 이는 몸 전체의 기초대사율을 높이고 산소 소모를 증가시키며 탄수화물, 지방, 단백질 대사를 촉진하고, 심장 운동과 위장관 운동을 자극하고 태아의 뇌 발달과 소아의 성장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갑상선암의 종류와 증상

갑상선에 혹이 생긴 갑상선 결절 중에 약 5~10%가 갑상선암이다. 양성 결절과 다르게 일반적으로 크기가 커지며 주변조직을 침범하거나 림프절 전이, 원격 전이를 일으킬 수 있다. 갑상선암의 95% 이상은 유두암이며 이외에도 여포암, 저분화암, 미분화 암, 수질암 등이 있다. 초기에는 증상이 없으나 진행된 경우 목에 덩어리가 만져지거나 목소리 변화로 나타날 수 있으며 종양이 커짐에 따라 삼키기가 어렵거나 숨이 찬 증상이 생길 수 있다.

 

갑상선암의 진단

갑상선암의 진단을 위해서는 초음파 검사가 가장 유용하다. 이를 통하여 갑상선 결절의 모양과 크기를 평가하여 악성의 가능성을 예상하게 된다. 확진은 세침흡인세포검사 또는 중심부바늘생검을 시행하여 세포의 악성 여부를 판단한다. 최근에는 종양 내 유전자 돌연변이를 검사하여 악성 여부의 판단에 도움을 주기도 한다. 그 외에도 전산화 단층 촬영(CT), 양전자 단층 촬영(PET CT) 등의 영상 검사로 림프절 전이, 원격 전이, 주위조직 침윤을 평가할 수 있으며 갑상선 기능검사 및 갑상선 스캔 검사는 기능성 종양을 감별하는데 이용된다.

 

갑상선암의 치료

갑상선암의 가장 기본이 되는 치료는 수술이며 갑상선암의 종류, 크기, 결절의 숫자, 주변조직 침윤, 림프절 전이 여부에 따라서 갑상선 전절제 또는 엽절제를 시행하며 림프절 절제를 시행할 수 있다. 갑상선 전절제술을 시행받게 되면 갑상선호르몬이 분비되지 않으므로 갑상선 호르몬제를 복용해야 하며, 엽절제를 시행한 경우도 갑상선 호르몬제의 복용이 필요할 수 있다. 수술 후 조직검사 결과에 따라 갑상선 세포에 선택적으로 흡수되는 방사선 요오드를 이용하여 수술 후 남은 갑상선조직 및 암세포를 제거하는 방사성 요오드 치료를 시행할 수 있다. 드물지만 추가적으로 재발을 억제하기 위해서 외부 방사선 조사 치료를 하거나 진행성 또는 전이성 갑상선암은 경구 항암제 치료를 시행할 수도 있다.

 

갑상선암의 예후

갑상선암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유두암은 대부분 매우 예후가 좋은 종양이지만 진행된 경우나 조직학적으로 공격적인 암종의 경우 불량한 예후를 보이기도 한다. 대부분의 암이 그러하지만 조기에 발견하여 적절한 치료를 받는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2020.09.07

관련의료진
이비인후과 - 지용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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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상선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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