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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로부터 깨끗하고 건강한, 일상을 고민하다] 미세먼지로 발병률 높아지는 뇌혈관질환

혈관으로 흡수되는 미세먼지

[미세먼지로부터 깨끗하고 건강한, 일상을 고민하다] 미세먼지로 발병률 높아지는 뇌혈관 질환인간의 삶과 건강은 주변 환경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 따라서 기온, 강수량, 일교차 등 기상 인자들을 비롯해 대기오염 인자들, 초미세먼지, 미세먼지, 오존, 이산화질소 등과 여러 질병과의 연관성에 대한 연구 결과들이 발표되며 근거 수준도 올라가는 추세이다.

우리나라는 봄철 중국 사막지대로부터 날아오던 황사가 있긴 했지만 전반적으로 공기질은 깨끗한 편이었다. 하지만 2000년대를 지나며 중국의 급격한 산업화의 영향으로 화석연료 연소, 공장 먼지, 자동차 배기가스 등에 의해 발생하는 미세먼지로부터 자유롭지 못하게 되었고 최근에는 대기질이 심각하게 나빠져 건강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미세먼지는 기관지를 거쳐 폐에 흡착되고, 혈관으로 흡수되어 심장질환 및 뇌혈관을 비롯한 여러 혈관 관련 질환들을 일으킬 수 있다고 알려졌다.

미세먼지가 혈관 내피세포에 손상을 일으키고 부정맥을 유발하여 뇌혈관질환의 발병 가능성 높인다

미세먼지와 뇌혈관질환의 관계

미세먼지와 뇌혈관질환의 관계최근 미세먼지와 뇌졸중(뇌경색 및 뇌출혈)과의 관계에 대한 연구들은 활발히 진행되었다. 우리나라에서 시행된 빅데이터 연구에 따르면 뇌졸중은 초미세먼지로 인한 조기사망과 가장 연관이 높았다. 또 여러 국내 연구들에 따르면 미세먼지는 뇌경색 및 뇌출혈의 유병률과 사망률을 높인다고 한다.

현재까지 보고된 근거 수준이 높은 미세먼지와 뇌혈관질환의 관계에 대해 가능한 기전은 다음과 같다.

1) 미세먼지가 혈관 내피세포에 손상을 일으키고 교감신경을 활성화시켜 결과적으로 혈관 수축을 일으키고 혈관 내 혈전을 유발할 수 있음. 이는 뇌경색 및 출혈의 위험성을 증가시킴.

2) 미세먼지가 부정맥을 유발하여 뇌혈관의 색전증으로 인한 뇌경색의 발병 가능성을 높임.

그 외에도 전신 염증 반응 및 혈액응고의 촉진 등과 같은 기전들도 제시된다. 앞으로도 연구 결과들이 더 쌓여야겠지만 데이터들이 축적됨에 따라 미세먼지가 뇌혈관 건강에 부정적 영향을 준다는 것은 근거 수준이 올라가고 있어, 신빙성이 있어 보인다.

생활습관 교정과 뇌졸중 증상에 대한 선제적 관리 필요

미세먼지는 개인적으로 조절할 수 있는 뇌졸중 위험인자가 아니기 때문에 피할 수 있으면 피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편 실내 대기 오염의 피해도 무시할 수 없기에, 집에 있거나 운전하는 경우에는 가정용 또는 차량용 공기청정기 등을 이용해 공기질을 자체적으로 정화하는 게 도움이 될 수 있다.

중요한 것은 자체적으로 관리가 가능한 요인들을 실천하여 예방하는 것이다. 흡연은 강력한 뇌졸중 유발인자이기 때문에 금연이 가장 중요하다.

술 1~2잔 정도는 뇌졸중 예방 효과가 있을 수 있다고 알려져 있지만 과음은 고혈압, 당뇨병, 심장질환 및 혈관질환들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꼭 피해야 한다. 평소 혈압 및 혈당 관리를 꾸준히 하는 것이 중요하며 동맥경화증을 예방하기 위해 고콜레스테롤 음식이나 짠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다.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비만을 방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뇌졸중은 일단 발병하면 골든타임 내에 치료를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에 뇌졸중 증상에 대해 미리 숙지하는 게 중요하고 주변 사람들에게도 교육하도록 하자.

글. 한명훈 교수 한양대학교구리병원 신경외과

2019.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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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외과 - 한명훈
신경외과 - 한명훈
태그

#뇌졸중 , #미세먼지 , #부정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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