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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심할 수 없는 소아청소년 응급질환] 신생아 응급질환, 철저한 관리로 막을 수 있다

신생아기는 생후 4주까지의 기간을 일컫는다. 신체 기관이 모두 성장하지 못한 신생아를 위해 보호자의 철저한 관리와 보호가 필요한 것도 바로 이 시기다. 신생아가 응급실을 찾는 수많은 케이스 중 일부는 가정에서의 관리를 통해 예방할 수 있다.

글. 김창렬 교수 한양대학교구리병원 소아청소년과

보호자의 관리가 곧 예방이다

신생아 응급질환, 철저한 관리로 막을 수 있다출생 전 산모로부터 산소를 비롯한 모든 영양분을 공급받던 태아는 출생 직후부터 호흡과 대사, 영양 섭취, 배설 등 모든 일을 자기 스스로 해야 한다. 하지만 출생하자마자 걷고 뛰는 다른 동물들과 달리, 뇌가 미성숙된 상태로 태어난 신생아는 보호자의 보호와 관리 없이는 사실상 생존이 불가능하다.

요즘과 같이 초저출산 시대에는 핵가족이 보편화되어 조부모로부터 육아 경험을 전수받을 수 없고, 산후조리원에서 신생아 관리를 전담하면서 정작 부모의 육아 경험은 부족해질 수밖에 없다. 또한 인터넷에서는 검증되지 않은 의학 정보가 넘쳐나 제대로 된 신생아 관리가 매우 어려운 상황이다. 올바른 신생아 관리 방법과 어떤 경우 병원의 진료가 필요한지 알아보도록 하자.

병원 진료가 필요한 경우

분만 손상

엄마의 좁은 산도를 통해 출생한 신생아에게는 분만 손상이 발생할 수 있다. 머리에 혹이 만져지는 두혈종, 쇄골을 누를 때 아파하거나 생후 2~3주경 몽우리가 만져지는 쇄골 골절, 울거나 얼굴을 찡그릴 때 안면이 비대칭으로 보이는 안면마비, 팔과 손의 움직임과 힘이 약한 팔 신경마비 등의 증상이 의심되면 병원 진료를 받아야 한다.

수유

일반적으로 생후 3시간 이내에 수유가 시작되는데, 수유 횟수는 생후 4개월까지 2~4시간 간격이나, 혹은 아기가 배고플 때마다 하게 되는데 대개 하루 6~10회의 수유를 한다. 특히 신생아기에는 수유 간격이 5시간 이상으로 넘어가서는 안 된다. 출생 후 1주 동안은 출생 체중의 5~10%가 감소될 수 있고 이후부터는 대개 하루 2~30g씩 증가한다. 만약, 생후 1주가 지나도 체중이 잘 늘지 않는다면 병원을 찾아야 한다.

배변

생후 24시간 내에 첫 대소변을 본다. 출생 첫 2~3일간은 진녹색의 끈적끈적한 태변을 보고, 생후 3~5일에는 다소 묽은 황록색의 이행변을 본 후 정상 변으로 전환된다. 소변은 대개 하루 6~8회 이상 보는데 이보다 적을 경우 탈수가 아닌지 진단이 필요하다. 설사, 변비, 소변 횟수가 줄어들면 병원을 방문한다.

기저귀 발진

기저귀 발진이 있는 경우는 기저귀 종류를 바꿔 보고, 기저귀로 감쌌던 부위는 따뜻한 중성비누나 물로 깨끗이 씻은 후 부드럽게 천으로 닦아 말린다. 물티슈를 사용할 땐 알코올 성분이나 향이 없는 것을 사용한다.

무엇보다도 깨끗이 씻고 건조시키는 것이 중요하고 심하면 산화아연 성분의 연고를 바른 후 2~3일이 지나도 호전되지 않거나 심해지면 전문의의 진료가 필요하다.

신생아 황달

황달이란 피부가 노랗게 변하는 것으로 우리 몸 중 눈의 흰 자위에서 제일 먼저 나타나고 점점 다리, 발 쪽으로 진행된다. 신생아의 6~70%에서 생리적인 황달을 보이는데 생후 2~3일경에 시작되어 5~7일에 사라진다. 특히 엄마 혈액형이 O형이거나 Rh 음성인 경우 병적인 황달이 있을 가능성이 높고, 모유 황달인 경우는 생후 1~2달까지 지속될 수 있다. 만약 생후 1주가 지나도 황달이 지속되고 배꼽 아래・다리 쪽으로 노래지고, 아기가 늘어지거나 평소와 다를 때는 진료를 받아야 한다.

배꼽 관리

탯줄은 대개 1~2주 사이에 떨어지는데, 배꼽을 항상 청결하고 건조된 상태로 유지해야 한다. 기저귀를 갈 때마다 소독용 알코올로 배꼽과 주변을 소독하는 것이 좋고 기저귀는 배꼽을 덮지 않게 말아서 배꼽 밑으로 오게 한다. 탯줄이 떨어진 후 피가 비칠 수 있으며 소독용 알코올로 닦아 준다. 배꼽에서 고름이나 분비물이 나오거나 배꼽 주위의 피부가 붉을 때, 배꼽부위를 건드리면 울 때, 1달이 지나도 탯줄이 안 떨어지면 병원을 방문한다.

구토

아기가 구토할 때, 병적인 구토인지 아니면 단순히 게우는 것(Spitting up)인지를 구별해야 한다. 아기들은 흔히 수유 후 트림과 관계없이 적은 양의 우유를 올릴 수 있는데 잘 먹고 체중 증가 추세에도 문제가 없으며 구토 양이 소량이라면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만약 구토가 지속되고 혈액이나 녹색의 담즙이 섞인 구토와 복통이나 복부 팽만, 설사, 경기가 동반되며 탈수 증상(입이 마르고, 눈물이 없고, 피부 탄력 감소, 소변 감소, 체중 감소)이 있으면 반드시 병원에 가야 한다.

수면

신생아는 대개 하루 12~18시간 잠을 자는데, 짧게 자주 자고, 밤에 2~3회 깨는 것이 정상적이다. 아기가 잘 먹고, 편안해 보이며, 깨어 있는 시간에 잘 놀고, 체중이 잘 증가하면 수면 시간이 길더라도 문제 없다. 하지만 빠는 힘이 약하고, 피곤하고, 늘어지고, 수유에 관심이 없고, 평소와 다른 모습을 보인다면 병원을 방문한다.

진전(떨림)과 경기

신생아는 흔히 손, 발, 턱 부위를 떠는데 대개 진전으로 자연 소실된다. 하지만 한쪽을 응시하거나 자극 없이도 전신 혹은 머리, 팔, 다리가 움찔거리며 손으로 잡아도 멈추지 않는다면 경기인지 감별하기 위해 의사의 진찰을 받아야 한다.

코 막힘

아기는 비강이 좁기 때문에 환절기와 같이 건조한 날씨나 감기에 걸리면 코가 자주 막혀 숨쉬기 어려운 경우가 있다. 이때는 시원한 가습기를 사용하여 실내습도를 5~60%로 유지하고, 콧물이나 점액으로 막힌 경우엔 눈에 보이는 코 입구까지만 흡인해준다. 심한 경우는 식염수를 콧속에 떨궈 점액을 묽게 하여 통로를 확보한다. 숨쉬기 힘들거나 수유가 힘들면 병원을 방문한다.

좋은 습관으로 예방이 가능한 경우

감염 예방

신생아는 면역력이 약해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병에 걸리기 쉽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모인 장소나 감기나 설사 증상이 있는 사람과의 접촉은 피한다. 감염 예방에 가장 좋은 방법은 손을 깨끗이 씻는 일이다. 특히 아기를 돌보기 전후, 수유 전, 기저귀 교환 후에는 반드시 손을 닦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

외출

퇴원 후 첫 2개월 동안은 되도록 외출을 하지 않아야 하며, 날씨가 나쁠 때는 특히 외출을 피해야 한다. 외출할 때는 날씨를 잘 살펴 옷을 입히고, 아기의 피부는 햇빛에 약하기 때문에 생후 1세까지는 직사광선을 피하도록 한다.

2017.05.02

관련의료진
소아청소년과 - 김창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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